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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19 21:56:15
Name 마빠이
Subject 프로게이머가 낼수있는 피지컬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요?
일단 오늘 치열한 접전끝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T선수단과 코칭스텝
그리고 팬분들에게 축하 한다는 말을 드리면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

오늘 베스트게임 이었더 김성대vs이재호 선수 경기에서 나온 퀸운영 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면 불과 4~5년전만 하더라도 apm 200수준 피지컬이면 할거 다할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 선수들은 400을 넘어선
500평균을 바라보는 경기들이 나오고 있고 실제 경기수준 또한 엄청나게 올라갔습니다.

실제로 김택용선수의 저그전 비결은 피지컬과 함께 엄청난 멀티태스킹 능력도 크게 작용했다고 보는데 그 이유가
바로 지상병력을 운영하면서 스커지가 버티고있는 공중에서 커세어를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김택용 선수와 타 프로토스 선수와의 커세어 관리능력차이가 바로 피지컬과 멀티태스킹 능력에서 차이가 나는것인데
실제로 김택용선수의 손속은 프로토스 게이머중에서( 아니전체를 털어서요...;;) 탑 수준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 저그를 플레이했던 김성대선수가 레이트메카닉을 상대로 하이브 퀸운영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저그해본 사람들은 말하는거지만 러커와 디파일러를 동시에 조작하는것도 상당한 숙련이 필요하고 실제 프로게이머
사이 운영대결에서 러커와 디파일러는 엄청난 손속과 멀티태스킹을 요구합니다.(러커 버러우도 정말 정교해야겠지요)

가장 주요유닛이  러커+저글링+디파+스커지 이정도가 보통 하이브에서 운영하는 유닛인데 여기에 + 퀸까지 들어간다면
그야말로 악몽같은 멀티태스킹과 교전 순간 apm을 폭발시킬수있는 손속을 요구한다 할수있습니다.
스1을 스2인터페이스로 한다손 치더라도 솔직하게 엄청나게 어려울거 같습니다...  -_-;;;;

물론 가만 한군데만 컨트롤해야 하는 순간이라면 프로게이머라면 어느정도 수준은 낼수 있겠지만
역시 상대하는 테란이 탑급이라면? 멀티태스킹 싸움은 필수불가결일수 밖에 없다 입니다.
즉 난전상황에서도 디파로 저글링컨슘 하고 스웜뿌리고 스웜에 러커들어가서 버러우하고 저글링달리고 동시에 퀸이 브루들링을
써야합니다. 여기서 실수하나만하면 어찌 되는지는 퀸쓰다 욕먹는 저그 프로들이 보여주었다 생각합니다.

오늘 김성대 선수가 지기는 했지만 김성대선수는 자신이 낼수있었던 한계치는 거의다 끌어냈다 생각이 듭니다.
물론 퀸이 자주 죽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김성대선수는 그 난전 상황에서 분투했습니다.

자 그런데 김성대 선수가 못했다는건 아니지만 퀸이 등장하고 난전이 생기고 부터 김성대선수의 생산력이 떨어지고 베슬을
잡을 스커지가 거의 실종이 되었죠. 이미 컨트롤 맥스치를 달성한 상태에서 피지컬이 부족했을수도 있고 가스가 모잘라서 스커지
3~4마리 뽑기도 힘들었을수도 있습니다.
김성대 선수를 머라 할려는게 아니라 김성대 선수를 보면서 한때 더이상 피지컬적 발전은 무의미하다 생각했지만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아직도 괴물같은 초강속구를 뿌릴 괴물이 나올 가능성이 언제든지 있고 그리고 발전할 건덕지도 여전히 많다 입니다.

그리고 현재 퀸운영의 달인 들인 웅진저그들이 가장 완벽하게 퀸운영을
보여주는데 저는 웅저들이 아직 퀸운영의 끝이아니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발매13년이 지나면서 나올거 안나올거 다 나왔다 생각했는데
퀸가지고 이렇게 실제로 얘기할수 있다는것이 증명해 줍니다...

ps 정규시즌 막바지 정유진vs김민철 선수 경기에서도 서로가 진짜 미친듯이 난전을 했죠
그때 완전 쌩짜 신인 인 정유진선수가 김민철선수를 엄청난 난전끝에 이겼는데 마인을 정말 미친듯이 박더군요 ;;
정말 온맵에 쉬지도 않고 벌쳐가 생산되는즉시 마인박고 전장으로 투입이 되던데 참으로 원석자체는 아주
대박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강속구만 뿌리지 제구력이나 다른건 아직 미흡하지만 베이스 자체는 아주 좋더군요;;
다음시즌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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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신사랑
11/07/19 22:03
수정 아이콘
피지컬이라는건 정확히말하면 APM과 EAPM을 의미하구요.

이제동 이영호 김택용이 최강이고 이 선수들이 인간이 낼수있는 피지컬의 끝입니다. 타 선수들은 흉내도 못낼 천부적+노력의 결과라고 볼수있는 피지컬이 존재하구요.


