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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13 11:20
블리자드 소송으로는 산전수전 다 겪은 천조국 회사 아니었나요?
3억 vs 7억이면 적어도 5억에서 합의를 봐야지 협상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니고 뭐하는 짓인지
11/05/13 11:23
돈은 둘째치고 가장 큰 문제는 2차저작권, 케스파가 중계권 장사를 마음대로 할수 있냐 없냐의 문제로 보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블리자드는 좋게 말하면 방송국을 존중해주는 모양새를 냈고 나쁘게 말하면 케스파에게 진 꼴이 된 거고...
뭐,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오면 안팎으로 더이상 시끄러운 일은 없겠네요. 합의서 초안 작성 중이라고도 하니 제발 이대로만 가길 바랍니다. 케스파한테 물먹은 적이 한두번이어야지...
11/05/13 11:25
모든 것은 절대 블리자드 유리에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는데 결과가 아직 완전히 확정적이라고는 못하지만 이렇게 나네요.
케스파가 악의 축이니 이기지 못할 싸움이니 했지만 진짜 승산이 있었네요. 이게 가장 놀랍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황당하고요.
11/05/13 11:27
황당하고 그런게 아니라 스타2가 대박흥행을 했다면 블리자드가 애초에 승리했겠죠.
결국 스타2가 기대만큼 흥행하지 못하는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11/05/13 11:28
판결 나기 전에 적절하게 합의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그 예상이 실제로 일어나는군요. 그래도 끝까지 가서 법원이 어떻게 판결낼지 궁금했는데 아쉽긴 하네요.
11/05/13 11:33
게임 보게 해주니 고마운 결과긴 한데, 우리나라 기업과 행정이 결합하면 어느 정도 갑이 되고 강해지는지 좀 씁쓸합니다.
뽀로로 사태와 더불어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이 정도 밖에 안되는가 싶기도 하구요.
11/05/13 11:34
법정싸움으로 간게 아니고 협상에서 나온 결과이니 뭐 블리자드가 진것이니 굴욕이니 하는건 말이 안되죠.
블리자드가 무조건 승리한다는건 법정싸움으로 갔을때 이기는거니까요. 협상 단계에서 이렇게 된거면 블리자드가 봐준거라고 해야죠.
11/05/13 11:45
사람들이 망한다 그래도 눈꼽만큼도 그렇게 생각한적없는데 제 예상이맞았군요 하긴 블리자드가 미치지않은이상 10년 넘은 게임가지고 집착할 이유가없죠 [m]
11/05/13 11:53
어느정도 예상한 결과이긴 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래도 스타2가 세계 게임시장에서 수백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고 지적하시지만 블리자드가 원한것은 단순 판매량이 아닙니다, 단순 판매량만 높인 게임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블리자드는요. 스타2가 스타1처럼 판매량이 아닌 전세계 이스포츠의 가능성을 점화시킬 수 있는 불꽃으로 기대한거죠 그렇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한국에서 스타2리그가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과거 스타1의 사례처럼 스타리그 팀리그 프로리그 각종 유수의 리그가 뿜어져 나오고 주변국가들이 그 영향을 받아 한국에 자극받아 열기를 이끌어오는 역할을 기대한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스타2의 리그 한국인식은 거의 패망수준입니다, 이는 블코의 삽질이기도 합니다 이미 한차례 실패를 겪은 블리자드가 그래서 2번째 확장팩 군단의 심장에서는 스타1의 유저층을 스타2로 끌어들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모든 것은 결국 스타2가 전세계 판매량을 따지면 무시못할 수준이기는 하나 국내에서 관심저조 및 참패로 블리자드가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한 탓입니다. 또한 스타2를 통해 스타1의 유저를 흡수하는 결과를 기대했으나... 외려 스타2와 스타1의 유저만 갈라지는 효과만을 낳았습니다. 모든 것은 블리자드가 시장을 잘못 평가한 오판입니다.
