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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02 00:14:14
Name Nsse
Subject 곰티비는 한국인의 정의를 똑바로 해야 합니다.
MLG 애너하임이 끝났습니다.

이 대회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코드 A 자리를 4자리 제공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여기서 주목할만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건 조금 후에 말하기로 하고요.

아래는 코드 A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중요한 부분은 강조 처리 했습니다.


1. 정종현 - 이미 코드 S이기 때문에 자연히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2. 문성원 - 코드 S 획득
3. 임요환 - 초청으로 온 것이기에 자격 없음
4. 김동주 - 자비를 들여 참가해서 오픈 브라켓부터 시작해서 본선 4강까지 안착했으나 한국인이기에 자격 없음(?)
5. 박수호 - 초청이기에 자격 없음
6. 박서용 - 추방당했기 때문에 자격 없음
7. HuK - 이미 코드 S 선수
8. NaNiwa - 이미 코드 A 선수. 하지만 예금을 들듯이 다음번 코드 A 자리까지 차지해 2번 도전할 가능성도 약간은 있음.
9. IdrA - 코드 S를 포기하고 떠났기에 다시 올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10. SjoW - 코드 A 받을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 선수.
11. Ret - 한국에서의 생활을 힘들어 했기에 다시 올 가능성은 미지수.
12. SLush - 코드 A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저번 콜롬버스때 밝힌 바 있습니다.
13. Sheth - 한국에 적응하지 못해 조기귀국. SOTG에서 아직 한국행에 관심있다는 뉘앙스로 얘기한 바 있지만 과연 진실일지...
14. KiWiKaKi - 돈은 포커로도 벌기 때문에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현재 이미 팀 하우스 거주 중이라 불확실.
15. Socke - 받아들일 가능성은 있으나 불확실.
16. HayprO - 경쟁에서 밀려 한국에서 귀국. 스웨덴 팀 하우스에 거주중이므로 돌아오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17. TLO -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귀국. 한국에서보다 유럽에서 더 행복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18. 류경현 - 한국인 국적이지만 외국에서 활동 중이라 자격이 있음(?)
19. 김민균 - 한국 국적인지 아닌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딱 보기엔 한국인인데 자격이 있음(?)

일단 김동주 선수를 제외한다고 치고, 상위 선수들이 코드 A를 가져가지 않으면 류경현,김민균 선수한테까지 자리가 돌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부분입니다. 관련 트위터에 의하면 같은 한국인 국적을 가지고 있는데 김동주 선수는 안 되고 류경현,김민균 선수는 자격이 있다고 합니다. 뭔가 불공평하지 않습니까?

대체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한국인, 비한국인을 정하는 것인지요?


- 국적의 유무?

국적이 어느 국가로 되어있는지를 토대로 국적을 정하는 것이 가장 흔하고, 어찌 보면 가장 정확한 지표입니다.
김동주 선수는 한국인입니다. 하지만 류경현 선수도 외국에 잠깐 공부하러 나간 유학생, 즉 명백한 한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입니다. 김민균 선수도 아마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헌데 이것만으로는 왜 김동주 선수는 안되고 다른 두 사람은 되는 건지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 협회에 속한 팀 소속일 경우 한국인이다?

슬레이어스는 협회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외국 팀인가요?

설사 슬레이어스 팀이 협회 소속이라고 가정 하더라도 이 지표에 대한 문제는 남습니다. 김동주 선수가 임시로 슬레이어스를 탈퇴하고 코드 a 자리를 받은 후, 공식적으로는 탈퇴 신분을 유지하지만 같이 연습을 하다가 나중에 몇달 후에 제대로 재가입 해버리면 그만입니다.


- 여태껏 한국 팀 하우스에서 같이 연습을 한 사람들은 한국인이다?

과거에 곰티비는 이미 '외국인 시드'라는 명분으로 oGs 팀 하우스에서 몇 달간이나 체류하고 있던 헉,헤이프로,렛 선수에게 코드 a 시드를 준 바 있습니다.

이번엔 한국인들을 봅시다. 김민균 선수도 근 한달동안 곰 하우스에서 FOU(FXOKOREA)선수들과 함께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었고, 류경현 선수도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팀 하우스에 방문해서 연습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번에 코드 a 예선을 위해 한국에 왔을 때도 제넥스 선수들과 함께 연습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팀 하우스에서 연습하는 것이 조건이라면 류경현,김민균 선수 역시 자격이 없어야 정당합니다.
그리고 만약 저들이 한국에서 훈련을 안했다고 가정 할 경우라도.. 이게 정말 한국인과 비한국인, 국적을 나누기에 적합한 지표라고 보시나요?

