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언급됐습니다
어머 부끄
1,2 경기 보겠습니다.
oGsZenio 최정민 Z
vs
HongUnPrime.WE. 안홍욱 P
LiquidHuk Chris Loranger P
vs
oGsMC 장민철 P
* 최정민 Z vs 안홍욱 P
* 최정민 : 껍질을 깨기 직전
이전 프리뷰에 썼던 내용이
이전 오픈시즌 1부터 개근한 최정민 선수가...이제는 좀 한번 빵 터뜨리고
높은 라운드 올라가서 자기 실력을 보여줄 때가 되었다- 뭐 이정도였는데요.
우선은 32강 통과! 제가 다 기쁘네요.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점은, 단순히 경기를 이기고 올라온게 아니라
변현우, 정종현이라는 매우 강한 선수들을 꺾고 올라왔다는 점이겠지요.
그리고 그 선수들의 네임벨류에 걸맞는,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까지 했고요.
첫번째 경기에서 변현우 선수를 상대로는 초장기전을 가져가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페이스대로 장기전을 이끌어가면서, 변현우 선수의 업테란을 잡았는데
뭐, 저그가 거의 올멀 먹고 테란 잡은게 대수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변현우 선수의 3/3업 병력은 거의 사기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경기에선 정종현 선수를 상대로
뮤탈의 비율이 높은, 약간 다른 형태의 뮤링링을 보여주면서 승리.
최정민 선수가 명경기 메이커란 소리를 들었던 이유는 물론
불리한 가운데에서도 좋은 플레이 계속 보여주면서 잘 버틴것도 있지만
초중반 저그가 흔히 가져갈 수 있는 평범한 조합 대신 이런 저런 새로운 조합을 많이 시도합니다.
어떤 것이 있었다고 일일이 찾아보긴 저도 힘들지만; 그런 기억이 많이 있지요.
음, 칭찬이 아니라 욕이 될수도 있겠지만
딱 최정민 선수는 임재덕 선수보다 반발자국정도 뒤에서 새로운 저그를 만든다는 느낌인데
이제 그런 행보가 32강 경기를 통해 반쯤은 과실을 맺었고
16강에서 뻥 하고 터뜨릴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 봅니다.
저번주말 다녀온 NASL 대회에서는
대만의 Sen 선수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상위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자극제가 될지는 두고봐야겠네요.
* 안홍욱 : 마이 아파......
자세한 부상 정도라거나 그런 정보가 없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팔목 부상이 굉장히 심해서, 선수로써 일상적인 수준의 연습량을 소화하는 것 조차 어려운걸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지 트레이닝과 순간적인 센스와 미리 준비한 전략전술로 16강에 진출했는데
사실 거칠게 말하면 그냥 평소 실력에 약간의 운으로 16강에 진출했다고 봐야 하는거죠.
그, 선수들의 능력이라는게 원체 다 주관적이고 계량하기 힘든 거라서 뭐라 꼭집어서 말하기는 그렇지만
안홍욱 선수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게임 센스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일텐데...
그렇기에 더더욱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싶지만.
글쎄요. 이게 참 뭐라 말하기가 그렇습니다.
팬 입장에서 그냥 무책임하게 말한다면야 "화이팅!! 열심히 해서 부상 극복하세요!!" 라고 하겠지만
선수 입장에서야 그렇게 쉽기만 한 문제는 아니겠죠.
개인적으로는 선수 인터뷰중에 제일 맘에 안들고 싫었던게
연습 많이 못했었는데 이제 열심히 하겠다~ 뭐 이런 류였거든요. 그리고 그건 지금도 변함이 없는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몸이 상해가면서 게이머 생활을 계속 해야 하는지, 선수들의 입장은
...경우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음. 누가 강요하기는 쉽지 않은 문제죠.
게다가 이스포츠는 대체적으로 선수들의 연령대가 낮기 때문에
기왕 그만둔다면 빠르게 결정하는게 좋을수도 있는거고.
아 어렵다.......
우선 저번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16강에 올라왔으니만큼 의욕 문제는 없을것 같다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의욕이 아니고 몸인지라.
