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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24 16:18:00
Name 미소속의슬픔
Subject CJ 반성해주시기 바랍니다.

필력이 그리 좋지 못한편이라 글을 거의 쓰지 않는데
오늘 CJ의 경기력은 그런 저에게도 키보드를 잡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경기력이었습니다.

오늘부로 확실하게 느낀 것
CJ이에겐 없고 KT에게 있는 것은
승리에 대한 집념입니다.

KT는 STX, 웅진을 계속 꺾어오면서
피로가 누적되었긴 했지만
이왕 여기까지 온거 꼭 이기고야 말겠다라는 집념이 있었고
반대로 CJ는
KT는 지쳤으니 적당히 마무리하고 상해전이나 준비해야겠다
그런데 행여 여기서 져가지고 욕먹으면 어떡하지? 하는 망설임만 있었습니다.

고강민 선수를 보십시오
어제 그 어려운 순간에서도 꼭 이기겠다는 집념이
비록 패배했지만 KT선수들을 각성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주었고
어제 진영화 선수의 이겼다는 방심과 안일함이 가져온 패배는
전체적으로 CJ의 사기만 하락시키는 결과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방송경기를 너무 오래 쉬었던 탓이었을까요?
KT의 칼날은 수많은 전쟁을 겪어오며 더욱 날카로워졌지만
CJ의 칼날은 창고에다 묵혀둔 무딘 칼날과도 같았습니다.
이는 CJ의 코칭스태프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CJ선수분들 반성하십시오
아무리 정규시즌에서 잘한다고 한들
그렇게 무딘 칼날과 안일한 정신력으로는 절대 우승하지 못합니다.

경기중에 잠깐 언급되었듯이
슈마GO시절부터 팬이었던 한 사람으로써
이번 시즌의 그 분함 꼭 잊지말고
가슴 한 복판에 못박아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 시즌에는
시퍼렇게 선 칼날으로
팬들을 맞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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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앞선
11/07/24 16:19
수정 아이콘
고강민 보고있나?
CJ도 화이팅 입니다
아나이스
11/07/24 16:20
수정 아이콘
CJ 플옵은 신상문만 칭찬하고 싶네요. 어제 경기도 경기력 매우 좋았고 오늘 이영호를 상대로 보여준 침착함과 승부근성.
나머지는 엔트리, 판짜기, 실력, 근성 모두...
11/07/24 16:20
수정 아이콘
진영화선수와 정우용선수가 오늘 정말 아쉽더라고요.... 진영화선수는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고;; 정우용선수는 거의 잡을수도있는 경기에서 우물쭈물해서 기회를 놓쳤으니;;

정우용선수는 신인이고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 않으니 그렇다 쳐도 진영화선수가 오늘 경기로 참 큰 충격을 받았을듯 싶네요.....
다크질럿
11/07/24 16:20
수정 아이콘
준비할 시간이 그리 많았는데 도대체 뭘 준비하고 그렇게 자신했는지 의문이 들정도로 신상문 선수 제외하고는 경기력이 참 형편 없었습니다.
DragonAttack
11/07/24 16:22
수정 아이콘
진영화 선수는 정말... 나와서 프로브 찢고 GG 치는 거 외에는 아무것도 한게 없는 듯...
슬러거
11/07/24 16:23
수정 아이콘
정말 이번 플옵의 성공 열쇠는 어제 고강민 선수의 그 끈기와 집념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Go_TheMarine
11/07/24 16:25
수정 아이콘
CJ 선수들과 코치진은 오늘하루정도는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Two신 을 제외한 선수들의 오늘 경기력은 비판받아도 될정도 였어요.
어쨌든 CJ의 1011시즌은 끝났습니다.
다음시즌에는 좀 더 노력해서 꼭 프로리그 결승전에 진출했으면 합니다.
서린언니
11/07/24 16:26
수정 아이콘
옛날 마이큐브던가 서지훈이 성준모 원해처리 러커에 뚫리면서 전통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던대로 하면 이기겠지, 근데 상대가 하던대로 해줍니까...

