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1/02/13 00:28:33
Name 불멸의황제
Subject 과연 이제동이...이번에도 뛰어넘을수 있을까요
2006년 데뷔이후 이제동 선수는 다전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67~68% 승률을 전후해서 많은 다승을 쌓아 올려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커리어도 어느 새 본좌급 선수들에 필적할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쌓였구요.

3번싸워서 2번 이기는, 이 68% 라는 승률이 그리 높아보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공식전에서 이 정도의 승률은

결코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임요환 최연성 이윤열 마재윤(제명) 역대 본좌 선수들도 68% 이상의 승률을 낸적은 단 한해 밖에 없습니다.

재작년부터 이영호의 활약이 워낙 대단했기 때문에 가려져 보일뿐 데뷔한지 5년이 넘은 선수가 연간 승률이 68% 를 전후해서

나오는 선수는 은퇴한 프로게이머들과 현역 프로게이머들을 다 합쳐도 이제동 단 하나 뿐입니다.

5회우승 4회 준우승이라는 커리어 못지않게 이제동이 대단했던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프로게이머로서 오랜기간 활동하면서 수많은 중요한 경기들을 치뤄내던 가운데 약간의 부진은 있었으나 무너진 적은 없습니다.

아니, 지금 와서 돌아보니 약간의 부진이엇을뿐 당사자에게는, 또 그때당시를 지켜보던 팬의 입장에서는 정말 큰 위기라고 생각할수도

있었던 상황이 이제동에겐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기량과 무관하게 위기상황 속에서 승부사로서의 극한의 정신력과 의지를 그에게 요구하던

상황이요..

김택용과 송병구는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사실 데뷔이후 종종 꽤 긴시간의 슬럼프가 있었습니다. 이영호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공식전 승률은 연간 일정치가 못합니다..중간중간에 기복도 있었고 슬럼프가 있었기에 등락이 심합니다.

그러나 이제동에게는 슬럼프라고 규정지을수 있는 때가 없었습니다. 넘어질듯 하다가도 그때마다 이제동은 지독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정신력으로 자기 자신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정말 게임리그를 오랫동안 시청해왔는데 사실 이선수만큼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는 정말 처음 봅니다.

한번만 실수해도 속절없이 셧아웃을 당할수 잇는 상황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차디차고 냉혹한 기세..

유리한 상황이라도 일말의 틈도 주지 않는 치밀함..

자신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방위적으로 상대방을 몰아부쳐 거침없이 역스윕을 일궈내 이제동 스코어, 다전제의 이제동이라는 신

신조어를 만들어낸 진정한 다전제의 1인자..

이제동의 경기는 단순히 기량이라는 것을 떠나서 그의 승부사로서의 패기와 분투에 소름이 돋을 때가 있습니다.

상대 선수를 응원하다가도 이제동을 다시 응원하게 될 정도로 말이죠...

이번 위기는 이제동에게는 꽤 큰 시련이라고 생각해요. 같은 저그로서 감히 이제동과 정면으로 맞설수 잇는 저그는 사실상

없다시피 했는데 몇년동안 지켜지던 불문율이 오늘 깨진것이니까요..

그래도 이제동..이제동이니까 예전과 다름없이 뛰어넘어줫으면 좋겠습니다.