* Huk P vs 장민철 P
* Huk : 하이퍼 에볼루션!!
포텐 폭발을 예상한 분들이 많았는데 예상대로입니다!!
드림핵, 홈스토리컵에서 우승하더니만 뭔가 팍 하고 온게 있었나봅니다.
첫번째 경기에서는 한이석 선수의 준비한 전략에 완벽하게 대응하면서 승리했고,
두번째 경기에서는 신상호 선수의 빠른 불멸자에 대응한 점멸자 러시로 승리.
졸필로 설명하려니 영 박력이 없는데, 경기를 직접 보시면 순간순간 번뜩이는 센스와 컨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외국에서 플레이하는 어려움이 있는건 명백한 사실이었고, 그래서 적응 문제도 있고 좀 주춤했었지만
중소규모지만 어쨌든 대회에서 우승한 기세를 갖고 오는데 성공하면서 단번에 2승으로 16강 진출.
플레이에서도 군더더기가 없어진 느낌이고, 자신의 센스를 믿으면서 플레이하는 느낌입니다.
이전에는 자신의 순간적인 센스를 믿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느라 흔들린 감이 좀 있었죠.
여러가지 의미에서 이번 대회에서는 기대할만 한 상황이긴 한데,
대진운이 구립니다..........구려...........
* 장민철 : 나 대통령
자만도 자신감도 실력도 노력도 화술도 출중한 이시대의 The★ObamaToss MC!!!
솔직히 말씀드릴께요. 장민철 선수는 경기력 분석이고 뭐고 그런거 다 필요 없고
경기 보고 인터뷰 보면 되는 선수입니다.
아 정말 유쾌해....
게다가 MLG 에서는 영어로 해설을 하질 않나
NASL 에서는 관객들 앞에서 대통령 드립을 치면서 환호를 유도하고....
엉엉 너무 좋아요(........)
32강 경기에서는 최지성 선수의 밤까마귀 조합에 한방 먹었지만
바로 이어서 송준혁, 한준 선수를 잡아내면서 16강에 안착.
드림핵 대회에서 헉 선수에게 지긴 했는데, 감기몸살로 몸이 안좋았다고 하더군요.
과연 어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헉이 안타까운 상황.
그래서인지
@LorangerChris @oGsMC i think you look sexy ;ooo
이런 아부를(....)
3,4 경기 보겠습니다.
ZeNEXByun 변현우 T
vs
oGsNaD 이윤열 T
OptimusPrime.WE. 최성훈 T
vs
StarTaleBomber 최지성 T
어머나 4테란......OTL
* 변현우 T vs 이윤열 T
* 변현우 : 테란도 무섭지 않아
저그 상대로는 진짜 잔인하기 짝이 없는 선수비 후 3/3 해병 역습으로 승리를 챙기고
토스 상대로도 물량으로 좋은 경기 펼쳤던 변현우 선수였지만
유독 테란전만은 그렇게 좋지 못했습니다.
대 저그 승률 70%, 토스 승률 54% 인데 테란 승률 40%......
하지만 May. 부터 슬슬 테란전에서도 특유의 업테란과 더불어 타이밍 러시와 견제 플레이를 손에 넣고
32강에서 김승철와 정종현을 연달아 잡으면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GSTL에서 IM의 핵트트릭 요나이퍼 최종현 선수에게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어쨌든 갑자기 대 테란전에서도 자신감있는 경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32강 정종현 선수와의 경기에선, 테란 상대로도 조이기를 작렬시키는 양심없는(....) 모습을 보이는듯
자신감이 많이 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지명식때 발끈한 모습에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가졌었는데,
지금까지의 성적이나 경기력을 보면 나름 나쁘지 않은 방향으로 그때의 경험이 약이 된것 같네요.
상대가 그 유명한 천재테란 이윤열 선수이긴 한데.
어짜피 기세도 타고 있는 데다가... 변현우 선수는 잃을게 없거든요.
사실 이윤열 선수에게 진다고 해서 욕먹을 일은 없고, 이기면 좋은거고.
다만 경기시간 15분은 넘어야지 손이 풀리는듯한, 초반의 불안함을 잘 극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상대 이윤열 선수는 32강에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초반견제를 들고 나온지라 더더욱 그러하죠.
