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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11 17:02:34
Name 세츠나
Subject 임요환 선수에 대한 모범 응원글 Ver.0.90
오늘 또다시 임요환 선수에 대한 응원글에 리플이 1백개를 넘어섰군요. ^^
좋아할 일인지 슬퍼할 일인지, 그리고 여기가 드랍동인지 임싫모인지 좀 헷갈리네요.
오히려 저는 그런 느낌까지 모두 pgr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저 개인은 확실히 말해 임요환 선수의 광팬이고, 별로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할 생각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여기가 결코 임요환 선수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으며
그렇다고 안티까페냐고 할만큼 인간 임요환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도 않다는게
눈에 확실히 보입니다. 그런데도 아직 '드랍동이 아니니 그런 글 올리지 말라'느니
무슨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애가 책상 금넘어왔다고 싸대기 후려치는 듯한 유치한
반응을 하고 앉아있는 분들이 계시니 정말 옛날 생각나서 감개가 무량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억이 방울방울 떠올라서 매우 감사합니다. 그 시절이 좋았지 후~

아니, 그게 아니고, [탕-]

pgr은 그렇게 '반감을 가질 만큼' 임요환 선수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당신들에게 '힘을 실어줄' 만큼 싫어하는 것도 아니라는 얘깁니다.
혹은 pgr21이 완벽하게 중립을 유지하길 원합니까? 자신부터 엄정중립 하시고
스위스로 이민가십시오.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사이에서도 중립 지키시죠?
일본과 한국 독도문제에서는 왜 중립을 안지키시나요? 그런걸 바라시나요?
인간 개인이 중립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인간을 포함하는 것을 통해
'집단'이 중립적이 되는것 그게 다원주의 사회이며 이미 한국은 그렇습니다.

pgr도 마찬가지입니다. 임팬 이팬 박팬 정팬 김팬 조팬 볼펜 펜펜 후라이팬
모든 팬들이 하나, "프로게임계의 팬" 이라는 공통분모 때문에 모인 곳이죠.
그렇다고 그 중 어느 쪽이 우선인가를 판단하려 하는 것도 곤란합니다.
프로게임계 자체보다 그 한 게이머를 좋아하는게 먼저라고 욕할순 없잖습니까?
강도경 선수가 방송을 그만두고 게임을 하길 바라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가하면 게임을 그만두고 전문 방송인이 되더라도 끝까지 팬으로 있겠다는
결심을 하는 분도 계실겁니다. 양쪽 다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겠죠.
이 모든 것이 팬의 생각이고 결단이며 참과 거짓, 옳고 그름의 가치판단과는
삼만 오백 광년 떨어져있는 일입니다. '그저 그냥 그런 것이다' 라는 거죠.

임요환 선수에 대한 응원글에 트집잡고 싶으십니까? 그리고 꺼리가 눈에 보입니까?
그럼, 당신이 참으면 안됩니까? 지금까지 너무나 많이 참았습니까? 화가 납니까?
...대체 무엇에 대해 화를 내고 있는겁니까? 임요환이 실력이 없어서 화가 나나요?
아니면 팬들이 글을 너무 많이 써서? 문법이 틀려서? 다른 선수들을 무시해서?
그런게 정말 진짜 really 진정한 이유입니까? ^^> 어이구 이거 참.

저는 pgr 자체는 결코 그렇게 속이 좁은 곳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단한 다양성을 지니고 있고, 비록 얼마전 디씨가 문제가 됐지만 그 또한
집단 속에서 튀어보려는 일부 몰지각한 인간의 테러리즘이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다른 모든 것은 포용할 수 있음에도 임요환만은 소화가 안되나보죠.

적어도 제가 보는 한 임요환 선수의 응원글에 딴지 안걸리는건 본적이 없었고
결국 임요환 선수의 응원글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듯 한데...착각인지.
혹은 다른 선수에 대한 응원글에는 흠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안되는 것입니까?
임요환 선수가 실력이 없어서 응원글이 올라오는게 짜증난다는건 더 웃기고,
실력 이상으로 평가하니깐 안된다는건...제가 "우주최강저그 박강근!" 이라거나
몇몇 아마 선수들의 이름을 들어 응원글을 쓰면 반드시 딴지를 걸어주시겠군요?
...저는 별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하는데. 결국 뭡니까?