11/05/13 11:56
한가지 더 이는 그만큼 한국 방송사와 협회의 스타1의 방송실력을 블리자드가 너무 낮게 보았는지 그런 생각도 듭니다
하긴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최신 게임이 그래도 블리자드가 대규모 투자한 게임이 곰TV에게도 몰아줬는데도 불구하고 스타1에 밀렸으니까 내부적으로 그들도 충격이 컸을 것입니다. 이는 그만큼 온게임넷 엠비씨게임이 유저 동원력과 방송 노하우가 게임의 수명에 관계없이 대단하다는 겁니다. 또한 이를 총괄하는 케스파와 방송사의 협력이 블리자드가 간과한 부분을 찌른것입니다. 일부 스타2 유저분들이 자꾸 스타1 유저를 자극하는 것도 한 몫을 하기도 했습니다. 끌어안고 같이 가야 하는 입장이거늘 외려 시대에 뒤떨어진 게임과 망한 게임한다고 말을 하니 더욱 자극되어 유저층을 분리시키는 결과만 낳았습니다. 이 점은 제가 상당히 아쉬워하는 부분으로 많은 분들이 케스파가 좋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타1유저를 존중을 하기 보다는 소수의 몰지각한 유저분들이 스타1유저들을 무시하고 스타1을 즐기는게 케스파를 도와준다고 배척하였으니 이는 유저층의 대립과 갈등을 낳아 완전히 갈라진 것이죠. 같이 가야하고 끌어안고 가야하는 것을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현 시점에서 스타2의 관심수준은 스타1에 미치질 못합니다. 애초부터 블리자드의 접근법이 틀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레텍에게 힘을 실어줄거면 3년 갱신이 아닌 아예 반영구적으로 라이센스를 쥐어버리고 대규모 투자를 했어야죠, CJ가 온게임넷과 합치기전에 CJ를 끌어들일 수도 모색해봤어야 했습니다, 아니 하다못해 제 3방송국을 찾아보는 등 대안책을 찾아보거나 한 방송사에게 파이를 좀 더 쥐어주거나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양방송사에 맞설 수 있게 말입니다.
11/05/13 11:59
블리자드가 이겨봐야 케스파가 때려치면 결국은 지금 케스파안보다 손해보게 되니 케스파 협상안 대로 가는거죠
이것은 내쉬균형... 인가?
11/05/13 12:09
워3팬이 스2팬으로 변신 좀 깐게 있습니다. 워3는 케스파가 압박해서 없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더군요. 워3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참 많이 아쉽죠 워3망하는게 곰티바비가 워3중계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11/05/13 12:10
좀 많이 짜증납니다.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 엉망이었나 하는 생각밖에는 안듭니다.
아니 왜 만든놈이 하지 마라는데....갑과 을이 이렇게 바뀌기도 하는군요.
11/05/13 12:13
어차피 블리자드의 목적은 10년전 게임으로 그깟돈 4억원 더 받아내거나 방송중지 시키는게 아니라 차후 한국에서 계속 차기시리즈가 나올걸 대비해서 저작권을 인정 받는것 자체가 아니었나요?
그렇게 본다면 서로 윈-윈한 결과로 볼수 있겠네요.
11/05/13 12:22
세계에서 제일 큰 게임회사인 블리자드가 순순히 이익없이 물러나진 않았겠죠.
제가 생각해도 앞으로의 타 컨텐츠에 대한 미래를 내다보고 마무리 짓는것이 더 이득이다 생각한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케스파는 정말 미운털이 확실히 박힌듯 하네요.
11/05/13 12:27
온게임넷에서 스타2를 보는 날이 멀지 않았군요. WCG 월드 사이버 게이머즈에서 중간 역할을 했군요. 이렇게 되면 온게임넷에서 스타2와 월드오브 워크래프를 방송할수 있겠네요. 정식 스타2리그는 곰TV와 합의해야 진행될수 있지만 말입니다.
11/05/13 12:28
저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예상했던 결과이기도 하구요.
게임을 이용한 리그가 게임 개발or유통사에게 게임사용 허가를 받고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듯 2차저작물(vod 등)에 관한 권리는 개발사보단 리그개최측이 갖는게 맞는 거 같습니다. 앞으론 케스파를 비롯한 어떤 게임리그라도 라이센스비용만 지불하면 다른 걱정없이 열릴 수 있는 기회와 선례를 갖게된 거 같아 좋네요.