* 이윤열 : 테란 뭐?
대테란전 승률 83%.
..............
솔직히 말씀드릴께요, 저같은 경우는 스타를 본격적으로 열심히 본게 05년즈음이고,
그 전에는 그냥 저냥 지나가다 잠깐씩 훑어본 정도였기 때문에
이윤열 선수의 그 위대함을 몸으로 체감해본적은 별로 없었는데
으왕....
32강 경기, 황규석 선수와의 경기에서 사신-화염차-밴시 3단콤보를 선보이며
주목받던 신예 테란을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압살해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천재라는게 이런거였구나 온몸으로 느껴봤네요.
이윤열 선수 입장에서도 변현우 선수는 까다로운 선수가 맞긴 합니다.
초반이 약하다곤 해도, 초반에 훌러덩 넘어가버리지만 않고 수비적으로 잘 버티기만 하면
후반에 상대보다 적은 멀티로도 어떻게든 승리의 실마리를 잡아나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좀 까다롭죠.
하지만 이윤열 선수의 요즘 플레이를 보면 뭐, 8강 준비도 같이 하는게 좋아보일 지경입니다.
* 최성훈 T vs 최지성 T
* 최성훈 : Autobots, Roll Out!!
하늘을 찌를듯 하던 슈토 우승자에 대한 기대도 있었고,
토스전 무패라는 엄청난 기록에 대한 기대도 있었죠.
개인적으로 볼때, 32강에서 신상호 선수에게 졌던 그 1경기는 정말 여러가지 의미가 있었다고 봅니다.
우선은 토스전 전승이라는 기록의 유지에 대한 부담감을 덜었다는 것.
생각보다 이런게 선수들의 마인드에 적잖게 부담이 되는 편인데...물론 선수마다 다르겠지만요.
어쨌든 그런 큰 기록의 유지라는 책임감 하나는 내려놓은 만큼 더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거란 기대.
그리고 두번째는 그 경기에서의 경기력인데....
신상호 선수의 빠른 암흑기사 난입에 불구하고, 전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공격을 막으면서
본진을 들어 신상호 선수의 앞마당에 자리잡은 후 미사일포탑을 짓고 한방러시를 가는
정말 빛나는 판단력을 보여줬죠. 물론 경기를 지긴 했지만....
선수의 실력이란건 판짜기, 전략전술의 준비, 피지컬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건 판단력과 그를 위한 멘탈이라고 봅니다.
자신이 준비한 상황에서 어긋난 방향으로 게임이 전개되더라도 순간순간 옳은 판단을 하고
그것을 자신감있게 실행하기 위해서는 단단한 멘탈이 그 무엇보다도 선제조건이 되죠.
슈토 이전까지의 최성훈 선수에게는 훌륭한 판단력과 좋은 컨트롤이 있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자기 자신에게 의지할 수 있는 멘탈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32강 경기를 보면서, 비록 1패후 2승으로 아슬아슬하게 16강 진출하기 했지만서도
분명 한층 더 강해진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상대는 폭격기 최지성 선수, 빈말로라도 만만한 선수라고는 말할 수 없는 선수지만
우승 이후 뭔가 위엄이 빛나는듯한 최성훈 선수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테란전 승률이 좀 낮네요. 47%.
* 최지성 : 쎄다...
통산 승률 70%대. 장민철도 잡아봤다. 정종현도 잡아봤다.
32강에서 장민철, 한준 선수를 잡고 2승으로 깔끔하게 16강 진출.
쎕니다.
......
플레이 스타일이 막 화려하고 그런건 아닌데 굉장히 견실하다는 느낌.
죄송합니다. 대충 쓰려는게 아니라 진짜로 최지성 선수는 뭐랄까 정말 깔끔하게 강한 스타일이라서
길게 뭐라 쓰기가 그렇습니다 헐헐
그리하야 개인적인 예상 겸 희망사항을 날려보자면
최정민/크리스/이윤열/최성훈
예상해 봅니다. 정확히는 희망사항에서 예상치를 뺀 정도의 얼토당토않은 계산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