결론은 제가 "아무 흠잡을데 없는 모범 응원글 Ver.1.00" 을 써내야만 드러날까요?
저는 아직은 자신이 없네요, 그런 글을 써낼...그렇다면, 혹시 들을 수 있을까요?
과연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임요환 선수에 대한 응원글에 실제로 바라는 것.
바로 당신이 원하는 모범 응원글. 임요환 선수의 응원글만 올라오면 리플다는 당신,
바로 당신에게 원합니다. 그렇게 대단하고 잘 아시는 바로 당신이 제 스승입니다.
삼인행필유아사!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가운데 반드시 스승이 있다는군요.
솔직히 별로 마음에 안드는 당신이지만, 바로 당신이 가르쳐주세요.

저에게 무엇이 부족합니까? 어서 하나씩 채워주세요.
임요환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꼭 필요하거든요.
제가 단 한 사람, 황제라 부르는 그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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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11 17:13
수정 아이콘
음;;; 조금 진정을 하시는 편이 어떤지..
임요환 선수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 악플이 달리는 게 아닙니다.
요즘 pgr분위기.....는 어떤 글이던지 악플이 하나씩 달리는 느낌이죠.
원글에 대한 반응, 비꼼, 비아냥..
또 그 리플 혹은 악플에 대한 흥분, 격분, 다굴 등..
그런 이유로 악플에 대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급하긴 시급하나.. 어떠한 조치가 이뤄져야 할지.. 그 판단기준은 또 무엇이 되야 할지.......)
04/05/11 17:16
수정 아이콘
쩝.. 분명 임요환 선수팬분들중에서도 함량미달인 분이 계신 것처럼 이곳 pgr에도 임요환 선수를 싫어하는 분은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일반화 시키시면 곤란하지 않을까 싶네요. pgr에서 임요환 선수에 대한 호응정도를 그 기준을 임요환 선수 팬카페와 비교하면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곳이 특정선수 팬카페도 아닌데..

