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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14 20:29:10
Name kimbilly
Subject 2세대 Intel® Core™ GSL 2011 Mar. - 승격/강등전 시드 관련 공지
안녕하세요

2세대 인텔 코어 GSL Mar. 결승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전에 승격/강등전이 펼쳐지며 선수들은 Code S 로 올라가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금번 IEM 월드챔피언십 우승자인 정우서 선수에게 GSL Mar. 의 승격/강등전 시드를 제공한 것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우려를 표하고 운영 미숙에 대해 지적하고 계십니다.

인기 선수 구제를 위한 시드 제공은 아니었지만, 팬 여러분께 저희가 고민했던 여러 가지 문제에대한 공감대를 미처 형성하지 못한 채, 뒤늦은 공지로 인해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시드 대상자인 정우서 선수에게까지 비난이 이어지게 된 상황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며 선의의 피해자인 정우서 선수와 스타테일 게임단 측에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IEM 월드챔피언십 우승자에게 승격/강등전 시드를 제공한다는 생각은 IEM 개막전에 결정 된 사항이었습니다. IEM 최고 성적의 해외 선수들에게 GSL 월드 챔피언십 시드 제공과 동시에 IEM 우승자에게 승격/강등전 시드 제공을 결정하고 IEM측과 동시에 발표 함으로서 아래 말씀드릴 해외 대회 연계 안에 대해 설명 드리려고 했습니다만, 내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적절한 발표 시점을 넘기게 되었고, 뒤늦은 공지로 인해 졸속 운영으로 인기 선수를 구제하려 한다는 오해를 사고 말았습니다. 공지나 운영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한 점 깊이 사과 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분은 그렉 필즈 선수의 결원 1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번 대회에 국한해 무리하게 운영 방침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하고 계시지만, 오히려 저희의 고민은 장기적으로 GSL이라는 대회가 해외 대회와 유기적인 연계를 할 수 있는 대회 운영 방향의 결정이었고 그 과정에서 결원 처리 방식은 더 온전치 못한 것으로 보이게 된 것 같습니다.

현재 저희가 몰두하고 있는 고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Code A 상위권자에 대한 혜택 강화
2. GSL과 각종 해외 대회와의 일정 조율
3.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해외 선수들이 GSL Code S에 대해 느끼고 있는 실력 외적인 장벽 (물리적 시간과 공간이 야기하는 장벽)
4. 한국 게이머들의 해외 대회 활발한 참여 유도 방법
5. GSL 조기에 탈락 선수가 다음 예선까지 갖게 되는 1달여의 공백

현재 전 세계 게이머들의 가장 큰 꿈의 리그는 GSL Code S 입니다. 해외 선수들은 본인들 자국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활동하고 있지만 GSL을 위해 한국으로 오기에는 굉장한 리스크가 따릅니다. 그들이 GSL에 참가해서 Code S로 오르기 위해서는 자신이 석권할 수 있는 많은 대회의 출전 기회를 포기하고 해외에서 한국으로 혈혈단신으로 날아와 Code A 시드를 받거나 Code A 예선을 통과하여 32강 16강, 8강까지 올라간 후 승격/강등전에서 승리해야만 비로소 Code S 자리를 보장 받습니다. 이렇게 Code S로 가기 위해서는 제 아무리 뛰어난 경기력을 가지고 있어도 1달 이상의 일정이 필요합니다. 실력만이 유일한 진입장벽이 되어야 한다는 GSL의 원칙에 어긋나는 상황입니다.

한편, 해외에서 기존 대회들이 꾸준히 열리고 있고, 새로운 대회도 계속 생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GSL과 일정이 겹치는 일은 비일비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전 세계 스타크래프트II 게이머들은 GSL과 다른 해외 메이저 대회 중 한가지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그렉필즈 선수가 그랬듯) 이것은 GSL에 출전하고 싶어하는 해외 게이머의 문제일 뿐 아니라, 해외 대회에 참가해 경험을 쌓고 싶어하는 국내 게이머들도 마찬가지로 겪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e스포츠의 강국이며, 스타크래프트II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플레이어들을 보유한 나라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전 세계 스타크래프트II 대회의 발전과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 해외 대회와의 연계는 필수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해외 커뮤니티를 자주 방문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미 GSL은 세계 e스포츠 계에서 가장 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대회는 GSL과 동일한 맵을 사용하고 있으며, 모든 해외 대회에서 초청 1순위는 GSL의 탑 플레이어  들이며 , 모든 GSL 경기는 블리자드에서 밸런스 조절을 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새로 기획되는 해외 대회는 GSL의 운영 방식을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최고라는 자만심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GSL로 만족하고 해외에서 어떤 대회가 생기든지 신경 쓰지 않고 선수들이 GSL 외의 대회에 관심을 두지 않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아마 그래도 전세계 최고의 게이머는 GSL에서 경기하는 한국 게이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희가 바라는 GSL의 모습이 아닙니다.

