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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10 08:04:53
Name 信主NISSI
Subject 엠겜 마이너리그 방식 제안
엠겜의 최종예선을 보면서, 재밌는 게임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킨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째서... 저 게임들은 공식전이 아닌지 말이죠.

이벤트전도 아니고, 공식전도 아닙니다. 예선전일 뿐이죠... 최종예선의 극한의 재미가 있습니다. 탈락과 진출이라는 서바이벌의 느낌도 대단합니다. 그런데 그 이름이 최종예선이라뇨...

최종예선이 재미있다는 것은 1:1맞대결의 서바이벌이라는 점도 있겠지만, 그만큼 선수들의 실력이 더 평준화되었다는 것일겁니다. 무려 8회분량의 방송을 예선전에 쏟는 이유는 그러한 것이 있기 때문이겠죠.

그럼... 본선의 확대를 기대해서는 안되는 걸까요?

개인적으로 마이너리그가 24명으로 구성되는 것에 맨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아니, 8인조별 풀리그에서 1명씩만 탈락하는것이 아니라 2명씩탈락했다면... 그럼 마음에 흡족했을지도 모릅니다. 마이너리그의 조별풀리그를 보면 김이 빠지다가... 토너먼트를 재밌게 보려고 하면 순식간에 끝나버립니다.

24명이 아닌 32명을 뽑고, 더블엘리미네이션토너먼트를 하면 안될까요. 방식은 2가지를 제안합니다.

제 1안은 말그대로 더블엘리미네이션을 합니다. 4개조로 나눠서요. 메이저리그의 2배수가 되는 인원이 더블엘리미네이션을 하면 2배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유는 2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마이너리그는 진출자를 가리는 것이기 때문에 꼭 1등을 뽑지 않아도 된다는 점, 둘째는 메이저리그의 경우 일정상 어쩔 수 없이 5전3선승으로 치뤄지는 (예를 들어 3-4위전이후 2-3위전이 있기때문에 3-4위전부터는 어쩔 수 없이 5전 3선승이죠)것들이 4개조로 나뉘기에 상관없이 단판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죠.

1~4회차는 일단 조별 8강전. 5~6회차는 조별 패자4강전, 7~8회차는 조별 승자준결승전, 9~10회차는 조별 패자4강2라운드. 11회차는 승자결승. 12회차는 패자결승. 13회차는 패자부활전.

위와 같이 진행되면, 13회차에 시드배정자 4인과 메이저결정전 진출자 4인이 가려집니다.

장점은 예상하실 수 있을 것이고, 단점을 말하자면 2가지정도가 있는데요. 하나는 시드배정자가 겨우 3승만으로 시드를 받는 다는 것입니다. 이점에 대해선, '3승'뿐이지만, 전승이어야지만 된다라는 점을 말하고 싶네요. 전승의 의미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2번째로는 초반일정의 소요입니다. 선수들이 2번출연하는데에 8회나 걸리는 점인데요. 이것에 대해선 현재 진행중인 '최종예선전'을 없앴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대신 8회차까지 주2회방송을 하는 겁니다. 초반일정의 지루함을 조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정이 앞으로 당겨져 남아버린 뒤의 일정 4회차는 '메이저진출전'을 조금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면 합니다.(온겜이 듀얼이 재밌듯, 충분히 재미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이 메이저13~16위대 마이너 5~8위, 승자와 메이저 9~12위가 붙는 건 같은데요, 3전 2선승으로 바꾸는 거죠. 그리고 마찬가지로, 마이너리그의 마지막패자부활전은 마이너시드결정전도 겸하고 있으므로 3전2선승으로 진행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 2안은요. 메이저리그 시드배정자의 숫자를 줄이자는 의견입니다.

방식은 같습니다. 4개조 조별 더블엘리미. 단, 각조 1위자들끼리 한번 더 격돌합니다. 여기서 이긴 2명은 시드를 받죠.(4전승으로 시드니까, 1안의 단점도 조금 보완되죠) 그리고 메이저 리그는 6명까지만 시드를 받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총 16명이 메이저결정전으로 나오게 되죠.

마음같아선 4개조 듀얼토너먼트-를 하고 싶지만, 이미 온겜이 선점한 상태임으로... itv랭킹전 방식을 건의하고 싶습니다.

메이저 7~8위와 마이너 3~4위의 (원래대로 였으면 시드를 받을) 4명은 A그룹, 메이저 9~12위는 B그룹, 나머지 8명은 C그룹입니다. 조별로 집어 넣은 후에
1회차 C:C. 2회차 B:1회차승자. 3회차 A:2회차 승자. 3회차 승자는 메이저 진출.
다시 4회차 1회차패자:2회차패자. 5회차 4회차승자:3회차패자. 5회차 승자는 메이저진출.
이방식으론 A그룹은 2번중 1번만 이기면 되고, B그룹은 3번중 2번만 이기면 됩니다. C그룹도 2번 주어지는 기회에서 3연승, 2연승을 달리면 진출하게 되죠. 진출 기회가 지금보다 늘어나게 되며, C그룹 2선수만 진출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연 거죠.(이건 시드가 4장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 방식에서 A그룹에 마이너 3~4위가 들어가는 것이 '불만'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거든요. 그렇지만, 이게 문제가 될 거라면 애초에 엠겜과 온겜모두 챌린지와 마이너에 시드를 줘선 안되겠죠. 이정도는 인정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요약시도하죠.

