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1/03/04 19:49:33
Name 하루빨리
Subject GSL 승강전 결원에 IEM 우승자를 넣겠다고 합니다.
이번 GSL에서 그랙필즈 선수가 나오지 않음으로서 승강전에 결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시스템상 3인 1조로 2명이 CODE S에 올라가니 1명 결원이 생겨버리면 2명은 자동진출이 되어버려 이 결원은 무조건 채워야 합니다. 고로 이 결원에 대해 지금껏 많은 말들이 있었죠.

그리고 오늘...
http://esports.gomtv.com/gsl/community/view.gom?mbid=1&msgid=9143&p=1
'독일에서 펼쳐지는 대회에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여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대회와의 지속적인
연계 방안을 통해 GSL을 발전시켜 나가려는 계획입니다.' - DR 채

이거 보고 어이가 가출해버렸습니다...

물론 IEM 4강에 진출해 국위 선양한 3명의 한국선수들의 노고를 깍아내릴 마음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장재호 선수의 영원한 팬이라 심정적으로는 열렬히 찬성하고 싶습니다. 다만 이하 3가지 이유때문에 GSL운영위의 이번 결정에 반대하는 글을 적어봅니다.

1. GSL CODE-A 16강 진출 선수들간의 형평성 문제가 있습니다.
- 승강전 진출 조건은 CODE-A 8강 이상 CODE-S 32강 이하입니다. 즉 결원에 의한 와일드 카드전이 생긴다면 CODE-A 16강 진출자들이 그 대상이고, 그로인해 이번 결원자 처리방안은 이 선수들에게 기회를 빼았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IEM4강 진출자들이 모두 CODE-A 32강 탈락자라는 점에서 이는 더더욱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2. 시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 그렉이 GSL출전 포기선언을 했을때, GSL이 이번 결정을 발표했었다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러 IEM의 기대치가 올라가는 리그간 연계라는 명분이 살면서, 동시에 IEM측이나 협의회측에서 좀 더 신중하게 한국 선수들을 고르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또한 한국인들의 IEM 관심도가 증가하는 순영향이 있었겠죠.

그러나 이번 한국 선수가 3명이 4강에 오른 이때에 결원자 처리 방안을 발표함으로서 위 순기능 다 사라지고 (GSL이 의도하든 말든)흥행을 위해 대놓고 어뷰징한다는 캐스파도 안 한 일을 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되었습니다.

3. 명분의 불분명합니다.
이번 결원자 처리 방안의 명분은 해외 리그간 연계 방안이라는 명분입니다만
3-1 위 2.에 밝힌 것처럼 지금 이시점에 발표함으로서 IEM은 얻는거 없이 GSL결원자 보충의 도구로서 전락해버렸습니다. 이를 연계라 하지 않죠.
3-2 GSL에서 이미 해외리그 연계와 해외선수 독려 방안으로 CODE-A 시드권 제도라는게 있습니다. 이번 IEM우승자요? 해외선수가 우승할 경우 GSL운영위 자체에서 시드권(1장)을 주든, GSL스폰서사에서 시드권을 주든(총 3장) 어쨌든 CODE-A시드권을 받을 것입니다. 한국선수가 우승할 경우요? 그때는 해외리그 연계라는 명분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하면 되죠. 시드권 확대도 가능합니다. 여러모로 지금 GSL타이틀 스폰서사가 주최하는 대회 우승자니깐요. 아무도 반대 못합니다. 근데 왜 해외시드 연계라는 명분을 들어 (이번 사안과 같은)무리수를 던지시나요? 이건 명분보다 그 뒤에 숨겨진 배경에 더 관심이 가는군요.

GSL운영위는 제발 공정한 진행과, 선수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겠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이번건은 아닙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3/04 19:52
수정 아이콘
그보단 Grack(황제 하사명)은 다음 GSL에선 코드A 출전하게 되네요.
코드A 선수들 장난 아니던데 과연 올라올 수 있을지....