바카스님이 쓰신 임요환 선수 응원글에 대한 논쟁은 제 생각으로는 분명 건물도 불탄다는 등의 악플을 남기신 몇몇 분에 의해 확대되었지만 그렇다고해서 pgr이 안티임요환인 경향이 강하다고 말씀하시면 정말 난감합니다.
뽀사시이
04/05/11 17:1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 꼭 악플 다시는 분들이 몇분 계십니다...정말 이제는 그 닉넴을 외울 정도가 되었으니... 악플에 대한 토론이 있을 것이라 하니 올바른 해결방안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임요환 선수 팬들...상처받지 맙시다...
임요환 화이팅~!!!
세츠나
04/05/11 17:18
수정 아이콘
pgr은 그렇게 '반감을 가질 만큼' 임요환 선수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당신들에게 '힘을 실어줄' 만큼 싫어하는 것도 아니라는 얘깁니다. <-- ...라고 분명히 본문에 썼습니다만, 문제가 있나요?
전혀 pgr이 안티 임요환 성향이 강하다고 쓴 일이 없습니다. 쬐~끔도 -ㅅ-a 다만 몇몇 분들을 스승으로 삼고 싶을 뿐입니다.
04/05/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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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특별히 이곳이 특히나 임요환 선수에게만 비호의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느 게시판에는 임요환 선수의 팬은 많습니다. 결국에는 어디에나 있는 소수 악플러가 문제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악플러가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댓글을 읽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람이 곧 악플러입니다. 자신이 악플러인지 모르는 사람. 자신의 댓글이 악플인지를 모르는 사람을 일깨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IntiFadA
04/05/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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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득님// 글쓰신 분이 "pgr이 안티임요환인 경향이 강하다고"한 적은 없습니다. "pgr은 그렇게 '반감을 가질 만큼' 임요환 선수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당신들에게 '힘을 실어줄' 만큼 싫어하는 것도 아니라는 얘깁니다."라고 이야기했지요.
글쓰신 분의 이야기는 상당부분 공감이 갑니다. 게임계에서 박서라는 이름이 갖는 무게만큼, 박서에 대한 응원글이 다른 선수에 대한 응원글과 조금은 다르게 취급받아온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츠나님은 제가 보기엔 이런 상황에 대한 불만 혹은 비판을 애둘러 잘 표현하셨는데요.
나와 다른 게이머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글에 조금 더 따뜻하게들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옐로 화이팅~! (<--모냐..-_-;;)
04/05/11 17:23
수정 아이콘
세츠나님// 죄송하지만 님이 쓰신 "'반감을 가질 만큼' 임요환 선수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습니다."라는 문장이 잘 이해가 안 되서 앞의 드랍동인지 임싫모인지라는 말씀을 통해 유추했습니다. 대개 "반감을 가질 만큼이라고 쓰면 뒤에는 싫어하진 않죠."라고 써야 문맥상 의미가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제가 자꾸 딴지를 거는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후.. 과도한 악플은 쪽지를 통해 정화하거나 운영진에게 알리는 것이 낫지 않나 싶네요.
04/05/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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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ina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세츠나
04/05/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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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 전체'라는 것이 반드시 뭉뚱그려 판단할 수 있는 하나의 개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거의 모든 문제에 중립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일부 문제에 산불처럼 번지는 리플들이 있기에 현실이 '오도되기' 마련입니다. 예를들어 '쿠니미츠의 정치' 14권이었죠? 일본 얘긴데
2001년 6월 도쿄 도의원 선거, "고이즈미 열풍으로 자민당 압승 53의석 확보" 라고 써져있었는데, 상대인 민주당은 22석밖에 획득을 못했으니
그 자체가 거짓은 아니었죠. 하지만 그 이전 선거에서 자민당은 54의석이었고 민주당은 12의석이라 사실은 자민당은 하나 줄었고 민주당은
무려 10의석이나 늘어나 관점에 따라 대승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는 겁니다...어느 쪽도 거짓은 아닙니다. 다만 그 기사를 쓴 기자도 분위기를
탔던거요. 고이즈미 열풍이라는 무형의 압력에...결과적으로 다음 선거에서도 민자당은 압승을 했지만, 만약 그 기사의 내용이 바뀌었다면
그 다음번의 결과는 바뀌지 않았을가? 그런 얘기가 있죠. pgr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중립'은 가만히 있습니다. 왜? 중립이니까.
임팬들 중에서도 '중립을 견지하고 싶으니까' 가만히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괜히 나와서 두드려 맞는 분들 중에는 좀 소양이 부족한 분들이나
성격이 급하신 분들이 많습니다만...과연 그건 또 단점입니까? 그런 사람도 그런 성격 자체가 매력일 수 있지 않습니까? 우리 친구들 중에도
분명 그런 사람은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런 토론의 장에서는 쉽게 매도당하곤 합니다...저는 그런 모든 현상을 포함해 이 사태 자체가 싫습니다.
실제로 pgr은 임요환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임요환 선수에 대한 응원글을 쓴다고 별로 욕을 먹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들도 별로 욕하고 싶지 않으리라 믿고싶지만, 사실 별로 믿을 수 없더군요. 그러므로 제안합니다. 스스로 써보라고.
아니면 저에게 가르치거나. 어떤 응원글을 쓰시면 더 이상 욕먹지 않아도 됩니까? 직접 물어보고 싶은겁니다.
어떤 대답이 돌아올지 그게 궁금할 따름입니다. 정말 지금까지의 응원글에 문제가 있었기에 딴지를 걸린건지.
전체화면을 보
04/05/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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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나님의 문장에서 '임요환선수 안티'라는 말이 빠져서 오해하신 것 같군요..즉 (임요환선수 안티분들이) '반감을 가질 만큼 임요환 선수에 대해(피지알이) 호의적이지 않습니다..라는 뜻인 것 같네요..
세츠나
04/05/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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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득님/ 임요환 선수를 싫어하는 사람이 여기 자주 오는데, 만약 pgr이 임요환 선수에 대해 호의적이라면, '반감을 가지게' 되겠죠. ^^
전체화면을 보죠님/ 앗 대신 설명을; 감사합니다. 꼭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정말 닉 멋지세요 -ㅅ-b
04/05/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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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공감 혹은 같이 응원을 해주기까진 바라지 않습니다. 제발 악플만이라도 안 봤으면 하네요.. 악플만 없게 해주세요... 정말 조그만 바람아닌가요? ㅠㅠ
sunnyway
04/05/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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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에게는 무대응이 가장 강한 공격이 아닐까요..?
자기 말에 관심조차 가져주지 않는다면, 그 분 더 흥분하시다가 맘에 상처만 받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응원글에 붙는 악플은 우리 모두 "무시하기" 신공으로 물리쳐 BoA요 ^^

