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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08 21:58
계속 앉아서 게임하게 되면 허리가 다시 아플수도 있기때문에 은퇴하게 된것같네요. 앞으로 다른곳에서 건강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11/07/08 22:03
뻘글일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평택에서 조그마한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기숙학원 담임..이라고나 할까요?^^) 너무 갇혀있다보니까 답답해서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잠시 탈출을 감행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저 포함 다른 선생님들 모두 현금이 없는 불상사에 낙담하던 차... 결국 히치하이킹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누가 다 큰 성인 남성들을 태워줍니까...ㅠㅠ 뜨거운 태양빛에 몇 십분을 방황하던 차에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더 해보자고 해서 제가 차 한 대를 막아섰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어느 분께서 흔쾌히 어서 타라고 해주셨습니다. 그 차안에서 선생님들과 피씨방 갈까? 당구장 갈까? 이러고 있었는데 차 안에서 손찬웅 선수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통해 알고보니 그 분은 손찬웅 선수 아버님이셨습니다. 정말 반갑고 놀랍고 신기하기도 해서 몇 번이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잠깐의 대화 였지만 아들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크셨습니다. 손찬웅 선수 은퇴 소식을 들으니 그 때 생각이 어렴풋이 나네요. 꼭 다른 일을 하셔도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이 글을 손찬웅 선수가 보신다면 그 때 정말 감사했다고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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