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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3 14:25
이제동 선수는 피디팝 MSL4강이 제일 아쉽습니다. 피디팝 MSL에서 4강에만 이겼더라면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진짜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고 봅니다.
11/04/03 15:03
오히려 그런 조금씩 아쉬운 꾸준함이 이제동선수를 더 빛나게 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씨처럼 정점을 찍고 몰락한다면 그건 정말 최악이지요. 물론 멘탈에서 상대가 안되는 선수들이지만... 그것보다 타선수팬으로서 가끔 이제동선수 경기를 보면 요즘 경기력이 좀 떨어진 느낌이 들어서 걱정되더군요. 물론 늘 의심과 증명의 순환을 반복하면서 건재함을 보여준 선수이긴 한데,, 손목이 안 좋다는 얘기가 겹쳐서 그런지, 최근 경기력이 약간 떨어진 느낌이 들더군요. 스타리그는 한번쯤 실수할 수 있다 생각하는데, 오히려 MSL의 다전제 3대2승리와 2대3 패배는 충격이었습니다. 장윤철 선수가 잘하긴 했지만 현란함에 비해 생산력이나 저그전 판단력 등 기본기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3대2까지 가고, 신동원 선수와의 저저전도 이제동 선수 특유의 피지컬과 멀티태스킹으로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거든요. 물론, 빌드나 자원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이 타이밍에 뮤탈 하나가 모자라고, 가스가 어떻게 쓰이고'식으로 분석하면 납득이 가지만, 저저전에서 빌드까지 씹어먹던 이제동선수의 원동력은 멀탯과 피지컬인데 그런 부분에서 상대선수들과의 차이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 정점을 못 찍는 부분은 외려 걱정이 안되는데(화승은 워낙 이제동선수 비중이 커서 스나이핑당할 확률이 높으니까요) 손목이 안 좋아서 연습량 조절하다보니 경기력이 조금 저하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여타 택뱅리쌍 선수들에 비해 판단력보다는 연습량과 멀탯 위주가 강점이다 보니 그런부분이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도 높구요.
11/04/03 15:15
정점을 찍었던 시절은 송병구 선수 결승에서 이기고 MSL에서 김택용 선수, 이영호 선수, 결승에서 김구현 선수까지 꺾고 나서
한동안이었죠. 근데 화룡정점은 아닌 것이 워낙 강한 상대들이 많았기 때문이고 불리한 맵과 새롭거나 재탄생한 빌드를 선봉에서 얻어맞으며 무참히 패했던 전적도 많기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본좌다 이 소리는 더 후에 흘러나왔던거고요. 그 후에도 약간 모자란 원탑이거나 투탑인 위치에서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근데 어제 경기나 신동원 선수와의 경기는 충격이었던 게 테란전이야 이영호 선수에게 완전히 실력으로 졌다고 해도 이영호 선수가 워낙 대단하니까 아쉽지만 그려러니 할 수도 있는데 최강의 저그전이 실력으로 눌렸으며(김윤환 선수에게 졌을 때와는 다르게) 김택용 선수에게도 실력으로 눌린 느낌이었습니다. 저그전도 누구나 위협할 수 있게 다른 선수들의 기량이 높아진 느낌이고 토스전은 허구에 가깝지만 절대적 기량면에서 크게 밀린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었는데 어제 경기는 그 기량에서 완벽하게 패한 느낌입니다. 이렇게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선수가 생기면 생길 수록 현 최강 선수의 자리에서는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11/04/03 15:28
이제동 보면 테란전은 오히러 더 좋아진거 같은대
토스전이 좀 많이 못해진거 같음 올해 토스전이 7승6패인가 그렇죠? 작년에 워낙 잘해서 매너리즘에 빠졌나
11/04/03 17:12
흠 사실 이제동은 마재윤씨의 전성기에 비하면 많이 부족합니다.
게임에서 주는 기대감이라고해야하나 거의 임요환에 필적할만한 인기를 구가했었죠 그리고 최근에 이영호에게 연속으로 진게 크네요 [m]
11/04/03 17:32
이제동이라면 모릅니다.
저그들이 비수류에 많이 무너질 시기에 초창기 네오사우론을 맨 처음 보여주었던 것도 이제동이고, 테란의 메카닉이라던가 발리오닉, 발키리골리앗 등등의 플레이에 맨 처음 해법을 제시했던것도 이제동이었습니다. 이제동에게 필요한 것은 예전같은 독기, 하나면 됩니다. 독기가 많이 무뎌지기도 했고, 나이에 따른 게임력 감퇴(?)도 분명 어느정도나마 있을테고.. 무엇보다 그 당시보다 다른 프로게이머들이 이제동을 만나도 '못넘을 산이다' 라는 식으로 기죽는 플레이어들이 많이 사라졌다는게 가장 큰 이유 같습니다. 지금은 이영호나 김택용이 그런 식의 게임 양상을 심어주죠.아마? 영원할수는 없습니다. 패배 해도 좋습니다. 똑같은 방식의 패배를 당하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발전된 멀티테스킹을 보여주기 어렵다면, 최소한 예전의 승부사 기질을 다시한번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11/04/03 17:35
태클을 하나 걸자면 제 기억으로는 광3패 이후 0910시즌 이제동 에결 승률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초반에는 조정웅 감독이 에결에 박준오를 많이 써서 에결에 별로 못나왔고, 막판에 이승석에게 무너져서 그렇지 (이 패배가 결정적이었고 타격이 컸죠.), 아마 7, 8승 1, 2패? 이정도로 기억합니다.
