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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19 22:03
피지컬이라는건 정확히말하면 APM과 EAPM을 의미하구요.
이제동 이영호 김택용이 최강이고 이 선수들이 인간이 낼수있는 피지컬의 끝입니다. 타 선수들은 흉내도 못낼 천부적+노력의 결과라고 볼수있는 피지컬이 존재하구요. 이영호 선수가 배럭스나 팩토리에서 유닛 찍어낼때 보시면 알겠지만 타 테란 프로게이머와 비교해볼때 그 손놀림이 너무 빠르게 유연하고 완벽하게 찍어냅니다. 이제동 김택용 선수 역시 마찬가지이고 이 세 선수가 인간의 끝이라고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택뱅리쌍 롱런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11/07/19 22:03
조용호가 평균apm으로 400이라는 숫자를 만든 다음부턴 순간속도 말곤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김택용도 그렇고 손 찢어질때까지 하는 이영호도 500정도인걸 생각하면 숫자 자체는 더 뛰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퀸과 디파를 같이쓰는 저그나 하템다칸리버를 같이쓰는 토스는 아직도 더 빠른 손이 필요하긴 하니..
11/07/19 22:05
apm이 문제가 아니라 eapm의 문제죠.
김택용 선수의 경우 apm은 탑 수준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eapm의 경우에는 탑클래스죠. 쓸데없는 움직임이 없다는 의미...
11/07/19 22:14
김성대 선수 오늘 지긴 했지만
디파일러는 항상 스웜이나 플레이그 뿌리고 죽고 러커 한 두기씩 길목에다 스웜이랑 같이 배치해주는등 진짜 잘해줬다고 생각합니다. 7시에서 퀸들이 EMP만 안맞았어도 7시 본진까지 밀고 이길 수 있었을텐데 ㅠ 포스트시즌 전패인가요..;
11/07/19 22:14
손속은 사실 프로게이머 급에서는 거의 다 비슷하죠...사실 손속이 빠르다고 탑클래스로 가는 시대는 끝났고....손속은 기본기이지 이게 무슨 장점이나 그런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보면 손이 정말 빨리 움직인다는 느낌이 드는 선수가 있죠...특히 오늘 이영호 선수와 박상우 선수의 경기에서 그 귀신같은...터렛리페어...이제동 선수나 김택용 선수도 참 손이 빠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사실상 손속은 비슷한 수준이고...정확히 말하면 택리쌍 급의 선수들을 보면 포인트를 참 잘 잡아낸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니깐 하는 일의 우선순위를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잘 한다는..뭐 그런느낌이 드네요...가령 회전으로 승부보는 양상으로 게임이 돌아간다면 교전시에서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생산력에 집중을 해야하고 반면 한방의 교전컨이 중요한 양상으로 돌아가면 생산력이 딸린다고 해도 교전에 확실히 집중을 해줘야하고...그리고 또...사실 프로게이머들의 반응속도가 일반인들보다 물론 빠르겠지만 미니맵을 하루종일 보지 않는 이상 그렇게 귀신같은 반응속도를 낼수 없지만 그럼에도 공방양민은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귀신같은 반응속도를 내는 이유는 아마도 판을 정확히 읽어내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드네요...가령 지금타이밍쯤에 견제가 올것같다는 생각이 들면 미니맵쪽에 어떤 반응이 있으면 금방금방 눈이 가는데 그런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미니맵에 뭔가 들어오면 아무래도 반응속도가 좀 느려지죠...이런 포인트들을 택리쌍 급의 선수들...특히나 이영호선수는 정말 귀신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 김성대 선수의 게임은 너무 아쉽더군요...레이트 메카닉을 잡을때 1순위로 생각해야하는 것이 퀸인데 이 퀸 컨트롤이 우선순위에서 많이 밀려났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신없는 교전상황에서 설령 히드라 한부대가 녹는 한이 있더라도 퀸은 무조건 꾸역꾸역 모았어야했는데...퀸 운영이 아직은 미숙해보이더군요...뽑아논 퀸만 살려놨으면 이기는 게임을....어이없게 역전당하니....어쨌든 요즘의 피지컬, 멀티태스킹 이런것이 정말 원초적으로 빠르다의 느낌이라기 보다는 판을 얼마나 정확하게 읽어내느냐...로 귀결되는것 같습니다. 거기서 단연 탑은 역시나 이영호선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11/07/19 22:38
마법 사용시 shift키만 먹혀도 저그의 운영이 더 화려해질텐데란 생각이 매번 드네요. 컨슘하는동안 잡아먹는 시간이 저그입장에서 짜증나는 면이 있어서...
11/07/20 06:24
ez2dj 같은 리듬게임 어려운 곡 올콤보 하는 사람이나 비행기 슈팅 게임 원코인 클리어하는 사람보고 놀라잖아요?
요즘 프로게이머는 기본적으로 그 수준에 다들 올라있다는 느낌입니다. 방송경기라 제 실력 발휘 못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정말 놀라운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듬게임이나 슈팅게임은 정해진 대로 하면 되지만 RTS인 스타크래프트는 아니니까요. 근데 여기서 더 정교해질 수 있을 지라도 거의 한계점에 이르른 지금에서 더 놀라운 피지컬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그 수준은 리듬게임 어려운 곡을 한 손으로 올콤보하는거나 슈팅게임의 1p,2p 두 기체를 조종하면서 노다이 클리어하는 것과 같달까요....
11/07/20 10:18
어제 김성대 선수의 패배원인은 지속적인 드론피해라 생각합니다. 전투시 적절한 디파일러와 퀸의 활용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생각보다 안나온 것이, 경기를 다시 보니 12시와 1시 지역의 드론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받았더군요. (벌처...) 12시 멀티에 끝까지 성큰이 없었는데 성큰 2개만 있었더라면...
11/07/21 14:09
손이 빠른 것보다 정확한 판단이 더 중요하긴 한 거 같습니다.
일례로 김택용 선수의 경우 초창기엔 일부러 손을 빠르게 하려했는데.. 그 이후엔 오히려 apm이 낮아졌다고 방송에서 직접 이야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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