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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14 20:37
같은 이유에서 IEM5 우승자에게 승강전 시드를 준 것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외 대회와의 연계를 이것말고도 많이 궁리해서 연계해야 진정한 글로벌 월드 게임이 될겁니다. 외국 선수들 입장에선 자신의 실력이 왠만큼 되지 않고서는 한국의 대회에 출전하기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와서 코드S나 최소한 4강까지라도 문제없이 가능하다면 거리에 상관없이 와서 경기를 하겠지만 워낙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좋기 때문에 코드S에 올라가는 것조차 무리죠. 코드A의 해외 선수들을 위한 4개의 시드가 있긴 하지만 이것도 좀 부족하긴 합니다. 코드S의 시드 하나 정도를 해외 선수들을 위해 배정하는 것도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2개는 형평성 문제도 있고...)
11/03/14 20:44
공지를 죽 읽어 보니 고민과 진정성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었지만 부적절한 표현과 일부 잘못된 판단들이 그런 진정성과 고민을 퇴색시키고 있습니다.
일단. 자신들이 원인제공을 했고 자신들의 책임으로 일어난 일에 '오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합니다. 정치권에서도 툭하면 오해니 뭐니 해서 대단히 넌덜머리 나는 상황인데 또 이 말을 보게 되는군요. 몇 번 말한 적이 있습니다만 오해라는 말은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릇되게 해석했다, 잘못 이해했다'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금번 상황에 피해를 입거나 이런 문제로 당혹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곰TV측이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인상을 주게 됩니다. 이번 문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곰TV측의 잘못에 의해 논란이 일어났고 문제제기가 일어났습니다. 아무리 IEM측과 사전에 협의가 된 내용인 것이 맞다 해도 사전에 그것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논란이 일어나자 그것들에 대해 반응 안 나타내고 승격강등전 시작 즈음에 와서 그렇게 이야기하면 사실을 말한들 누가 믿겠습니까. 그것은 곰TV의 실책과 운영 미숙을 단순한 실수 정도로 포장하기 위한 궁색한 변명밖에는 되지 않죠. 지금 이 사건에 대해 곰TV 관계자 분들이야말로 대단히 오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번 건은 '졸속 운영이라는 오해를 산 것'이 아니라 '졸속 운영'이 맞습니다. 러쉬에도 타이밍이 있는 것처럼 일에는 시기가 있습니다. 곰TV가 처음부터 끝까지 원인제공을 하였기에 잘잘못이 분명한 이번 사안에 대해 '오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면 들려올 말은 '오해드립' 운운하는 식의 냉소적인 소리가 대부분일 겁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른 게 말입니다. 사과의 뜻을 담은 공지에 오해라는 말을 쓰는 것은 그 말로 인해 되레 오해의 여지를 더 많이 남길 수 있고 그래서 오히려 자충수에 가깝다는 것을 모르시는 것인가요. 원 참. 더불어 곰TV 측에서는 이번 특혜 시비를 '인기 선수 구제를 위한 시드 제공은 아니었지만' 등의 말로 다른 의도가 없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게 사람들이 지적하는 문제의 본질이 아닙니다. 인기 선수가 올라가느냐 아니냐 문제가 아니라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원칙 변경이 대회 도중에 이루어진 것 자체가 미숙한 행정이고, 곰TV의 미숙한 행정이 원칙의 훼손을 가져왔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시기와 우선순위의 중요성을 아직도 모르시는 것인가요? 곰TV 측에서는 e스포츠 팬들이 이번 건을 '우리의 본의가 아니었고, 단순히 시기만을 놓쳤다'고 생각하기를 바라시는 듯 한데 그런 해명을 믿는다 해도 시기를 놓친 것 때문에 GSL의 사전 원칙이 대회 중간에 훼손되는 모양새가 되었고, 그로 인해 이 공지에서 장황하게 설명한 해외 교류라는 명분은 고작 승격강등전에서 한 번 지면 떨어지는 자리 주는 것 정도의 의미로 축소된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해외 교류를 이렇게 고려 없이 취급하면 되겠습니까? 일의 우선순위와 시기의 중요성을 가벼이 여기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거듭 말합니다만 오해라는 말, 상당히 부적절합니다. 팬들이 그렇게 판단하게 만든 것이 곰TV의 미숙한 행정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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