에휴.. 요즘은 pgr에서 눈팅만 하고 있기도 힘드네요.. -_-
페퍼민트:)
04/05/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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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선수 응원글이라던지.. 아니면 그냥 임요환선수에 대한 글을 쓰려면 몇번이고 반복해서 태클들어올만한 문장이 있나?없나? 생각하고는 합니다.. 몇몇의 악플들 때문에 심리적으로까지 위축되게까지 만듭니다 솔직히.. 그래서 이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이렇게까지 임요환선수의 글들이 논란을 빚는 이유는 임요환선수에 대한 관심이 많은거라구요..정말 악플들 여태까지 많이 봐왔죠.. 악플쓰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하고싶습니다.. 그분들도 좋아하시는 선수가 있을텐데.. 같은 프로게이머를 좋아하는 게임팬들로써 그런 행위들이 즐겁냐구요? 솔직히 이제는 몇몇 악플들 보는것도 익숙해진듯 합니다..
양창식
04/05/11 17:36
수정 아이콘
pgr21이기에 임요환 선수 응원글이 유독 많이 올라오고, pgr21이기에 민감하게 거기에 대한 반론글이 올라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rookie-
04/05/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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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의 응원글에 "강한-_-" 딴지를 거는 분들 보면
대부분 "박서는 그래도 최고야!" 혹은 "박서가 영원히 최고이길 바란다!"라는 부분에서 반감(?)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아마 그분들의 팬이 박서보다 강하고 최고라고 생각하셔서 그런 것 같은데요...
세상에 어떤 응원글이 객관적일 수 있나요?
그저 응원이고 그 선수가, 박서의 팬이라면 박서가
잘 하길 바랄 뿐이잖아요.
당신이 응원하는 그 선수의 응원글에 악플이 달려 있다면 얼마나 맘이 아플까요? --;
04/05/11 17:38
수정 아이콘
음... 전 임요환선수의 팬은 아니지만.... "명문" 이군요...

뭔가 악플을 달고 싶은분... 글을 잘 읽고, 조금은 생각한 후 달아주세요.
악플을 달 때도 생각은 필수...
난폭토끼
04/05/11 17:41
수정 아이콘
으음,

저는 말입니다, 임테란 응원글은 대체로 별로 안좋아 합니다. 그리고 임테란 팬들도 대체로 안좋아하죠. 왜냐! 저는 거의 대부분의 게이머를 좋아하거든요. 좀 응원도 나눠 가짐 좋겠지만...(그런 의미에서 테라토 화이팅!!!!) 뭐 물론 저도 지옥군대의 대장, 대마왕의 악마군단에 속해있긴 하지만....그리고 웃긴거 임테란 경기땐 그를 응원하죠...(이런 사악한-_-;;)

그런데 제가 좋아하게 되어버린 분이 있습니다. 황제폐하의 충신(?) 이신 맛있는 빵님 이시죠. 첨에는 그분과도 설전을 벌였었는데(언제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하지만) 그분의 열정을 보고, 걍 정말 저런분도 있구나+_+ 하면서 경외심 마저 들게 되었죠.(언제 한번 소주라도 한잔-_-;;) 사실, 제가 임테란의 경기를 더욱 응원하게 만든것도 이분덕이 큰것 같습니다...흠, 나는 폐하와 황태자의 반군인데...-_-;;

응원글이, 사실 회원수가 적을땐 좀 도를 넘어설 정도가 되도 무마가 되었습니다. 오해를 살만한 부분이 있다해도 서로 얘기하다보면 대충 통하구, 또 피지알분들은(예전의! 라고 확신합니다.) 대체로 대부분의 게이머들에게 호의적이었기 때문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달리는 리플수는 그리 차이나지 않습니다.(당시 인기많은 게이머의 응원글은 대충 리플수 3자리 넘어갔고, 지금도 비슷하죠. 그러나 그땐 이해와 공감, 합일의 과정이 절대다수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악플이 더 많아진것 같습니다. 왜 그런지는 한번, 생각해 봐야할것 같습니다.

