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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06 20:25:45
Name hyde226
Subject 불안감
오늘의 사태는 정말 말이 안 나오네요...

정확히 2주후에 한다고 가정해본다면 ㅡ

1. 많지 않은 시간

선수 및 스태프 귀국 + 장소 결정이 신속히 행해진다고 하여도,
막상 남은 홍보기간은 열흘 정도입니다.
고작 열흘안에 프로리그 결승 장소 및 일정을 다시 홍보해야 하고,
무엇보다 실망한 팬들을 달래야 하는거죠.
최근에 접한 라이트 유저보다 오래 본 매니아가 많은 스타1에서, 이 것이 과연 쉬울까요.

2. 어떤 실내체육관을 정하더라도 좋지 않은 결과

그리고 케스파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관중을 모아야 할 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도시의 실내체육관을 우선적으로 고려할까요.
아무래도 수도권내에서 정해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장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이 부분은 잘 모릅니다. 지적 부탁드립니다. )

1) 리쌍록이 열렸던 고대 화정체육관
2) 올림픽 체조경기장
3) 용산 이벤트홀

-> 1) 체육관 자체는 좋아요. 하지만 교통편이 좋지 않습니다;
         근처에 숙박시설도 거의 없어요. 지방에서 올라오기 힘들죠.
     2) 그나마 가장 좋은 시나리오인데,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3) 규모가 작습니다.

문제는 2)가 되더라도, 지금까지의 광안리 결승에 비하면...
인원은 그렇다 치더라도, 임팩트 면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입니다.

비록 승패승패승패 -> 김택용 VS 이영호의 특급 명경기가 나올지언정,
실내체육관이라는 장소선정 자체가 기존의 광안리 결승보다
결과적으로 악수인 것입니다.

3. 추후 스폰서 문제

기업 입장에서 후원한다고 했을 때
과연 과거 광안리에 가득찬 관중 영상을 보고 후원을 정할까요.
최근 프로리그 결승을 보고 정할까요.

이스포츠는 축구나 야구처럼 관중수입, 이적료, 상품판매등의 자금루트가 없습니다.
전적으로 후원에 의존하는 현재 시스템에서,
이번 사태로 인해 우려되는 악영향은 단순히 리그 이미지가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앞으로 최선의 수만을 두어도 희망을 장담할 수 없는 판에,
이런 최악의 수를 자초한 협회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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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6 20:27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국내에서 개최하면 중국팬들이 너무 불쌍해 지네요..
11/08/06 20:2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다음 프로리그 스폰 잡힐지도 의심스럽네요.
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결승전이 이렇게 허무하게 취소되다니... 리그의 권위는 하늘나라로 날아가 버린지 오래죠.

그냥 뭘하든 망했습니다.
11/08/06 20:29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지금 시간이면 막 1경기 진행중이었을 시간인데 ㅠㅠ

아 ㅠㅠ
11/08/06 20:30
수정 아이콘
그것뿐만 아니라 스타리그 8강 일정, SF프로리그 결승,STX컵 마스터즈 등 E스포츠 일정도 전면 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11/08/06 20:30
수정 아이콘
중국 팬들에게 참 죄송합니다.
11/08/06 20:31
수정 아이콘
태풍과 공안 탓으로 돌리고 이제동 선수 뒤로 숨어버린 무지한 그들...
결승전 무관중으로 자신들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깨닫게 해주어야 하지 않나요?
마산갈매기
11/08/06 20:32
수정 아이콘
잠실 실내체육관 안되나요? 일산 킨텍스라도;;
파수꾼
11/08/06 20:33
수정 아이콘
더이상 캐도 광물이 나오지 않는 광산에 누가 들어가려 하겠나요.
진짜 한숨만 나옵니다.
라울리스타
11/08/06 20:33
수정 아이콘
예전에 간간히 들렸었던 스타리그 위기설은 그저 성장통이었다면,

요새는 위기설이 정말로 실감이 가네요. 단순히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하락세이니까요.
아슷흐랄
11/08/06 20:33
수정 아이콘
우리가 지금 중국팬들까지 걱정해주고 미안해해야하나요

케스파는 알까몰라,

참 팬들 뒤통수치는 거 그거 딱 하나 잘하는 걸 그래도 이렇게 걱정해주는데
방과후티타임
11/08/06 20:37
수정 아이콘
그냥 광안리에서 했으면 지금쯤 2대2의 팽팽한 상황에서 이영호가 출격하고,
맥주를 들이키며 보고있었을텐데......에효....정말 한심합니다.
Han승연
11/08/06 20:38
수정 아이콘
즐겁게 게임시청하고 있어야되는 시간인데 참..
11/08/06 20:3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지훈 감독이 8월 20일에 결혼식을 하는데 그 날 프로리그 결승이 열리면 프로리그 결승 최초로 감독이 없는 결승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Jeremy Toulalan
11/08/06 20:42
수정 아이콘
홈플러스가서 수입맥주 묶음 사왔는데.. ㅠㅠ
11/08/06 20:45
수정 아이콘
장소야 연대 체육관도 괜찮고, 한양대 채육관도 괜찮습니다.
둘 다 접근성 높고, 연대 체육관의 경우에는 결승전을 치뤄본 경험이 있고(MSL 결승 - 신동원 대 차명환), 한양대 체육관의 경우에는
자리 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5000명 이상은 관람할 수 있습니다.
lieutenant
11/08/06 20:50
수정 아이콘
경희대 평화의전당은 어떤가요?
11/08/06 21:00
수정 아이콘
중국팬들보다, 저거 보러 간다고 중국에 간 한국팬들은 대체 어떻게 해야하죠 -_-;

분위기를 보면 자기들도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는 것을 느낄테고, 어떻게 장소만 구하면 다음주 정도에 하겠군요.
만약 2주후에 하는데, 그때는 한국에 태풍이 오면 어쩌죠? ;;
11/08/06 21:01
수정 아이콘
http://eschosun.com/board/view.php?bid=sc1&num=39440


무관중으로라도 진행하려 했는데ㅡㅡ;;
어진나라
11/08/06 21:03
수정 아이콘
예언 하나 하겠습니다.
스타1 리그는 2년 안에 망합니다.

참고로 제가 이때까지 예상했던 스타1의 수명 예상 명중률은 펠레급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전 펠레가 될 수 있을까요?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히 최소 몇 년간, 길게는 10년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컨텐츠를 프로라 불리는 이들이 수 차례나 흠집을 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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