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시절부터 오랜 기간 팬이었고, 영광의 시절도 있었지만 상처와 아쉬움이 된 패배도 수없이 많았습니다.
특히 프로리그가 본격적으로 출범하고 나서는 고비때마다 같은 모습들이 반복에 한동안 경기를 안 본적도 있습니다.
항상 명승부에서의 패배자..
그리고 그 팬으로서 그러한 패배에 익숙해질만도 한데 겪을때마다 그 패배가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항상 명문팀, 강팀으로 분류되었지만 정작  광안리도 가보지 못한..

하지만 많은 패배가 있었지만 오늘만큼 실망스럽고 화나는 경기는 처음입니다.
패배는 있었지만 항상 최선의 승부와 손에 따는 긴장감을 주었던 팀이었지만 이번 경기는 그마저의 기대도 부숴버렸습니다.
경기가 끝난 지금도 저글링 6기에 몰살당하는 프로브
놀고 있던 드랍쉽
기적과도 같았던 역전승을 순식간에 날려 버린 12드론 앞마당...
계속해서 뇌리에 남을거 같습니다.

메이저리그의 시카고 컵스의 팬들의 심정을 조금은 알거 같습니다.
매년 가지는 희망...
그리고 매년 부서지는 기대...

더 참고 볼 수 있을 자신이 이제는 없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