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1/02/18 23:39:07
Name 불멸의황제
Subject 프저전 본좌 김택용의 저그전 찬양글
정말 몇년전부터 송병구의 테란전과 김택용의 저그전을 합친다면 완성형 프로토스가 나올것이란 소리가

지금부터 약 4년전, 07년도 당시부터 있었어요.

양박을 이어 등장한 전성기 마씨의 토스전은 지금의 이제동 그 이상이었습니다.

왜냐면 그때는 김택용이 없었거든요.(송병구는 왜, 라고 생각하시겟지만 사실 마씨를 만날때마다 제물이 되곤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봐도 3.3 혁명은 정말 말도 안되는 사건 가운데 하나엿죠.

김택용 이전에, 마재윤과 5전제로 맞붙어 이긴 토스, 아니 2판이상라도 이긴 토스는 단 한명도 없엇고 토스전뿐 아니라

종족전을 불문하고 마재윤의 포스는 절대적이엇죠. 본좌라는 수식어의 기원은 마재윤이엇으니까요.

그 마재윤을 당시 공식전 저그전 11승 7패, 저그전의 데이터조차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듣보잡신인 토스가 결승에서 이 마재윤을 3:0 으로,

너무나도 스무스하게 압도해버립니다.

무시무시한 천재형 게이머의 탄생이엇죠. 몇년동안 그놈의 저그를 잡으려고 토스 선수들이 발악을 해왔지만 결국 극복해내지 못한게

저그입니다. 스타리그를 10년가까이 지켜본 시청자 입장에서 테란에게 있어 토스, 저그에게 있어 테란이라는 느낌보다

저는 토스에게 저그란 뭔가 극복할수 없는 벽과 같은 느낌이 항상 있었습니다.

우직한 노력만으로는 뛰어넘을수 없는 것 말이죠.

김동수 임성춘이 그랫고 박정석이 그랬고 박용욱이 그랬고 강민이 그랬고 오영종 박지호 송병구가 그랬듯이 이 당찬 프로토스도

결국 저그를 뛰어넘지 못하고 쓰러지겟지 싶었는데 이 코큰토스는 이 모든것을 너무나도 쉽게 뛰어넘어버렷습니다.

대개 프로토스 선수들의 저그전을 강민 이전과 이후로 나누는 사람들이 많은데 강민의 플래이가 많은 토스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김택용 이전과 이후로 나누기에는 사실상 김택용의 플래이를 모방해서 해낼 정도로 영향을 받은

프로토스 선수들은 없죠.

옛날에 비해서 토스들의 저그전이 많이 상향평준화 되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토스에게 저그전은 언제나 불안불안합니다.

송병구가 그걸 얼마전에 또 제대로 보여주기도 했죠.

폼이 많이 올라 갔다고, 이제 진정한 완성형 프로토스가 도래했다고 생각한 시점에서, 만날때마다 거의 자신이 무난히 승리하던 김명운

에게 셧아웃에다 해처리 러시까지 당합니다.

저는 이걸 보면서 송병구가 못하는게 아니라 저것이 프로토스란 종족의 숙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 토스들이 늘

그래왓던 것처럼 말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윤용태 선수의 저그전을 예전부터 꽤 눈여겨 봐왓엇는데 생각보다 안정성, 기교라는

면은 김택용 선수와 비교하면 많이 부족해보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룡 토스 가운데 저그전 승률은 2위에다 실제로도

꽤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윤용태의 저그전이 말이죠.

전체적으로 토스들이 저그전의 부진에 빠져 허덕이는 가운데 이 코큰 선수의 저그전은 해가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올인만 막자 중후반 가면 내가 무난히 이길수 있다 이런 느낌이었던게 이젠 해설진들이 라이브로 따라가기조차 힘들 정도로

중반정도의 공방전에서 맥을 못추고 저그들이 나가 떨어져 나갑니다.

같아보이지만, 리플레이로 보고 다시 보면 다른 토스들의 플래이와는 미세하게, 약간씩 아주약간씩 다르고

상대하는 저그들은 다른 토스들과는 미세하게 다른 약간의 차이에 아예 경기를 내줘버립니다.

이제동과의 포트리스 경기도 그렇고 참, 이 선수의 재능은 정말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떤 의미에서 김택용은 뱅리쌍 이상의 가장 희소한 인력자원이기도 하죠. 프로토스로서 저그전을 이렇게 잘하는 선수는

사실 스타판 생기고 처음이니까요.