지금의 문제는 피지알의 문제도, 누구의 팬인가의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피지알은 pgr21님의 개인싸이트이자 아마추어(작성자) 랭킹 싸이트 입니다. 그런데 방송에서 몇번 언급되고, 또 회원수가 증가하자 자꾸만 이상한 기대를 하는 분들이 생겨나는것 같더군요. 그게 바로 문제의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히려 예전에 임테란의 응원글에 대한 반감은 더욱 선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회원분들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상처를 덜 받는것 같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지, 그게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세츠나
04/05/11 17:42
수정 아이콘
양창식님/ 선택기억이라는 말 아십니까? 머피의 법칙을 설명할 때 자주 쓰이는 말인데..."잘못걸린 전화가 통화중인 경우는 없다" 랄까요.
과연 pgr이 임요환 선수에 대해 호의적이며 임요환 선수에 대한 응원글이 많이 올라옵니까? 물론 팬이 많으니 약간은 빈도가 높겠습니다만...
사실은 "글이 올라올 때마다 반론글과 많은 논쟁이 있었던 덕분에 잘 기억하고 있을 뿐인건 아닙니까?" 이게 제 의문입니다만.
바로 그런 이유로 인해, 임팬의 입장만이 아니라 'pgr적으로 봤을때'도 다른 모든 것은 수용하면서 유독 '임요환은 소화불량'인 현재의 상태가
과연 임요환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인지, 임빠들이 문제가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사실은 일부 몇몇이 끈질기게 물고늘어지는 안티나
괜한 소리하는 악플러들, 문제있다 문제있다 외치는 그들이 사실은 가장 문제인지 우리 자신과 그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을 뿐입니다.
저는 믿습니다. pgr은 임요환을 소화해낼 수 있다고요. 위장 속의 헬리코박터같은 인간들만 없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04/05/11 17:47
수정 아이콘
악플러도 그렇고..악성글도 그렇고..하긴.
난폭토끼
04/05/11 17:50
수정 아이콘
제 리플을 읽다보니 오타와 잘못된 띄어쓰기와 잘못된 표현이 너무 많네요. 에잉-_-;;

하여튼 누군가가 그러시더군요. 회원수 증가는 '찌질이(?)' 의 출현을 필연적으로 수반한다고. 뭐, 악플의 90%는 이거라고 생각합니다.(한 10%는 '오해' 라고 봅니다.) 발끈(!) 하지 않으시고 무시 하시는게 최고이지만, 사람이란게, 그렇게 하기 쉽지않죠. 뭐( -_-)a

ps. 갑자기 생각난건데, 소설을 보다보면 황제폐하가 힘이 부칠땐 반군이 나타나고 (대체로 귀족출신) 그걸 자유분방하게 살던 황태자가 궁으로 돌아와 압도적으로 제압을 하곤 하더군요. 반군의 천하는 언제오려나...(귀족테란이 얼른 반란에 성공해야 할텐데...)
양창식
04/05/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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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전 임요환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뭐랄까 느낌상 그렇다는 겁니다. 임요환 선수, 팬, 안티가 아닌 임요환 선수에 대한 글에는 언제나 그랬던 것 같더라구요. 다른 선수의 글은 그렇지 않은데 유독 임요환 선수에 관련된 글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말이 오가네요.
아참, 그리고 요즘은 그렇지 않지만, 제 기억상 예전에는 자주 올라왔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은근히 안티라서 그런지 몰라도...선택 기억..뭐 그런거겠지요.
전체화면을 보
04/05/11 17:56
수정 아이콘
표현이 좀 거친 어느 사이트에서도 이렇게 대놓고 임요환 선수를 깎아내리진 않더군요. 항상 결론은 '그래도 임요환' '훈훈한 에피소드가 많은 선수'로 정리가 되더군요...선수의 실력만이 아닌 다른 면도 같이 생각하고 격려할 수 있는 그런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야돌돌이
04/05/11 17:57
수정 아이콘
헉 아직도 이 논의로 뜨겁네요...@_@

사실 보면 극소수입니다, 악플러는...소수의 악플이 악플을 파생시키고 결국에는 첨예한 감정대립이라는 악순환이 되더군요

비단 박서 응원글뿐만 아니라 나다 응원글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럴 바에는 차라리 특정 선수 응원글에 대한 댓글에 대해 제한을 두는 것도 생각해볼만하겠네요

응원글에 타선수를 비방하거나 폄훼했다면 그런 점을 지적하고 수정을 요구할 수는 있을 겁니다, 다만 분명히 특정 선수의 응원글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솔직히 이제는 한물가지 않았나요', '부활 가능성 회의적이네요' 하는 댓글이 설마 응원글에 대한 비판 내지는 비평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죠

응원글은 응원글대로 지켜야할 도리와 예의가 있다면 그에 대한 댓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응원글에 문제가 있다면 그점만 지적하시면 됩니다, 거기에 나아가 엄한 논쟁거리를 만들 필요는 없겠죠
양창식
04/05/11 17:58
수정 아이콘
차라리 응원게시판이 있으면 이런일은 없지 않을까하네요;
22raptor
04/05/11 18:02
수정 아이콘
양창식님// 괜찮은 생각같습니다..만 다른 목적으로 쓴 글에 응원이 섞여있는 경우는 좀 난감할 것 같습니다.