n.die jaedong 이니깐 말이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요로시쿠
11/02/13 00:54
수정 아이콘
이제동이 괜히 이제동이겠습니까(?)
사실 저는 김정우 선수 팬이었습니다만,
한참 날릴 시기만 못하더라도 이제동의 강인한 정신력에 매력을 느끼고 최근에 들어서야 새로이 팬이 됐습니다.
폭군의 이런 강점은 언제든 다시 그를 결승으로 끌어올릴 수 있겠지요.
오늘의 패배를 교본으로 삼아 특유의 오기와 독기로 더욱 강해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느낌에, 바로 다음리그(온겜이든 엠겜이든) 결승에서 또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골든보이
11/02/13 01:04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니고 하나 첨언하자면 이영호의 공식전 승률이 꾸준하지 못한건 사실이지만 그 이유는 등락을 겪은건 아니고 승률이 계속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07 년 61.9 , 08년 67.9 , 09년 72.7 , 10년 75.5 11년 92.3 . 물론 개인리그에서는 한동안 슬펌프를 겪은건 맞는 말씀이구요.
개인적으로 예전에 올라온 승률 자료를 보면서 이영호의 승률 상승세가 11년도에도 지속될수 있을까 여부를 흥미롭게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제동 선수야 팬들이 별 걱정 안해도 다음 시즌엔 다시 결승에서 볼수 있을듯 싶네요. 워낙 기본기와 멘탈이 좋은 선수니까요.
헤나투
11/02/13 01: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제동선수의 이러한 패배는 연례(?)행사 쯤으로 여겨지네요. 중요한 순간에 몇번이나 무너졌지만 결국은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죠. 오늘의 패배가 택뱅리쌍급 선수를 한명더 만들수는 있겠지만, 이제동 선수를 무너뜨리진 못할꺼라 봅니다!
Go_TheMarine
11/02/13 01:25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가 스스로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제동선수를 연거푸 꺾을만한 선수도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죠~
앵콜요청금지
11/02/13 01:41
수정 아이콘
다음주에 위너스에서 MBC랑 SK상대로 만나게 되는데 쉽지않은 상대인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울트라머린
11/02/13 04:09
수정 아이콘
음...
작년 맵에 유불리가 심했던 msl결승 말고 그나마 할만 했던 osl에서도 이영호 선수에게 연거푸 패배하며... 멘탈이 무너질까 걱정했었는데.. 보란듯이 잘 이겨내서 4강까지 왔잖아요?
괜히 이제동선수가 아니죠.
허나 예전 김윤환 선수한테 패배 했을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파장이 꽤 크네요.
궁금한게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그런데.. 적어도 내리진 3경기가 저글링 승부로 끝난건 아닐텐데요..
뮤탈싸움에서도 진걸로 알고 있는데 나중에 다시 극복하지 않습니까?
저그팬으로써... 딱히 응원하는 선수는 없다만... 수장이 무너지니 멜랑꼴리 하는건 없잖아 있네요;;
스폰지밥
11/02/13 04:35
수정 아이콘
패배가 충격적이긴 해도 3:0 완패도 아니고서야... 이제동 선수는 살짝 미끄러진 겁니다.
이제동의 위상은 굳건할 겁니다.
BoSs_YiRuMa
11/02/13 08:34
수정 아이콘
이제동의 패배가 팬으로서 두렵지 않은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반드시 다시 올라올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니까요.
꾸준함이 이제동의 최대 장점이니까요.
위너스리그 기준으로 언제든 올킬할수 있지만, 언제든 방심하면 무너질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동의 플레이를 예전부터 계속 보던 사람으로서 오히려 패배가 반가운 이유는 한번 진 선수에게는 어떻게든 다시 만나면 복수를 제대로 해주었기 때문이죠.
한경기 패배가 완전히 끝나는 패배는 아니기때문에(복수할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다시 복수하는 그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11/02/13 09:46
수정 아이콘
이제동의 멘탈은 무섭기 때문에... 폭군 정말 잘어울리죠. 어떤 상황에서도 냉철한 판단.
린카상
11/02/13 10:07
수정 아이콘
이제동의 가장 큰 장점은 실력이 아니라, 기세, 눈빛, 상대을 잡아먹는 마인드였죠. 상대 저그 선수들도 그것에 쫄아서 주눅들고 경기를 그르쳤던게, 이제동의 저그전 고승률의 원인이고요. 어제 이제동은 신동원한테 자신의 장점이 제대로 꺾였죠. 이제 다른 저그 유저들도 정신만 바짝차리면 이제동이 무섭지 않다는 걸 깨달았을 겁니다. 테란,토스전은 최상급을 유지래도, 저그전만큼은 이제 스페셜리스트의 모습을 보이딘 어려울 것 같네요.
빅토리고
11/02/13 10:21
수정 아이콘
실력은 비슷한데 기세만으로 그렇게까지 고승률을 올렸다는 이야긴가요?? 장점이 눈빛이라는 이야기는 뭔가요?? 시합중에 눈빛을 상대 게이머에게 쏴서 눈이라도 멀게 했다는 건가요?? 다른 프로게이머들을 무시하시는건지 뭔지.... 이제동이 신동원 선수에게 졌다고 마치 거품 빠진것처럼 이야기하시는데... 이런글까지 나오고 어이가 없네요.
닥치고어택땅
11/02/13 11:56
수정 아이콘
어제는 뮤컨이 이제동 선수의 뮤컨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만은 신동원 뮤탈>이제동 뮤탈이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4강에서 진게 그렇게 큰 문제입니까? 3:0 실신도 아니고 3:2인데 말이죠. 이제동 선수는 당연히 결승가는 기계는 아니고 저저전은 무조건 이기는 기계도 아니고 본인도 그런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연습벌레가 되는 것이구요. 어제 패배가 실력차이가 넘사벽으로 느껴지는 패배도 아니었구요. 솔직히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그나저나... 연습하던 이제동 선수 옆에서 아프리카 티비로 놀던 누구는 반성 좀 해야할 듯. 그런거 하나하나가 선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말이죠...
에휴존슨이무슨죄
11/02/13 12:28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가 이런일로 무너질선수가 아니죠. 저저전의 상징성이 크긴 하지만, 결승전에서 3:0을 당하고도 쭈욱 상위권에서 놀았으니...꾸준함의 측면도 이제 사실상 이윤열의 것을 넘어섰고요. 신동원선수가 이영호선수처럼 지속적으로 이제동선수를 잡아주면 모를까..

