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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14 21:00:00
Name 달라몬드
Subject [관전기를 빙자한 중계기] 박성준 vs 최수범, 남자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요즘 한창 주가 아니 외면 당하고 있는 달라몬드 입니다.

오늘은 감히 PgR 여러분을 관전기로써 유혹하려 합니다. 이는 역대 베틀넷 전적 2승 3패 (이것도 어떤 아이디로 했는지 3년전 전적이라 잊어 버렸습니다.)인 제가 현재의 최고 관전기 writer인 sylent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자본주의 사회의 진리인 수요와 공급의 원칙 및 자본주의 사회의 커다란 폐해인 독점적인 지위를 파괴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로써 많은 스타하수들과 범상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몸부림임을 알려드리는 바이며, 이는 단지 일과성으로 끝낼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글 솜씨에 대한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나름대로 만반의 준비를 해서 가능하면 누구보다도 빨리 올리려고 했기 때문에 네 경기 모두가 아닌 한 경기만의 관전기 엄밀히 말하면 중계기임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독창성을 부여하기 위해 실시간을 측정해서 기록하는 등 눈물겨운 노력을 감안해서라도 끝까지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박성준 vs 최수범, 남자이야기 = (괄호안의 내용은 제 생각입니다.)

[ ]안의 숫자는 경기시작으로부터 경과 시간을 나타냄  ex) [01:30]1분 30초, [02: ] 2분대를 나타냄

박성준 대 태란전 4연승이고, 최수범 선수 남자이야기 저그전 전적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박성준 선수가 분위기 좋다는 해설진 얘기

경기 시작되었습니다.

박성준 선수  10시 갈색 저그, 최수범 선수 4시 흰색 태란입니다. 대각선, 박성준 선수 위치 운까지  좋다는 얘기

박성준 선수 오바로드 7시 방향으로 보내고,
[01: 20] 박성준 선수 드론은 2시방향으로 갔다 4시 방향으로,

[ 02 : ] 드론 4시 진영 발견, 2번째 바락 짓는 최수범 선수 SCV 괴롭히다 SCV3개가 방어하자 빠져나옴

[03:06] 박성준 선수 앞마당 해처리 완성
최수범 2개 마린 7시방향 거쳐오는 오바로드 잡으러 6시부근 갔으나 아깝게 실패 (뭔가 아쉬움)

[04:04] 최수범 선수 투 아카데미 건설, 실수군요 하나 취소하고 서플 짓고요

박성준 선수 레어에 이어 히드라 덴 짓고

박성준 선수 저글링을 정찰 겸… 몇 마리씩 던져 줌
최수범 선수 마린, 파벳, 메딕 약 1부대로 박성준 선수 앞마당에서 시위

[05: 55] 저글링 3,4기 태란진영 난입했으나 무난히 막음

박성준 선수 럴커 변태 완성, 두 마리 앞마당 아래쪽 입구에 버러우
최수범 선수 언덕 평지에서 마린,파뱃,매딕 시위 중 던져지는 저글링 일부 잡음
[07:30] 최수범 앞마당 중간정도 커맨드 짓음
[07:50] 앞마당 완성하고, 저글링 난입 막음 (여기까지 최수범 선수 분위기 좋음)
박성준 선수 스파이어 어느새 완성하고 몰래 뮤탈 준비했으나, 최수범 선수 앞마당엔 벙커 두개 지었으나 본진에는 벙커도, 터렛도 없음

[08:40] 박성준 선수 2시 앞마당 해처리 변태
뮤탈 6마리정도 태란 앞마당을 거쳐 본진 난입 본진 SCV 일부 피해 줌,
엔베 짓는 SCV잡으면서 시간 지연

[10:00] 박성준 선수 저글링 뮤탈 4시 앞마당 진격, 저글링으론 앞마당 언덕 위에서 시위, 뮤탈 8,9기로 일타 1SCV로 5,6기 잡고 마린도 일부 잡으면서 태란에 피해를 줌 (음 뮤탈 콘트롤 너무 좋았음)

최수범 선수 모아 논 마린, 매딕, 파벳 약 2부대 중앙에서 상대방 진영으로 진격 시 박성준 선수 러커 , 저글링, 뮤탈부대 역공

[11: ] 4시 앞마당 언덕 입구 럴커 2마리 버로우, 추가 럴커 5,6기와 저글링 앞마당 난입, 앞마당 벙커 2개중 위쪽 벙커 깨고 바로 본진 난입, 본진 건물 상당 피해 (벙커에 파벳 1마리 정도 같이 있었으면 저글링에 대한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는 해설진)

최수범 선수 공격 갔던 바이오 병력 후퇴하여 본진에 난입된 저그 병력을 막아 보지만 러커와 뮤탈 콘트롤에 다수 잃고

[13:01] 최수범 선수 gg
박성준 선수 가뿐하게 2승, 최수범 선수 아쉽지만 2패를 기록합니다.