KT선수들 진심으로 결승전 응원합니다!
마바라
11/07/24 16:27
수정 아이콘
CJ는 하이트랑 합치고도 이 정도 밖에 안된다면..
Anti-MAGE
11/07/24 16:27
수정 아이콘
하이트 3승1패 , 엔투스 1승7패.. 크크크크크
운체풍신
11/07/24 16:28
수정 아이콘
CJ 포모스 평점에서 진선수들 죄다 D받았던데 DJ 엔투스라고 까이고 있네요.
보면서도 KT가 CJ보다 훨씬 더 필사적이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KT는 오히려 2위 했다면 6강에서 올라온 팀에게 졌을 것 같았는데
6경기를 치루고 올라오면서 칼을 더더욱 날카롭게 갈아온 것 같네요. 반면 CJ는 신상문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딘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결승전만 남았는데 이 기세 쭉 이어갔으면 좋겠네요
11/07/24 16:29
수정 아이콘
신상문 선수는 정말 경기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정말 좋은 선수같아요
담배상품권
11/07/24 16:32
수정 아이콘
DJ 엔투스,,,
11/07/24 16:32
수정 아이콘
오늘 신상문 선수의 1승은 단순한 1승이 아닙니다.
'논개'작전을 세워야 한다는 말을 듣는 이영호를 잡았으니 +1
기울여가던 분위기를 다시 돌려놨으니 +1
최소 3승짜리 승리였습니다.
다다다닥
11/07/24 16:34
수정 아이콘
저도 간단한 리뷰를

1세트 얼터너티브 신동원(Z) VS 박재영(P)

완벽한 논개작전! 경기는 신동원이 잡았으나 KT로서는 그닥 아쉬울 게 없는 경기였습니다.


2세트 써킷 브레이커 이경민(P) VS 김성대(Z)

이경민 Jr의 전략적인 버전도 좋지만, 어제 같은 힘을 가지고 있는데 어설픈 전략을 쓰며 경기를 내준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성대의 대처가 좋긴 했으나, 2겟 빌드를 써면서 2햇 저글링 정찰을 꾸준히 하지 않은 건 명백한 실수죠.


3세트 신 피의 능선 진영화(P) VS 고강민(Z)

딱히 코칭스탶의 실수는 없었던 경기.
뼛속까지 CJ빠인 저로서는 눈물이 날 뻔한 경기 ㅜㅜ
6저글링에 프로브 8~9기를 털리던 순간부터 카런 공방 유저가 고강민이 되어도 해볼만 하겠다 싶었습니다.
(고강민 선수 폄하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영화야.. 너 도대체 정체가 뭐니? ㅜㅜ


4세트 이카루스 정우용(T) VS 김대엽(P)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김대엽의 출장을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일까요?
어설픈 드랍쉽 활용에 어설픈 6팩 짜내기, 게다가 캐리어 뜬 후 우왕좌왕 대는 모습까지..

이런 어설픈 모습을 보아하니 과연 김대엽이란 선수를 예상한 건지 의문이 듭니다.
웅진 전에서 같은 맵으로 나온 전과를 살펴보면 당연히 예측을 하는 것이 맞는건데요.

포시에서 신예들이 가져야 할 덕목은 '작전수행능력'입니다.
정확한 작전수행능력을 바탕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줘야 하는데요, 전혀 그러질 못했네요.

혼자 할 수 없으니 덕아웃에서 제대로 된 빌드와 움직임을 짜줘야 했는데 그런 것도 아니었구요.

전 어제 오늘 경기를 통틀어서 이 매치업이 왜 구성되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5세트 라만차 신상문(T) VS 이영호(T) 신상문 승

미라클 보이라는 닉네임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던 경기였습니다.
너무 잘봤고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이런 경기를 보려고 스덕후가 되는 거죠.

그리고 쳐레발도 좀 떨었습니다 ㅜㅜ


6세트 네오 아즈텍 한두열(Z) vs 최용주(Z)

뭐, 저저전의 빌드싸움은 실패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걱정이 되는 것은 한두열 선수의 미래입니다 --;;

이 선수가 오늘의 패배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 정도 안고 갈텐데요
트라우마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장윤철이란 좋은 토스 카드가 있고 이 선수 멘탈도 굉장히 훌륭한 선수인데요
이 카드를 빼내지도 못한 게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정말로요.


너무너무나 아쉬운 포시였습니다.

