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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11 23:33:32
Name The xian
Subject GSL May. 승격강등전 짤막한 감상
슬레이어스, 찻잔속의 태풍이었나

임요환 선수의 팬은 아니지만 지난 GSTL Mar.에서 처녀 출전해 디펜딩 챔피언인 IM을 꺾고 우승한 슬레이어스의 모습을 보고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졌고 GSL May. 코드 A 1주차에서 16강에 6명 중 5명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슬레이어스가 GSTL의 여세를 모아 일을 내려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만 임요환 선수를 포함한 3명이 16강에서 떨어지고 문성원, 김동원 선수만 승격강등전 자격을 획득했지요. 하지만 어제 김동원 선수는 장민철 선수와 안홍욱 선수에게, 오늘 문성원 선수는 이정훈 선수와 크리스 로렌저 선수에게 연달아 패하며 다시 코드 A에 잔류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임요환 선수를 포함한 다섯 명의 슬레이어스 선수들은 다음 시즌에도 코드A에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슬레이어스 선수들 정도의 실력이라면 국외의 여러 대회는 물론 국내에서 개최되는 GSL투어 및 GSTL, WCG 등의 더 많은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슬레이어스 선수들이 이번 패배로 좌절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패배는 좋은 양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당연함: 정종현, 장민철

왜 이 선수들이 승격강등전에 있나 싶었습니다. 명색이 GSL 투어 2회 우승자들인데 말이죠. 가차없더군요. 코드 S에 복귀한 정종현 선수와 코드 S에 잔류한 장민철 선수, 축하합니다.


안타까움: 조나단 월시/김성제/이형주/박준

개인적으로 조나단 월시 선수의 탈락이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외국인 선수라는 희소가치가 작용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경기에 이기고 편안하게 웃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 선수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승격강등전에서는 전혀 조나단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전략도 초반에 조급함으로 일관해 유리함을 잡았는데도 지켜내지 못하는 상황이 연달아 이어졌고 경기 종료 이후 상당히 언짢은 기색이었습니다. 오픈시즌 4강 이후 계속 경기력이 하락하고 있는 느낌인데 중심을 잘 잡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박준 선수의 소식 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최근 증조모상을 당한 박준 선수가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를 꺾고 코드 S 자격을 획득한 김상철 선수가 조금 씁쓸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지요. 뭐 프로의 승부에서 개인사정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마음이 씁쓸한 것은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반면 김성제, 이형주 두 선수의 경기는 그냥 안타깝기만 할 뿐 보는 내내 이기고 올라오리라는 기대가 전혀 되지 않는 경기력이었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제가 보기에는 코드 A 잔류도 버겁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코드 A에 있거나 예선에 있는 사람들이 실력이 부족해 그 자리에 있는 게 아닙니다. 두 선수는 다음 시즌 코드 A에서 절치부심이 요구됩니다.


박상익 감독의 선수 겸임은 이로써 끝일까?

코드 S에서 떨어지면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감독직에 전념할 것임을 밝혔던 oGs 박상익 플레잉 감독이 오늘 열린 승격강등전에서 한준 선수에게 1:2로 역전패하며 결국 코드 A로 강등되었습니다. 공언한 것처럼 선수 생활이 이대로 끝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결정을 하든 팀과 자신을 위해 후회 없는 결정을 하기를 바랍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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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빨리
11/05/11 23:54
수정 아이콘
우스개 소리로 정종현 선수는 그랜드 슬램을 찍기 위해 갔다고들 하죠. (코드S, 코드A, 월챔) 이제 슈퍼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 남은건 블리자드 컵!!! (순간 착각했네요. 코드A 2위 하셨죠...;;; 다시 코드A 노리실려나...)

장민철 선수는 불려다니는(장민철 선수가 참여한다고는 못하겠습니다. 클레스가 있어서...)대회들이 워낙 많아서 GSL 휴식기 찍은 듯한 포스였었죠. 승강전 경기력이... 후덜덜
I.O.S_Daydream
11/05/11 23:55
수정 아이콘
지난 8강 임재덕선수 대 이정환선수 경기 전에 박상익 감독님 인터뷰한 게 있었는데,
그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선수 생활에 미련과 욕심이 난다는 말을 했었죠.
솔직히 예선에 가서도 계속 선수생활을 겸임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이고, 김성제선수 ㅡㅜ 응원했는데...
11/05/12 00:12
수정 아이콘
박준 선수에게 좀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네요. 경기 보면서 전보다 많이 떨어져 보였거든요. 좀 이해가 되네요.
그리고 김성제 선수는 잘 모르겠네요.. 갈수록 점점 실력이 저하되는 느낌이 드네요..보면서 답답했습니다.
언데드네버다��
11/05/12 00:29
수정 아이콘
박준 선수는 참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군요... 슬레이어스 팀은 참 엄청 돌풍을 몰고 올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또 코드 S에는 양준식 선수밖에 없군요.
심봉다
11/05/12 00:51
수정 아이콘
이제 확실히 선수들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된것 같네요. 오픈시즌만 해도 벤쉬 한기에 게임이 끝나기도하고, 테란 병력이 다 올라올때까지 역장을 못쳐서 허무하게 끝나는 , 지금은 래더에서도 보기 힘든 수준의 경기가 가끔 있었죠.
11/05/12 00:57
수정 아이콘
이번 승격강등전 조편성이 추첨이라면 PD는 깡소주를 마셨을겁니다.
오늘 조편성은 (T,T,P) (Z,Z,Z) (T,T,T) (T,T,T) 였죠....
지니쏠
11/05/12 02:44
수정 아이콘
김성제선수 너무 아쉽네요.. 군대문제는 어떻게 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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