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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29 14:55:27
Name 체념토스
Subject 엠겜의 채널 변경 이게 다 스1의 문제일까?
밑에 신규유입에 대한 글도 있고

또 스타1이 망해 스타2로 가야한다는 글도 있고
여러가지 글들을 읽어 봤습니다.

그런데 과연 엠겜 채널변경이 스1의 몰락 때문일까요?

사실 요즘 어느때 보다 대중들에게 쉽게 스타크래프트가 다가 간적이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 초창기 게임큐나 겜비시 같았을때는 어떤 팬사이트에 들어가서야 겨우 찾아야 선수들 동영상을 다운로드해서 보았습니다.
또 운좋게 인천티비가 나오는 지역이라 itv를 통해서 보았군요.
그러나 엠비시게임이나 온게임넷을 보려면 케이블을 따로 가입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떻습니까?

각종 포탈 사이트에서 합법적으로 스타크래프트1 경기 중계를 해주고 있고 또 기사도 걸어주어 관심있는 누구나 볼수 있겠금 해놓았습니다.
지금은 어느때보다 접근성이 용의해졌습니다.

또 그걸 보는 사회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초창기 프로게이머들이라고 하면 피시방 폐인으로 알고 비하하던 분위기였다면(전 아직도 아침마당 임요환 사건을 기억합니다.)
비단 pgr21과 포모스와 같은 매니아적인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이제는 제법 진지한 댓글과 다양한 의견들을 각종 포탈의 걸리는
경기 기사 댓글에다가 올리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E-SPORT는 몰라도 임요환은 안다였다면
이젠 그걸 넘어 택뱅리쌍에게도 관심을 가질수 있는 시기가 온것 같습니다.

또 실제로 네이트기업쪽 관계자분들도 스타크래프트 라이브 영상  해당 영상서비스 컨텐츠를 만족해한다는 기사도 읽어보았습니다.

지금만큼 스1이 사회분위기적으로 인정받았던 적이 있었을까요?

반면에 스타1이 인기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맞다고 봅니다.
프로리그 광안리 결승 관계동원 숫자나 여러가지 정황들을 볼때 분명 인기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건 맞아 보입니다만
그렇다고 스타1이 망했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고

오히려 거품이 빠지고 안정권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됩니다.
스타1 컨텐츠만에 독특한 저변이 확립되었다고 볼수도 있습니다.(위에 여러면을 볼때)

그런시기에 엠겜이 수익이 안되기 때문에 채널 변경한다고 하는데 이건 스타1이 잘못되서 라기보다
스1 컨텐츠 하나(혹은 철권포함)로 수익 구조를 만든 엠겜이 잘못한거라 봅니다.

물론 예전에는 스1하나만으로 채널을 감당할수 있었던 적이 있었다할지라도
명색히 게임채널을 표방하는 엠겜이기 때문에

다른 컨텐츠를 더 개발하고 화제를 일으켜 더 많은 수익구조를 만들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건 누가 뭐라해도 스타1이 아닌 엠겜 스스로의 책임이 너무 큽니다.
오히려 엠겜을 살려먹이겠다고
스타1을 열심히 만들고 중계해준 각종 스텝들 공이 이렇게 허망하게 없애지는게 안타까울뿐입니다.

또 하나 더 비판을 하자면

한국의 폐쇠적인 국산 게임선택 정책은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당장 스타2만 하더라도 블리자드와 케스파의 갈등으로 당장키울수 있었던 컨텐츠를 건들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리그오브 레전드, 카스, 헤일로 등 국제시장 더 맞물려 여러가지로 시장의 파이를 키울수 있는 컨텐츠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국산게임만 고집하여 시장을 못키웠다는 점 이것또한 지금의 사태를 만든 큰 문제중 하나라고 봅니다.

이제  엠겜의 채널 변경은 스타크래프트팬이나 다른 게임팬에게도 너무나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고...

더불어 내가 좋아했고 응원했던 게임의 종사하였던 분들의 직장이 사라져 백수가 된다는 점에서 참으로 애석할뿐입니다.

P.S 물론 아직 결과가 나온것은 아닙니다. 제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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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풀
11/07/29 15:00
수정 아이콘
딴건 몰라도 헤일로 같은 게임은 무리죠...

제가 모든 헤일로 시리즈를 다 소장하고 있고 세계관 까지 파고드는 헤일로 덕후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인지도는.....

우리나라에서는 헤일로를 해본 사람조차도 안좋은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는 게임입니다.

이것 말고도 해외에서 유명한 다른 게임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에 안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국내 게임 위주로 편성된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일단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리그로 만들죠.