응원게시판이 만들어진다면, 그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에는 코멘트 대신 로긴이 필요한 추천/비추천 버튼을 두면 좋겠군요.
세츠나
04/05/11 18:07
수정 아이콘
양창식님/ 음 좀 고루되서(?) 오해받게 쓴 것 같은데...꼭 제가 추궁한 것처럼 됐군요 ^^; 양창식님이 악감정 없이 쓰셨단거 알고있고요...
선택기억이란 말 그대로 '인상깊은 기억은 오래간다'는 얘기니까, 임요환 선수의 글은 올라올때마다 꼭 악플달리고 논쟁하고 하다보니
더 자주 올라왔던 것처럼 생각되는게 아닌가...단지 그 얘기였습니다. 예전엔 실제로 더 많았던거 같지만 요즘은 그런 악플 때문에 오히려
다른 선수의 응원글보다 빈도가 적어질 정도이니 그만큼 문제가 크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하다고 생각하거든요.
BravoCorn
04/05/11 18:17
수정 아이콘
악플에도 생각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상대를 기분 나쁘게 했다고
무조건 악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원래 토론 에서도 서로 흥분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곤 하잖습니까?
단순히 찌르는 듯한 글은 악플일 뿐이지만 생각하고 정리해서 말한 것은 의견이
될 것 같군요. 자신의 말에 책임질 수 있는 나이입니다..
클레오빡돌아
04/05/11 18:55
수정 아이콘
우선.. 이글에 대해 여러가지로 공감하는게 많습니다.
이글에 내용이 아닌.. 형식에 트집을 잡자면.. 약간은 감정이 섞인글로 보입니다. 물론 제 생각입니다. 전 임요환 선수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좋아하지도 않구요~ 글을 쓸때 임요환 선수 팬의 입장에서 감정섞어 쓰신듯 합니다. 그러나 다른 읽는이를 위해서 조금은 그 감정을 누그러 뜨릴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전 이글에 공감하면서도 공격적인 말투에 약간 화가 났습니다. 억제는 할수 있는 정도였지만 다음에 글 쓰실때는 조금더 신중하게 쓰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4/05/11 22:13
수정 아이콘
세츠나님 감동&동감의 글이네요 ㅜ.ㅜ 저는 임요환선수의 팬임에도 불구하고 피지알에서 다른 선수의 응원글은 천천히 리플까지 읽어 보지만 임요환선수의 응원글은 열어 볼 용기까지 없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임요환선수의 응원글에 악플을 다시는 분들께 저도 항의리플도 써 보았지만 이제는 아예 피지알에 요환선수의 응원글 자체가 올라 오는 것이 겁이 날 정도 입니다. 너무 엄살인가요? 피지알이 모든 프로게이머분들을 함께 응원하는 장소인 만큼 임요환선수도 피지알에 와서 응원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해쌀
04/05/11 23:55
수정 아이콘
일부 악플러들이 문제라면 운영진에게 맡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세츠나님께서도 ' 다만 몇몇 분들을 스승으로 삼고 싶을 뿐입니다. '
라고 하셨으니...
악플러에 관한 일이라면 찬반 양론이 존재 할 수도 없고 운영자의 결정에 항의할 사람도 없을 겁니다.
04/05/12 05:03
수정 아이콘
감동의 도가니탕!!! 진짜 글 잘쓰시네여!!!
악플러는 사라지고 관용을 가진이만 오너라~ 에헤야~
-_-;;;
04/05/12 10:55
수정 아이콘
음 본문하고 관계 없을수도 있지만 응원글에 대해서
한 마디 하자고 합니다.
전 pgr에 올라오는 응원글은 거의 잘 보지 않습니다.
pgr은 워낙 글 잘 쓰시는분들도 많고 자체적으로 비논리적인
글을 자정하는 분위기여서 글 쓰시는분들은 다들 어느정도
생각을 가지시고 글을 쓰시는데 이게 너무 과도하여
선수 응원글을 보면 너무 과도한 미사여구의 사용과
뜬 구름 잡는식의 이야기와 몽환적인 내용의 글이
많아 그 선수의 열렬한 팬이 아니면 내용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 제 경운 거의 보질 않습니다.
악플러도 문제지만 응원글 작성 때도 너무 허황된
내용 대신 확실히 이해 가능한 내용을 써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GunSeal[cn]
04/05/12 19:53
수정 아이콘
응원글이 꼭 누구한테 이해시켜주어야 하나요?
그건 바램이 담긴 응원이 아니라 사실보도겠죠...-_-
이해 안되시면 그냥 고개 한번 절래절래 저으시고 다른 글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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