16강 진출 선수들로 와일드카드전을 해서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IEM5 우승자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인기리거에 편의를 봐주기 위한 편법도 아닌 것 같은데요.
11/03/04 19:56
수정 아이콘
저도 좀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사전에 미리 협의를 했다고 한다면 이건 IEM 시작 전에 반드시 공지를 하고 대표 선발전을 거쳤어야할 문제였습니다. 그렉필즈 선수가 기권한 건 벌써 한참 전인데 IEM 4강이 진행 중인 시점에서 갑자기 '시드로 포함시키겠다' 선언?

게다가 지금 IEM 에 참가중인 선수들은 이미 코드A 에서 경기를 치르고 탈락한 선수들 아닙니까
해외대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선수들을 무시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만 이건 어떤 말로도 형평성 논란을 잠재울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IEM 이 무슨 GSL 코드A 패자부활전인가요?

결원은 코드A 16강 선수들을 대상으로 와일드카드를 뽑는게 제일 합당한 처사라고 봅니다.


ps. 솔직히 말해서 해결책 생각안하고 있다가 이제와 '승강전 결원은 어떡하지?' -> 'IEM 애들 잘하고 있던데 우승자 시드준다고 하면 되겠네'
이렇게 밖엔 안보이네요.
11/03/04 20:15
수정 아이콘
리그의 역사가 짧을 수록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명분이 가장 중요한데... 대회 진행의 미숙을 드러내버렸네요.

듀얼토너먼트의 도입때 이미 예정되어 있던 것이었음에도, 처음으로 시드를 확보하지 못한 임요환선수를 위한 것이라는 비난이 장난아니었었습니다. 24강으로의 확대때도 예정되어있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확장되어 기회가 더 주어진 것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았죠.

이번결정은 과거 프리미어리그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각본없는 드라마는, 확실한 룰 속에서 움직일 때에만 가능합니다.
아나이스
11/03/04 20:20
수정 아이콘
IEM을 서바이벼 예선으로 써먹을 거였으면 진작에 계획을 세웠어야지 대책없이 있다가 이상한 타이밍에 GSL이 불지르네요.
독수리의습격
11/03/04 20:25
수정 아이콘
이 조치가 블리자드랑 관계가 있을까요?
만약에 그레텍의 독단적인 결정이라면 진짜 스2리그를 망치는 최대 주범이 케스파에서 그레텍으로 옮겨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네.....
The xian
11/03/04 20:38
수정 아이콘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해외 리그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명분은 대회 이전에 계획을 세우고 발표해야지
해외 대회가 4강으로 진입하고 코드 A 대회도 이미 치러져서 승강전에 올라갈 사람들의 윤곽이 드러나는 상황인데
이게 대체 무슨 경거망동인가요.

그렉 필즈 선수가 코드 S를 버리고 간 빈 자리를 부전패로 수습했던 것은 당연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면 그런 '버림'으로 인해 발생한 2차적 결과물인 승격강등전 자리는 와일드카드전이 되든가 해야죠.
과거 e스포츠에서 24강 개편에 따른 스타리그 추가선발전이나, 3회 우승자 골든마우스 수여 계획 등을 발표한 시점 때문에
특정 선수가 의도하지 않은 비난을 받고 주최측 역시 공신력에 대해 여러 가지 말이 나왔던 사실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단 말입니까.


협의회 칼럼에 쓴소리 좀 써야겠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하루빨리
11/03/04 20:42
수정 아이콘
시안님이 이렇게 주장하시는 걸 보아하니 협의회측에서는 승강전 결원 처리방식에 대해 아무 사실도 몰랐다고 생각하는게 맞는건가요?
11/03/04 21:00
수정 아이콘
정말 이건 말이 되는 이야기가 아니죠.. 엄연히 다른 리그에 상위 입상자에게 자격을 준다니요.. 그리고 이미 그 대상자들은 GSL 코드A에서 떨어진 탈락자들인데 말이죠.. 하루빨리님의 본문의 글처럼 그렉필즈 선수의 GSL포기 시점부터 IEM우승자에게 승격강등 기회를 주겠다고 했으면 문제가 없을테죠..
정말 어이가 가출했나봅니다..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한건지 -0-
11/03/04 21:29
수정 아이콘
msl에서 서바 시드 줄때만큼 어이없네요
모리아스
11/03/04 21:52
수정 아이콘
차라리 케스파랭킹으로 서바 시드 주는 게 형평성 높고 명분 높겠네요
11/03/04 22:00
수정 아이콘
어이를 상실하겠네요. 크~
The xian
11/03/04 22:38
수정 아이콘
공언한 칼럼 올렸습니다.

