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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13 00:01:19
Name SEIJI
Subject 팀플도 이제는 변해야한다
프로리그를보면 팀플전문선수 혹은 개인전전문선수라는 말이 나오곤합니다.
특히 팀플전문선수라는 말이 주로 나오는데
이건 팀플경기가 개인전경기와는 무언가 다른것이 있다라는 것을 반증해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팀플이 개인전플레이와 다를게 없다면 팀플전문선수라고 애초에 말을 할필요가
없기때문이지요

그럼 팀플이 개인전과 다른게 뭔가? 일단 가장 쉽게 생각할수있는건 상대동료와의
협동과 협력플레이를 얼마나 잘하는가를 들수있겠죠. 하지만 이건 이글에서 중요하
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니 넘어가고

일단 팀플에선 기본유닛 컨트롤이 가장 중요합니다. 팀플의 특성상 혼자 태그타면
필패할수밖에 없으니 저글링,마린,질럿과같은 기본유닛으로 얼마나 잘 콘트롤하느
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죠
친구들과 2:2 혹은 3:3 팀플에서도 혼자 먼저 사이버네틱스코어올리거나 메카닉하거나
레어타고 뮤탈뽑으려고 하는 사람은 각팀원들의 지탄의 대상이 됩니다. 한마디로
팀플에선 기본유닛을 얼마나 많이 뽑아 콘트롤을 잘하느냐가 중점이 되는것이고
또 이것을잘하는 선수들이 팀플을 잘한다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태크를 타서
고급유닛을 얼마나 잘활용하는가 멀티를 언제 가져가는가 와 같은 문제는 일단
팀플에선 뒷전이 되죠. 대개의 팀플경기는 초반 유닛들로 거의 대부분 판가름이
나게 됩니다.

즉 팀플에서 아주 막강하고 뛰어난 실력을 보이더라도 개인전에서 부진할수도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지요. 개인전은 기본유닛의 운영만 가지고 승패가 나는게 아니라
중후반도 그리고 고급유닛운영도 일일이 생각해가며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바로 이게 이 글에서 문제제기될 부분입니다. 항상 헌트리스와 같은 완전 개방형
맵에서 열리는 2:2팀플은 기본유닛을 얼마나 잘뽑고 잘 활용하느냐만을 촛점으로
합니다. 그래서 항상 저글링 마린 질럿 등의 기본유닛들의 난타전만을 주로보게
되며 팀플이 지겨워지게 되는 빌미를 마련하게 됩니다.

팀플에서 캐리어+배틀 조합이라던지 시즈+뮤탈 조합이라던지 아비터+가디언 조합
과 같은 고급유닛들의 조합을 기대하는건 저뿐만은 아닐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런
유닛이 나오기전에 이미 팀플은 대부분 기본유닛들로 승패가 가려지게 되고 팀플에서
고급유닛을 보는건 거의 힘듭니다.

이러한점이 지금까지 팀플을 항상 비슷비슷하게 만들어온 이유일텐데요, 친구들끼리
와의 2:2 3:3 팀플도 팀플시 항상 비슷하게 시작하는 것을 막고 좀 고급유닛좀 뽑아
보기위해 10분 노러쉬 와 같은 룰을 사용하기도합니다.

물론 프로리그에선 이러한 룰을 적용하는건 말이 안되는 소리이겠구요, 역시 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헌트리스와
같은 완전 개방형 맵만을 팀플맵으로 사용하지말고 언덕이 있는 맵이라던지 반섬맵
과 같은 다양한 맵을 사용하는 겁니다.

반섬맵과같은 경우는 일단 상대가 2:1로 기본유닛만 뽑아 공격들어오는게 불가능하니
어느정도 여유를 가지고 태크를 타고 중후반 유닛들을 뽑을수있고 또 그로인해
다양한 중후반유닛들의 조합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듯 합니다.

그리고 개방형맵과같은경우도 들어오는 입구를 미네랄로 막아 일꾼 한마리가 그 미네랄
을 캐는데 5분정도는 걸리게끔 해서 5분이 지나면 뚫리게끔 하여 5분 노러쉬와 같은
효과를 보게 할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유닛들을 뽑아 다양하게 조합하여
좀더 멋지고 다양한경기들이 많이 나올수있겠죠.

하여간 말하고자 하는 논지는 이제 팀플도 변해야 한다라는겁니다.
기본유닛만의 엎치락뒷치락 하는 싸움보다는 중후반유닛들이 서로 다양하게 조합해서
싸우는 그런 팀플전도 이제는 나올때가 되었습니다.