저는 하나대투 결승 이후로 마무리를 못짓는 이제동이 눈물나게 슬플 뿐이죠. 특히 올 시즌 에결에서는 참..
11/04/03 17:49
확실히 많은 곳에서 이제동 선수의 경기력에 우려를 나타내는군요.
피지알 말고도 다른곳에서 전부터 계속적으로 이제동 선수의 경기력이 떨어진것 같다라는 말들을 참 많이 봤거든요. 승률은 여전히 좋지만..(예전에 비해 떨어지긴 했으나..) 이긴 경기를 봐도 예전만큼의 포스가 나타나지 않는건 확실해 보이네요. 개인적으론 프로게이머는 나이가 22살부턴 기량이 떨어진다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던 차라 그런지.. 이제동 선수도 나이를 먹는건가라는 생각도 요즘 들고요. 그래도 택뱅리쌍이 좀 더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때문에.. 이제동 선수 다시 한번 예전의 포스 찾길 바라게 되네요.
11/04/03 17:59
임요환 이제동 이세돌(바둑기사) 의 공통점이 뭘까요? 눈빛입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이죠 이런 반짝이는 눈빛을 내는 사람은 천재형이고 어떤것에 활활타는 열정을 가지고 몰입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과몰입으로 몸과 마음에 부담을 주는 스타일이죠 이런형은 쉬는걸 잘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위에 독기 연습량을 늘려야 한다던데 전 반대로 마음을 편안히 가지고 쉴땐 철저히 스타생각 안하고 쉬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이세돌기사는 오히려 휴직하고 돌아와서 성적이 더 좋아졌습니다 . 요즘의 이제동선수를 보면 지친 모습이 역력해 보여요 재충천을 할 계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11/04/03 18:18
그래도 같은 북빠 입장으로써 너무나 공감되네요. 아까 급하게 읽고 지금 다시 꼼꼼히 읽고 보니까 제 마음과 똑같은걸 느꼈습니다.
딱 한 걸음만 더가면되는데,,,,, 정말 답답하고 ,,, 또답답합니다,,, ㅠㅠ 그래도 다시 비상할꺼라고 반드시 믿습니다. 이제동이니까요.
11/04/03 20:08
저도 보고싶습니다. 금뱃지..그리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여줄거라고..
하지만 시간은 자꾸 흐르고...마음은 자꾸 불안해지고... 여전히 강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니까 다른 사람들이 "아...이거 xx전 전보다 못해졌어" 하면 귀신같이 극복해서 보여주죠. 하지만 다른 종족전이 약해진다는 ... 견고한 댐에 금이 가는 것 처럼 미세한 금이 보인다고 할까요. 배부른 투정이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그저 동빠라서 ..
11/04/03 21:02
김택용 선수나 송병구 선수 팬에 비하면;;
이제동 선수의 성적은 축복 그 자체죠.. 하다못해 이영호 선수도 09년 중순때까지는 택뱅리에 비하면 못했으니까요.. 오히려 이제동 선수 팬하기에는 왠만한 본좌들보다도 낫습니다;
11/04/04 01:26
이제동선수는 이미 화룡점정을 하지 않았나요?
다만 전성기가 지나서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는 다른 본좌들과는 달리 꾸준히 최강저그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고점이 없었다고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요즘은 이영호선수 대비해서 상대적으로 무적포스가 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저그 중에 최고의 선수이고 전체적으로도 세손가락에 꼽히는 최고의 게이머죠. 저에겐 현역게이머중에서 가장 존경스러운 게이머입니다. 이제동선수가 최고의 저그가 된지 벌써 몇년째인데..
11/04/04 03:38
뭐랄까, 지금의 이제동 선수는...
A지점에서 문제가 생겼고, 즉시 철저하게 자기 관리하여 수습한다. 곧이어 B지점에서 문제가 생겼고, 역시 수습한다. 이번엔 C지점... 이렇게 여러 군데에서 구멍이 나는 상황에서 그때그때마다 철저하게 단점을 고쳐왔지만, 결국 조금씩 기량에 누수가 생기는 듯한...그런 모습입니다.
11/04/04 03:48
승부수에는 강하죠.
근데 왜 자꾸 토스전에서 뮤탈을 고집하는지 모르겠군요. 닫아걸고 하이브로 전환해도 되는 상황에서 그러질 못하고 지더군요. 김명운 선수를 참고했으면 합니다. ps. 애결 -> 에결 쉼표 남발 맞춤법과 띄어쓰기 무시 이런 것들 때문에 글 읽기가 많이 불편했습니다.
11/04/04 16:41
토스팬이자 김택용선수팬으로써 중요한 시점에서 무너진건 김택용선수는 수도없이 많아서 ..
이제동선수가 부러운데... 이제동선수 팬들도 이제동선수에게 아쉬운게 좀 있나보군요 이게 다 이영호선수때문(..?) 이영호선수의 압도적인 모습을 저그와 토스에서도 보여주는 선수들이 생길수도있겠죠..... 아니 저그는 차마 입에 담기도 싫은 사람이지만 이미 한명 있었구요.. 토스는 ... 택뱅중에 한명이 약한 종족전을 각성해야 가능할까 말까...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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