다만 리그 오브 레전드는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우리나라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물론 스타2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구요.)
마빠이
11/07/29 15:06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이번 사건은 거품에만 기대다 그거품이 사라지면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생각합니다.

전세계를 털어도 게임방송이 거의 전무한데 이런
작은 나라에 2개나 있다는것 자체가 신기한거였습니다.
애초에 스1만으로 방송국하나를 이끌수가 없는데
결국 그게 터져버린것이죠...

온겜은 그라텍이 독점권을 가지고있는 스2를 마냥 기다릴게
아니라 저는 온겜이 "리그오브레전드"를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지고 예의주시 하고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해외에서 인기가 상당하고 중국에서 한달만에 동접
70만을 기록했다고 하는군요
이정도면 중국에서 워3 뒤를 이을 게임이라 볼수있는데

온겜도 국내만 바라볼게 아니라 해외까지 바라본다면
단순 국산게임리그 보다는 만약 성공했을시 그 이득도
상당하다 봅니다.(실패할 확률이 없다는건 아니구요)

북미에서도 리그가 상당히 흥하고 있다고 하니 온겜에서
이런겜을 좀더 유드리있게 받아들인다면 스타시리즈에
목맬거 없이 또다른 킬러 컨텐츠를 만들수 있다 생각하구요

다른컨텐츠가 떠서 온겜넷이 튼튼해진다면 그게 스1도
좋은거라 생각하기에 킬러타이틀 만드는건 빠르게 해야할거 같습니다.
새강이
11/07/29 15:15
수정 아이콘
물론 스1 자체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기도 하지만 스1을 발판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쉬지않고 여러가지 시도를 했었어야 했는데..시기를 조금 놓친것 같습니다. 테크는 괜찮았는데 말이죠..아쉽습니다. 그래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다크질럿
11/07/29 15:23
수정 아이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온겜도 크게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카트나 국산 게임 리그가 열리기는 하지만 그게 수익성 컨텐츠로 도움이 되고 있는지 의문이네요.
11/07/29 15:23
수정 아이콘
LOL은 힘듭니다. 일단 한국에서 RPG를 제외하고 한 게임이 독점수준인 게임장르에서 후발주자가
성공한 게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스타2가 북미에서 LOL에 비하면 순위가 낮지만 E스포츠로 훨씬
흥행한 것으로도, AOS장르 자체의 E스포츠화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이고 온겜은 이미 엠겜
철권보다(또는 만큼) 인기있는 종목인 서든어택을 가지고 있고요. 거기다 서든어택은 정말로 인기가
많은 게임이고(LOL처럼 게임자체의 흥행도 ?가 아닌) 거기다 서든어택이 E스포츠화를 위해서 자체적으로
매주 래더 상위 64개 팀이 경쟁해서 상금주는 제도에 E스포츠리그 출범을 선언하고 총상금 2억 대회를 연간 3회
열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LOL 흥행을 두고보더라도, 일단은 서든어택에 집중해야한다고 봅니다.
11/07/29 15:25
수정 아이콘
난 그 거품이 거품이 아닐거라고 보는데요..
엠겜의 책임도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10년전부터 게임채널이 무려 두개나 존재했던 나라는 한국 뿐이고,
그 이유는 간단하게도 스1의 대 부흥이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게, 위의 이유일 것입니다.
세상에, 게임채널이 전 세계에서 전무하던 시절에, 한국에는 두개나 있었다는건,
스타1의 대 부흥이 얼마나 국내의 영향력이 컸는가를 반증하는 것이고,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 엄청난 영향력이 얼마나 희귀한 것이었냐는겁니다.
제가 희귀라는 단어를 썼지요? 이거 중요한겁니다.

게임채널에서 아무리 날고 기어도, 저런 희귀한 일을 또다시 만들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아니, 저 희귀한 일의 70%급 수준의 파장을 일으킬 게임을 게임채널에서 밀어서 그리 만드는 것도
제 보긴 불가능한 일 입니다. 그래도 게임 채널은, 예전에 다양한 시도를 했었고 모색도 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안된건 전 더 무어라 할 건덕지는 적어 보입니다.

