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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17 19:24
일단 성캐. MVP라고 꼽고 싶습니다. 정말 진행이 청산유수더군요. 컴퓨터다운된 시간 조차도 팬들 지루하지않게 진행하는 순발력 또한 최고였습니다. 제 취향인지 모르겠지만 전/김 두 MC분보다 성캐가 더 좋아질거 같습니다.
그리고 경기들 대체적으로 다 즐거웠는데 이영호선수와 김택용선수는 부종도 프로급이더군요. 식스센스급 반전에 수준높은 경기. 게다가 놀랍게도 두선수 모두 부종으로 저그잘한다고 했던걸 감안하면 제3종족전이었다는 거죠. 그런데도 내용이 정말 후덜덜. 경기는 빌드상 엄청난 우위를 보인 이영호선수가 이겼지만 김택용선수의 분전도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동선수는 경기중 그렇게 웃는거 처음봤네요. 항상 독기품은 눈빛이었는데 정말 즐기는게 느껴지는. 까나리버프발인지 베넷어택과는 다른 테란을 보여줬습니다. 신상문선수에게도 감사. 덕분에 두 여신을 보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전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경기들까지 모두 즐겁고 유쾌한 올스타전이었다 생각됩니다.
11/04/17 19:25
진짜 5경기는 알기 전까진 11시 몰래멀티 보고 오 김택용선수의 이런 노림수는 좋아보인다 위너스에 이어 또 이기겠는데했고 이영호선수의 첫 벌쳐가
질럿 2대에 맞은거나 탱크가 가만있다 드라군에 터진걸보고 아 이영호선수는 컨디션이 좀 안 좋은거 같네 정도로 생각했는데 바꿨을줄은 몰랐을정도로 대단한 부종실력들이었죠
11/04/17 19:25
아..언급되지 않은 이지훈 박용운 두 감독님도 엄청 수고하셨습니다. 말씀도 잘하시고 이지훈감독은 선수들을 위한 까나리 원샷. 순간 달인인줄 알았습니다.
11/04/17 19:48
밑에 글도 썼는데 맨날 똑같은 방식이라 진짜 기대 안했었는데 그래서 인지 더더욱 재미잇었습니다.
다만, 다음부터는 유즈맵같은 밀리 외에 다양한 요소 역시 추가해줬으면 하는 바람은 여전히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 어쨋든 정말 재미있었네요~ 특히나 5세트때 종족 바꾼 반전은 크크 ... 중계창에 두 선수 종족 바꾼것 같다는 예상을 안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진짜 그럴줄은 상상도 못했었거든요. 크크 마지막으로 오늘 mvp는 저 역시 성캐였습니다.
11/04/17 20:40
다들 즐겁게 보셨군요 역시 이번올스타전에 기분이 상한거는 저희일행 뿐인가봅니다 시간맞춰서 신청하고 오랜시간기다려서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도 못보고 돌아왔네요.. 아시는 분들도있겠지만 제가 열혈신상문선수팬인데.. 현장에서 서연지씨 나오고 저랑 제일행들은 욕했습니다 우리 왜온거야? 열심히 준비한 치어풀도 서연지씨 나오자마자 지웠습니다 4세트경기내내 우리 뭐한거냐?.. 끝나고 상문선수가 재밌으셨어요? 라고 물으시길래 아니요 라고동시에 대답할정도로 기분상했습니다 재밌는기획이긴했습니다만 ...제가 예민하게군건가요? 만약에 더인기있는 선수가 그역활을 했으면 어땠을까요? 즐거웠지만...허무한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그전까지는 너무웃었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보이는올스타전이었네요
11/04/17 20:41
역대 프로리그 올스타전 중에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올스타전은 정규리그 연장선상에 있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시즌 올스타전은 진짜 올스타전 다웠습니다. 성승헌 캐스터의 진행도 좋았고 분위기도 잘 띄웠고 벌칙도 재미있었습니다. 신상문 선수가 팀 패배가 유력한 상황에서 깜짝반전도 괜찮았고 5세트의 반전도 진짜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올스타전도 이번처럼 여러가지의 이벤트만 있다면 올스타전이 더 재미있어 질것 같습니다.
11/04/17 23:15
이제서야 이런 올스타전을 했다는 것이 매우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한동안 올스타전도 침체기에 가까웠다고 보거든요. 좀 위기가 오니까 그때서야 정신차리는 관계자들이 좀 밉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재미있는 올스타전이 지속되어야 팬들도 자주 찾아 본다고 생각합니다. 올스타전은 언제나 팬들을 위한 올스타전이 되어야 그게 진정한 올스타전의 의미였다고 봅니다. 신상문 선수 팬들께는 매우 아쉬었겠지만 신상문 선수가 아니라면 그 연기는 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상문 선수 스스로가 희생해서 올스타전의 재미를 준 것이니, 신상문 선수 팬은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오늘의 MVP 중 한 사람은 신상문 선수였습니다. 너무 대단한 연기였어요.
11/04/17 23:53
저도 글로 쓰고 싶었는데.. 필력이 너무 부족해서 생각만 하고 있다가 댓글로 몇글자 남겨봅니다.