저한테는 그렇게는 안 보여집니다.



덤으로, MLG에는 없지만 EG.Puma 선수와 FXOz 선수의 경우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도 문제가 됩니다. 이들은 가장 최근까지 한국에서 트레이닝을 하고 있었지만 외국으로 무대를 옮긴 형태입니다. 국적 상으로 명백한 한국인이고 또한 한국인 트레이닝을 거친 사람들이며, 예선에서 막혀서 올라가지 못했기에 코드 a 스팟이 있다면 가져갈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이들은 이제 외국에서 활동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외국인으로 인정하고 코드 a 권리가 주어지는 것일까요? 아니면 한국인으로 인정 받아서 상위에 랭크 되더라도 코드 a를 못 받는 것일까요? 이 선수들 솔직하게 말하면 코드 s 받을 기회가 생기면 외국 활동한다는 걸 취소하고 바로 말 바꿔서 한국에서 활동할 수도 있는 선수들입니다.

앞으로 해외에 나가는 선수는 많아지지 더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하지 않으면 이런 문제는 더욱 불거질 겁니다.

이번 MLG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자비를 들여(팀에서 지원했겠지만) 3판2선승제 게임을 20여게임을 해가며 고생고생해서 4위까지 랭크한 김동주 선수는 코드 a 스팟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 그러면 3~4백만원 들여서 애너하임까지 가는 보람이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앞으로도 MLG에는 꾸준히 4명의 한국인 초청전 선수가 들이닥칠 것이고, 예선을 통한 상위 진출은 더욱 어려워질겁니다. 일단 룰 자체가 시드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편향적입니다. 예선부터 수십게임을 거쳐서 올라와서 상위에 랭크하려면 정말 엄청난 체력과 실력과 집중력을 필요로 합니다.

나이가 좀 있는 임재덕 선수도 MLG 예선 가면 모른다고 봅니다. 밥 먹을 시간도 없이 15시간 이상 연달아 게임을 해야 되는데 30대를 넘은 임재덕 선수가 이걸 버틸 수 있을까요? 실제로 한국 최강급 프로토스라는 알리시아 양준식 선수가 32위 안에도 못 들고 떨어졌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고 실력을 입증해서 4위에 랭크한 김동주 선수에게 코드 A를 주지 않을거라면 마찬가지로 한국인인 류경현,김민균 선수에게도 자격이 주어지지 않아야 공평합니다.

곰티비측은 어영부영 넘어가지 말고 이 문제에 대해 똑바로 대처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글과는 좀 다른 얘기지만 GSL도 예선이고 승강전이고 코드S 32강이고 전부 다 너무 운에 좌우하니 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스타2처럼 변수가 많은 게임에서 예선이 싱글 엘리미네이션 BO3 . 거기다 코드 S 32강은 한술 더 떠서 BO1 라운드 로빈이라니요.. MLG 보고 느끼는 거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유명한 선수들 다 스나이핑 당하고 떨어져 나간 다음에야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할런지...

방송 시간이 문제라면 최소한 방송이 되지 않는 예선이라도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만들던가 해서 운의 요소를 줄여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야 최지성,김상준,최연식같은 선수가 몇번이나 예선에서 못 올라오는 경우가 줄고, 탑급 선수들이 예선에서 막히지 않게 되면 외국 팀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이 줄어들겠죠. 막말로 장민철 선수를 잡는 이호준 선수가 예선을 통과 못할 실력이 절대 아니잖습니까. 코드 a 자리가 있었으면 금방 코드 s 올라가고, 외국에 가는 일도 없었을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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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2 00:17
수정 아이콘
확실히 기준이 모호하네요.

그나저나 뜬금질문이긴 한데 류경현선수가 워해머 40k의 그 류경현선수인가요?
하루빨리
11/08/02 00:29
수정 아이콘
류경현선수나 김민균 선수 둘다 이민자 신분입니다. 즉 미국 영주권이 있죠. 국적은 한국이지만 사실상 교포나 다름 없습니다.