그리고 엠겜은 2인자의 숙명이랄까.. 여러시도를 할수 밖에 없는 운명 속에 텍크를 발굴 해내긴 했지만,
이게 채널 시청률 보장이 안되는 수준이었지 싶습니다..
애석하게도, 현재로써 책임을 물을 건덕지는 별로 보이지 않고,

결과적으로 조작사태 등으로 인한, 스1의 인기 하락과 윗선의 불신이 이유가 된 것이라고 밖에 얘기 못 하겠습니다
11/07/29 15:31
수정 아이콘
이 나라가 게임 자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도 한 몫한다고 생각합니다. -_ -;;

어떤 중학생이 어느날 수학에 빠져서 주말마다 방에서 안 나오고 밤새 수학문제를 푼다고 가정해봅시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부모가 '너 왜 그러니! 다신 방에서 수학문제 풀지마!' 이럴까요?

여기서 수학 공부를 게임으로 바꿔보죠.

아... 너무도 뻔히 예상되는 결말이 보이지 않으십니까.
11/07/29 16:43
수정 아이콘
비슷할수도 있고 다를수도 있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스타1, 스타2 그밖의 게임등에 의한 인기 문제보다는
TV외에 볼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해진 점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TV 다음팟에서 불법이지만 방송이 나오고 있구요. 물론 저는 티비가 없어서, 나쁜건지 알지만 이용할 수 밖에 없는 현실...
네이트도 인터넷 중계가 시작하면서 TV앞보다 인터넷으로 보는 인구가 증가했구요.

집 안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핸드폰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갈수록 현장 방문객 인구가 줄었을테구요.
웹하드 등을 이용 컨텐츠를 다운로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생방, 본방, 재방을 못봐도 다운받아 볼 수 있게 됨으로써
각 방송사 홈페이지 가입 후 VOD시청자 수가 줄어들거구요...

인터넷으로 못 보고, 핸드폰 으로 못보고, 웹하드에 파일 절대 안돌아 다니고, 그러면 TV앞에 앉아 챙겨들 보게 되실거고,
그럼으로써 시청율이 올라가면 방송사에 이득이 되고...

게임방송 > 대체로 인터넷을 생활화 하는 분들 > 인터넷을 통한 시청 > TV 시청율 감소...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잘못된 부분과 오류에 대한 비판은 받겠습니다. 하지만 비난은 하지 말아주세요.^^
lionheart
11/07/29 17:29
수정 아이콘
스타1탓이 아니라 엠겜의 프로그램들이 스타1에 거의 모든 컨텐츠를 의존한 탓이겠죠.
다른종목을 좀 키웠어야했습니다.
스무도 이런건 스덕들에게나 알지 일반인은 거의 모르죠. 시청률도 안나옵니다.
오히려 테켄크래쉬 삼방이 더 잘나오죠.
진작에 다른 프로그램들을 키웠어야 합니다.
더큰문제는 엠겜 자신이 가치를 깍았죠.
스폰도 일정금액아니면 하질 말아야하는데
온겜과 경쟁한다고
처음부터 스폰금액을 이익남기지도 못하는 수준으로 깍아서
예전에나 스폰서들이 다른 스폰서들이 얼마에 후원했는지 몰랐지 요즘엔 후원금액이 얼마인지 다알죠.
그런상황에서 스폰금액 올려 받을수가 없습니다.
이건 cp들의 책임이 크죠.
모트레드
11/07/29 17:41
수정 아이콘
LoL의 경우는 한국피씨방 일부에도 깔려있고, 은근히 많은 유저들이 북미서버에서 플레이중입니다.
네이버 LoL카페의 경우 가입회원수가 5만명을 넘었고, 실제 플레이어들이 가입회원수의 절반이라고 쳐도
2만5천명이라는 수는 결코 적은 게 아니죠.

이번 WCG에 공식종목으로 채택된 거로 알고 있는데, 온게임넷에서 중계를 해준다면 괜찮은 컨텐츠가 나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족이지만 하드코어를 추구했던 HoN이 밀리는 건 조금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기가 높인 진입장벽에 자멸하는 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게임성 자체는 혼도 괜찮았고, LoL보다 출시시점도 빨랐는데 말이죠.)
11/07/29 18:21
수정 아이콘
티비가 시청률이라는 지표에 매우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매체라
게임이라는 극히 개인적인 취향이 주가되는 컨텐츠로 꾸미기엔 이미 그 한계가 있었나 하는
회의론이 들기도 합니다...
보통의 경우 스타보는 사람이 카스리그를 본다거나 하는 경우는 없죠
분명 대중 매체 일진데 극히 일부의 타겟층만을 노리는 시도는
대중 매체로서의 의미를 상실케 하지 않을까요.
lol 리그 또한 일부 타겟층을 노리고 만드는 것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켠왕'같은 다양한 시청자들을 아우를수 있는 프로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타이틀 하나 하나를 부각 시키는 것 보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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