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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13 15:25:48
Name 사람two
Subject 이영호의 몬티홀???
이영호 선수가 신상문 선수를 상대로 괴상한? 정찰법을 선보였습니다...
뭐...눈치로 먹고사는 이영호 선수라고는 하지만 어제의 그 정찰은 정말로 괴상하다고밖에 생각할수 없었는데
우연히 인터넷에서 몬티홀 문제라는걸 보고 혹시나 이영호의 정찰도 몬티홀과 유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몬티홀 문제라는게
3개의 문이 있고 그 뒤에는 염소 두마리와 차 한대가 있습니다.
3개의 문중에서 하나를 임의로 선택하면
어디에 차와 염소가 있는지 알고 있는 사회자는 나머지 두개의 문중에서 염소가 있는 문을 열어줍니다.
그리고 최초의 선택을 바꿀건지 아닌지 물어보죠
확률적으로는 최초의 선택에서 차가 나올 확률이 33% 바꿔서 차가 나올 확률이 66% 라고 하네요.
고로 바꾸는게 확률적으로는 합리적인 선택이다....라는게 몬티홀문제인데요

이영호 선수의 정찰법에 적용을 해본다면
6개의 문이 있습니다. 각 스타팅 3곳과 앞마당...한큐에 정찰될 확률은 각각 1/6이 되겠죠...
최초의 정찰지역은 이영호 선수가 임의로 한군데를 선택하는 것과 같겠군요...어제의 경우가 5시였구요...
그리고 선택하지 않은 곳 한군데를 열어봅니다. 5시 앞마당...
그런데 염소가 나왔죠...
그러면 5시에 있을 확률은 1/6이고 나머지에서 나올 확률은 5/24가 됩니다.
선택을 바꾸는게 합리적인 결과인거죠...그래서 5시는 패스...1시부터는 본진까지 쭉쭉 다 돕니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몬티홀 문제의 두가지 주요 전제가
사회자는 무조건 염소가 들어있는 문을 열어줘야 한다는 점과
문을 열어준 이후에도 차와 염소는 그대로 있다는 것입니다.
문을 열어준 이후 차와 염소를 임의로 재배치한다면 확률은 5대5가 나오겠죠

이영호 선수의 경우에 적용시켜보면
첫번째 전제조건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전제조건은 해당합니다. 신상문 선수의 위치는 정해져있으니깐요.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5시 앞마당을 사회자가 열어준 무조건 염소가 들어있는 문이라고 전제한다면
이영호선수의 정찰법은 확률적으로는 몬티홀에 해당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제가 문돌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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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쏠
11/05/13 15:4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스캔처럼 정찰결정과 동시에 정찰이 이루어지는거라면 그러한 가정이 가능하겠지만, scv를 통한 정찰은 거리가 바로 기회비용과 직결되는거라서 이런 가정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지도를 한바퀴 뺑 둘러서 한번에 정찰에 성공했다고 이득인건 아니니까요.
서주현
11/05/13 15:46
수정 아이콘
찬 물 끼얹는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몬티홀 문제가 적용될 상황은 아닙니다.
그리고 5시가 아니라 7시였죠.
개념은?
11/05/13 15:46
수정 아이콘
우선 본문에 5시가 아니라 7시입니다. 이영호선수 본진이 5시였죠~

음.. 확률에 대해 말해보면... 비록 나형이긴했지만 수능에서 수리영역 100점을 맞은 인생의 유일한 자랑거리가 있는 저한테도 뭔가 어렵습니다... 물론 오래되서 수학적 머리도 완전히 굳어버렸습니다...
본문에 " 1/6이고 나머지에서 나올 확률은 5/24가 됩니다." 이부분이 특히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제 머리탓에 ㅠㅠ

그냥 저걸 이해하는것보단 제가 생각하는거 말하는 편이 더 빠르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적어봅니다... ㅠ
저는 확률의 시작을 7시 앞마당에서부터 출발해봤습니다.

7시 앞마당을 가니까 없습니다. 그럼 이영호선수가 거기서부터 갈 수 있는 길은 3가지가 되죠. 7시 본진이냐, 11시냐, 1시냐...

11시와 1시는 앞마당과 본진을 확률에서 굳이 나눌필요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7시본진만 배제했을뿐 애초에 11시와 1시는 본진까지 정찰할생각이었습니다. 이영호선수는 말이죠. 실제로 1시쪽으로는 마린이 갔고, 11시쪽으로는 scv 가 갔는데, 11시쪽 본진에 scv 가 먼저 도착하지 않았더라면 1시쪽 마린도 분명히 본진으로 올라가봤을것입니다.
(물론 여기서는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이영호선수 미니맵을 자세히보면 마린이 1시쪽으로 가다가 앞마당쪽으로 무브를 잠깐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11시쪽에 scv 가 올라가서 없었더라면 적어도 2마린은 모아서... 아니라면 11시로 간 scv + 3마리을 모아서 1시 본진으로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scv 는 공격유닛이라 마린에게 한두방 맞아도 문제가 없지만 만약 신상문선수가 1시였고, 노배럭 더블이 아니라 선배럭이었고 마린을 찍는 상황이라면 마린이 올라가다가 상대마린에게 한대라도 맞게 되면 매우 아프니까요. 물론 8배럭이라 마린이 먼저 나올리는 없지만 그래도 2기정도는 모아서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이갸기 쫌 돌았는데 어쩃든 다시 정리하면
7시 앞마당을 정찰한순간부터 이영호선수는 딱 3가지가 됩니다. 7시 본진, 11시 앞마당+본진, 1시 앞마당+본진 이렇게 말이죠.
즉 이영호선수는 2/3 의 확률로 위쪽으로 향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확률상 계산은 요렇습니다... ㅠ
11/05/13 15:58
수정 아이콘
확률문제 패스 하고, 이영호 선수의 제 2의 전략이 먼지는 나오지도 않았으니 다 패스하는거고

적어도 어제 경기만 한정하면

어차피 전진배럭은 한 상태에서 마린으로 찌르기로 마음 먹었는데 7시가 앞마당을 하지 않은 상태이니 당연히 본진에서 먼가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고 섣불리 마린으로 찔렀다가는 러쉬 거리 가까워서 역습을 당해서(벌처타이밍이 당연히 빠를터이니) 망할수 있으니

제 2의 전략을 들고 온거구요

반면에 11시나 1시는 러쉬 거리 머니까 어차피 마린 한번 찔러보는거고 설령 실패해도 러쉬 거리 멀고 어차피 자신이 배럭 이후 팩토리니까 타이밍상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한 거 같습니다

고로 간단하게 줄여 말하면 이겁니다

러쉬 거리 가까운 7시에는 제 2의 전략을 준비하되, 1시나 11시는 전진배럭 실패해도 내가 타이밍상 막은 후에 운영으로 역전할 수 있다
BloodElf
11/05/13 23:11
수정 아이콘
문돌이 돋네요 크크크크크크크크
이영호팬심이 돋보이는 글입니다.
BLUE SKY
11/05/13 23:20
수정 아이콘
진짜 어제 경기는 ... 진정한 갓 모드 였다는.... 소위 쩔던데요? 크크
놀라운 본능
11/05/14 08:30
수정 아이콘
가로에서 앞마당을 먹는가
대각선 방향에 있는가 라는 명제만 확인을 할라고 한거 같은데요

대각선 본진 정찰 하고 없었다면 가로나 세로니까 더 강하게 밀어 붙이고 (ex>시즈모드 선개발로 못내려오게 조이는 등..)
대각선이라서 마인으로 대충 조여서 내려오는 시간만 늦게 하는 방법으로

물론 추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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