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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1/01/31 18:47:11 |
Name |
체념토스 |
Subject |
빌드 선택과 실력, 아쉬운 장윤철 |
제가 최근에 위대한 탄생이란 프로그램을 즐겨봅니다.
그 프로그램이 슈퍼스타케이와 비슷한 형식의 오디션으로 노래 잘하는 사람을 뽑는 방송인데요
거기서 이런말을 합니다.
"자신의 맞는 선곡도 실력이다."
방송에서 어떤 여자분이 자신의 목소리와 맞지 않은 스타일을 들고나와서 노래를 불렀지만
심사위원 눈에는 그것이 그여자분의 톤과 색깔이 음악과 전혀 안맞음을 알고 다른 형식의 곡을 해보라 시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전에 노래보다 훨씬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런 듯 가수에게 있어서 선곡이란 매우 중요할 뿐더러 자신에게 맞는 선곡을 찾는 것도 실력이라고 말을 합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도 노래 선곡과 마찬가지로 중요한것이 있습니다.
바로 '빌드'란 것인데...
가수가 선곡하는것과 마찬가지로 프로게이머 자신에게 맞는 빌드를 만들고 선택하느냐의 따라서 경기력과 승부를 넘어
사람들의 감동마져도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가장 스타크래프트1에서 빌드의 선택이 가장 자신에게 잘맞는 빌드를 사용하는 선수가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전 주저하지 않고 김택용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이 선수의 빌드를 보면 여러가지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자신만에 독특한 빌드가 있습니다.
가령 대프로토스전에서 자주 보여준 다크템플러 빌드라던지 또 저그전에서 보여준 공발업질럿 찌르기 빌드등
이제껏 많이 사용해왔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압니다.
하지만 그 선수의 빌드를 설령 상대방이 안다고 할지라도 김택용 선수가 사용하게 되면 뭔가 특별합니다.
김택용 선수가 저그전에 뭔가 너무 뻔해 보이는 발업질럿으로 한타이밍의 치고 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프로토스들의 발업질럿 타이밍과 다르게 저그들이 제대로 막지 못하고 쩔쩔매기 부지기수이고
또 토스전에서 김택용 선수의 다크빌드를 알고 대처하여 카운터 빌드를 사용한다고 해도
김택용 선수의 기막힌 다크운영으로 상대방을 잡아버리는 경기가 종종나오곤 합니다.
이렇듯 뻔해 보이고 진부해 보이기 까지한 이 빌드가 이토록 통하는 이유는
김택용 선수 특유의 특징이 잘살린 빌드에서 수많은 경험으로 알게된 운영의 묘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그 '빌드'가 딱 김택용 선수에게 맞는 옷(맞게된 옷)이라는 것이죠
이처럼 자신에게 맞는 빌드를 선택하고 운영의 묘를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좋은 경기력이 나올수가 있거든요
그렇지만 너무 심하게 한가지 빌드만을 고집하거나 또 스타일이 고착화 되면은 안됩니다.
그리 되면 상대방이 그 빌드와 운영의 수를 읽어버리게 되어버립니다.
가령 이번 스타리그 결승에서 송병구 선수가 포모스 인터뷰에서 밝혔듯...
정명훈 선수의 완벽한 맞춤 빌드의 의해서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무력하게 패배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하루 지난 어제 프로리그에서는 다시 정명훈 선수와 만나서 경기를 펼쳤는데...
송병구선수가 어제 결승전에서 썼던 정명훈선수의 빌드임을 간파를 하고 완벽하게 대응하여
이번에는 결승전과는 다르게 압도하는 모습으로 정명훈 선수를 꺾고 팀의 위기에서 구원하고 1승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빌드는 자신의 몸과 맞는 빌드를 찾는 것도 중요하기도 하지만 또 상대방에게 읽히질 않을 여러가지 수를 준비해야 합니다.
어제 프로리그에서 프로토스의 미래 장윤철 선수가 웅진스타즈를 선봉으로
박상우 - 김민철 - 김명운이라는 웅진스타즈 가장 강력한 라인을 멋진 경기력으로 3승을 따내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원래부터 강력했던 테란전과 이번 이제동 선수와 경기를 통해 물오르게된 저그전을 자신의 스타일과 맞게
견제와 전술운영 묘를 보여주면서 환상적인 승리 보여줘 1승만 더하면 올킬 이룰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4경기 아즈텍 전장에서 프로토스 신재욱 선수에게 너무 맥없이 패하고 마는데요.
자원에서 앞서고자한 장윤철선수의 앞마당 먹는 빌드를 제대로 카운터형인 4게이트 러쉬로 신재욱 선수가 밀어버린 것이였습니다.
너무 아쉬운것은 우선 빌드선택에서 완전히 지고 들어갔고 또 그 빌드를 대처하는 움직임 자체가 너무나 안좋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보여준 장윤철의 선수가 장점이라고 한다면 상대방을 속이는 연기력과 절묘한 병력 운영의 집중력을 꼽을수 있는데...
장윤철 선수가 선택한 빌드는 그러한 장점이 보이는 빌드라기 보단 그저 일반적인 물량적인 힘에서 앞설려는 빌드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그게 최선은 아니지 않았나 아쉬움이 밀려듭니다.
또 앞마당이 파괴당하고 입구쪽을 점령당하게 되어 꼼짝없이 갇히게 되었을때...
그것을 타개하는 방법이
너무 뻔한 리버를 통한 역언덕 입구를 돌파할려는 무모한 모습을 보여줬고 그것이 완벽하게 신재욱 선수에게 잡히게 되면서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경기가 끝나버렸다는 점은 이 빌드가 맞지 않을 뿐더러 아직 연습이 많이 되지 않은 미숙한 모습이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 포모스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는 빌드조차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손 가는 대로 했는데 빌드 열세로 패해서 너무 아쉬웠다."
라고 하는 이야기를 보고는 더많은 경험이 쌓여야 하고 연습을 많이 해야하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분명히 장윤철 선수는 프토로스의 미래는 맞지만 프로토스전에서도 자신만에 특징을 살리수 있는 운영과 빌드를 찾을수 있을때까지
좀더 기다려야 하지 않나하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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