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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24 17:49:27
Name 체념토스
Subject CJ의 다음 시즌을 바라보면서...
누구보다 정상이 앞에 보이고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좋은 지점에서 또 발 헛디뎌 미끄러져 버렸네요.

이쯤 되면 플옵 징크스를 넘어 결승직행 아니면 안되어 보일 정도입니다.(오늘 경기력으로 보면 결승에서도 장담 못하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첫 신입감독이였다는 점에서 겨우 구색맞춘 면죄부를 줄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 확실히 그런 부분이 있자나요 경험이 부족해서 플옵준비의 미숙하였다 뭐 이런것들 말이죠.

분명 CJ는 경험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경기내적으로 선수들이 긴장을 하고 준비를 잘 제대로 못하는 부분이 보였거든요.

그리고 용병술에 있어서도 경험부족이 들어났었죠
당연히 강력한 카드를 보유했다면 믿음으로 그 선수들을 내는 것이 맞지만
CJ는 늘 강력한 카드들이 자주 스나이핑 당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오늘도 마찬가지로)

그런 고집을 버리고 좀더 전략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플옵 때는 정규시즌에서의 생각을 버리고 승부사적인 면모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막판 한두열 선수 카드 자체는 괜찮았다고 봅니다.
(다만 그전에 어설픈 정우용카드는 정말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뭔가 반드시 얻는게 있으리라 봅니다.(반드시 얻어야죠)

근데 오늘의 경기들은 비판적인 시선으로 밖에 보일수 밖에 없지만
사실 CJ의 미래를 보면 어느때보다도 잘나갈 일이 많은 팀인것 분명합니다.


첫번째 이유는 김정우의 복귀입니다.

CJ에서 가장 승부사적인 기질이 많은 김정우 선수가 다음시즌부터는 복귀 가능하다고 합니다
예전 플옵때 조규남 전감독님이 슈퍼에이스로 키우던 선수가 바로 김정우 선수였죠
마치 이영호, 김명운 에결에서 나오듯 가장 큰 위기와 중요한 경기 순간을 돋맡았던 선수였고 실제로 중요한 선수였습니다.

비록 중간에 학업 때문에 쉬기도 했지만 요번년도 동안 착실하게 복귀 준비를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막상 뚜껑을 열고 이 선수에 가세로 얼마나 팀이 이득이 될지 계산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기세만큼은 KT의 이영호선수 에결에서 나오다 쳐도 CJ입장에선 절대 꿇리지는 않죠


두번째 이유는 이젠 다음시즌에 선수를 더이상 발굴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팀에서 전선수 트레이드라는 충격적인 시도를 감행중인데 사실 CJ입장에서는 할필요가 없습니다.
김정우 선수도 돌아오는데다 조병세, 신상문, 정우용, 김정우, 한두열, 송영진, 신동원, 진영화, 이경민, 장윤철 등...
어느 종족 어느 부문에서도 빈틈이 없고 설령 빈틈이 생겨도 다메꿀수 있을정도로 선수들이 넘칩니다.
실제로 이번에 시즌도 테란라인이 부진하였지만 토스라인 무게를 완벽히 잡아 줬을 만큼

선수라인 풍부하고 완벽해보입니다.
오히려 선수들이 출전하기 힘들수도 있기 때문에 파는게 더 이득일수도 있어보일정도입니다.
(한편으론 1군선수의 포화로 다음시즌 2군선수들이 걱정되어 보입니다.)


세번째 이제는 결승 직행이 가능한 팀입니다.

CJ가 원래 전통있는 강팀이였지만 이번 후반라운드에서 보여줬던 최상의 강팀 이미지는 아니였었습니다.
경기 할때 마다 연속으로 4:0을 보여줬던 엄청난 기세와 후반 뒷심은 이제껏 CJ가 이렇게나 강했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서는 영서툴고 아닐지는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럼 결승 직행을 노려볼만한 전력이 아닌가 봅니다.

예전에 마모씨가 한창 잘할때 김정우 조병세 진영화 트리오가 커야 CJ가 할만해진다고 봤었다면
이제 드디어 그 트리오가 다 컸고 거기에 덧붙여 신동원, 정우용, 장윤철 신트리오가 모자람 없이 막 피었죠.
거기에 스파키즈에서 온 이경민, 신상문 화사함을 더하고 있고 또 다른 신예들도 필려고 준비중입니다.

반면 SK, KT, 웅진, STX, 화승 등등 어떤 팀들도 이렇게까지나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고 한쪽에 약점이 있습니다.

다음년도 CJ가 이러한 전력으로 결승직행을 노리지 못한다면 팀내 또다른 마모씨가 존재하거나 팀운영을 정말 발로 했다고 밖에 못할것
같습니다.

CJ 이제 우승좀 해봅시다!