11/05/13 12:41
예전에 일본 과자 기업들이 우리나라에게 자기네 과자 디자인을 배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 판결은 우리나라 제과 업체에 손을 들어주었지요 "우리나라에 본사가 없는데 니네에게 무슨 불이익을 끼쳤냐"하면서 말이지요 그래서 우리나라 과자들은 대놓고 디자인을 카피하는 선례로 남았는데 이것도 아마 케스파가 라이센스 비용만 지불하면 대회 운영은 상관없이 진행 할 수 있다는 선례가 되겠네요
11/05/13 12:45
남들은 확대해석이라 하겠지만 진짜 대놓고 확팩때까지 안 고쳐주려고 한 듯한 스타2 벨런스가 이 지경까지 사태를 끌고 온 것 같네요.
뭐, 8강이 모두 테란이고 32명중 테란이 과반수를 넘어가는 대회보다 지금의 스1이 볼 만하니까 어찌 되었건 당장은 잘 되었네요. 아, 제발, 진짜 스2 벨런스 좀 고쳐줘요... 게임 자체는 정말 괜찮은데..................
11/05/13 12:55
확정된 사안이라면 별도의 글을 썼을 테지만 확정 발표가 나지 않았으므로 그냥 생각나는 몇가지만을 써 봅니다.
- 이 건은 '오로지' 스타크래프트의 라이선스와 관련된 합의이기 때문에 양대 방송사에서 스타2를 볼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물론 합의가 되어 우호적 관계가 형성되면 별도의 방송리그가 생기거나 스타2 방송이 녹방이라도 양대 방송사에서 진행되는 것이 가능해지겠지만, 직접적 연관은 없다고 봐야 하겠지요. 다만 WCG는 블리자드와 별도의 라이선스를 이미 획득한 상태이므로, 주관방송사가 어디냐에 따라서 양대 방송사에서 보는 게 가능하냐, 아니냐가 나눠질 것입니다. - '이렇게 협상하려면 뭐하러 재판까지 갔느냐'라는 말들이 보입니다만 재판까지 간 이유는 스타크래프트2를 같은 조건에서 협상하려는 행동, 협상 중에 리그를 강행한 행동, 그 외의 잡음 등의 여러 가지 요소들이 겹친 것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재판 중에도 협상은 계속 병행 중이었으니 실제 재판까지 가서 승리를 따내는 것이 최종 목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고, 재판을 끝까지 밀고 갔다면 남의 게임 가지고 무단으로 장사해먹은 KeSPA와 방송사가 이길 방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게 해서 이길 생각이었다면 이긴다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 상처뿐인 영광이라 실익은 없겠지요. - 이번 저작권 분쟁의 핵심은 2차 저작물의 권리싸움이라기보다는 게임 자체에 대한 무단도용과 관련된 부분이기에 1차 저작물의 침해행위라고 봐야 맞는데도 줄창 2차 저작물의 권리 운운하며 선후관계가 잘못된 소리가 퍼지고 있으니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스포츠 팬의 입장에서는 몰라도, 게임인의 입장에서는 이런 식으로 문제의 핵심이 호도되는 게 가장 기분나쁜 상황이군요. 그리고 게임의 2차 저작물에 대한 권리 운운하기 전에 게임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게 먼저라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 큰 상관 없는 이야기이지만, 저는 오히려 이런 기회를 틈타(게임계가 어수선한 기회라는 의미입니다.) 라이선스에 상관 없이 게임을 e스포츠에 이용하게 만들 수 있는 독소조항을 담은 e스포츠 진흥법이 통과될까 걱정됩니다. 지난 해 국회의 토론회 관련사항 보고 (이제동 선수가 얼굴마담 격으로 나선 토론회 이야기입니다.) 아주 뒷골 땡기는 줄 알았습니다. 제발 그런 생각없는 법안은 폐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1/05/13 13:08
예전에 케스파가 승리할지도 모른다라고 했던 사람들은 전부 '무식하다+법도 모른다+말도 안된다' 라는 말을 엄청 들었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네요.....
케스파의 '승리'까지는 아니지만요. 이 정도면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던것과는 정반대 아닙니까? 물론 아직 협상이 완전히 끝난것은 아니니 뭔가 달라질수도 있겠지만......
11/05/13 13:09
이런결과가 나온건 아무래도 스2의 실패가 가장 크죠...블리자드가 갑자기와서 저작권료를 달라고 한 뒷배경에는 스1시장을 죽이고 스2를 이스포츠화 시키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하지만 스2는 스1유저를 흡수를 못했죠...개인적인 생각으로 실패 원인은 철권태그가 철권4로 넘어가는 이유랑 비슷한거 같습니다..스2는 말만 스2지 스1이랑 너무 다른 게임이었거든요...인터페이스부터해서 똑같은건 테란 프로토스 저그가 있다는거뿐..여러가지면에서 너무 다른게임입니다..
