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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22 19:35:46
Name 택신사랑
Subject 어제 D조 경기는 누구에게나 힘든조였습니다.
늘 자신감에 넘치던 '갓'이라는 이영호 선수가

좀 긴장해 보이는 모습이 역력한 조...


그 조가 32강 조였습니다. 말그대로 역대 최강의 조였고 전경기모두 경기력이 후덜덜급이었죠.


이제동 선수는 최근 쉬는 기간동안 연습을 얼마나 해왔는지를 제대로 알수있던 경기였습니다. 경기력이 정말 인간이 아닐정도로... 2007년도의 이제동선수를 볼정도로 너끈하고 힘좋은 테란전 극강저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염보성 선수 역시 경기를 보면 준비는 잘해왔다고 생각되지만 뭔가 한끝정도의 차이로 이제동선수와 김택용 선수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32강의 조편성부터 어제경기 모두 통틀어 염보성선수가 많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염보성선수가 어제의 충격에서 벗어나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있기를 바라는 바구요.

마지막으로 김택용선수... 어제 정말 경기보면서 준비를 제대로 못해온것 같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요즘 시간도 많을텐데 어제 몬테크리스토전같은 경우 이영호선수의 공격 타이밍에 대해서 자신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좀 구체적으로 꼼꼼하게 준비하지 못한게 눈에 보였습니다. 이영호선수의 한방병력을 빠른 무한확장+온리 게이트 병력(템플러)으로 할것인가, 아니면 캐리어에 힘을 집중시켜서 빠르게 모인 다수의 캐리어로 제압을 할것인가 이 두가지 명제중 하나를 선택해서 대항했어야 했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어중간하게 해서 오히려 전체적인 힘을 약화시키는 결말을 가져왔습니다.

최종전 단테스피크전의 경우는 김택용선수가 나름 잘싸웠다고 생각하고 그냥 말그대로 실력적인 요소+순간적인 판단에서 조금 밀려 패배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김택용 선수가 마지막 6시서 드라군만 살렸을 경우 이영호선수의 공격타이밍이 더욱 늦춰지고 결국 다수의 멀티를 가진 김택용선수가 차츰 더 유리해진다고 가정해보지만 뭐 어차피 결과론적인 이야기겠고 아무튼 진건 진것이겠죠. 그래도 역시 김택용선수가 서킷브레이커나 몬테크리스토같이 자원이 많고 넓은 전장을 가진 맵(메두사, 안드로메다의 예)에서 굉장히 강하다는 것을 경기를 보면서 또다시 느끼게됐고 더불어 이영호선수가 역시 토스전은 정말 잘하긴 잘하는구나라는 것을 느끼게됐습니다.

전체적인 D조 경기를 보고 느끼는 것이지만 D조는 누구에게나 모두 힘들고 어려운 조였습니다. 이런 어려운 조속에서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네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소문난 잔치에 역시 먹을것이 많은, 매우 풍성한 조였습니다. 어젠 정말 짜릿하게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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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사촌동생
11/04/22 19:57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는 정말 끝이없는듯;
왕은아발론섬에..
11/04/22 20:06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이영호 선수와는 단테스피크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진다면 아쉬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발 프로리그 이카루스 전이나 어제의 몬테크리스토전처럼 이영호 선수가 진출만 하면 정신 못차리고 혼비백산 하는 모습은 좀 안봤으면...

그리고 이제동 선수는 이제는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어제는 너무 멋지더군요.
11/04/22 20:09
수정 아이콘
어제 이영호 선수 보니 김택용 선수 상대로 200 모아서 한번 싸우면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 가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김택용 선수는 이영호만 아니면 이겨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거 같은데 결과적으로 3경기중 2경기를 이영호랑 하는 바람에 떨어졌네요.
완성형폭풍저
11/04/22 20:38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의 팬으로서 볼때 이제동선수는 몇년간 발전도 없고 100주 연속 저그 1위, 통합랭킹 1~3위 딱 그 수준인것 같아요...-_-;;;;
BoSs_YiRuMa
11/04/22 21:02
수정 아이콘
불판 댓글에도 달았었지만..

푹 쉬고 만반의 준비를 한 이제동은 현존 최강급 선수들에게도 쉽지 않은 상대인겁니다.아하하.
이제 이 여세를 계속 이어 나가기를 바랄 뿐이죠.

어제 염보성의 선택중 나쁜건 없었습니다. 다만 베슬을 생각보다 빨리 잃었다는거 하나?(이것도 이제동이 잘한거니까 염보성 탓을 하기가..)
이영호 상대로 어제 보여주었던 플레이들은 전진 압박바이오닉 부대가 공업이 빠를시에 사업이 느리다는것을 제대로 노렷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두번 싸먹고 나니까 테란이 나오기가 조금 불편할때- 스캔 이외에는 정찰하기가 어려운 상태- 첫 베슬나오기 직전의 그 찰나의 순간에 덮쳐서 반몰살 시켯다는것.
결국 두번 다 타이밍승부이긴 했습니다. 사업타이밍,베슬타이밍.
DSL할때의 경기력이라면 여타 누가 와도 이길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것 같아서 이제동 팬으로써 오래간만에 뿌듯했었습니다.

떨어진 두 선수(김택용,염보성)의 경기력만 놓고 보았을때는 다른 조였다면 진출 1위의 경기력이엇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쉽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만..규정상의 결정이 내려진 상황이었으니 아깝다는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DSL치뤄주신 4선수들,전부 다 수고하셧습니다.
11/04/22 21:13
수정 아이콘
DSL에서 송병구선수가 들어갈수있었다면 이제동vs김택용 이영호vs송병구 이랬으면 정말 역대 최고 최악 죽음의조와더불어

경기력도 최고였을것같네요 송병구선수가 잘만 해준다면요-_-;
Winter_Spring
11/04/22 21:15
수정 아이콘
비록 탈락했지만, 염보성 선수의 경기력은 정말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진짜 어제 D조 경기는 모두 4강급 또는 결승급이었으니까요.
sgoodsq289
11/04/22 22:42
수정 아이콘
본문의 선수들 언급에서 이제동, 염보성, 김택용 선수는 일일히 설명을 하시고, 이영호 선수는 언급을 안하시는 것에 웃고 갑니다.

지기는 했어도, 갓이다 보니, 몬가 다른 분류를 하시는 듯한...
(만인의 적, 내지는 넘어야 할 벽 이랄까...)
지상대행자
11/04/23 02:08
수정 아이콘
전 사실 염보성 선수의 16강 진출을 응원했는데 물건너갔고 이제동 선수 경기가 정말 놀랍더군요. 특히 이영호전 초반전진병력 잡아먹은거랑 러커다수로 본대병력 잡아먹는거 보고 과거에 상대 선수를 압살하던 그 이제동이 생각났습니다.
여튼 리쌍 두선수의 경기는 보니까 명불허전이라는 말밖에 안나오더군요.
황금빛
11/04/25 11:19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의 DSL 2경기는 최근 이제동선수 경기중에 손꼽히는 경기가 아닐까 싶어요.
오랜만에 이제동선수 경기 건졌다는 생각도 들었고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했으면 좋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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