아직 곰티비에서 확실하게 이야기 나온건 없어서 (이 글도 곰티비가 발표 하지도 않았는데 추측으로 써진 것일 뿐이죠.) 류경현 선수나 김민균 선수가 코드A시드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만약 코드A시드 자격이 주어진다면, 그 이유는 위에 쓴데로 미국 영주권자신분이여서겠죠.
하루빨리
11/08/02 00:3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양준식 선수는 안타깝지만, 그 양준식 선수를 (두번이나 만나 두번 모두 이겨서)떨어뜨린 선수의 이름을 들으시면, '대진운이 없었구나...'라며 수긍하실 것입니다.

양준식 선수를 떨어뜨린 남자의 이름은 유안 메를로, M.ToD란 아이디를 쓰는 워크래프트3 휴먼유저입니다. 세계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휴먼이죠.
11/08/02 00:43
수정 아이콘
마지막 즈음에 MLG 예선이 아니라 GSL 예선을 잘못 쓰신 것 같습니다.

현재의 코드B > 코스A 로의 시스템에 특별히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이는 프로게이밍이 확실히 적립된 스타1에서조차 마찬가지이죠. 엄청난 경기를 치르는 예선전을 더블엘리로 한다는건,,, 솔직히 정말 무리수입니다.

게다가 아직 스타2는 아마와 프로의 구별이 명확하지 않은, 그래서 아마로 예선 참가하는 경우가 많은 게임이기에 더더욱 무리수라고 보구요.

그 외에 코드A > 코드S로의 승격강등전은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애초에 곰티비에서 '의도적으로' 코드S 에 한 번 들면 잔류가 쉽게 만들어 놓은 시스템인 것은 맞습니다.

이는 코드S에 들면 일종의 월급(?)이 나오기 때문인데,,, 코드S 선수만이라도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고자 만든 룰이긴 합니다만,

결국엔 리그의 흥행을 떨어트리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하루빨리
11/08/02 00:46
수정 아이콘
Nsse님이 주장하시는 바는, 간지선수에게 코드A 자격을 주라는 소리인데, 이건 이미 기준에서 한참을 벗어났죠. mlg 코드A 시드는 무조건 외국인에게 돌아간다고 이전대회부터 강조된 사항이니깐요.

만약 Nsse님이 류경현선수와 김민균 선수는 자격없다고 주장한다면, 그건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님이 말씀하시는데로 영주권은 시민권이 아니거든요.

또한 코드A 시드 주는 기준에, 초청과 비초청 구분 없습니다. 만약에 내외국인 구분 없이 코드A가 주어진다고 한다면, 임요환선수나 박수호선수도 해당되는 이야기죠. 이부분이 잘못되었습니다.
그리고또한
11/08/02 00:52
수정 아이콘
시드를 주기 위해 외국인과 한국인을 나누는 기준은 GSL 참여가 원활한 국내 거주 / 외국 거주 아닌가요?

애시당초 이야기가 나온 것도 글로벌(?)한 리그를 위해 외국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시드 제공일 텐데. 그래서 한국인에겐 기회가 없구요.
그렇다면 당연히 GSL 참여가 원활한 국내 거주 한국인은 제외가 되겠죠. 해외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고 해도 그건 본인의 선택이니 뭐...
11/08/02 09:04
수정 아이콘
승강전 시스템이 장점과 단점이 너무 많죠.. 일단 새로운 선수 유입이 없다는 점은 단점.. 일단 들어가면 월급형식의 안정적 수입이 된다는건 장점 그리고 스토리 (라이벌구도) 만들기 좋다는 장점도 있고 말이죠..
문제는 기존 승강전에서 또 바뀌었다는 점이죠. 32강 조 4위가 아니면 무조건 잔류입니다... 즉 32명중 8명을 제외한 24명은 잔류 그리고 교체될 가능성은 8명 뿐이고, 이것또한 승강전에서 최대 7명(혹은 6명) 이 다시 돌아올수도 있다는거죠.. 새로운 뉴페이스 보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8강까지 시드 나머지 선수들은 승강전으로 보내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렵게 코드B뚫고 코드A왔는데 코드A 준우승까지 했는데도 승강전 탈락으로 못올라오는 선수들 보면 외국팀에 대한 유혹이 쉽게 올것 같거든요..(일단 수입이 안되니..)

그리고 Sheth선수는 이미 코드A자격이 있지 않나요?
11/08/02 12:00
수정 아이콘
뭐 복잡하게 생각할것 있나요?
단순히 국적으로 따지면 됩니다. 영주권 말고 시민권요.
김동주 선수가 안되면 류경현,김민균 선수도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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