http://s2con.com/xe/7185 에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11/03/04 23:20
수정 아이콘
욕먹고 인기끌고 싶나보죠?
하루빨리
11/03/05 00:32
수정 아이콘
협의회와 사전 합의가 없었다고 합니다. 관련 글 링크겁니다.
http://s2con.com/xe/7183
11/03/05 12:18
수정 아이콘
이 판에 이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지만...특히 협의회와 사전 합의가 없었던것도 그렇고 이번 결정은 상당히 의문이 남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4037 3.3혁명 4주년을 기념하며.... [23] 영웅과몽상가7018 11/03/04 7018 0
44036 GSL 승강전 결원에 IEM 우승자를 넣겠다고 합니다. [22] 하루빨리7066 11/03/04 7066 0
44035 2011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1 예선 결과 [14] 노력하는나8114 11/03/03 8114 0
44034 2세대 Intel® Core™ GSL 2011 Mar. - Code S, 16강 1회차 [243] kimbilly5592 11/03/03 5592 0
44033 서바이버 예선전 글이 없네요.. [82] 티나크래커6704 11/03/03 6704 0
44032 2세대 Intel Core GSL Mar. Code S 32강 정리글 - 새로운 시대, 전주곡은 울렸다. [10] 좋아가는거야5290 11/03/02 5290 0
44031 2세대 Intel® Core™ GSL 2011 Mar. - 시크릿 응원에 따른 32강 분석 [2] kimbilly5722 11/03/02 5722 1
44030 신한은행 프로리그10/11 위너스리그 4라운드 KTvsSTX//MBC게임v폭스 (2) [210] 파쿠만사8385 11/03/01 8385 0
44028 신한은행 프로리그10/11 위너스리그 4라운드 KTvsSTX//MBC게임v폭스 [339] 파쿠만사6079 11/03/01 6079 0
44027 2세대 Intel® Core™ GSL 2011 Mar. - Code S, 32강 4회차 [341] kimbilly4467 11/03/01 4467 1
44026 2011년 2월 넷째주 WP 랭킹 (2011.2.27 기준) [4] Davi4ever5874 11/03/01 5874 0
44024 양대리그 종족별 3강(스크롤) [2] 信主7692 11/02/28 7692 0
44023 이재호선수의 웅진이적 [49] 지니-_-V11329 11/02/28 11329 0
44022 2세대 Intel Core GSL Mar. Code S - G,H조 매치포인트 [6] 좋아가는거야4917 11/02/27 4917 0
44021 종족별 10인의 양대리그 활약도표(그림) [19] 信主10553 11/02/27 10553 6
44020 참 걱정입니다. [15] 물의 정령 운디9572 11/02/27 9572 0
44019 2011 스타크래프트2 상금랭킹 TOP 20 (2.27) [3] sleeping0ju7594 11/02/27 7594 1
44017 2011 MBC게임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 1 예선 대진표 [22] SKY926856 11/02/26 6856 0
44016 2세대 Intel® Core™ GSL 2011 Mar. - Code S, 32강 3회차 #2 [100] kimbilly4586 11/02/26 4586 0
44015 2세대 Intel® Core™ GSL 2011 Mar. - Code S, 32강 3회차 #1 [285] kimbilly5060 11/02/26 5060 0
44014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4라운드 SK텔레콤-stx , 엠겜-하이트 [295] 모리아스7963 11/02/26 7963 0
44013 2세대 Intel® Core™ GSL 2011 Mar. - Code A, 32강 3회차 #1 [161] 한울4633 11/02/25 4633 0
44012 지적재산권 관련해서 처음으로 블리자드 게임이 대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40] 어느멋진날8569 11/02/25 8569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