물론 재미가 있겠지만...너무 다른 인터페이스와 rts게임의 성격상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히트하기 힘든게임이라는부분이...결국 스1 유저를 흡수했어야됐는데..이게 안되서 실패한것같습니다..(물론 철권4의 경우는 재미가 없었다는 사람들이 만지만..스2는 재미있다는 사람들이 만더군요..이부분은 현재 pc시장이 rts게임이 들어오기 힘든 이유도 한몫한거 같습니다..)
11/05/13 13:32
저는 이 문제의 본질이 저작권도 저작권이지만 방송물의 권리를 둘러싼 곰티비와 양방송사의 힘겨루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블리자드와 케스파와 협상 결렬이후 케스파를 철저히 배제하고 양방송사와 직접 계약을 하려 했던건 모두 생각하시는 바와같이 케스파를 배제하면서 주도권을 블리자드-곰티비쪽으로 옮기려는 전략이었지만 여기서 2차저작물 문제가 불거지게되면서 문제가 뒤틀리죠. 개인적인 생각은 곰티비가 2차저작물의 50퍼 소유를 가져가겠다는 것은 곰티비의 자만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큰 실망거리였습니다. 블리자드를 뒤에 업고 1차 저작권을 구실로 삼아 양 방송사 컨텐츠를 곰티비로 끌어오려는 계획은 당연하게도 양방송사에 큰 반발을 초래할 수 밖에 없었던 결과였다고 봅니다. 처음에 관망하던 블리자드가 결국 직접 해결하는 모양새가 되었죠.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번 협상은 블리자드로서는 잃을게 없다고 봅니다. 일단 케스파와 대립을 끝내고 스2의 정착 기반을 좀더 마련함과 동시에 10년이 넘은 게임을 가지고 수익을 볼수있게되었죠. 액수는 여기서 중요치 않다고 봅니다. .
11/05/13 13:32
이걸 캐스파의 승리라고 해석하시는 분들은 뭔가요?
애초에 이 저작권 문제는 스타1을 공공재라고 부르며, 저작권 조차 인정 안하던 케스파가 3년동안 버티다가 스2가 나오면서 표면적으로 공론화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모든 국내 블리자드 게임권한이 곰티비로 넘어가고, 불법리그로 결국 소송으로 번진 것이죠. 중간에 분위기가 잘 진행되던 시점도 있었지만, 그것 역시 캐스파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스2까지 손을 뻗다가 파국.. 소송으로 간겁니다. 진작부터 케스파에서 지금과 같은 생각을 했으면, 훨씬 전부터 더 좋은 조건으로 조용하게 마무리되었을 것이고, 스2 역시 케스파쪽으로 갔을겁니다. 2차 저작권 이전에 원저작권 자체도 인정 안 하고 블리자드 로고조차도 띄울 생각도 없던 케스파가 스2 출시 이후 일이 커지면서 이렇게나마 마무리가 된 것입니다.. 이걸 과연 케스파의 승리로, 캐스파의 요구를 전면적으로 수용한 것일까요? 블리자드는 돈 때문에 한국 e스포츠에 관여한것이 아닙니다. 이렇게나마 스1을 만든 제작사이자 원저작권자로써 인정을 받기 위한 것이죠. 조건은 그나마 완화되었지만, 스2 출시 이전부터 진행되었던 과정을 보면 되려 '캐스파가 블리자드의 요구를 수용했다' 라고 봐야합니다. 고려가 몽골에게 버티고 버티며 선방하여 다른 나라와 달리 아예 먹히는 것은 막았지만 몽골의 제후국이 된것을 고려의 승리로 봐야 할까요? 캐스파가 이겼다고 보는 것은 이것과 똑같은 꼴입니다. 이로써, 캐스파는 스2는 아예 물 건너가버렸고,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게되었습니다. 위의 것은 오로지 스1에 관한 것 뿐입니다. 어떻게보면, 스1과 스2가 한국 e스포츠에서 공존 할 수 있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이상적인 형태가 되었다고 봅니다만... 이걸 블리자드가 굴복했단 뉘앙스의 글이나 기사들을 보면 굉장히 불쾌하군요. 그리고, 과연 스2를 굳이 실패했다고 깍아내리시는 분들은.. 그럼 도데체 얼마나 성공해야 실패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나요? 전작인 스1과의 상대적인 비교로는 확실히 기대 이하이긴 합니다만, 패키지, rts게임이란 조건,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내야할 스1이 되려 이런 캐스파, 피씨방과의 불화로 발목을 잡는 상황에서 조차 이정도로 흥행한 게임이 스2 입니다. 포모스에서는 gsl이 카트,스포 리그보다도 흥행하지 못했다는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하지만, 누가봐도 스1 다음으로 가장 흥하고 있는 국내 e스포츠 리그가 gsl이며, 세계적으로는 규모나 위상으로도 정말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자신의 주변에서의 주관적인 시각이 아닌 객관적인 지표로써 판단하여 주시고, 단정하지 말았음 합니다.
