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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31 01:42:45
Name 허느님맙소사
Subject [스포有]GSL July 결승전 직관 후기입니다.
몇 달 간 스타2를 못 하게 돼서 GSL 결승을 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친구가 코앞에서 하니 보러 가자길래 관람했습니다. (컴퓨터가 고쳐지질 않아요 ㅠ)

딱히 스타2의 열기가 뜨겁지 않다고 생각한데다 저저전 결승이라, 3시 입장이라길래 여유로운 마음으로 2시 50분에 대강당에 가봤더니

줄이 생각보다 길더군요 -_-;;; 솔직히 조금 놀랐습니다. 나중에 대강당 2층까지 관객들이 들어찼더군요.

콜라와 경품 행사용 응모권을 받았습니다. 임재덕 선수 이름이 적힌 상자에 응모권을 넣고 입장해 중앙 뒤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현주누님을 직접 보기는 처음이었는데, 아... 그런 이기적인 몸매를 아직까지 유지하셔도 되는겁니까? ㅠㅠ 그냥 아름다우셨습니다.


결국 GSL 징크스에 걸맞게 4:0 스코어로 임재덕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죠. GSL엔 슬픈 전설이 있어...

세상에 무슨 액운이 끼였길래 여태껏 치뤘던 모든 결승전이 4:0인지 -_- 친구와 설마설마 했는데 설마가 사람 잡습니다.

어쨌든, 일방적인 스코어였지만 4경기 외에는 세 경기 모두 저저전임에도 상당히 볼만했던 경기였습니다.

오염러시로 업그레이드 타이밍과 병력생산을 멈추게 한 뒤 공2업 바퀴로 미는 모습은 정말 클래스가 다르다는 생각만 들게 했습니다.

황강호 선수도 잘 했는데 너무 뻔한 초반 움직임과, 상대 초반 노림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 좀 아쉬웠습니다.

2, 3경기에서 저글링 공격과 바퀴 수비 때문에 일벌레가 일도 제대로 못하고... 해설은 잘 막았다고 했지만 제가 보기엔 거기서부터 많이 말린 느낌이었어요.  

반대로 임재덕 선수는 황강호 선수의 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해서 판을 완벽하게 짜 왔더군요. 연습 떄 승률이 95%였다는 말이 과장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마지막 경품추첨에는 같이 간 친구들마저 아무것도 받지 못했습니다. 밴시 헤드셋 갖고 싶었는데....아아

꽤 재밌는 결승전이었어요. 마지막 임재덕 선수의 칼퇴근빌드까지. 좀 더 치열했다면 좋았겠지만... 이제 프프전만 어떻게 해봅시다 좀!

그리고 다음 결승에선 4:0 징크스가 깨지길.





이날의 명장면이죠. 저 장면이 괜히 맘을 아리게 만들더군요 쩝...

이현주 캐스터님도 그냥 얼버무리고 지나가셨지만 한때 열정적으로 몸담았던 MBC게임의 존폐가 남 일 같진 않겠죠.

부디 좋은 방향으로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ps) 카메라맨 아저씨한테 한번만 잡아달라고 내내 그렇게 흔들어댔는데 결국 4경기 시작 직전에 1초 비춰주셨습니다.

저 머리는 제가 아니고 치어풀과 치어풀 들고 있는 손만 제껍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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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go dude
11/07/31 02:14
수정 아이콘
스타2 유저는 아니지만 두번째 사진 보니 저팻말든 분들... 고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번주 유튭 스타1 채널에 누군가 앞으로 스타1 없어진다는 댓글 보고 뭔 소린가 했는데
아마 그게 엠겜 이야기 였던거 같네요.
The xian
11/07/31 03:03
수정 아이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허드렛일 때문에 오늘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하루빨리
11/07/31 03:14
수정 아이콘
저 두번째 사진때, 이현주 캐스터는 얼버무렸다고 하지만, 뭐 어쩔 수 없는거죠. 결승전 캐스팅 도중에 저 사안에 대해 연설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나마 고마운게, 카메라맨이 꽤 오랫동안 저 화면을 잡아주었죠. 한 10여초 정도요.
레몬카라멜
11/07/31 04:03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치어풀 맹독충 귀엽네요..크크

유게에서도 봤지만 Save MBC GAME, Save MSL은.. 짠합니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결승전 내용은.. 임재덕 선수는 정말 클래스가 다른 것 같습니다. 황강호 선수의 저저전 기량이 만개하지 못했다고 셈 쳐도...

이 선수가 은퇴할 때 까지 커리어에 얼마나 많은 항목을 추가해넣을지 궁금해지네요.
위원장
11/07/31 13:25
수정 아이콘
4:0을 예상했는데 4:0이 나와버린...ㅠ.ㅜ
무도 보라고 일찍 끝내 주시더군요....
진리는망내
11/07/31 13:41
수정 아이콘
다음에도 연대 대강당에서 했으면 좋겠네요.
오늘 토익친다고 어제 못갔는데... 오프 결승 한 번 가보고 싶네요
행복한기억을
11/07/31 16:35
수정 아이콘
GSL엔 슬픈 전설이 있어...
하지만 지금까지 결승전중엔 제일 재미있었어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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