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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04 02:30:54
Name The xian
Subject 2011 GSL 시즌5 코드A 대진 - 내가 그런 농담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제가 요즘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로 심한 꼴을 겪다 보니 임요환 선수의 코드A 진출 소식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고, 2011 GSL 시즌5 코드A 대진표 및 경기일정이 발표된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체면(?)이 안 서네요. 아래의 대진표 보시면 조에 따라 일정이 뒤죽박죽이라는 것을 아실 수 있는데 외국인 선수들이 8월 9일에 입국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진표 출처는 디스이즈게임 기사입니다.

◈ 2011 GSL 시즌5 코드A 대진표 및 경기일정

▶ 32강 1회차 - 8월 8일 오후 1시 10분
A조 1경기 김원기(저) vs 조성주(테)
A조 2경기 서명덕(프) vs 김동주(테)
C조 2경기 최병현(테) vs 김찬민(테)
D조 2경기 조창호(저) vs 정지훈(테)

▶ 32강 2회차 - 8월 8일 오후 6시 10분
B조 1경기 김승철(테) vs 박준성(프)
B조 2경기 김원형(프) vs 윤영서(테)
B조 3경기 박수호(저) vs 송준혁(프)
B조 4경기 이정환(프) vs 박진영(프)

▶ 32강 3회차 - 8월 9일 오후 1시 10분
C조 1경기 김정훈(프) vs Jian Carlo Morayra(테)
C조 3경기 임요환(테) vs 이동녕(저)
C조 4경기 조중혁(테) vs 곽한얼(테)
D조 4경기 이정훈(테) vs 김영일(테)

▶ 32강 4회차 - 8월 10일 오후 1시 10분
D조 1경기 조나단 월시(테) vs 이인수(저)
D조 3경기 정승일(저) vs Marcus Eklof(테)
A조 3경기 Kim Hammar(프) vs 권태훈(프)
A조 4경기 이형주(저) vs Johan Lucchesi(프)

모든 경기는 나중에 VOD라도 보려고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경기 세 경기에만 체크해 놓았습니다.

PGR 회원으로도 유명하고 4차관 장인으로도 유명한 서명덕 선수는 슬레이어스의 김동주 선수를 만났습니다. 과연 이번에도 4차관일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예선에 가고 싶은 선수는 서명덕 선수를 포함해 아무도 없으니 장인의 솜씨가 빛을 발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겠습니다.

송준혁 선수는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GSL May 결승전에서 임재덕 선수에게 완패를 당한 이후 슈퍼토너먼트와 차기 GSL에서 연패를 당하더니, 승격강등전에서 코드 A로 강등당했고, 코드 A에서 만난 상대는 그냥 저그도 아니고 GSTL에서는 엄청난 포스를 자랑했음에도 코드 A 문턱에서 번번이 떨어져 독이 오를 대로 오른 '동래구' 박수호 선수입니다. 아무리 승격강등전에서 이동녕 선수의 코드S 승격을 막판에 저지하며 공식전 10연패, 공식 저그전 9연패를 마감했다지만 송준혁 선수의 저그전이 물음표인 것은 사실이지요. 분명한 건 두 선수 중 한 선수는 예선 간다는 겁니다.

임요환 선수와 이동녕 선수의 대진을 보니 제가 과거에 PGR 유머게시판에 이런 농담을 한 게 떠올랐습니다. 물론 그때는 순전히 농담이기도 했고, 승강전을 통해 잔류 혹은 강등당한 선수는 시드자 취급을 받기 때문에 가능성이 전혀 없던 대진이기도 했지요. 그런데 그 대진이 비록 몇 시즌 후이지만 우연히 현실로 나타나니 이거 참 뭐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한 기분이 드는군요. 허 참. '임요환 선수도 이동녕 선수도 코드A에 있기 억울할 텐데, 이건 뭐 두 선수 중 한 선수는 예선부터 시작이라니. 내가 그런 농담을 하지 말았어야 했나......'가 지금의 제 심정입니다.

어쨌거나 코드 A마저도 갈수록 좁은 문이 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리그가 되었든, 제도의 개선이든, 뭔가 저변을 확대하고 진입장벽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GSL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스타크래프트 2 리그는 예상보다 빨리 늙어갈 위험성이 있다고 보는 저는 마음이 참 복잡합니다. 사실 제 먹고 살 궁리를 24시간 해도 모자랄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지켜보는 것은 계속 하고 있습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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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밍
11/08/04 02:33
수정 아이콘
임 vs 이동녕 경기 기대되네요.
레몬카라멜
11/08/04 02:44
수정 아이콘
임요환 vs 이동녕 두 선수 중 한 명은 코드A 예선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건가요..
이동녕 선수는 볼 때 마다 이정도면 이번엔 코드S 가겠는데~ 가겠는데~ 했는데..