근데 이렇게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도 몇년째 후로리그만 잘하고 갠리그는 그냥 광탈하더군요.

테란전 쫌 나아졋나 했더니 어제는 코리어가다가 한방에 털리고..쫌 잘합시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몽키.D.루피
11/02/18 23:50
수정 아이콘
제목은 저그전 찬양글 글은 본격 테란전 까는 글 크크
11/02/18 23:53
수정 아이콘
본격 미괄식 문장
레모네이드
11/02/18 23:57
수정 아이콘
본문 중에 본좌라는 수식어의 기원은 박성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전에도 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창 박본좌라는 말이 나왔었거든요.
피피타
11/02/19 00: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그를 압도하는 느낌을 준 토스는 김택용 선수가 처음인것 같습니다. 김택용 선수는 저그를 너무도 잘 이해하고 저그의 약점을 제대로 알고 있는것 같아요. 그나저나 테란전도 저그전 만큼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ㅠㅠ
Locked_In
11/02/19 00:10
수정 아이콘
핵심은 마지막 두줄이군요... 그놈의 코리어...ㅠㅠ 테란전만 좀 어떻게 해주라...
swflying
11/02/19 00:15
수정 아이콘
김택용의 저그전은 아무리 찬양해도 부족하죠.
역대 전무후무한 저그잡는 토스라고 생각합니다.
저그전 총전적이 156전에.. 69.2 퍼센트입니다.
1년 이렇게 하기도 힘든데. 데뷔후 6년이 넘게 말이죠.
이건 뭐. 전적이 모든걸 말해주죠.

모르긴 몰라도 전적 쌓인 토스중에서 저그전 60넘는 토스도 없을겁니다.
(일단 지금 육룡 검색해보니 55퍼센트 넘는것도 윤용태, 송병구 선수밖에 없네요;)
토스는
승률 50퍼센트만 넘어도 저그전 꽤 하는거고 55퍼센트 넘으면 손꼽히는 저그킬러라고 불리는데
혼자서 70퍼센트에 육박합니다. 한마디로 미친거죠.
다레니안
11/02/19 00:21
수정 아이콘
김택용의 코리어

오영종의 빵비터

2007년 나온말이지만 참 오래가는군요 -_-;;;;
패스미
11/02/19 00:50
수정 아이콘
와고기록 기준 공식전
김택용 저그전 156전 108승 48패 69.2%
박성준 토스전 113전 77승 36패 68.1%
이제동 토스전 140전 95승 45패 67.9%
마쩗띫 토스전 99전 67승 32패 67.7%

상성이라는 저그 게이머 중에서도 내로라하는 선수들보다 더 승률이 높네요 -_-;
심지어 경기수도 더 많은데... -_-;;
Nowitzki
11/02/19 01:43
수정 아이콘
현 케스파 랭킹이랑 예전 저그 게이머중에 생각나는 몇몇 와고에서 전적검색해보니...(공식전기준)

일단 3전이상 한 저그중에 김택용에게 상대전적이 앞서는 선수가 단 한명입니다(vs 박찬수 2승 4패) 100%정확한건 아닙니다
그리고 소위말하는 코파는 기계 1,2,3 호기가 역시 명불허전으로 50%로 버티고 있네요
(조일장, 김명운은 3승3패, 이영한은 5승5패)
그리고 레전드 저그들인 박성준이 3승3패, 홍진호가 1승1패, 조용호가 1승1패 입니다.

3전미만으로 내려가 보면 김택용에 전적이 앞서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유준희 1승 0패, 고강민 1승 0패
제가 기억나는대로 검색해서 찾은거라 상대전적이 열세인 저그가 딱 3명뿐인지 확실하게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5전이상 치른 선수중에
토스의 양대재앙이었던 마재윤, 박태민은 둘이 합쳐 김택용에게 3승 11패
신노열, 신대근 선수는 둘이 합쳐 0승 13패로 처참하네요;;
11/02/19 02:13
수정 아이콘
송병구선의 셧아웃은 대충 감싸주지말고 차라리 까주세요 ㅠ_ㅠ
언제 함 제대로 각성해줄런지.에효ㅠ