전반적 강평 : 최수범 선수 앞마당은 빨리 갔으나 저그 진영에 공격한 번 못 해보고 너무 수비위주 및 뮤탈 대비가 너무 늦어 일꾼과 기본 병력에 대한 피해가 누적, 그러나 박성준 선수의 뮤탈 콘트롤은 거의 환상적이었음. 더하여, 저글링, 러커 등 병력의 조합에 있어서도 깔끔하였음.

후기 : 제 실력에서 뭔가 새로운 관전기 아니 중계기를 준비한다고 했는데 영 아니군요. 참신하게 시간을 적어보자고 의욕적으로 했는데 이게 타이핑 타이밍을 도저히 못 쫓아가 안 되었고, 또 경기도 좀 군데군데 놓치고. 그러다가 올리는 시간도 그렇게 빠르지 못했고. 여러 가지로 좌절을 겪었습니다. 역시 기존의 관전기를 올리는 분들 다시 한 번 존경을 표합니다. 그래도 뭔가는 이렇게 한 번 하는 것이 여태 좋은 글만 많이 읽은 제방식 대로의 보답차원의 하나로 받아 들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경기 못 보신분 단순 중계기라고 생각하시고요.
그리고 강민, 박정석 경기를 준비 해 보려 했는데 퇴근하는데 차가 막혀서…
또, 게임 레포트에 올리려 했는데 이미 알테어님이 경기 결과를 쏜살같이 올리셔서 자게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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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04/05/14 21:06
수정 아이콘
지난 전태규선수와의 경기인가요? 그때도 뮤탈 콘트롤 정말 화려하더군요. 좌절하지 마시고 계속 올려주세요. 개인적으로 '오바로드'에 한표 던집니다. -_-b
파란무테
04/05/14 21:12
수정 아이콘
오늘 최수범 선수와 김정민 선수의 패배원인은 '''빠른 앞마당 멀티이후 방어 허술''' 이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최수범 선수는 뮤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김정민 선수는 빈집털이에 많은 피해를 입은 것이지요.
저바다에누워
04/05/14 21:16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정말 기가 막히게 잘하더군요.
저그 이렇게 잘해놓고 이번에도 우승 못하면..
정말 피눈물 날 것 같네요.

그치만 다르게 생각하면 홍진호 선수나 조용호 선수같은...
좀 오래된 저그유저들이 저그의 첫 우승 영광을 안았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구요..^^
04/05/14 21:32
수정 아이콘
저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창을 두개 띄워놓고 정리해요. VOD창 하나, 메모장 하나. VOD보면서, 어떤 선수가 무슨짓(?)을 했는지 다 기록하죠. 그렇게 안하면 기억이 잘 안남, 대략 담배를 끊어야 하는데;;
04/05/14 21:33
수정 아이콘
아참! 잘 읽었습니다. 저보다 훠~얼씬 꼼꼼하신걸요? ^^
04/05/14 21:47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멋진글이에요!; (;경기결과 있음은 안적으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
관리자
04/05/14 21:52
수정 아이콘
경기결과 있음은 안적어셔도 됩니다...^^
김명보
04/05/14 21:57
수정 아이콘
10분 경의 본진으로 돌아가는 빈집털이가 제일 압권이었지요...
지긋이 입술을
04/05/14 22:31
수정 아이콘
스포일러 있음을 적건 안적건은 글쓴이의 자유이죠.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적으면 되고 필요하지 않으면 안적음 됩니다. 운영자까지 나서서 지적할 필요가 있는 일인가요? 피지알 방침이 스포일러에 관해선 안적어고 된다고 알고 있긴 하지만 피지알은 그런 소소한 것까지 다 간섭을 하는군요. 마치 초등학생에게 어머니가 간섭하는 것 같아 보기 안좋군요
헤르젠
04/05/14 22:42
수정 아이콘
지긋이 입술을 깨물고// 운영자분께서 간섭하는게 아니라 글쓴분께서 모르실수도 있어서 알려드린건 아닐까요? 본문 재미있게 읽고 리플 읽다보니 기분이 상하는군요..아..그리고 초등학생에게 어머니가 간섭하는건..당연한거라고 생각되는데요..비유가 좀 안맞네요
04/05/14 22:42
수정 아이콘
'지긋이 입술을 깨물고' 님? 무슨 컴플렉스가 있으신가요? 과거에 다른 사이트에서 운영진의 자상함에 상처 받은 일이 있으신가요? 아님 pgr에 어떤 일이라도 트집잡고 싶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분이신가요?
저 정도는 가벼이 넘길 수 있는 사안인데 날카롭게 반응하시네요?
님 역시 너무도 자잘한 일에 시어머니처럼 잔소리 하시네요?
자, '지긋이 입술을 깨물고'님, 제가 이렇게 지적하니 기분이 좋으신가요?
달라몬드님, 저도 은근히 박성준선수를 응원했지만, 퇴근시간에 벌어진 경기여서 생방 보지는 못했는데, 달라몬드님의 분석은 즐겁게 읽히네요. ^^
달라몬드
04/05/14 22:50
수정 아이콘
sylent님 : 역시 방법이 있었군요 그러한 열정과 노력의 결과이군요
잘 알았고요. 제가 허접하게 새치기 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칭찬 고맙습니다.
피지알님 : 관리자님이 관심을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긋이 입술을 깨물고님 :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작은 지적이지만 고쳤으니 너무 마음 쓰지 마시구요.

