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에 가입했고 눈팅기간 2년정도 하면 pgr활동 8~9년 만에 겜게에 글은 처음 써보네요.
근데 해설자분들 트위터를 보자니 이건 도저히 그냥 넘어 갈 수가없네요.

김동준 - 오늘도 다시 한 번 느꼈는데, 중계를 하는 동안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끼고
             세상 모든 시름을 잠시나마 잊고 즐거워질 수가 있다. 진심으로 계속하고 싶다.

이승원 - 몇 년 동안 울창한 숲을 자랑하던 산이 불타서 소실되는 상황에 앞을 내다 보는척
            차라리 잘됐는지도 모른다고 말하는게 너무 얄밉다. 그 산에 터전이 있었고 열심히 살았던 사람은
             피부로 와닫는 현실이 걱정인데. 말 쉽게 하지 마라. 잘돼야 잘되는거다.

          -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

엄재경 - 엠겜이 문 닫으면 온겜은 반사이익을 누릴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모양인데, 아닙니다.
             온겜도 곧 문 닫을 거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모양인데, 그것도 아닙니다.
             어떤 형태로든 돌파구를 찾게 될 거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힘 냅시다.



경쟁 방송사인 온게임넷도 엠비씨 게임이 망하는것을 결코 좋아하지 않습니다. 좋아할수가없지요 .
적이면서 동시에 같이 가야하는 동반자니까요.

다른 게임으로 넘어가자는것도 이 상황에 정말 독한 말이 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누가 교통사고로 정신잃은 상태의 환자의 가족들에게
‘미래가 안보이니 보험금으로 가족이라도 배부르게 먹읍시다’ 라고 할 수 있나요. 너무 현실적이고 이성적이 십니다.  
10년의 역사가 한순간에 기록으로만 남고 더 이상 진행 될 수 없다는데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잖아. 대안이나 짜자’ 라니요.......

제 개인적으로는 엠비씨 게임을 통해 스타방송에 입문했기 때문에 더더욱 지금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글로 쓰려면 몇 페이지를 써도 모자를 추억들이 있는데 이렇게 갑자기 사라지는건 막아야 한다고 봅니다.
시청률을 우리가 급격히 올릴 수 없다면 현장에 가서 응원을 하든 생중계 때 네이트 서버를 폭파시켜버리든
검색어 1위를 유지시키든 뭐든 하려고 해야한다고 봅니다. 이 상황에서 여러 대안이 나오는데도 ‘별 의미 없어요, 현실적인 대안이 아니에요, 효과 없어요’ 이런 반응이 나오는게 진짜 답답할 뿐입니다.
정말 황금기때 10대~20대를 즐겼던 분들이 이제 20~30대가 되다보니
아무래도 덜 적극적인건가 라는 생각 밖에는 떠오르지 않을정도로 피지알 분위기가 무기력합니다.

뭐라도 해주세요. 사실 전 시청률 조사 방법도 모르고 네이트생중계나 다음팟 생중계 그리고 vod 다시보기 횟수등이
어떻게 온겜이나 엠겜에 수익 배분이 되는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많은 대안들이 나온다면 묵묵하게 그것들을 따라서 행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