11/05/13 13:35
문제는 스1때부터 이어진 방송사와 곰티비와의 대립이 또다시 제대로 매듭지어지지 못했다는데 있습니다. 이는 곰티비가 케이블진출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특히나 cj의 온게임넷을 적으로 두고있는만큼) 또한 독점계약종료후 또다시 독점계약을 할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이번 협상으로 사라졌다는 것도 곰티비의 걱정거리라고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간접적으로나마 블리자드는 스2의 한국 정착에 대해 곰티비를 압박하고 있고요. 협상이후 확장팩 발매와 함께 블리자드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이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1의 수명은 앞으로 3년 이라고 생각합니다. 곰티비의 독점이 끝날때까지죠. 그 이후에는 블리자드 주도의 방송권이 정착되리라 생각됩니다.
11/05/13 13:36
그런데 2차저작권 같은 경우에는 만든 사람에게 소유권이 있는거 아닌가요??어느기사에서 2차저작권은 2차저작권자에게 있다고 봤는대.크크 그러니 2차저작권은 그것까지 달라고 했던 블리자드가 너무한거 아닌가 싶네요. .
11/05/13 13:55
표면적으로는 블리자드가 라이센스비도 받고 로고도 박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스타1 팬분들한테는 블리자드가 졌네, 발빼네 하는 안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될 겁니다.(갠적으로는 블리자드의 속내를 모르겠음. 다른 노림수가 있는건지)
다만 혹자는 이제 온겜엠겜에서도 스2를 볼 수 있는거 아니냐 하시지만 오히려 온겜엠겜에서는 당분간 못 보게 될 확률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완전히 분리되어 버린거죠. 블리자드가 질서정리를 하고 스1 스2를 같이 방송국에서 중계하면 최선이 아닐까 싶었는데 그게 물 건너 간 겁니다. 물론 서로 관계가 좋아져서 케스파와 손을 잡을수도 있다고도 봅니다만.. 글쎄요.. 이건 블리자드가 호구가 아닌 이상;; 좀 아쉬운 상황입니다
11/05/13 14:01
그렇게 우리의 주적이라고 까이던 개스파가 승리하다니 놀랍군요ㅡㅡ
스타2가 어느정도 성공해서 방송국에서 스타2를 방송하게만들었어야되는건데... 스타2버려도 방송국은 아무런 타격도없다는게 컸네요 양방송국은 워4나올때까지 스타1으로 쭉~ 가겠네요
11/05/13 14:14
1차 저작권 2차 저작권 머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전세계적으로는 성공했으나 한국에서는 스2가 망해? 버렸기 때문에 블리자드가 일단은 한발 물러선거죠 일단 블리자드는 대외적으로야 아니다라고 주장할지라도 스1 유저를 빨리 스2로 편입되기를 원하는데 스2가 한국에서 시원찮은 상황에서 괜히 스1 건드릴 필요가 없죠 괜히 방송 못하게 되서 이래저래 되서 스1 분해되는건 블쟈에서 원하는 바가 절대 아니죠 그네들 입장에서는 잠재고객인데요
11/05/13 14:22
곰티비한테 3년독점권이 없었다면..