Kim Hammar(프) 선수는 워3의 나엘 SaSe인가요? 굉장히 낯익은 이름이네요.
불곰드랍
11/08/04 02:46
수정 아이콘
황제가 올라갔으면 하는데 첨부터 대진이 너무 안좋네요. 그래도 이번에 그랙필즈를 잡은 저그전 감각이 살아있다면 기대해 볼 만 하겠습니다. 박수호 vs 송준혁은 박수호가 은근히 토막이라는 말이 있긴 한데 송준혁은 대놓고 저막이라..
언데드네버다��
11/08/04 02:56
수정 아이콘
레몬카라멜 님// 맞습니다. MYM.SaSe 였던가요.


박수호 vs 송준혁이 제일 기대가 됩니다. 박수호 선수가 송준혁 선수를 어떻게 실신시킬지... 송준혁 선수의 저그전은 정말 ㅠㅠ 상대가 안 좋았다고 해도 너무 성적이 안 좋습니다.

외국인 선수는 이번에도 16강에 한 명 이상 올라가기 힘들어 보이네요. 페닉스 선수의 상대는 프정훈 선수고, 프정훈 선수의 테란전은 비록 승강전을 말아먹었어도 강력하죠. 토르제인 선수의 상대는 정승일 선수인데, 딱히 큰 인상을 남기진 못한 선수지만, 저는 솔직히 토르제인 선수가 지나치게 과대평가 받는 것 같습니다. 준비를 잘 해와서 장민철 선수도 잡았고, 박성준 선수와도 접전을 벌이긴 했지만, 여전히 피지컬 면에서 너무나 뒤떨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요. 외국에는 제대로 된 테란이 없다고 할 정도로 테란이 약하고, 토르제인 선수도 거기에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나니와 선수는 이번 MLG를 보니, 저그전이 좀 많이... 약해보이더군요. 헉 선수 같은 근성도 좀 없어보이고. 한국의 현재 저프 밸런스를 또 생각해보면, 이형주 선수가 안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다고는 해도, 가볍게 이길 거라는 예상이 크게 틀리진 않아 보입니다. 진로야, 지금은 부진이 너무 길어서, "잘하다가 지금 슬럼프"가 아니라 "못하는 데 몇 개월 반짝" 수준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ㅠㅠ 좀 이제라도 부활했으면 좋겠네요.

사세 선수는 상대에 대해 아는 게 없고, 또 프프전이라 잘 모르겠네요.

코드 A는 동래구가 우승합니다.
개념은?
11/08/04 03:12
수정 아이콘
그분의 저그전 요새는 어떤가요?
제가 한참 볼때만해도.. 저그전 ㅠㅠ
디비시스
11/08/04 03:30
수정 아이콘
김망치선수도 스타2 하는군요...워3 한참볼때 새벽에 자주보던 선수였는데..반갑네요
11/08/04 08:42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 스2 오픈하고 나면 왠지 중국과 한국이 경쟁 라이벌이 될줄 알았는데 중국에서의 스2 인기가 없는걸까요?? 중국이 워3가 인기가 있긴 한데.. 스2는 인기가 떨어지는건지.. .중국 서버 오픈하고 중국에서 잘한다는 선수의 아이디를 들어보질 못했네요
11/08/04 09:05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이번엔 우승이 아니라도 4강까지라도 다시 올라가면 좋겟내요.물론 우승하는게 최선이지만...화이팅입니다.
11/08/04 09:53
수정 아이콘
이제 끝났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MLG에서 예상치 못한 경기력을 보여줘서 다시 한번 기대했는데 그 어렵다는 예선도 통과했네요.
근데 왜 하필 31명 중에 이동녕선수를 만난건지 ㅠㅠ 프막끼가 있어서 그렇지 테란전은 임재덕 황강호 박수호 바로 다음급 이라고 생각 될
정도로 잘하는 선순데.. 조가 암울하네요. 우선 한명이라도 이겨야 코드A잔류라도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그건 그렇고 곰티비는 코드S진입하기 너무 힘든거 같아요. 반대로 말하자면 떨어지기 쉽지도 않지만...
Electric
11/08/04 10:53
수정 아이콘
정말 임요환 선수 은퇴전에 우승 제발 한번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힘들겠지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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