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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09 23:24:54
Name Winter_Spring
Subject 공군 빠들이여, 이제 어깨를 펴고 일어나십시오!
친애하는 공군 ACE 빠들이여,
지난 세월 동안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TV 앞에서 얼마나 많은 한숨을 쉬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이지요.

지난 09-10 시즌에는 18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기도 했죠.
많은 이들이 말했습니다.

"전 그냥 공군 나오면 그날 경기 안봅니다.
수준차이가 타 팀이랑 너무나고 재미가 없어요"

"냉정하게 말해서 저는 진심으로
공군 에이스를 없애버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차라리 공군 에이스 없애버리고 입대하는 선수들
부대에서 삽질시키고 잡초라도 뽑게하면
부대관리 차원에서는 차라리 그게 낫겠지요."

"그냥 해체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충분한 연습시간......
연습을 같이 할 선수도 부족한 환경......
'2군 선수단'이라는 것이 없는 체제 속에서,
이런 글을 볼때마다 선수들의 마음 고생뿐만 아니라,
공군빠였던 당신들의 마음 고생도 얼마나 심했을지......

경기에서 패하고 돌아와도, 그래도 선수들에게 잘했다며,
응원의 댓글, 격려의 댓글들을 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던 공군 빠들이여.

오늘 공군 ACE가, 앞으로의 비상이 더더욱 기대되는 경기력과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면서
프로리그 12승을 달성했습니다.

이제는, 어깨를 펴고 매 경기 기대하며 응원해도 좋을 것 같네요!
임요환 선수 때부터, 골수 공군빠로서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벌써 일요일이 기다려지네요.

더불어, 이런 행보가 계속되면서, 공군팀이 프로게이머들의 마지막 길이 아닌,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는, 슬럼프를 탈출하는 부활의 길 역할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공군ACE 화이팅입니다.




PS. 필력이 부족하지만, 공군의 선전에 비해 관련 글이 없어서 두서 없이 적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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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09 23:27
수정 아이콘
김남기 코치가 들어온 이후로 엔트리도 더 잘 짜던것 같더라고요;;

오늘도 6세트 빼고는 엔트리가 그럭저럭 괜찮았고....(민찬기선수나 김윤중선수나 두선수 모두 분위기가 저조했으니까 3세트는 그럭저럭 비등하다고 봤고요)

변형태,이성은... 특히 변형태선수는 진짜 저그전만큼은 전성기를 뛰어넘으려 하는것 같네요. 변형태가 레이트 메카닉을 하면 메카닉 유닛들이 스팀먹은마린+치료하는 메딕처럼 정말 신속하게 움직이는것 같아서 신납니다
11/05/09 23:27
수정 아이콘
공군만 보면 제 얼굴에 홍조가 //
흠흠. 위너스 리그 성적만 빼고 본다면 중위권은 무리없으리라 보이는데 말이지요. 정말 광안리 에어쇼 한번 보고 싶습니다 공군!!
웃어보아요
11/05/09 23:34
수정 아이콘
공군 요즘 정말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하네요.. 비상하는건가~

그리고...
이제동 빼면 공군보다 한없이 약해보이는 화승..아..ㅠ.ㅠ
두유매니아
11/05/09 23:37
수정 아이콘
요즘 이성은 변형태만 보면 정말 좋습니다.
흑운장도 살아나는 기세고 광전사도 완벽부활인것같아서 기분좋습니다~
솔직히 S급 에이스는 없어도 A급에이스는 다른팀 부럽지 않게 있는것같아서 햄볶아요 흐흐

정말 흑운장이 병장달면 인터뷰가 기대됩니다-_- 크크크
개념은?
11/05/09 23:40
수정 아이콘
정말 해체하는 소리가 젤 듣기 싫었는데, 요즘 활약하는거 보니 기분 좋습니다.

아 정말 위너스만 아니었어도 포시 노려볼만했는데... 아오 아깝네요 진짜 ㅠ
헤나투
11/05/09 23:48
수정 아이콘
이성은 변형태 선수는 진짜 전성기때 모습입니다. 김경모 선수가 살짝 부진하긴하지만 정말 탄탄한 선수층입니다. 1명만 더 치고 나온다면 더욱 좋을거 같긴한데 임진묵, 민찬기 선수의 경기력은 좀 아쉽더군요.
소년A*
11/05/09 23:55
수정 아이콘
이런저런 하고 싶은 말은 항상 있었는데.. 글재주가 없어서 쓸까 말까 했는데... 대신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임요환 선수 공군 들어올 때부터 팬이었는데.. 처음에는 임 선수 나가면 팬질도 그만 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본진도 멀티도 모두 공군 쪽으로 팬질을 하게 되더군요. 그 뒤부터는 해체하라는 소리를 들어도 거듭된 연패를 봐도.. 진짜 사리가 생겨도 팬질을 끊을 수가 없더군요... 몇 연패를 하다가 갑자기 감동스럽게 이기는 모습이 어찌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들던지...