근데 이제동의 토스전이 과연 마씨보다 못한지 의문입니다.
되려 그 강한 김택용과 6룡이 있는 시절에서도 그렇게 잘하니 이제동선수의 토스전이 마씨보다 위 아닐까요?
안기효한테 진 신인시절빼고 각성 이후 이제동은 플토와의 5전다전제 8전 8승이니까요.마재윤이상의 진최종보스라고 생각합니다.
모리아스
11/02/19 10:34
수정 아이콘
김택신의 저그전을 찬양한 건
김용택의 테란전 코리어를 까기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였다
김택용이 테란전 승률 2위라는 건 신기
송병구가 저그전 승률 2위라는 건 헉!!
택뱅 융합이 토스팬의 염원인건 다른 이유가 아니죠
황제의 재림
11/02/21 05:42
수정 아이콘
실제로 베넷에서 토스해보신 분들은 알죠. 저그 잡기 어렵죠. 저글링 올인. 히드라 올인. 패스트 뮤탈. 5햇운영. 진짜 정찰+눈치센스가 일단 9단이어야...물론 입구를 좁힐수 있는 맵이라면 저글링 올인이라는 경우의 수가 하나 줄지만 나름 넓은 편인 파이썬은 더더욱 힘들더군요. 실제 프로게이머도 60%넘는 토스게이머가 김택용선수 한명뿐이라는 점을 보면 저그는 토스의 영원한 천적. 하지만 김택용선수의 경기를 보면 발업질럿+커세어로 다 때려잡더군요 ㅡㅡ;

혁명가. 정말 토스로써 저그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엄청난 선수인거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4557 MLG Columbus - 스타2 생방송 일정 + 스트리밍 [4] kimbilly8777 11/06/03 8777 0
44534 e-sports는 더 이상 한국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23] Nsse10620 11/06/01 10620 16
44519 동빠 입장에서 본 이제동선수의 부진 [46] Figu9244 11/05/27 9244 0
44418 올시즌 프로리그에서 화려한 김택용 선수의 전적 [29] 마르키아르8384 11/05/11 8384 0
44290 택뱅리쌍 신인시절을 기억하며 [21] 마빠이8315 11/04/20 8315 0
44256 역대 양대리그 종족별 우승 횟수에 대한 개인 기여도 랭킹 [13] 개념은나의것9969 11/04/12 9969 0
44214 2011 LG CINEMA 3D Global StarCraft II Leauge May. - 조 지명식 [94] kimbilly4510 11/04/07 4510 0
44164 갓을 이긴 불사조의 귀환.. [13] Leeka9326 11/03/29 9326 0
44149 시즌별 양대리그 라운드진출점수 점유율(수정) [7] 信主7323 11/03/26 7323 4
44049 인텔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리그 Mar. 코드A 8강 불판 [172] 낭천4367 11/03/07 4367 0
44033 서바이버 예선전 글이 없네요.. [82] 티나크래커6461 11/03/03 6461 0
43993 테란의 역사와 계보- 황제와 귀족의 시대, 천재의 등장 [26] 불멸의황제7563 11/02/22 7563 1
43985 양대리그 통산 우승/준우승 횟수에 대한 커리어 벡터 [10] 개념은나의것7313 11/02/19 7313 1
43968 프저전 본좌 김택용의 저그전 찬양글 [24] 불멸의황제8633 11/02/18 8633 2
43868 주요 개인리그 역대 결승 결과 정리 & 역대 양대리그 셧아웃(shutout) 일지 [14] 개념은나의것7491 11/01/29 7491 1
43856 택뱅리쌍 그 이름으로 4년의 스타판, 그리고 미래를 논하다. [17] Rush본좌6532 11/01/29 6532 2
43793 Storkest Song! [14] becker6263 11/01/22 6263 9
43787 역대 양대리그 셧아웃(shutout) 일지 [12] 개념은나의것5870 11/01/21 5870 2
43701 GSL 대진표부정의혹에 대하여 [174] 호리호리11419 10/11/22 11419 4
43596 World e-Sports MASTERS 2010 - 토너먼트 결과 및 결승전 불판 [41] kimbilly6720 10/11/07 6720 0
43557 World e-Sports MASTERS 2010 - 워3 / 카스 / 크로스 파이어 방송 일정 [3] kimbilly5048 10/11/03 5048 0
43491 엠비씨게임 정말 적자 맞나요? [121] parting14291 10/10/30 14291 0
43403 다른건 다 이해를 하겠는데 블리자드가 갑툭튀 했다는 사람들은 도통 이해가 안되네요. [121] ギロロ[G66]8077 10/10/25 807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