CJ팬인 제게는 말이죠.
두유매니아
11/07/24 16:35
수정 아이콘
CJ는 솔직히 팀2개가 합쳐진거라 인재풀은 가장 넓다고 생각했는데 이러면 조금 아깝긴하네요.
강민시절부터 2번째 팀이었는데요
11/07/24 16:38
수정 아이콘
진영화 선수는 저그전 8연승 하다가, 저그전 2연패를... 뭔가 오래쉴수 있어서 망한듯-_-;;
11/07/24 16:3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6강, 준플레이오프 승리팀, 패배팀 모두 멋진 경기력으로 정말 멋지고 즐거운 포스트시즌 만들었는데, 그들보다 위에 있던 너무나 많이 준비하고 분석할수 있었던 CJ는 그저 실망스러운 플레이와 정신력을 보여줬네요..
휴...그들의 오래된 팬으로서 참담하고 비참하고 창피한 심정입니다...
전국수석
11/07/24 17:00
수정 아이콘
저도 짧은 한 줄 리뷰 써보겠습니다.

1세트 얼터너티브 신동원(Z) VS 박재영(P) 에이스 vs 논개 이변은 없다.
2세트 써킷 브레이커 이경민(P) VS 김성대(Z) 커세어캐논이 아닌 드라군을 찍는 올드의 판단력이었더라면.
3세트 신 피의 능선 진영화(P) VS 고강민(Z) KT저그쯤 하던대로 하면...vs 기필코 반드시 이기겠다.
4세트 이카루스 정우용(T) VS 김대엽(P) 신예의 한계
5세트 라만차 신상문(T) VS 이영호(T) 신상문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에서의 필사적인 투혼 vs 최종병기의 한 순간의 방심
6세트 네오 아즈텍 한두열(Z) vs 최용주(Z) 코칭스탭의 한계
소와소나무
11/07/24 17: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그를 노리고 나오지 않았나 싶군요. 4세트 임 or 최 5세트 이영호 6세트 김대엽으로 생각하고 짠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예상했다면 신동원을 뒤에까지 아껴두는게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케이티 전 시작 전부터 씨제이 토스들의 저그전에 대한 자신감까지 생각해 보면 그닥 무리는 아니였지만 결과론적으로 심한 무리가 되어 버렸죠.
택신사랑
11/07/24 17:59
수정 아이콘
솔직히 CJ 선수들의 경기력이 1, 2차전 모두 귀신에 홀린듯 허약하더군요. 뭔가 그동안 몇주를 연습한게 고작 이정도였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말이죠... 뭔가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전 솔직히 CJ가 올라가길 원했는데... 정말 아쉽더군요. 결국 KT가 올라왔습니다.
하늘보리차
11/07/24 18:21
수정 아이콘
진영화 선수 경기는 초반 저글링 난입 때 프로브 반응속도에 경악을 했죠.
잡히는 장면을 보면서 이렇게 쉽게 무더기로 잡히나 하고 놀라고 2마리 남은 저글링 한 바퀴 돌려서 프로브를 때리고 질럿이 와서 못 잡고 빠지는데 저글링이 빠지고 반응 속도가 0.5초? 뒤에야 움직이는 프로브....
인터넷 상태 안 좋을 때 노런처의 배틀넷 공방 반응속도를 방송경기로 보네요..

정우용 선수 경기는 온겜 해설로 봤는데 판단력도 문제지만 이 선수 apm이 너무 느린 것이 아닌가 생각 될 정도로 유닛의 움직임이 둔하더군요.
앞마당만 먹고 짜내기인데 그 가만있는 시간 동안 무슨 컨트롤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더군요.
다리 건널 때 탱크가 한 부대 가량의 벌처 길을 막아서 완벽한 타이밍을 잃어버리고
그래도 자리를 잡아서 1시를 밀 타이밍이 충분이 있었지만 의미없는 드랍쉽 활용과 단 드라군4기에 한 부대 이상의 충원 병력이 묶여 캐리어 결국 캐리어가 떠버리고..
경기를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이 3번~4번은 있었다고 볼 정도로 아쉬운 경기였네요.

신상문 선수 경기는.... 이런 경기를 마지막으로 언제 본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긴장감 있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경기였네요.
(改) Ntka
11/07/24 22:40
수정 아이콘
KT의 칼날은 수많은 전쟁을 겪어오며 더욱 날카로워졌지만
CJ의 칼날은 창고에다 묵혀둔 무딘 칼날과도 같았습니다.

아아, 정말 공감가는 말이네요-_-;
11/07/24 23:24
수정 아이콘
오늘 진영화선수의 반응력은 공방급이라 해도 지나침이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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