군대를 갔다오고 제대하면서도 꾸준히 응원해왔는데... 이제서야 사리를 쌓은 보람을 얻는 기분입니다. 요새 정말로 기분 좋습니다. 공군! 감사합니다! 언제나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ㅠㅠ...
11/05/09 23:59
수정 아이콘
헤나투 님// 그래도 다 같이 안말아 먹는게 어딥니까ㅠ_ㅠ.... 전에는 하나 살아나면 하나 죽고 이런식이라 정말 한명 믿고 전진하는 느낌이었는데 전 이젠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일.단.은. 만족합니다ㅠ_ㅠ 급히먹다 체할지도 모르니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면 이젠 위너스도 두렵지 않은 공군이 될꺼에요+_+! [m]
11/05/10 00:00
수정 아이콘
일단 초창기에 비해서 연습환경도 이젠 좋아지고 틀이 갖추어진것 같습니다. 김남기코치까지 영입하고...
또한 요즘 들어오는 선수들은 기업팀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고 오는 선수들이라 기본기가 탄탄하죠. 대개 방송경기 적응 못해서 주전으로 못뛰던 선수들인데 군대와서 일단 정신력이 강해지고, 기회 보장 받으니 실력도 늘어나는것 같습니다. 공군이 상대적으로 기업팀에 비해 연습시간은 부족하긴 하지만, 지금 선수들은 기본기가 되니깐 큰 표시가 안나는듯.....

아마 리그가 지속되고, 공군이 계속된다면 갈수록 강해질겁니다. 다만, 위너스리그 극복이 문제인듯....정말 연습실에서만 잘하는 선수나 잘하는 선수인데 슬럼프 빠진 선수들은 지금이 적기네요......이젠 스타2도 있고...
라이크
11/05/10 00:06
수정 아이콘
공군 멋집니다 흐흐
이성은이망극
11/05/10 00:09
수정 아이콘
이성은 선수 십몇연패 하던게 언젠가 싶을 정도로 잘하네요

테란/저그전이야 예전부터 기대하게 하는 선수였지만 이제는 플토전이 가장 안정적으로 느껴지네요

경기력도 그렇고 경기외적으로도 거만할 정도로 자신만만했던 예전 모습이 나오는 것 같아 더 기쁩니다
11/05/10 00:10
수정 아이콘
이제 종족별 선수 한명씩에 코치 한명만 추가하면 여름잔치하는 공군을 볼지도...

마침 지재권협상 타결되면서 장래성에 대한 걱정도 덜었으니 선수보강 대폭 했으면 합니다.(병구야... 조금만 일찍 입대하면 안... 되겠지...?)
feel the fate
11/05/10 00:14
수정 아이콘
일등공신은 김남기코치라고 봅니다. 위너스때는 방식도 방식이지만 위너스 엔트리를 주의깊게 봤던 분이라면 도저히 스나이핑 그림이 안떠오르는 의문의 출전순서가 빈번했거든요; 택뱅리쌍급 아닌 선수들에게도 '올킬'이 잦았다는건 단지 S급이 없어서라는 이유만으로는 설명이 안되었죠. 어떻게 스나이핑 한번이 안되나 저 선수를 왜 이 타이밍에;; 데이터 안보십니까 ㅜㅜ 어억 또 올킬...답답한 적이 많았는데 요즘 엔트리 보면 막힌 속이 뚫리는 기분입니다. 드디어 쓸만한 칼들을 제곳에 딱딱 사용할 사람을 찾은듯한 느낌?
마프리프
11/05/10 00:17
수정 아이콘
진짜 내년에 플옵을 기대해볼만합니다 얼마후면 택뱅리쌍도 공군갈시기가 오는대 위너스&광안리 정벅을 기원합니다
마이너리티
11/05/10 00:47
수정 아이콘
위너스만 아니었더라도.. 플옵가는 공군을 볼 수 있었을지도..
그나저나 코치진이 생겨서 그런지 뭔가 확실히 달라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엔트리 뿐만 아니라 경기력 자체도 상당히 올라와있는 거 같아요.
핫타이크
11/05/10 01:39
수정 아이콘
박대경감독이 물러나는게 너무 아쉽더라구요.
아주 선한 인상에 선수들 잘 챙겨줄것같은데..
으랏차차
11/05/10 10:21
수정 아이콘
공군 필승!!!!!
스타카토
11/05/10 11:36
수정 아이콘
공군빠는 덩실덩실!!!!!!!!!!!
11/05/10 19:51
수정 아이콘
어제 흑느님의 세레모니에서 전율을 느꼇습니다...
흑운장은 흑운장이에요...
내일은
11/05/11 18:54
수정 아이콘
공군이 광안리 가면.... 광안리 에어쇼 보는건가요? ^^
기업팀처럼 기념품, 사은품, 경품 이런건 힘들테니 공군입대안내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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