우리가 먼저 해외 대회에 협조하지 않고 폐쇄적인 정책을 고수한다면, 언젠가 해외 대회와 단절되고 고립된 문화로 한국 선수들끼리만 세계 대회를 치르는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의 많은 대회가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가운데, GSL이 전세계 게이머들의 동경의 대상이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을 치르는 대회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이유로 저희는 현재 해외 메이저 대회의 여러 운영진과 접촉을 하고 있으며 활발히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앞으로 해외 메이저 대회들과 협력하여 전세계 스타크래프트II 게이머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유기적인 e스포츠의 생태계를 만들려 합니다

한국 게이머가 유럽/북미 대회에 자유롭게 출전하고, 유럽/아시아/북미 게이머가 GSL에 언제나 도전할 수 있는, 그리고 해외 대회를 한국 중계진의 해설로 감상할 수 있는 날이 곧 오게 되길 바랍니다. 관련된 구체적인 몇 가지 사항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모두가 꿈꾸는 GSL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끊임 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죽음의 승격/강등전이 시작됩니다. 비록 잡음이 있었지만 자신의 기회를 잡은 선수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지 않길 바라며,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어 시청자 분들에게 감동을 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http://esports.gomtv.com/gsl/community/view.gom?mbid=1&msgid=10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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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아스
11/03/14 20:34
수정 아이콘
gsl 관계자 분들 쓸데없는 고민이 많네요
11/03/14 20:37
수정 아이콘
같은 이유에서 IEM5 우승자에게 승강전 시드를 준 것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외 대회와의 연계를 이것말고도 많이 궁리해서 연계해야 진정한 글로벌 월드 게임이 될겁니다.
외국 선수들 입장에선 자신의 실력이 왠만큼 되지 않고서는 한국의 대회에 출전하기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와서 코드S나 최소한 4강까지라도 문제없이 가능하다면 거리에 상관없이 와서 경기를 하겠지만 워낙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좋기 때문에 코드S에 올라가는 것조차 무리죠. 코드A의 해외 선수들을 위한 4개의 시드가 있긴 하지만 이것도 좀 부족하긴 합니다.
코드S의 시드 하나 정도를 해외 선수들을 위해 배정하는 것도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2개는 형평성 문제도 있고...)
The xian
11/03/14 20:44
수정 아이콘
공지를 죽 읽어 보니 고민과 진정성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었지만 부적절한 표현과 일부 잘못된 판단들이 그런 진정성과 고민을 퇴색시키고 있습니다.


일단. 자신들이 원인제공을 했고 자신들의 책임으로 일어난 일에 '오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합니다. 정치권에서도 툭하면 오해니 뭐니 해서 대단히 넌덜머리 나는 상황인데 또 이 말을 보게 되는군요.

몇 번 말한 적이 있습니다만 오해라는 말은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릇되게 해석했다, 잘못 이해했다'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금번 상황에 피해를 입거나 이런 문제로 당혹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곰TV측이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인상을 주게 됩니다. 이번 문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곰TV측의 잘못에 의해 논란이 일어났고 문제제기가 일어났습니다. 아무리 IEM측과 사전에 협의가 된 내용인 것이 맞다 해도 사전에 그것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논란이 일어나자 그것들에 대해 반응 안 나타내고 승격강등전 시작 즈음에 와서 그렇게 이야기하면 사실을 말한들 누가 믿겠습니까. 그것은 곰TV의 실책과 운영 미숙을 단순한 실수 정도로 포장하기 위한 궁색한 변명밖에는 되지 않죠.

지금 이 사건에 대해 곰TV 관계자 분들이야말로 대단히 오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번 건은 '졸속 운영이라는 오해를 산 것'이 아니라 '졸속 운영'이 맞습니다. 러쉬에도 타이밍이 있는 것처럼 일에는 시기가 있습니다. 곰TV가 처음부터 끝까지 원인제공을 하였기에 잘잘못이 분명한 이번 사안에 대해 '오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면 들려올 말은 '오해드립' 운운하는 식의 냉소적인 소리가 대부분일 겁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른 게 말입니다. 사과의 뜻을 담은 공지에 오해라는 말을 쓰는 것은 그 말로 인해 되레 오해의 여지를 더 많이 남길 수 있고 그래서 오히려 자충수에 가깝다는 것을 모르시는 것인가요. 원 참.

더불어 곰TV 측에서는 이번 특혜 시비를 '인기 선수 구제를 위한 시드 제공은 아니었지만' 등의 말로 다른 의도가 없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게 사람들이 지적하는 문제의 본질이 아닙니다. 인기 선수가 올라가느냐 아니냐 문제가 아니라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원칙 변경이 대회 도중에 이루어진 것 자체가 미숙한 행정이고, 곰TV의 미숙한 행정이 원칙의 훼손을 가져왔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시기와 우선순위의 중요성을 아직도 모르시는 것인가요? 곰TV 측에서는 e스포츠 팬들이 이번 건을 '우리의 본의가 아니었고, 단순히 시기만을 놓쳤다'고 생각하기를 바라시는 듯 한데 그런 해명을 믿는다 해도 시기를 놓친 것 때문에 GSL의 사전 원칙이 대회 중간에 훼손되는 모양새가 되었고, 그로 인해 이 공지에서 장황하게 설명한 해외 교류라는 명분은 고작 승격강등전에서 한 번 지면 떨어지는 자리 주는 것 정도의 의미로 축소된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해외 교류를 이렇게 고려 없이 취급하면 되겠습니까?

일의 우선순위와 시기의 중요성을 가벼이 여기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거듭 말합니다만 오해라는 말, 상당히 부적절합니다. 팬들이 그렇게 판단하게 만든 것이 곰TV의 미숙한 행정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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