블리자드가 케스파랑 손잡고 스타2프로리그를 런칭하려나 생각했을텐데.. 곰티비저작권 끝나면 그때 케스파랑 손잡고 스타2프로리그 런칭하려나.. 블리자드가 깨달은건.. 프로팀이 있고 프로선수가 있다면 게임수명이 10년이 지났는데도 인기가 있을수 있구나.. 프로팀과 프로리그가 게임생명을 연장하는데 굉장히 중요하다.. 따라서 스2에 프로팀과 프로리그를 만들고 싶을테고.. 현존하는 프로리그와 손잡고 스1에서 스2로 넘어가는게 가장 쉬운 방법이니까.. 기업팀이 있고 연봉을 받는 프로선수들이 있는 이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타1에서 스타2로 넘어가는게 블리자드가 가장 바라는 방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블리자드 맘대로 프로리그를 깰수 있다는게 확인되면.. 스1도 맘대로 깼는데 언젠가 스2도 맘대로 깰수 있다는거고.. 그 리스크를 안고 창단할 기업팀은 없겠죠. 필요하면 걍 스폰 붙이고 말지. 내가 무릎을 꿇은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11/05/13 14:25
블리자드가 시장에 대한 판단에서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재판에서 물러섰죠.
그에 대한 대안은 - 이 자리에서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한국의 e스포츠와 GSL(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스타크래프트>의 커뮤니티가 큰 만큼 <스타크래프트>의 유저들을 <스타크래프트 2>로 전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되시겠습니다. 과연 확장팩이 나옴과 동시에 블리자드의 대반격이 이루어질 지 궁금하네요.
11/05/13 14:48
큰오해를 하고 계시는군요 캐스파가 짜증났으면 짜증났지
블쟈가 짜증날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블쟈는 자신이 챙길 이득은 다챙겼다고 봅니다 그냥 결승전에 한국선수들끼리 올라간 모양새죠 블쟈가 손해본건 없습니다 캐스파가 이득이라고 생각하는분이 계시다는게 신기하군요
11/05/13 15:11
이 문제를 보면서 제일 재미있는건, 스1vs스2로 보는 분들이 계시다는 겁니다.
스1이든 스2든간에 만든사람은 블리자드입니다. 마치 스2의 블리자드와 스1의 케스파의 대결구도로 간다는 건 이상한 일이죠. 이 일은 스2런칭이 계기가 됐을 뿐, 어디까지나 스1에 대한 저작권 문제였습니다. 앞으로 케스파가 워3나 스2에 대해 대회를 진행하게 된다면, 어느정도의 저작권료를 물지 사뭇 기대가 되네요. '공공재 드립'까지 했던 스1에 대해서 저정도 저작권을 냈다면, 공공재가 아닌 워3와 스2에 대한 저작권은 월등히 높아야 겠어요.
11/05/13 16:08
스타2 판매량이 300만장이 넘었던걸로 기억합니다만...
섬나라의 뉴 슈퍼 마리오 판매량은 2천만..(.....)+마리오 카트 2천만(....................................) 1999년쯤 전세계를 강타했던 포켓몬은 1천만.... 참고로 작년 북미 게임판매량 순위 1위 [XBOX360]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액티비젼)<-괜히 WCG게임후보'였'던게 아닙니다 2위 [PS3]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액티비젼) 3위 [XBOX360] 헤일로: 리치 (MS) 4위 [Wii]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Wii (닌텐도) 5위 [Wii] 저스트 댄스 2 (UBI) 6위 [Wii] Wii 핏 플러스 (닌텐도) 7위 [Wii] 슈퍼 마리오 갤럭시 2 (닌텐도) 8위 [XBOX360] 매든 NFL 11 (EA) 9위 [XBOX360] 레드 데드 리뎀션 (락 스타) 10위 [NDS] 포켓몬스터 소울실버 버젼 (닌텐도) 물론 PC의 한계 덕에 위 괴물들과의 직접비교는 한계가 있습니다만 예상수치인 1700만장과는 동떨어져있는 수치입죠 대한민국 시장도 결코 작지는 않습니다만 아메리카의 벽은 높고도 큽니다
11/05/13 17:20
케스파는 결과적으로 얻은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블리자드는 그들의 권리를 인정받았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블리자드가 머리감고 수건으로 머리 털 듯 '깔끔하게' 탈탈 털어줬으면 했는데 애초에 끝까지 몰고가서 탈탈 털어줄 생각은 그닥 없었을테지요.. 그래도 권리를 인정 받는 선이 아니라 좀 더 원했을 것 같기는 하네요. 케스파는 치욕을 맛봤다고 해야겠네요... 이 게임의 승자는 변호사들..