이영호 선수가 배럭스나 팩토리에서 유닛 찍어낼때 보시면 알겠지만 타 테란 프로게이머와 비교해볼때 그 손놀림이 너무 빠르게 유연하고 완벽하게 찍어냅니다. 이제동 김택용 선수 역시 마찬가지이고 이 세 선수가 인간의 끝이라고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택뱅리쌍 롱런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포프의대모험
11/07/19 22:03
수정 아이콘
조용호가 평균apm으로 400이라는 숫자를 만든 다음부턴 순간속도 말곤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김택용도 그렇고 손 찢어질때까지 하는 이영호도 500정도인걸 생각하면 숫자 자체는 더 뛰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퀸과 디파를 같이쓰는 저그나 하템다칸리버를 같이쓰는 토스는 아직도 더 빠른 손이 필요하긴 하니..
11/07/19 22:05
수정 아이콘
apm이 문제가 아니라 eapm의 문제죠.
김택용 선수의 경우 apm은 탑 수준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eapm의 경우에는 탑클래스죠.
쓸데없는 움직임이 없다는 의미...
진리는망내
11/07/19 22:14
수정 아이콘
김성대 선수 오늘 지긴 했지만
디파일러는 항상 스웜이나 플레이그 뿌리고 죽고
러커 한 두기씩 길목에다 스웜이랑 같이 배치해주는등
진짜 잘해줬다고 생각합니다.
7시에서 퀸들이 EMP만 안맞았어도 7시 본진까지 밀고 이길 수 있었을텐데 ㅠ
포스트시즌 전패인가요..;
사람two
11/07/19 22:14
수정 아이콘
손속은 사실 프로게이머 급에서는 거의 다 비슷하죠...사실 손속이 빠르다고 탑클래스로 가는 시대는 끝났고....손속은 기본기이지 이게 무슨 장점이나 그런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보면 손이 정말 빨리 움직인다는 느낌이 드는 선수가 있죠...특히 오늘 이영호 선수와 박상우 선수의 경기에서 그 귀신같은...터렛리페어...이제동 선수나 김택용 선수도 참 손이 빠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사실상 손속은 비슷한 수준이고...정확히 말하면 택리쌍 급의 선수들을 보면 포인트를 참 잘 잡아낸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니깐 하는 일의 우선순위를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잘 한다는..뭐 그런느낌이 드네요...가령 회전으로 승부보는 양상으로 게임이 돌아간다면 교전시에서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생산력에 집중을 해야하고 반면 한방의 교전컨이 중요한 양상으로 돌아가면 생산력이 딸린다고 해도 교전에 확실히 집중을 해줘야하고...그리고 또...사실 프로게이머들의 반응속도가 일반인들보다 물론 빠르겠지만 미니맵을 하루종일 보지 않는 이상 그렇게 귀신같은 반응속도를 낼수 없지만 그럼에도 공방양민은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귀신같은 반응속도를 내는 이유는 아마도 판을 정확히 읽어내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드네요...가령 지금타이밍쯤에 견제가 올것같다는 생각이 들면 미니맵쪽에 어떤 반응이 있으면 금방금방 눈이 가는데 그런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미니맵에 뭔가 들어오면 아무래도 반응속도가 좀 느려지죠...이런 포인트들을 택리쌍 급의 선수들...특히나 이영호선수는 정말 귀신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 김성대 선수의 게임은 너무 아쉽더군요...레이트 메카닉을 잡을때 1순위로 생각해야하는 것이 퀸인데 이 퀸 컨트롤이 우선순위에서 많이 밀려났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신없는 교전상황에서 설령 히드라 한부대가 녹는 한이 있더라도 퀸은 무조건 꾸역꾸역 모았어야했는데...퀸 운영이 아직은 미숙해보이더군요...뽑아논 퀸만 살려놨으면 이기는 게임을....어이없게 역전당하니....어쨌든 요즘의 피지컬, 멀티태스킹 이런것이 정말 원초적으로 빠르다의 느낌이라기 보다는 판을 얼마나 정확하게 읽어내느냐...로 귀결되는것 같습니다. 거기서 단연 탑은 역시나 이영호선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11/07/19 22:38
수정 아이콘
마법 사용시 shift키만 먹혀도 저그의 운영이 더 화려해질텐데란 생각이 매번 드네요. 컨슘하는동안 잡아먹는 시간이 저그입장에서 짜증나는 면이 있어서...
샤르미에티미
11/07/20 06:24
수정 아이콘
ez2dj 같은 리듬게임 어려운 곡 올콤보 하는 사람이나 비행기 슈팅 게임 원코인 클리어하는 사람보고 놀라잖아요?
요즘 프로게이머는 기본적으로 그 수준에 다들 올라있다는 느낌입니다. 방송경기라 제 실력 발휘 못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정말 놀라운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듬게임이나 슈팅게임은 정해진 대로 하면 되지만 RTS인 스타크래프트는 아니니까요.
근데 여기서 더 정교해질 수 있을 지라도 거의 한계점에 이르른 지금에서 더 놀라운 피지컬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그 수준은 리듬게임 어려운 곡을 한 손으로 올콤보하는거나 슈팅게임의 1p,2p 두 기체를 조종하면서 노다이 클리어하는 것과 같달까요....
DavidVilla
11/07/20 09:47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정유진' 선수라고 하신 부분은 유영진 선수가 아닐지~
11/07/20 10:18
수정 아이콘
어제 김성대 선수의 패배원인은 지속적인 드론피해라 생각합니다. 전투시 적절한 디파일러와 퀸의 활용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생각보다 안나온 것이, 경기를 다시 보니 12시와 1시 지역의 드론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받았더군요. (벌처...) 12시 멀티에 끝까지 성큰이 없었는데 성큰 2개만 있었더라면...
11/07/20 15:30
수정 아이콘
정윤종 선수가 프로게이머 사이에서도 탑급에 속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T1내 넘버원으로 알고있거든요. 피지컬만요.
날기억해줘요
11/07/21 14:09
수정 아이콘
손이 빠른 것보다 정확한 판단이 더 중요하긴 한 거 같습니다.
일례로 김택용 선수의 경우 초창기엔 일부러 손을 빠르게 하려했는데.. 그 이후엔 오히려 apm이 낮아졌다고 방송에서 직접 이야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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