예전부터 느껴왔던 거지만 스타 게이머들의 올스타리그는 정말 엉성하고, 거기에 진지하지도 못한 이벤트였습니다. 경기 하나하나 제대로 보기 힘든 수준이었죠. 단체전인 야구는 홈런레이스, 그리고 올스타 '팀'을 이룬 '팀플레이', 농구는 멋진 덩크슛 보기 등등 팬들을 위한 이벤트가 풍성한데 반해 이스포츠는 기껏해야 랜덤전이나 2:2팀플레이 등.. 평소 리그보다도 경기 수준이 떨어지는 경기를 했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올스타리그는 현장의 팬들과 소통을 더욱 중시하면서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더욱 강화하고, 복불복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정말 열린 마인드로 기획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온게임넷만의 강점이라면 강점이죠. 평소에도 중계석이 관중에게 오픈되 있는데, 그 효과가 이번 올스타리그에 극대화되었다고 봅니다. 성케의 진행능력은 가히 최고였습니다. 이건 뭐 지금까지 여러 캐스터들 중 돋보적이네요. 거기에 선수들과 감독들이 정말 '즐기자'라는 마인드로 올스타리그를 더욱 재미있게 만든 것 같아요. 첫번째 경기도 그저 지루한 랜덤전이 될 수 있었는데, 송병구 선수의 스카웃 러시에 이성은 선수의 빈집럴커의 반전!! 첫경기부터 유쾌하더군요. 거기에 벌칙이 포함된 3:3 릴레이매치는 올스타리그에 뽑힌 많은 선수들의 출전기회와 더불어 굉장히 재미있는 광경들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한손으로 플레이하는 전상욱선수.. 박태민해설이 마치 피시방에서 바둑두는 아저씨같다고 했을 때 빵 터졌습니다. 크크 그리고 스크림가면 쓴 오영종선수도 완전 귀여웠구요. 염보성선수의 한손컨트롤 등 역시 재미있었던 경기였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건 이젠 영웅 박정석 선수를 이런 모습으로 봐야 한다니.. 조금 속상했습니다. 거기에 박태민 해설인가요.. '나이를 속일순 없어요. 반응속도가 느리죠' 이 소리 듣고 어찌 화가 났던지... 그래도 박정석 선수 현역인데요.. 팬으로서 울컥 했네요. 3경기는 신맛으로 이성을 잠깐 상실한 이지훈 감독의 제안으로 무려 '까나리액젓'을 건 경기!! 그것도 저그 잘하기로 소문난 정명훈과 테란 못한다고 징징되는 이제동 선수의 결승리턴매치였습니다.박용운 감독의 반응도 정말 웃겼어요. 까나리 걸리자 이제동선수와 경기전에 상의하는 모습부터 상대편인 정명훈을 믿는다는 발언까지.. 크크크 경기도 재미있게 흘러갔고, 이제동선수가 승기를 잡자 우승할 때보다 더 환하게 웃는 모습까지.. 정말 이제동선수의 그렇게 환한 미소는 처음 본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오늘의 장면'이라 할 수 있는 2:2 팀플. 시청하신 분들 대부분 도재욱.신상문 선수를 응원하셨겠죠.. 저도 그랬습니다. 황신과 여제의 섹시커플댄스를 보고싶었는데... 신상문선수의 pp에 이은 명품 연기!!!! 거기에 레프리까지 거들어주시니 가히 오늘 최고의 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는 신상문선수가 여장하고 나올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서연지 양이라니~ 거기에 도재욱 선수의 '상문아 고맙다'라는 채팅! 크크크 벌칙의 댄스는 조금 아쉬웠지만 가장 '이벤트전에 걸맞는 이벤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5경기는 정말 식스센스급 반전이 있었던 경기였죠. 처음부터 박감독이 '제가 이선수를 끝판왕으로 사용할 수 있다니~ 올스타전이 좋긴 좋군요' 뭐 이런 비슷한 말을 하면서 이영호 선수를 소개했고, 이영호 선수의 소속팀 감독인 이지훈 감독이 '끝판왕 깨진지 오래됐거든요. 그 끝판왕을 깬 김택용 선수'라고 소개로 시작된 경기였는데, 서로 종족과 아이디를 바꾸고 플레이한 것을 모를 만큼 정말 깔끔한 플레이였습니다. 특히 이영호 선수의 프로토스는 정말.. 물 흐르듯 확장을 늘리고 병력을 운용하는 모습이 A급 토스같더라구요. 솔직히 전 중간에 개인화면을 통해 서로의 종족을 바꾼 것을 확인하지 않았더라면 경기 종반까지 몰랐던 것 같습니다. 김택용 선수의 테란도 대박이구요. 중간중간에 팬들을 위한 OX퀴즈도 좋았고,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이벤트전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성캐.. 최고예요!!
11/04/18 10:53
어제 너무 재미있게 봤네요 크크크 아직도 여운이...
오영종선수의 스크림 마스크부터 신상문선수의 팬서비스정신, 이제동의 '아 진짜 기분좋다 진짜' 그리고 5세트의 식스센스를 능가하는 대박 반전 크크크 개인화면 보여줄때 멍때리더군요; 거기다 두 감독의 재치있는 입담과 성캐의 임기응변과 그 탁월한 진행능력은 정말.. 아 내년에도 이런식으로 했으면 좋겠네요 흐흐 개인적으로 리쌍의 2:2팀플도 한번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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