11/05/13 18:51
일이 원만(?)하게 해결돼서 다행이군요.
이제 스2 티비에서 좀 볼 수 있는건가요. 임요환,이윤열 선수들 얼굴 좀 보면 좋겠습니다.
11/05/13 21:55
캐스파의 완벽판 승리라 해석합니다.
애초에 이미 반년전부터 캐스파는 일정량의 돈을 준다고 했죠 결과는 1년에 7억에서 3억으로 합법적으로 이미지 회복하고 2차저작권까지 모두 획득 50프로 이득 나누기 까지 없어졌죠 그리고 한가지는 정확하게 하고 넘어갑시다. 얼마전 그라텍이 스1에서 손때고 소송에서 빠지고 블리자드가 주체가 되었을때 피지알에서 스타2팬분들은 대부분 블히자드가 주체면 캐스파가 오히려 더 나빠진거다 더빡시게 소송할거라 예상했지망 역시나 저의 예상되로 블리자드는 초스피드로 합의해버렸죠 이미 그라텍이 빠지면서 소송의 원동력이 빠져버렸는데 스타2팬분들은 팬심에 현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죠 이번도 마찬가지죠 블리즈드가 모든걸 양보했지 캐스파가 양보한건 단하나도없죠 어느분 말되로 캐스파가 먼저 화해 하자고 했을 가망성은없고 말이죠 블리자드가 모든걸 접고 들어온거죠 하지만 역시 팬심에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네요 이게 어디바서 서로 양보한건가요... 블리자드가 거의90프로 져주고 숙이고 캐스파와 합의한거죠
11/05/14 04:35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블리자드가 제정신이 아닌이상 철수할리가요. 와우부터 디아까지 게임은 많습니다. 고작 스타2 하나때문에 세계에서
영향력 큰 시장을 코풀듯 버리겠습니까. 말도 안되고 있을수도 없습니다. 애초에 가능성 자체가 없는 희망사항일뿐입니다. 철수하는 기업이야 돈이 안되니 그러는거고 포기할만한게 아니라 포기할수가 없어요.
11/05/14 06:49
이 상태로 협상이 완료된다고 가정한다면 블리자드와 케스파 & 방송국간의 라이센스 기간이 얼마나 되는걸까요?
대회때 마다 영구적인 일정 금액인지 ... 기간동안만 일정 금액인지 ... 궁금하네요. 전자면 케스파랑 방송국에 숨통이 트이는거고 후자면 블리자드가 챙겨가는게 꽤 크다고 보는데요. 블리자드는 원한만큼은 아니지만 스타1에 대해서 금액을 받을테니 이득이 생기네요. 스타1에만 한정되었다는점도 참 다행입니다. 은근슬쩍 스타2도 협상에 끼워넣으려던 케스파는 참으로 ... 용서가 안되고 ... ; 협상 완료되는 순간 케스파건 방송국이건 라이센스비 안내면 대회를 못합니다. 라이센스 계약기간이 존재한다면 기간이 끝나는 순간 칼자루는 블리자드에게 ...
11/05/14 07:14
협상 결과가 이상하다는 것은 그럴 수도 있지만 케스파가 원하는 조건으로 협상에 성공했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에 안든다는건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케스파가 싫어서 그러는건가요? 블리자드사 사원들의 반응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작권 얘기도 나오는데 스타1 저작권은 블리자드에 있고 그 블리자드랑 협상한건데 왜 저작권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백원에 팔든 백억에 팔든 저작권 가진 쪽 마음이지요. 저도 솔직히 그간 케스파 행정한거 보면 마음에 안들지만 그렇다고 블리자드에 돈 갖다바르는 것도 글케 좋을거 같진 않은데.. 당사자끼리 해결본건데 왜 주변에서 마음에 안드니 뭐니 어차피 협상이 되어야 우리도 리그 계속 볼수 있는거 아닙니까.
11/05/14 10:25
처음부터 이렇게 될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저 뿐인가요? 예전에는 분위기가 너무 험악해서 얘기도 못꺼냈지만요.
지재권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정의이거나 선이거나 그런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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