sylent님의 know-how가 있었네요. 사실 오늘 퇴근해서 텔레비젼을 켜니 이미 첫 경기 중반 쯤 되었더라구요. 그리고 컴퓨터(노트북, 인터넷 연결은 안 됨) 꺼내놓고 2경기 열심히 적었죠. 좀 정리하려니 3경기 어찌 취소되고 4경기가 시작하지 뭡니까. 오랜만에 생중계 보는 것이라 놓치기도 아깝고 해서 경기 끝까지 보고 아무래도 알테어님이 빠를 것이라는 초조감에 글 그리 다듬지 않고 빨리 올리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인터넷 연결되어 있는 컴퓨터 딸래미로 부터 강탈하여 PgR들어 왔는데 접속이 폭주해서였는지 어렵사리 들어와서 아니나 다를까 알테어님이 경기 결과를 이미 올렸더라구요. 그래서 슬쩍 자게에 올렸죠.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글 보아 주신분들께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다음부턴 너무 무리하지 않으렵니다. (어휴 배야)
지긋이 입술을
04/05/14 22:56
수정 아이콘
p.p 님 말씀이 재밌으시네요. 기분나쁘고 안나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운영자가 개인아이디도 아니고 운영자 아이디까지 내걸면서 나설 문제인가 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은 네티즌들간의 수평적인 문화이지 누가 누구에게 자상한가 아닌가의 문제가 아니지요. 자상함과 간섭이야말로 어머니와 초등학생의 관계이지요. 아 그리고 p.p님의 글에는 별로 기분나쁘지 않습니다. 그 정도의 귀여운 도발로 발끈해선 인터넷 못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요^^
04/05/14 23:43
수정 아이콘
댓글 달았다가... '게임의 법칙'님 글이 달린 걸 보곤 삭제 했습니다.
'게임의 법칙'님... 좀 난감하네요. 저는...
인터넷에선... 나이는... 만약 나이를 따지면... 저는 인터넷에 아예 못 들어 오거든요. ^^ 가만히 뒷전에 물러 앉아 입 다물고 있어야... ^^
차라리 '지긋이 입술을 깨물고'님 처럼 명확히 의사를 표현해 주신는 분이 오히려 반갑고 좋습니다.
아휴!~ 난감...
게임의법칙
04/05/15 00:41
수정 아이콘
p.p님// 난감하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댓글 삭제했습니다.
안파랑
04/05/15 08:31
수정 아이콘
지긋이 입술을 깨물고님//피지알님의 댓글의 앞글을 읽어보시면, 간섭하기 위해서 쓴것이 아니라, 앞분의 의견에 대해서 관리자로서의 답변이라고 보여지는 군요.
04/05/15 08:56
수정 아이콘
지긋이 입술을 깨물고님// 글쓰신 달라몬드님이 "스포일러 있음"이라고 쓴 건 글 읽는 분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해서 한 일이라고 전 봅니다. 그리고 관리자가 스포일러 있다는 표시를 안해도 된다는 건 글 쓴 달라몬드님 뿐 아니라 다른분들에게도 알리는 공지성격의 글로서 이 또한 다른 분들을 위한 배려라고 보입니다. 그러한 배려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님의 댓글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글 읽는 분들을 배려하지 않은 것이지요. 관리자에게 우호적이고 친밀감을 느끼는 분들에게는 지긋이 입술을 깨물고님의 글이 공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설사 관리자의 댓글에 다른 생각이 있더라도 읽는 사람을 배려하면서 글을 쓰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p.p님이 저런 댓글을 다실 분이 아니신데 그동안의 경험으로 기분이 많이 상하셨나 보네요.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니 서로 배려하면서 넘어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임진록보단임
04/05/15 17:18
수정 아이콘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건 좋은데 상대방을 비꼬지는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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