P.S 더불어 공군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아스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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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MAGE
11/07/24 17:59
수정 아이콘
그런데 문제는 말이죠.. 결승에 직행하더라도 이런식의 경기력을 또 보여준다면 어떻하죠?? 이게 워낙 CJ의 전통이 되어버린지라 쉽게 고치기 힘들것 같은데요..
벡터와통계
11/07/24 18:00
수정 아이콘
티원이 딱히 cj보다 전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보며 다시 한번 느꼈구요...
신상문 선수의 미라클이 많이 아쉬웠네요 에구..
호타루
11/07/24 18:04
수정 아이콘
김정우의 복귀만 제대로 성공만 한다면....
신상문과 '정화조' 콤비를 필두로 다시한번 강해질수 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물론 큰경기에 약해질수있다는 변수는 작용할지도 모르는 불안감은 있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선 감독과 스태프분들이 어떻게든 조율해나가야할거 같습니다.
그것만 보완하면 괜찮을듯 싶은데... 말그대로 선수가 부족해서 약한 팀은 아니니깐요...
미래인
11/07/24 18:06
수정 아이콘
일단 CJ가 SK, KT보다 선수층이 두꺼워 보이지도 않습니다.

결승 직행? 한 5년 뒤면 가능해 보이려나요.

이번 포스트시즌도 사실상 스파키즈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기에 망정이지

운이 없는 것도 아니고 경험 부족도 아니며 그냥 실력이 없어서 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응원하는 입장에서 정말 실망했습니다.
아나이스
11/07/24 18:13
수정 아이콘
김정우는 알아서 웬만큼 해줄 거 같고

정우용과 3토스의 기량향상이 시급합니다.
이경민 진영화 장육철이 다음 시즌에도 이번 시즌 정도 보여줄지 회의감이 많이 드네요 특히 장윤철은 신인왕때 하던 기량도 못 찾음...

무게감, 믿을맨 포스로는 이영호급이던 M씨 데리고 에결을 못 가서 4:2로 MBC한테 우승컵을 내준 게 아직도 생각나네요.
정말 우승 못 할 팀인가 싶고...
11/07/24 18:15
수정 아이콘
결승직행했는데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더 끔찍할 듯..
11/07/24 18:25
수정 아이콘
일단 토스 중심의 팀구성은 신뢰를 주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상대는 저그중심의 엔트리.. 상성에서 최악이였습니다. 겜시작하기 전부터 6:4로 KT가 유리하다고 판단했으니까요. 김정우 선수가 연습실에서 충분히 부활했다면 토스카드 한장을 저그카드와 트레이드 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날빌에 약한 종족이기 떄문에. 준비되는 무대에서 제일 불안한게 프로토스거든요
쎌라비
11/07/24 20:15
수정 아이콘
차기시즌에는 테란카드 보완이 필요해 보이네요. 신상문 선수는 오늘 경기보니 차기시즌도 잘해줄것 같긴 하지만 조병세나 정우용이 불안하네요. 이신형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아보이지만 그렇지않다면 조병세 선수나 정우용 선수 실력이 향상되야겠죠. 정우용선수가 박대호나 김기현정도의 가능성을 보여주면 좋을텐데요. 여튼 저는 테란이 강한팀이 가장 강해질수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Go_TheMarine
11/07/24 20:34
수정 아이콘
그래도 다음시즌은 이번시즌보다 낫겠지.....하면서 자위를 해봅니다...쩝...
일단 서지훈이라는 팀 고참이 복귀했죠.
올 3월에 복귀하긴 했지만 다음시즌부터는 1년내내 구심점을 잡아줄 것이라 믿습니다.
또한 김정우선수의 복귀로 주전 저그라인이 2명으로 되었다는 점이고...
3토스는 정규리그에서 이번시즌만큼만 해주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인데....쩝...
테란은 정우용선수가 좀 더 커야겠죠.
그런데 워낙에 주전 라인업이 탄탄해서 정우용선수가 얼마나 출전할 수 있을지가 변수인듯...
레인메이커
11/07/24 23:14
수정 아이콘
씨제이가 선수 역량 면에서 부족해서 진 거라기보다는 코치진의 역량 차이에 의해 진거라 생각드네요. 이지훈 감독을 위시한 경험많은 코치진의 승리네요.

개인적으로 이 멤버를 가지고 에결을 한 번끌고 가지 못하고 2:0으로 진건 전적으로 김동우감독, 차재욱 이재훈 코치의 책임이라 생각듭니다.

정규시즌의 한게임을 준비하는 것과 포스트시즌 한게임을 준비하는 것의 차이를 전혀 느낄 수 없네요.
11/07/24 23:23
수정 아이콘
최인규선수로 인해 지오때문에 응원해오면서 항상 오프시즌마다 참담함을 느꼈던 저로서 한마리 드리자면
우리팀의 약점은 감독들의 지나친 믿음과 선수들의 한량스타일 인거 같습니다.
감독님들은 특정맵에서 이선수가 성적이 좋다 싶으면 그냥 그 선수를 믿고 내고 큰경기에선 여지없이 맞춤빌드나 초반러시에 밀려버리고
선수들은 끝낼수 있을때 못끝내고 질질끌다 자꾸 역전당하고
뭔가 이젠 덕장보다 지장이 필요해 보여요.

사실 말은 그렇지만 김정우 선수 은퇴하고 3등을 한 것만 해도 칭찬해줄만 합니다.
단지 내년은 여지껏 근 10년의 실패를 반복안했으면 해요
마이너리티
11/07/24 23:32
수정 아이콘
cj의 놀라운 포스트시즌 경기력

내년에 더 강한 전력으로 cj가 돌아온다고 해도

포스트시즌 경기는..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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