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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1/06/17 07:31:58 |
Name |
택신사랑 |
File #1 |
김택용2.jpg (196.2 KB), Download : 16 |
Subject |
김택용 ver 3.0 |
저는 현재의 김택용 선수가 ver 3.0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기를, 김택용 선수가 개인리그에서 잘하는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합니다만
전 뭐 딱히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현재 택뱅리쌍중 최고라는 이영호 선수도 10~11 시즌 개막후에 MSL 우승한번 추가했을 뿐입니다. 김택용 선수도 사실 DSL, 혹은 지금은 천적이라 볼수있는 송병구선수와 만나지만 않았어도... 즉 대진운이 조금만 받쳐줬더라도 나름 위로 쭉 올라갈수 있었을거라는 생각을 저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지금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ver의 표시가 이전보다 질적으로 완전히 달라짐을 일컫는다면, 현재의 김택용 선수의 버전은 분명 3.0의 신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김택용 선수가 09~10시즌에 비해 달라진 3종족전을 대략적으로 비교해 본다면
* 김택용의 2011년 전적
테란전 : 16승 5패 (76.2%) 프로토스전 : 12승 8패 (60%) 저그전 : 19승 3패 (86.4%)
63전 47승 16패 74.6%
출처 : 포모스
1. 대저그전
김택용 ver 1.0 시절의 적수가 없던 강력한 대저그전 모드로 돌아온 모습입니다. 현재 김택용 선수 성적의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말그대로 '저그는 김택용의 주요 식량'이라는 말이 맞을정도로 대저그전은 김택용 선수의 가장 소중한 종족전입니다. 수많은 강력한 저그들이 김택용 선수가 현재 쌓아올린 프로리그 59승의 희생양들이 되었고 거기엔 현재 케스파 랭킹으로 볼때 저그중 가장 높은 순위를 보유한 이제동 선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택용의 대저그전은 초반 대처와 방어, 공중견제와 지상견제, 운영, 전략등이 모두 최상급으로서 말그대로 이전 프로토스의 역사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택용 선수는 사실 부진하던 시기에도 저그전 승률만큼은 그럭저럭 잘나왔을정도로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대저그전에 탁월한 면이 있고 지금은 더 강해진 상태입니다.
2. 대테란전
제 개인적으로 볼때 아주 강해진 면이 있습니다. ver 2.0시기에 테란에 보였던 강한 면모보다 지금이 오히려 조금더 안정적이고 강하게 느껴질정도로 발전했습니다. 다만 이영호 선수에게 아즈텍전을 제외하고 전패했다는 것은 분명 흠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다른 테란들 상대로는 압도적인 면을 가지고있으며 특히 기본적인 운영력이 정말 많이 완벽해 졌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전투에서의 가끔 나오는 비효율적인 전투는 아직도 약간의 흠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이영호 선수를 개인리그 높은곳에서 완벽히 이겨내는 것으로서만 오직 극복을 증명받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대프로토스전
제가 생각했을때 김택용 선수의 대저그전과 대테란전은 프로토스가 보일수있는 거의 완벽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대프로토스전만큼은 그렇지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09~10시즌의 부진에 비하면 김택용 선수의 대토스전은 많이 발전하긴 했지만 아직 승률도 그렇고 좀 뭐랄까 이전과 비교해볼때 가장 진보가 더디게 나타난 부분입니다. 과거 김택용 선수의 ver 2.0 시절인 08~09시즌과 비교해보면 그때는 상대방을 압도적인 운영과 빈틈없는 전투로 이기는 측면이 강했지만 지금은 운영은 여전히 괜찮지만 전투자체가 뭔가 그다지 좋아보이지가 않습니다. 이기더라도 상당히 고전해서 이길때가 많고 가끔 상대방의 의도를 눈치채지 못해서 패하는 경우(대윤용태전의 몰래멀티경기)도 있고 아무튼 완벽정도는 아닙니다. 특히 CJ프로토스 3인방 이경민 진영화 장윤철 선수와 맞붙어서 이길수있다는 확신이 잘 안들정도입니다. 그 외에 현재 그냥 천적급이라고 할수있을정도로 심하게 차이가 벌어진 송병구 선수도 있구요. 뭔가 더더욱 정교하고 칼같은 타이밍의 연마가 필요합니다.
종합적으로 볼때 김택용 선수는 이전 09~10시즌에 비해 대단히 진보했고 발전했으며 ver 2.0시절과 비교해볼때 실력적인 측면이나 포스적인 측면이 많이 강해졌습니다. 이영호선수에 대한 극복, 송병구 이경민 선수를 비롯한 대프로토스전에서의 극복, 개인리그에서의 부진 타파 이 세가지만 어떻게 잘 해결하면 정말 말그대로 무적포스를 보여줄수도 있을것같은데 솔직히 그건 좀 무리일듯 싶고 아무튼 저는 김택용 선수가 이전 시즌의 부진을 딛고 많이 발전했다는 점... 그리고 ver 3.0이라고 충분히 불릴수 있을정도로 실력적인 측면이 거의 완벽에 가깝다는 점에 큰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09~10시즌 부진할 시기때 앞으로 좀 힘든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는데 그래도 이렇게 극복하고 사실상 10~11시즌의 다승왕을 '확정'시켰다는 점을 택신의 팬으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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