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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15 02:02
곰TV에 준 3년이라는 기한부터 여러가지 행보를 볼때 블리자드는 지금 당장 스타2 E스포츠화의 성공여부를 크게 상관하지 않는듯 합니다. 진짜 칼날은 확장팩 2개가 다 발매된 이후부터 뽑는다는 의도가 보이네요. 우리는 6만 9천원이나 돈을 주고 베타테스트를 하는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기가 막히죠.
11/05/15 02:55
어느 스포츠를 봐도 중간에 규정이 변한 예는 없다 하시는데, 이게 이스포츠에서도 통하는 논리가 아닙니다. 스타1만 하더라도 대회중에 패치된 경우가 있으며 기타 FPS, 레이싱 할 것 없이 중간에 새로운 요소가 추가되거나 밸런스 패치가 이뤄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대회 일정에 개발사가 맞춰주면 좋은거지만 그렇지 못한다 해도 이것을 문제삼아선 곤란합니다. 지금 세계에서 패치기간때 진행되었거나 선수 연습에 영향을 끼친 스타2리그는 gsl 외에도이제 5분 후면 리플중계될 tsl, 매주 화수 빼고 진행되는 nasl, 그리고 코드A시드권이 걸려있었던 라카카 로지텍 토너먼트, 중국에서 온라인 진행되는 기가바이트 스타즈워 그리고 이번 패치와 연관이 간접적으로도 없었지만 향후 패치와 걸릴 가능성인 큰 대회로 mlg, iem같은 대회가 있습니다. 지금 열리고 있고, 앞으로도 열릴 대회 일정을 위해 블리자드에서 패치 기간을 조정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죠. 그리고 게이트마다 패치 시간이 다른 것은 있으나 이 기간이 일주일 넘어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만약 그럴경우 블리자드에서는 더 욕먹겠죠. 지금 (손에 꼽아도 부족할 정도로 많은) 한국 스타2 프로게이머들이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자신들의 연습환경이랑 대회 진행서버랑 달라서는 곤란하겠죠. 사설 Lan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걸 대회측에만 뿌려서는 형편이 없으며, 오프라인 대회면 모를까 지금 해외리그의 태반이 온라인리그여서 사실상 Lan버전 스타2가 의미가 없어졌고, 또한 중간에 호스트 맡을 컴퓨터를 통해 Lan버전 스타2가 유출될 가능성 또한 커졌습니다. 해외에서 러시아나 중국같은 경우, 스타2를 패키지가 아닌 정량제 형식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Lan버전 스타2가 유출되면 블리자드가 입을 손실은 상상을 초월하겠죠. (중국같은 경우 현재 스타2가 안착되고 있는 중인 것도 감안하면 크죠.) 이하 여러가지 할 말들이 있습니다만 대부분 The Xian님이 올리신 컬럼내용과 유사한 내용들이라 그 컬럼을 읽어보시라는 것으로 글을 줄일까합니다.
11/05/15 03:14
저도 상당히 동의합니다. 이런 의견을 펼친적도 있긴한대 당시 워3 를 예로 들며 워3는 대회중간에 패치를 했으면 그 버전에 따라 경기를 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죠. 그런데 워3가 그랬다고 그것을 따르는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여기선 가치관이 충돌합니다. 어차피 제가 스1을 따라하자는거나, 워3를 따라하자는거나 어차피 서로 자기 주장만하는건 마찬가지니까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스1쪽을 따르는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대회중간에 패치가 되서 게임의 내용이 바뀔수가 있을까요. Gomtv 측에서는 선수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블리자드에서 제공하는 ID 로 테스트 서버에서 연습을 해왔기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지만 그래도 영향이 아예 없을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에게 한 대회는 하나의 버전으로 연습할래, 아님 패치가 되면 그냥 적응할래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전자를 선택할거라 생각합니다. 정 온라인으로 하고싶으면 GSL 일정에 맞춰 패치를 해야한다는건대... 이미 스2는 글로벌리그라 GSL 만 리그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구요.. 결국 대답은 대회용 LAN을 도입하는것 밖에 없지만 여기서도 문제가 발생하는게...대회용 LAN이 도입된다고 해도 선수들은 온라인으로 밖에 연습할 수가 없어서 만약 버전이 바뀌게 되면 선수들은 이전 버전으로 연습을 할 수 없을 테니 결국 선수들 숙소에도 LAN 버전을 제공해야한다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LAN 버전은 유출될 수 밖에 없다는것이죠. 여러모로 딜레마가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놈의 불법복제만 없다면 모든게 해결될텐데.. 말이 안되는 일이고요. LAN 버전으로 하면 지금 GSL 게임도중 드랍되는 현상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안정될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참 아쉽네요.