공동: (1~4회차 - 조별 8강전), (5~6회차 - 패자 4강전), (7~8회차 - 승자준결승전), (9~10회차 - 패자4강 2라운드), (11회차 - 승자결승전), (12회차 - 패자결승전), (13~14회차 - 패자부활전)

제1안:(15~16회차 - 메이저결정전 1라운드), (17~18회차 - 메이저결정전 2라운드)
*메이저 1라운드는 C그룹간 격돌, 2라운드는 1라운드 승자와 B그룹간 격돌

제2안:(15회차 - 조1위 시드결정전), (16~18회차 - 메이저결정전 1라운드), (19~20회차 - 2라운드)
*메이저 1라운드는 랭킹전 1라운드, 2라운드는 랭킹전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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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10 12:15
수정 아이콘
저는 다 싫고...-_-; 그냥 시드2명만 주고 전부다 예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소위 실력에 의한 선수선발이 가능하며, 신진선수들의 유입이 활발해집니다. 대신, 예선을 토너먼트가 아닌 6인 이상의 풀리그를 기준으로 해서 한번에 떨어지는 불상사는 없었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2명의 시드를 제외하고 14명을 뽑는다면, 각조당 1,2위만 진출하게 하고 7개 조를 만들어서 42명이 예선을 하는 것이지요. 프로게이머수가 이것보다는 많을테니 조별인원을 늘리면 되겠구요. 그렇게 하면(물론 각 조당 종족비는 균등하게) 상당히 공평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맵은 타방송사도 괜찮으니 되도록이면 밸런스가 맞는 맵을 쓰는 것이 좋겠지요. 그게 안된다면 두 종족간의 밸런스만 맞는 맵을 여러개 사용해서 3가지 종족대전에 골라서 쓰는 것도 좋구요. 하여튼 좀 공정하고도 재미있는 방식이 있었으면 합니다. 시드가 8장이면 나오던 선수들만 나와서 지루하죠.
왕성준
04/05/10 12:54
수정 아이콘
그림과 도표로 설명을 하지 않는다면 이해하긴 조금 힘들 것도 같은데...지금의 방식을 이해하느라 걸린 시간이 좀 되었죠.
안전제일
04/05/10 13:07
수정 아이콘
현행 메이저-마이너 시스템은 시드 8장으로 인해서 온게임넷과 비슷하게 한 시즌에 4~8명의 선수가 바뀌는 형국(?)입니다만
온게임넷의 최대 12~최소 1명의 선수가 바뀔수 있는 가능성과 비교한다면 상당히 답답한 느낌을 줍니다.--;;

더불어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는 마이너의 방식까지..
1경기의 무게감이 마이너리그 내부의 단계별로 너무큰 차이를 보입니다.
괜히 억울할정도죠.--;;;
04/05/10 13:12
수정 아이콘
재정적인 부분이 될까요?
04/05/10 16:23
수정 아이콘
저만 지금 mbc게임의 방식이 좋은 걸까요...
지금 mbc게임의 방식에서 안 좋은 점이 뭔가요? <- 아직도 이걸 모르고 있다는...
이노시톨
04/05/10 16:55
수정 아이콘
저는 엠겜 메이저리그 방식에는 별 다른 큰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마이너리그 방식중 3명중 2명이 16강으로 가는 방식이 왠지 긴장감도 없고 좀그렇습니다...그 부분만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박모군
04/05/10 18:26
수정 아이콘
저역시 24강 3명 1조에서 1명 떨어트리는 방식은...감히 말하자면 '따분한 형식'이라고 생각됩니다. 24강중 16명을 뽑는다면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옛월드컵 방식으로 해도 될거 같긴합니다..(이 것도 약간..문제있죠) 그리고 16강시 각조 1위 8명, 각조 2위 8명 각조 동일 순위 대결로 1위8명 대결 승자 4명은 진출전2라운드, 각조 2위전승자 4명과 각조 1위전패자4명이 경기해서 승리한 선수가 진출전1라운드.. 아니면 그 1위전승자와 뒤에 1위패자2위승자전승자가 재대결로해서 진출전을 나누는 방법도;;(대신 이 방법은 일정상 한선수 한선수 끼리 싸우면 단판제로 해야하고 메이저리그의 더블엘리미네이션과 거의 같은 형식이되죠)
방3업아콘
04/05/10 21:43
수정 아이콘
메이져시드에 문제가 있으니 마이너가 문제가 되는거죠(문제를 느낀다면) 8명고정이니 8명만 뽑아야하고 마이너4강(마이너 최종진출자--마이너 전승자)에 매리트를 주니 나머지는 4명.. 결국 90명이상의 게이머를 대상으로 엄청난 예선을 치르지만 남는것은 8명(그나마 4명은 진출이지만 4명은..메이져선수와 진출전을 벌이다 떨어지면 암울하죠) 이게 메이져시드자를 제외한 대부분이 썰렁하게 느끼는부분이라 생각하네요.
쉽게 말해 경기는 무지하게 많지만 그경기들이 진출과탈락에대해 너무나 많이 좌우를 하기에 (중요한 진출 탈락은 거의 없이..쓸데없는 진출탈락만)경기가 지속될수록 점점 식상해져버리죠...당사자가 아니면.
메이져시드8장 <<< 이거 줄여야합니다..최대4장으로..저는 그렇게 생각하네요.
04/05/11 10:43
수정 아이콘
마이너리그 방식을 건드리기 이전에 메이저리그부터 손봐야 한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시드 8장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긴장감도 없어지고.. 시드를 4장으로 줄여서 대폭 물갈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실제로 물갈이되는 인원은 온게임넷과 차이가 없다고 하더라도, 더 많은 선수가 메이저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둔다는 쪽에 의의가 있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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