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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1/06/27 16:00:11 |
Name |
lovehis |
Subject |
폭풍, 나의 눈물을 마시는 새여. |
"네 마리의 형제 새가 있소. 네 형제의 식성은 모두 달랐소. 물을 마시
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 독약을 마시는 새, 그리고 눈물을 마시는 새가
있었소. 그 중 가장 오래 사는 것은 피를 마시는 새요. 가장 빨리 죽는
새는 뭐겠소?"
"독약을 마시는 새!"
고함을 지른 티나한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 보자 의기양양한 얼
굴이 되었다. 하지만 케이건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눈물을 마시는 새요."
티나한은 벼슬을 곤두세웠고 륜은 살짝 웃었다. 피라는 말에 진저리를
치던 비형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다른 사람의 눈물을 마시면 죽는 겁니까?"
"그렇소. 피를 마시는 새가 가장 오래 사는 건, 몸밖으로 절대로 흘리
고 싶어하지 않는 귀중한 것을 마시기 때문이지. 반대로 눈물은 몸밖으
로 흘려보내는 거요. 얼마나 몸에 해로우면 몸밖으로 흘려보내겠소? 그
런 해로운 것을 마시면 오래 못 사는 것이 당연하오. 하지만."
"하지만?"
"눈물을 마시는 새가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고 하더군."
.
.
.
"왕은 눈물을 마시는 새요. 가장 화려하고 가장 아름답지만, 가장 빨리
죽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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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 "눈물을 마시는 새" 중
폭풍, 나의 눈물을 마시는 새여.
나의 흐르는 눈물은 비단 나의 것이 아닐 지어니,
그의 그 슬픈 운명에 사슬이 만든 눈물 이여라.
푹풍의 전재 조건이 물이라면,
나 그대를 위해 눈물을 흘리니,
이 눈물을 당신이 마시고,
홀로 고귀해 나는 새가 될것이다.
당신은 왕이고, 지도자 이며,
바로, 나의
눈물을 마시는 새입니다.
ps. 저에게는 Lord of Zerg는 폭풍입니다.
ps2. 2005년쯤에 쓴 글 재탕입니다.... 많이 오글 오글 하지만.... 폭풍의 은퇴식을 보며..... 생각나서.... 은퇴라니 왠지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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