11/05/15 03:26
저번에 GSL 중계중에 언급된 내용인데요, 선수들은 북미 등 다른 서버 아이디를 제공받아서 서버 점검중에도 연습이 가능하고
그리고 테스트 서버를 통해서 미리 패치가 적용된 상태로 연습을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난번 자극제 업그레이드가 길어졌을 때 중계중에 얘기하길.. 패치는 그날 되었지만 선수들이 미리 연습한 결과를 그날 바로 볼 수 있게 되는거라구요.
11/05/15 03:32
북미서버계정은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아까 위에도 언급했지만 북미 서버 현지 사정이란 것도 있어 언제 어떻게 환경이 급작스럽게 바뀔지 모릅니다. 저 또한 북미계정 유저입니다. 저는 당시 2010년 7월 22일 블리자드 코리아 지사장이었던 한정원 대표가 미투데이 행사 때 대한민국에 패키지를 발매를 안하겠다고 하여 북미 한정판 컬렉터 에디션을 사서 북미 서버에서 게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US서버가 가끔가다 계정을 블라인드 처리 시키는데 그것은 북미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외부 IP가 올 경우 일차적으로 차단을 시킵니다. 서버 보안상의 이유로요. 저 또한 당했었는데 블리자드에 직접 문의를 하니 US서버에서만 시행되는 것이라면서 보안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일어났다고 진단하였습니다. 그래서 화이트 리스트가 생성되는데요, 화이트 리스트라 함은 그런 제한없이 서버에 접속이 되는 일종에 블리자드가 보장하는 권리라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저 또한 북미 계정 유저이기 때문에 블코에 문의해서 화이트 리스트 기간을 주기적으로 갱신하였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언급한 것은 물론 프로게이머들은 북미 서버에 접속할때 블리자드에서 배려해주겠지만 아까와 같은 해당 북미 서버 환경이 그 정책이 현지사정에 따라 갑작스럽게 바뀜을 고려한다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지 사정에 따른 문제 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블리자드가 배틀넷 2.0을 도입하면서 자사의 게임들을 통합시켰습니다. 배틀넷이란 한 공간에 몽땅 합쳐버린 것이죠. 그래서 계정통합이 이뤄졌었구요. 문제는 스타2와 관계없는 게임들 WOW로 인해 서버 점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도 그런 사례가 있었구요. 더군다나 차후에 나올 디아블로3를 생각해본다면 블리자드가 계속 현 배틀넷 정책을 유지한다고 언급했으니 이 문제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미 PGR의 많은 분들도 기대하시고 전세계가 기대하는 게임인 디아블로 3가 나온다면 배틀넷 폭주와 불안정한 서버 환경을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과연 문제가 없으리라 장담하실 분 누가 있겠습니까. 스타2가 아닌 다른 게임들로 인해 배틀넷 환경이 불안정할 수 있단 얘깁니다. 따라서 제 입장에서 보았을 때 현재 프로게이머들에게 북미 서버 제공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여겨집니다. 결국 그 또한 온라인 서버 상의 환경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11/05/15 03:40
적어도 블리자드가 하고 싶은데 못 하는 건 아니죠
안 하는 거죠 현재 모든 스타2 대회는 블리자드가 관리 감독 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을 갖고 있으니 허락 안 받고 대회 열면 소송 걸면 되죠 스타1처럼 그렇다면 대회를 열겠다고 한 회사나 개인 단체에게만 사설 서버 클라이언트 주면 될 일이죠 일정량의 돈을 받는 대가라고 생각하면 될 일이죠 끝나면 회수하면 되고요 그런데도 아무 신경 안쓰고 있다는 건 블리자드가 이스포츠에 대해서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 다는거죠 패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죠 당장에 이번 결승에도 패치전이었다면 4차관이 한번도 안 나오지는 않았겠죠
11/05/15 06:41
결승전 직전 패치를 하고 그걸 써야만 한다는건 거의 코미디네요.