다만 사소한 태클을 걸자면 승률을 본좌들과 비교한건 제 입장에선 조금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스타판 돌아가는 시스템 자체가 다른데, 마재윤이나 최연성이면 몰라도 이윤열/임요환처럼 개인리그위주로 (게다가 양대말고도 꽤 있었던 시절) 돌아가는 시절이랑은 비교하기가 애매하지않나 싶네요. 이제동이 그들보다 못났다고는 못하지만 반대로도 얘기할수 있으니까요
11/02/13 23:46
수정 아이콘
반대로 말하자면 이제동은 임이최마호와 달리 70%넘는 해가 없지요.
그리고 커리어면 몰라도 승률로 본좌들을 [[깎아]] 내릴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시대랑 환경이 너무나도 다릅니다.
이제동의 트레이드마크 꾸준한승률로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받으면 충분하지, 본좌들을 깎아내리는건 좀.. 특히 임/이의 경우에요.
이녜스타
11/02/14 13:49
수정 아이콘
제생각은 드디어 선수들이 이제동과의 저그전을 대등하거나 이길수있는 정도까지 따라온거 같습니다. 저그 2인자 중 저그전 잘한다는 박찬수도 있었고 김윤환도 다전제에서 이제동을 잡은 역사가 있지만 사실상 실력차이는 조금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사실 이제동이 비정상적으로 저그전을 잘하는거였죠.중간에 한타에서 바로 승부가 결정나버리는 저저전에서 이정도까지 3년을 원탑으로
군림했다는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3957 RE So1 <3> 上 [4] 한니발8185 11/02/17 8185 11
43956 Greg Fields (EGIdrA), GSL 2011 Mar. 불참 통보. [12] kimbilly7703 11/02/16 7703 0
43955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SKT vs 화승 / 공군 vs 하이트 [225] Nowitzki8201 11/02/16 8201 1
43954 RE So1 <2> [11] 한니발10668 11/02/16 10668 17
43953 11-12시즌이 시작한다고해도 그때도 위너스리그를 2라운드나 할까?? [50] bigname8653 11/02/15 8653 1
43952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삼성전자 vs KT, 웅진vs폭스 [258] Nowitzki7591 11/02/15 7591 1
43951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삼성전자 vs KT (차봉 이영호), 웅진 vs 폭스 [273] Nowitzki6366 11/02/15 6366 1
43950 RE So1 <1> [30] 한니발13351 11/02/15 13351 33
43947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박스'에서 올 한해 동안 스타크래프트2 GSL과 팀리그 GSTL을 독점 중계 한다고 합니다. [59] 한울9326 11/02/14 9326 1
43946 오늘의 위너스 리그 화승 VS MBC game / 공군vsSTX [156] TheUnintended6929 11/02/14 6929 1
43945 2011년 2월 둘째주 WP 랭킹 (2011.2.13 기준) [8] Davi4ever6354 11/02/14 6354 1
43944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지만, 죽 어 줘 야 겠 네.” [12] perplex12132 11/02/13 12132 1
43942 끝낼수 있어야 할때 끝내야 한다는걸 보여준 오늘경기. 그리고 박성균..... [19] SKY928446 11/02/13 8446 1
43941 참치저그의 우승을 기원하는 이유. [2] 영웅과몽상가6024 11/02/13 6024 1
43940 오늘의 위너스 리그 KT VS FOX(2) [418] 잔혹한여사9072 11/02/13 9072 1
43939 Daum Tekken Crash Season 6 3,4위전 및 결승전(2) [197] SKY927847 11/02/13 7847 1
43938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KT VS FOX [235] 잔혹한여사6594 11/02/13 6594 1
43937 Daum Tekken Crash Season 6 3,4위전 및 결승전 [210] SKY926805 11/02/13 6805 1
43936 토스유저의 5경기 트라이애슬론 바라보기 [4] 지니-_-V5501 11/02/13 5501 1
43935 피디팝 MSL 2010 결승전 신동원 VS 차명환 맵 순서~! [3] CrazY_BoY4610 11/02/13 4610 1
43934 과연 이제동이...이번에도 뛰어넘을수 있을까요 [27] 불멸의황제7649 11/02/13 7649 1
43933 양대리그 통산 2회 이상 우승자의 첫 우승 시즌 이후 10개 시즌 성적 [5] 개념은나의것5394 11/02/12 5394 1
43920 게임 심의 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 초대합니다. [1] 인생4857 11/02/10 485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