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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09 16:10
전통적으로 삼성도 리그보다는 플옵에 강한 쪽에 속하죠. KT야 그 분(?)의 기를 받아 2인자컨셉이었다고는 해도 본래 최상위 프로게임단이구요. 특히나 잘 나갈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STX는 여지없이 무너지는 모습... 웅진은 경험부족인지 결승도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한 엔트리를 기용하고 안정적인 게임을 지향했지만 결과는 완전히 무너졌네요. 그나마 이긴 2승도 저플전 땡히드라라는 점을 감안하면;;
11/07/09 16:15
오늘 경기는 웅진 저그들이 날 잡고 날빌 지르는 것이 만약 송병구 선수도 졌으면 삼성 숙소 초토화 됬을 듯
p.s 서울 세탁소 였나요? 포항 쪽 아니었나요?
11/07/09 16:31
한지원 카드가 잘 먹혀서 에결 없이 승부를 결정 지었지만..
차명환 카드가 먹통인 지금 삼칸은 저그가 강한 팀과 에결 승부를 치루면 여전히 불리하단 생각입니다.. 타팀들이 보기에도 삼칸의 종족 발란스는 너무 기우는걸루 보입니다.. 제가 체감하는 삼칸은 토스75%,테란20%,저그5%로 봐도 지금의 상황으로 봐선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대쪽에서 KT가 올라오는게 솔직히 STX를 상대하는것 보다 맘이 편할 정도네요..
11/07/09 16:38
삼성은 확실히 포스트시즌에 가서 더 뭔가 다른 힘이 느껴진달까;; 아무튼 그래요;;
STX는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떨어진게 김은동감독의 발트리때문이라 까였지만 오늘 엔트리는 충분히 괜찮았거든요... 이신형선수로 상대팀의 큰 기둥중 하나인 김대엽선수를 무너트리고 고강민선수 저저전 안좋은데 김윤환선수 붙였고 김도우선수 최근 테테전 기세 좋은데다가 테테전 3연패 황병영선수와 했으니;; 김성현선수는 뭐 이영호선수랑 붙는게 목적이었던것 같고.... 얼터너티브에서 프로토스가 저그전 할만하고 김구현선수가 그맵 성적 좋으니 엔트리는 사실 깔데가 없었는데;; 이 팀은 포스트시즌만 되면 전력활용이 잘 안되네요....
11/07/09 18:47
삼성의 오늘 승리는 김기현 선수에게 있었다고 봅니다. 오늘 김기현 선수가 졌다면 에이스 결정전 까지 갔었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에이스 결정전을 갔더라면 웅진이 더 할만 했을것 같습니다. 내일도 엔트리만 잘 활용한다면 삼성이 유리하다고 보여집니다.
11/07/09 19:37
김가을 감독님의 신트리가 작렬했죠 웅진이 3프로토스에 3저그를 붙인거는 엔트리상 괜찮다고 보였는데 삼성 선수들 기량이 좋더군요. 특히 윤용태 선수의 마지막 경기가 너무 아쉬었습니다. 하필 그 위치가 걸리다니요 흑흑
11/07/09 20:21
웅진vs삼성칸 경기 직관하고 왔습니다.
역시 큰무대에 오니까 김가을감독님의 신트리가 맞아들어가더라구요... 내일은 김민철,김명운 선수에게 박대호,조기석선수도 한번 붙여봤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2년전 플옵때도 CJ와의 대결에서 지금은 은퇴한 한상봉선수에게 역시 은퇴한 박동수선수를 스나이핑해서 두게임이나 잡은적이 있거든요... 그리고 많은분들이 차명환선수를 이야기하셨는데 오늘 경기장에도 안온거 같더라구요... 정말 무슨일이 있는걸까요?
11/07/09 20:53
오늘 플레이오프를 봐도 그렇고, 정규 시즌을 봐도 그렇고, 삼성만큼 이번 시즌에 신인 농사를 잘 지은 팀은 없다고 보입니다.
T1이 각 종족별로 가장 고른 밸런스를 보여주는 팀이라면, 삼성은 신구의 고른 밸런스를 잘 보여주는 팀이라고 볼 수 있겠죠. 저그라인이 약간 후달리긴 하지만, 테란과 토스에서 확실한 1승카드를 4장씩 만들어 낸 건 정말 대단합니다. 에이스인 뱅 허에 의지하는 부분이 굉장히 줄어들어서 이 두 선수가 승을 챙겨주지 못해도 신인들이 승을 챙겨주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프로토스라는 종족 특성 상 에이스였던 뱅 허 두 선수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안정감은 좀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불안한 부분을 신인들이 다 커버를 해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팀 내 라인업이 어떻게 선발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에이스였던 선수와 신인들이 꾸준히 기용되는 모습을 보면 팀내 주전 자리를 둔 경쟁에서도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결과론적인 분석도 해볼만 합니다. 최대한 7장의 카드를 꺼내야 하는 프로리그에서 이만큼 다양한 카드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주 있는 팀은 정말 흔치 않죠. T1과 CJ 빼고는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 허영무 선수의 패배가 굉장히 아쉽긴 했지만 준비나 플레이 자체의 단점 보다는 경기내에서 발생하는 의외의 변수에 당한 모양새였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은 안되더군요. 본인도 쿨하게 웃고 나오는데, 팀내 멤버들과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엿보이는 웃음이었습니다. 오늘 웅진 대 삼성은 에이스보다도 신인들끼리의 대결이 훨씬 큰 비중을 가졌던 양상이 아니었나 합니다. 웅진의 신인은 삼성의 에이스를 무너뜨리는 데 실패했고, 삼성은 성공했죠. 한지원 선수의 활약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11/07/09 21:25
저도 단순하게 생각해서 저그명가 웅진과 토스명가 삼성의 싸움이라면 상성상 당연히 웅진이 유리할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죠...그리고 실제 결과로도 김민철 김명운 선수는 이겼구요...근데 문제는 백업의 활약이...이재호 선수가 신인 김기현 선수한테 잡힌게 너무 결정타였고...
제가을공명형님께서 선수육성은 정말 잘했더군요...삼성은 이번시즌보다 다음시즌이 더 기대됩니다. 김기현 선수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모르겠지만 잘만 된다면 부활한 허느님 김기현 주축에 페이스가 조금만 살아난다면 송병구 선수까지 가세하고 이 외에도 백업으로 박대호, 임태규 선수가 버티고 있구요...단, 약점이라면 저그라인이 너무 부실하다는것 정도겠네요...차명환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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