온라인으로만 대회가 가능하다고 했을 때부터 예상되었던 문제이기도 하지만요. 솔직히 블리자드 이스포츠 드립은 그냥 립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m]
11/05/15 07:35
이게 딜레마입니다.
현 배틀넷 정책이 유지되는 이상, 윗분이 지적하셨듯 대회용 LAN 클라이언트를 마련하고 선수에 한해 그 LAN 클라이언트를 제공한다는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게임단에만 그런걸 제공하면 될 거 같지만 GSL을 위시한 다른 스2대회들은 자격 요건만 되면 게임단 소속이 아니어도 참가가 가능합니다. 그럼 그 선수들은 어떻게 연습을 해야할까요? 이 역시 형평성에 맞지 않게됩니다. 그렇다고 참가자에게만 그 클라이언트를 나누어준다고 해도 유출되어 불법 복제의 근원이 될 수 있지요. 도저히 불법복제 및 사설서버의 우려 때문에 LAN용 클라이언트를 배포 못하겠다면 말씀하신 것 중 첫번째안이 제일 현실성이 있어보입니다. 독립된 별도 서버와 클라이언트에 대회용 계정을 참가 선수(+연습 파트너용 1인. 이건 돌려가며 쓰면 되니까)에게만 지급하고 대회가 끝나면 계정을 회수 하는... 최소한 이정도의 노력은 보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근데 전 대회 중 패치보단, 서버 불안정으로 인해 대회 진행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다는 점이 무척 맘에 안들어요. 실제로 이미 겪은바도 있고요. 아무튼 적어도 자유의 날개 동안엔 안될 거 같습니다. 밸런스만으로도 뭐 감도 못잡고 허덕이고 있으니.. 하지만 유저들의 요구사항이나 불만들은 다 알고 있는 애들이고 다음 확팩에선 스1 유저를 스2로 흡수할 수 있게끔 한다고도 했으니 유의미한 변화가 있으리라 기대는 해봅니다. 만약 없다면.. 걔네만 손해겠지요==
11/05/15 10:00
그럼 결국 저번주 목요일날 코드A 경기를 못한것도 결국 저 어처구니 없는 배틀넷 정책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지요....
진짜 이스포츠화를 위한다면... 지에스엘 內 만 이라도 ... 랜을 지원해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11/05/15 11:03
그냥 여담이지만 예전에 2001스카이배 결승에서도 결승을 앞두고 맵이 수정되는 바람에 논란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물며 맵조차도 그런데 유닛 전체 밸런스에 영향을 끼치는 패치는 진짜 큰 논란을 불어일으키죠.
11/05/15 11:30
선수들끼리 연습하는 거야 뭐 배틀넷에서 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만
GSL 같은 대회에선 LAN 전용 클라이언트를 지급해 줘야죠. 이건 당연한 겁니다. 핑 환경부터가 다른데...
11/05/15 11:40
제일 좋은방법은 블리자드가 리그 일정에 맞춰서 패치를 해주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대회용 LAN, 팀에게 LAN 이런것은 유출될수도 있기 때문에 반대입니다. LAN버전 퍼져서 프리서버 날뛰는거 보다는 지금이 훨좋다고 생각됩니다. 배넷으로 경기하는것이 드랍이 생길수도 있지만 LAN으로 한다고해서 게임중 드랍안생기는건 아니죠.. 제 기억으로만 해도 올림푸스 1경기 결승전에서도 드랍걸려서 다시시작한걸로 알고 있고.. 드랍의 문제는 배넷이냐 LAN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11/05/15 12:39
LAN 클라이언트는 과장 반 사실 반으로 E스포츠를 위해 너희 본업을 접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한국의 그 '멋진' 인터넷 환경을 생각한다면 말이죠.
11/05/15 16:46
랜이라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답이 꼭 하나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연습 및 대회용 서버만 이전버전, 현재버전해서 각 서버군 별로 제공해 주면 충분히 윈윈할 수 있죠. 비용이 많이 들지도 않을테구요. 사실 해답을 찾으려면 얼마든지 방법이 있지만 블리자드쪽이 딱히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아서 무척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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