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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9 22:19
1. 특히 2경기는 정말 기승전결이 딱 들어맞은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2. 3경기는 멘탈 떨어진 송병구 선수의 문제를 떠나 어떤 토스를 갖다놔도 저걸 어떻게 막느냐 싶을 정도였어요. 3.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그에 대한 기억을 잊은거 같아서 더 아쉬웠습니다. 4. 프로리그도 그렇고 개인리그도 그렇고 삼성전자는 유달리도 선수의 역량에 의존하는 방식을 선호하는게 아닌가 하는게 있습니다. 5. 특히 정명훈 선수가 테란이라는 점에서, 택뱅도 버거워하는 리쌍의 아성을 무너뜨릴 강력한 도전자로 발돋움 할 수 있지 않나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결과가 3:0이어서 그렇지 경기는 이 정도면 성공적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만 뒷담화에서 작년 초 송병구의 끝을 점쳤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런 결과를 보니 왠지 이번에도 그런 기분이 들어서 불안하네요.
11/01/29 22:25
압승이였습니다.
송병구선수/삼성의 코치진이 아무런 말도 할수없게 정명훈/SKT 에서 판짜기를 잘해왔고 그동안 음지(?)에 숨어서 절치부심하던 정명훈선수가 완벽하게 그걸 운용하고 변수를 통제해서 우승까지 갔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병구선수 팬인지라 세경기다 숨죽이면서 봤는데 아쉽네요.. 송병수 선수는 어서빨리 털어내고 프로리그에서 활약했으면 합니다. 정명훈선수는 털어낼 후광이 많지만 이제는 실력으로 평가받을수 있는 시기가 왔으니 더욱더 힘내주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주저않으면 또다시 팀빨 or 코치빨이라는 멍애가 계속 따라다닐 터이니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1/01/29 22:36
송병구나 삼성입장에서는 맵이 너무좋으니깐 정명훈이 먼가 전략을 준비해왔을거다...그러니깐 그거만막으면 필승...
이런생각으로 온거 같습니다..근데 오히려 정명훈은 날빌 전략보다는 타이밍 + 자신감으로 경기를 준비한거같습니다.. 무난히 가면 이긴다 머 이런식으로...
11/01/29 22:44
정명훈선수는 원래 맨탈이 강하고 우승할만한 실력을 가진선수죠. 뭐 정명훈 선수가 우승한게 조금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저그전은 아직까지 불안한 감이 있어서 좀 그렇지만 토스전이야 원래 명품이니...
11/01/29 22:46
실력이야 뭐 원래 잘하던 선수고...
많은 사람들이 송병구 선수의 우승을 예상했고 저도 그러길 바라긴 했으나.. 웬지 정명훈 선수가 우승할꺼 같았습니다. 인크루트와는 다르게 msl에서 너무 쉽게 진게 마음에 걸리더군요.
11/01/29 22:58
이영호 대 송병구 경기가 이영호의 안티캐리어빌드만을 준비해온 송병구의 완패였다면
이번 정명훈 대 송병구 경기는 정명훈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한 송병구의 완패였죠. 너무 적당한 것만 생각해왔습니다. 아무리 상대가 자신이 강했던 정명훈 선수라도 이미 결승전 경험만 두 번이고, 거기서 아깝게 우승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SKT T1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도 준비가 엄청나게 철저했을텐데 너무 그 준비성을 무시했죠. 송병구 선수가 예전 결승전만을 생각했다면 정말 큰 오산인 것 같습니다. 요즘 결승전은 진짜 판짜기가 중요해졌거든요. 그러한 판짜기에 의한 승리가 많은데...
11/01/29 23:00
실력으로만 보면 정명훈 선수도 진작에 우승 한 번은 했었어야 하는 선순데 말이죠.
오히려 너무 늦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필 택뱅리쌍이라는 거의 본좌급 선수가 4명이나 같은 시대에 있는 시대의 A+급 선수라서 말이죠. 송병구 선수는 정말 정명훈 선수가 먼저 전략을 걸겠지.. 라는 생각에 너무 안전하게 하려고만 했던 거 같습니다. 정명훈 대 송병구로만 보면 송병구 선수가 좀 더 지키는 입장의 선수니까 그런 거 같은데 그냥 경기만 놓고 봤을 땐 준비가 부족했다고 밖에 할 말이 없네요.
11/01/29 23:17
처음으로 뛴 오프였습니다. 그것이 결승이라니.
2시간 전에 도착해서 일반석에 앉았지만, 송병구 선수의 응원석에 앉아서 목이 터져라 응원했지요. 저는 3:2로 송병구 선수가 이기거나 3:0으로 정명훈 선수가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결국 하나가 맞아버렸네요. 사실 두 선수의 팬은 아니지만 앉아서 응원한 선수가, 그것도 너무나 허무하게 패배해서 허탈감에 끝나고 멍하게 앉아있었습니다. 3경기를 제외한 1, 2경기는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송병구 선수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습니다. 송병구가 아닌 평범한 프로토스의 모습이었지요. 허무하네요. 다음 시즌에 우승합시다!
11/01/29 23:20
스타크래프트가 '전략'게임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모두에게 일깨워준 결승전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3경기의 드랍쉽은 정말 전율이였습니다. 어느 누가 와도 정명훈보다 그 플레이를 잘 할 수는 없었을 거에요.