배틀+디바우러 대 캐리어+발키리의 꿈의 대결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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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_Carter[15]
04/05/13 00:05
수정 아이콘
네오 포비든존과 스노우 바운드에서 2:2를 자주 했었는데,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섬맵에서의 팀플 상당히 재미있는 양상이 나옵니다.
04/05/13 00:08
수정 아이콘
예 저도 네오포비든존 같은 맵도 팀플 맵으로 쓰이기를 바라고있습니다
아방가르드
04/05/13 00:09
수정 아이콘
상당히 전략적으로 변하겠군요.
재밌는 경기가 나올 수 있을것 같습니다.
04/05/13 00:18
수정 아이콘
섬에서의 팀플은;;방송경기상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i_random
04/05/13 00:20
수정 아이콘
팀플 고수분들은 잘 아시죠, 어디를 등지고 싸우면 패배하고, 싸울 때 어느 유닛과 어느 유닛은 진형을 어떻게 짜야 유리하고, 우리 종족과 상대방 종족에 맞춰서 빌드는 어떻게 짜야 되고.. 등등..
팀플 잘 하시는 분들은 저런 거 다 아실 거예요..
전 이기더라도 남의 힘 빌려서 이기는 건 별로 안 좋아해서(그러니까 많이 지지..-_-;;) 하루 feel 받아서 1:1 몰아서 할 때랑 1년치 팀플이랑 게임수가 비슷..-_-;;
쏙11111
04/05/13 09:23
수정 아이콘
i_random/님 전 저번주 일욜날 5시간 반동안 팀플만 내리 20게임을 했습니다..제 1년치 1:1 양과 똑같더군요..쿨럭;; 예전에 itv에서 스노바운드에서 2:2 팀플을 했던것으로 기억됩니다.. 경기는 제법 재미있었던것으로
생각되구요..(4~5년 정도 전인듯..ㅡㅡ;) 하지만 경기가 루즈해지는 면이 없지않아 있었죠.. 하루 6경기를 소화해야하는 방송경기에선 무리라고 생각되지만 이벤트형식으로라도 한번쯤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공고리
04/05/13 09:50
수정 아이콘
배틀 까지는 아니지만 공중전 위주의 대결은 예전에 팀플대전이었나
그 방송에서 네오 홀 오브 발할라에서 했는데
이 맵에서의 경기가 비슷한 양상이었죠.
예전에 볼 때 재미있었는데.
공중전위주에서 간간히 드랍공격도 있고 그랬어요.
Vladimir Guerrero
04/05/13 11:11
수정 아이콘
물론 저도 팀플이 기본유닛 위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지만 기본유닛으로 싸우면서 간신히 쥐어짜낸 자원으로 태크올려서 나오는 다크템플러,하이템플러,러커,뮤탈 등이 나와서 휘젓기 시작하면 상당히 난감해질때가 많이 있습니다.그래서 요즈음에는 테크를 탈지 유닛을 더 뽑을지 상당한 딜레마에 빠지고 있죠...
04/05/13 11:42
수정 아이콘
팀플도 바로 이전 경기 종족구성과 동잃하게 하지못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04/05/13 13:43
수정 아이콘
기본유닛위주의 2:2헌터 3:3헌터는 이미 흥미가 떨어진지 오래입니다..
자리 어떻게 나오느냐 누가 먼저 러쉬가느냐 이 두가지에 의해서
사실상 게임이 한쪽으로 쏠려버리기때문이죠
2:2로템은 1:1개인전성격과 2;2헌터의 팀플성격을 적절히 합쳐놓았기
때문에 아주 재밌습니다. 단기전도 별로 없고 좁은언덕입구가 있기때문에 투칼라러쉬를 수비하기도 수월합니다..
또한 각종지형을 통한 치열한 공방,섬멀티,드랍공격,언덕을 이용한 공격등 다양한 요소를 갖추고 있기때문에 헌터 기본유닛싸움에 질리신분들은 2:2로템을 하시면 개인전의 긴장감과 팀플의 호흡 다양한 유닛의 사용, 각종 유닛의 공격및 수비, 각종 지형을 이용한 공격및 수비..등등
많은 재미를 느끼실수있고 실력또한 많이 느실거라 생각합니다..
04/05/13 14:17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변종석님이 예전에 공개하신 팀플용 반섬(?)맵이 사용됐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이 맵은 글레이셜 이포크와 좀 유사했던것 같은데요(물론 형태는 완전 틀리지만요..)
제 기억으론 1:1 에서는 1/3 확률로 지상전, 2/3 확률로 섬전양상이 나오고..2:2 팀플에서는 50% 확률로 완전 섬전형태가 나오고(동맹군이 지상을 통해 연결 적군은 섬에 위치) 50% 확률로 반지상전(적군이 지상통해 연결 동맹군은 섬 지역에 위치)이 나오는 맵으로 기억하는데요...
섬전이 나올때 경기 딜레이 시간 때문에 사용하기 힘들다고 했던 것 같은데..
SKY 프로리그는 무조건 3경기 까지 가지 않는만큼 이전 프로리그보다 평균 경기시간이 많이 줄어 들었으리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제는 2라운드에서는 이런 맵 사용을 적극 고려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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