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ve
n.
1. 파도, 물결 2. (감정・움직임의) 파도; (특정한 활동의) 급증
파도는 참으로 리드믹컬하다. 누구나 어렸을적 한번쯤은 해변가에 놀러가면 신발을 신은채로 파도피하기를 해본적이 있을것이다.
들어왔다 다시나가는 시간이나 다시 들어오는 시간이나 거의 일정하고 예측이 가능하다.
그래서 그 파도에 신발이 젖는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한번 쏴 하고 밀려오는 파도에 피하지 못하고 신발,양말 또는 바지까지 적셔본 경험도 있을것이다.
왜 우리는 리드믹컬하지만 예측가능한 파도의 타이밍에 피하지 못하고 가끔 신발이 젖는것일까?
정답은 예문에 있다.
'예측'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오산 때문이다. 몇번 피하다 보면 아 겨우 이거였어? 하고 방심하고 더 깊은 바다로 나가보기도 하고 오히려 그 상황을 즐긴다. 하지만 '예측'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오산때문에 신발이 젖고 바지가 젖는다.
신동원
피디팝 MSL 우승
단 한줄에 적혀진 커리어. 프로리그 다승왕도 없고 광안리 우승경험도 없으며 스타리그도 16강이었다.
그런 그가 이번 ABC마트 MSL에서 이 스타판을 이끌어 가고있는 택리쌍과 mbc게임 히어로의 영원한 에이스 염보성선수를 한조에 몰아넣는 아주 '건방진' 행동을 하게 된다. 우승경험 도합 13회에 달하는 그 선수를 누구도 범접하지 못했던 그것을 하고 만다.
속칭 'DSL'라는 용어를 만들어 내면서 수많은 안티양상과 비판을 받으면서 .......
'우승자의 권한이 너무 세다. 니가 뭔데 그들을 한조에 넣냐'
그들에 비하면 고작 '1회'우승경험밖에 되지 않는 그가 말이다.
하지만 그는 오만하지 않았다. 결과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D조 선수들 만날때까지 떨어지지 않는게 저의 목표입니다'
32강에서 2승으로 제일먼저 올라가면서 그가 했던 인터뷰이다.
현재 그 선수의 위치는 4강이다. 이젠 그가 d조 선수를 기다리는 입장이다. 붙고싶으면 올라오라는듯이.
그의 게임은 밀려오는 마치 먼바다의 파도와 같다. 성날때는 아주 무섭듯이 달려들지만 잠잠할때는 아주 잠잠하다. 그것이 아주 리드미컬하다.
우리는 물리시간에 파동에 대해 배운다. 진폭이 일정한 파동을 배운다. 하지만 그는 진폭도 일정하지가 않고 주기도 규칙적이지 않다.
그래서 예측하기 힘들다.
2set 라만차
박성균선수는 신동원 선수의 파도를 알고있었다. 언제 어디쪽으로 오는지. 하지만 '얼마만큼' 오는지는 몰랐다. 그러기에 그는 신발과 바지자락을 적시고 말았다.
하지만 그 파도가 밀려가고 난 뒤 잠잠해진다.
'어?? 파도가 안오네 들어가봐야지!'
박성균선수가 들어간다. 파도가 없는 잔잔한 곳으로.. 하지만 이번에도 그가 언제 어디서 오는지 알았지만 '얼마만큼' 오는지 몰랐다.
마른 신발과 바지 자락이 마르기도 전에 그의 상체까지 파도가 밀려들어온다.
하지만 아직 잠기진 않았다. 이제 그는 들어가지 않는다. 두번이나 그 파도에 당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해안가에 담을 쌓고 페인트 칠을 하며 버티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엔 파도가 아니라 쓰나미가 밀려온다. 쓰나미에 페인트 칠따위는 소용없다 쓸려간다.
3set 단테스피크 se
쓰나미에 당했다. 좋아 그 전에 끝내주마.
첫파도가 밀려오기전에 먼저 들어간다. 꽤 성공적이다.
'이만하면 됐어 이젠 나가야지.'
적절하게 빠진다. 파도는 힘없이 밀려온다. 하지만 가뿐히 뿌리친다.
다시 파도가 들어간다. 파도가 들어가기 무섭게 다시 바다로 돌진한다. 하지만 똑같다 이번에도 파도를 예측하지못한걸까??,
그건 아니다. 파도를 이겨내고 더 안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이제 끝났다. 바다는 성낼 준비를 모두 끝마친 이후이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버티겠다고 철저하게 준비한다. 철장담을 쌓고 철문을 만들고 철저한 준비를 한다. 하지만 하늘로 날아올줄은 몰랐다.
결국 쓰나미에 쓸려가버린다.
4set 몬테크리스토
그는 나중에올 쓰나미를 준비하기위해 열심히 준비한다.
근데 '왜 파도가 먼저 오냐고!!!'
결국 그 파도에 쓰나미를 준비하던 박성균선수는 쓸려간다.
경기내에서도 리드믹컬하고 경기외적 판짜기도 굉장히 리드믹컬하다. 박성균선수는 그 리드믹컬함에 힘없이 무너졌다. 아무것도 못하고.
3경기 내내 신동원 선수의 해처리를 건든건 3set 9시 타격이 유일할 정도로 말이다.
그의 파도가 위력적인 쓰나미로 변할지 아니면 한낱 무릎밑쪽으로는 파도일지 우리는 '예측'할수가 없다.
택뱅리쌍 시대에 그는 새로운 물결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여기 새로운 물결 있습니다! 이제 저도 봐주세요'
그를
New Wave라 칭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