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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21 21:56:56
Name 이노군
Subject 오늘 임정현 대박이네요!!
(스포방지)




































방금 전에 끝난 MBC게임과 웅진의 경기.
1,2세트를 MBC게임의 고석현이 잡아내고 시작합니다.
그것도 김명운과 윤용태를 차례로 잡아 버리죠.
뒤에 염보성과 박수범 등이 받치고 있기에
오늘은 MBC게임의 쉬운 승리가 나오나 했는데,,,

위너스리그의 최대 묘미 올킬스타 탄생이 나오네요!!

3세트에서는 저글링의 깔끔한 컨트롤로 고석현의 저글링을 각개격파해 버립니다. 이후 저글링 추가 생산하며 GG를 받아내고요.

4세트에서는 박수범을 상대로 초반의 저글링 2마리 난입시킨 것을 끝까지 지켜내며 모든 정보를 획득, 이후 뮤탈로 견제합니다.
답답한 박수범은 처음 생산 된 하이템플러를 아칸으로 바로 합체시키며 진출을 시도했지만 이마져도 임정현의 컨트롤에 뒤로 뺍니다.
이어지는 건 임정현의 유연한 히드라로의 체제 전환. 저글링 히드라 뮤탈이 박수범의 앞마당으로 진격하고 박수범은 GG를 칩니다.

5세트에서는 김재훈을 상대로 초반에 깔끔한 수비를 보여줍니다. 김재훈이 선게이트 후 질럿 숫자를 속이면서 저그의 3번째 해처리를 공격했습니다. 질럿의 숫자가 만만치 않았고 상대적으로 저글링은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지어진 히드라리스크덴이 있었고 공격받던 해처리의 라바가 히드라로 태어납니다. 결국 정말 깔끔하게 막아냈고, 이후에는 임정현의 페이스. 히드라로 역공을 가고 게이트와 포지를 부수고 압박합니다. 계속 유리한 상황을 지켜내면서 무난하게 GG를 받아내고요.

그러나 여기까지는 서막이었습니다. 6세트. MBC게임의 에이스 염보성과의 6세트. 시작할 때 엄재경 해설위원도 언급합니다. 여기까지는 저그 대 저그는 이기든 지든 할 수 있는 것이고, 프로토스 상대로 2승을 거둔 것은 칭찬을 받을 일이지만 엄청나게 큰 건아니다. 그러나 만약 저그대테란 전적이 동일한 써킷브레이커에서 MBC게임의 에이스 염보성까지 잡아낸다면 이것이야말로 엄청난 칭찬을 받을 일이다라고 했죠.

처음부터 메카닉을 탄 염보성. 뮤탈로 테크를 올린 임정현. 초반에는 임정현이 벌처를 잘 수비해내면서 찬스를 잡는 듯 했습니다. 염보성에게 벙커 건설도 강요했고요. 그러나 골리앗을 커트해 주지 못하고 골리앗은 사업이 되고 쌓이게 됩니다. 이후 뮤탈의 역할은 상당히 축소되고 염보성은 무난히 병력을 갖추고 멀티를 늘려 나갑니다. 누가 봐도 테란의 한방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저그로서는 도저히 답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투해처리로 계속 수비 및 뮤탈 견제를 했던 임정현이라 상당히 가난해서 하이브로의 전환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서 임정현의 선택은 빛났습니다. 하이브 가는 척 염보성의 스캔에만 보여주고 하이브 취소. 이후 퀸을 6마리 가량 보유하고 히드라를 모읍니다. 과연, 이게 효과가 있을 까 의문이었는데 대박을 쳤습니다. 염보성의 6시 추가 가스 멀티를 공략하고 퀸으로 커맨드센터까지 먹어버립니다. 이후에도 너무나 유연한 체제전환을 한 임정현은 공격하는 동안 확장된 멀티와 드론을 바탕으로 하이브로 어느새 전환했고 디파일러까지 보유합니다. 염보성은 6시 커맨드를 내주면서 많이 흔들린 듯 중앙에서의 전투도 조금씩 손해를 봅니다. 저그의 저글링 히드라 디파일러에 퀸까지 있는 조합이 강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염보성은 초중반 워낙 병력을 쌓아 뒀던 터라 한 번에 밀리지는 않고 6시 확장을 재건하고 벌처로 견제하며 주도권을 뺏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벌처 견제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6시 멀티를 다시 한 번 밀리게 됩니다. 또 다시 커맨드센터가 퀸에게 잡아 먹히게 되죠. 정말 2011년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아도 될 듯 합니다. 이 쯤되서 판세는 많이 임정현쪽으로 기울었고 오늘의 유연성을 재차 확인시켜 준다는 듯 뮤탈을 부대 단위로 생산하며 염보성의 GG를 이끌어 냅니다.

정말 오늘 6세트 임정현 VS 염보성과의 경기는 대박이었습니다.
퀸의 모습이 잊혀지질 않네요.

퀸의 남자 임정현 이어지는 5,6,7라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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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동김군
11/03/21 21:59
수정 아이콘
퀸의 남자가 아니라 퀸의 남편 이죠...크크크
써니티파니
11/03/21 22:00
수정 아이콘
김명운선수가 아빠라고 불러야하나요?크크크-
키타무라 코우
11/03/21 22:14
수정 아이콘
전 시즌에서는 김민철 선수
이번 시즌에서는 임정현 선수
시즌마다 한번씩 깜짝 올킬을 내는
웅진스타즈.
내년에도 기대하겠습니다.
이름과 숫자
11/03/21 23:28
수정 아이콘
뭘 더 해달랄게 남아 있지 않더군요.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고갈시키는 플레이 였습니다. 마지막에 뮤탈 나올때는 뭐-
Toxicbiasfleurivy
11/03/22 00:13
수정 아이콘
임정현 선수 조금만 더 가다듬는다면 이영호란 대어도 잡을수 있는 인재로 보입니다. 힘내십시오! 응원하겠습니다!
11/03/22 00:33
수정 아이콘
임정현 정말 잘했습니다!!
역시 저그 명가 웅진이어서
저그가 계속 해서 나오네요!!
파일롯토
11/03/22 13:29
수정 아이콘
사라진줄알았던 매직저그의 향기가 오래된올드팬을울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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