11/01/29 23:44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1,2 경기 특히 2경기의 빌드가 예전 김창희 선수(..)가 김택용 선수를 스타리그 36강에서 떨어뜨릴때 썼던 거 같더라고요. 물론 팩 늘리는 타이밍은 정명훈 선수가 훨씬 빠른것 같았지만 배럭더블하고 레이스로 리버 수비하는 이 방식이요. 그때 경기를 보면서 '와 저렇게 하면 정말 토스가 할게 없구나' 하고 느꼈었는데
요즘 프로리그를 보니깐 토스들이 테란의 배럭 더블빌드를 오늘 송병구가 대처하듯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제가 안보는 사이에 배럭더블 하고 레이스 등으로 리버 잡는 빌드가 파훼 됐나보다' 이런식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깐 그것도 아닌 것 같더라고요. 혹시 이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신가요?
11/01/30 00:07
뒷이야기 1. 최연성 코치에게 물어보니, 권오혁 코치가 송병구 선수 경기 vod를 모두 분석하고 경기를 예측, 맞춤전략을 만들었는데 100% 들어맞았다네요. 반면 삼성의 테란전담 코치 최우범 코치는 신혼여행중. 확실히 요즘은 팀 대 팀인것 같습니다.
엄재경해설의 트위터네요 최우범코치야 어쩔수 없다쳐도 다른 코치들은...?
11/01/30 00:15
abrasax_:JW님/ 네 워낙 글재주가 없어서 제가 써놓고도 불안불안 했습니다ㅠㅠ. 이해하신부분이 맞고요. 제 생각엔 토스가 원겟 트리플을 할 시. 배럭더블한 테란이 눈치만 채면 타이밍 러쉬를 감행할 수가 있기 때문에 시간을 끌 무엇인가가(리버가 됐든, 다템이 됐든)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만약 트리플을 늦게 가져간다면 앞마당 멀티가 늦은 토스는 테란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할 수 밖에 없고요. 고로 토스들이 원겟 트리플 리버견제를 즐겨 사용하는 것 같은데 오늘 정명훈 선수가 그부분을 제대로 찔렀죠.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것은 오늘 정명훈이 들고 나온 빌드가 사실 새로울 것이 전혀 없는 빌드라는 거죠.(김창희 VS 김택용) 하지만 프로리그에서의 경기들을 보면 테란들이 배럭더블을 한 다음 이런식의 플레이를 하지 않았죠. 그래서 송병구나 김택용 선수등 A급 이상의 토스들이 배럭더블한 테란들을 무난히 잡아 왔고요. 그렇다면 왜 송병구 선수는 이 부분을 감안하지 않고 플레이해서 정명훈의 손바닥 안에서 놀 수 밖에 없었는지. 그게 궁금합니다.(글을 써보니 PGR분들의 필력이 정말 뛰어나심을 알겠네요 흑)
11/01/30 00:15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송병구선수쪽 코치진이었어도
송병구의 테란전 + 정명훈과의 상대전적 + 절정의 맵빨 을 고려했을 때 송병구의 컨디션난조만 아니면 우승을 확신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요즘엔 이영호선수조차도 오늘의 정명훈선수처럼 맞춤형타이밍 빌드나 드랍쉽빌드등을 사용하지 않고 운영형 테란을 자주쓰니 설마 저런식의 준비를 해왔으리라곤 생각 못했을 것 같네요 역시 이영호선수와 연습을 못한게 많이 아쉬울 듯 싶네요
11/01/30 01:11
송병구 선수는 당연히 정명훈 선수의 전략적인 플레이를 생각했을겁니다.
하지만 정명훈의 전략적인 수에 대해서 너무 1차원적으로만 생각을 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드랍쉽이면 드랍쉽, 단순 투게이트, 이영호에게 당했던 5팩 올인, BBS 등등 말이죠.. 그래서 상대가 무난할 경우 견제가 가능하고 올인성 플레이에 대해 전진을 늦출 수 있는 셔틀리버를 통해 전략적인 수를 대처하려고 한 듯 한데 결과적으로 단순한 전략이 아닌 송병구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콤보성 대응을 한 정명훈의 압승이네요.. 풍신만 막으면 상대가 할 게 없다고 보고 잔뜩 가드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하단이 들어오더니 풍신콤보가 제대로 터졌네요...
11/01/30 01:27
송병구선수는 아마 맵도 맵이고 상대전적 뭘로봐도 자신쪽이 유리하니 최대한 안전하게해서 정명훈선수의 날빌만 조심하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딱히 모험 할 생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근데 정명훈선수가 그걸 꽈서 정면승부로 눌러버렸죠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명훈선수의 날빌 1-2경기는 예상했을텐데.. 저 역시도 그렇구요 그리고 너무 하던대로만 하다보니 패턴이 전부 읽혀서 정명훈선수의 맞춤플레이가 제대로 꽂혔죠
11/01/30 02:02
3:0 일방적인 스코어 치고는 재밌었네요. 역상성이기도 하고, 예상을 깨는 결과이기도하고, 정명훈선수의 경기력이 워낙 좋아서..
쓰고보니 3.3때랑 비슷한거 같네요
11/01/30 02:43
방금경기보고 왔습니다...정명훈선수 대박이네요;; 이영호선수의 그것과는 다르게 토스를 그것도 송병구를 완벽하게 잡아내다니;; 대단합니다.
11/01/30 09:33
3경기는 누구든 처음 당했으면 말렸을 것 같고, 1,2경기는 정명훈 선수가 완벽한 맞춤 빌드를 가지고 나온 것이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연구 + 정명훈 선수의 기본기가 만들냈다고 봅니다. 정명훈 선수의 기본적인 플레이나 컨트롤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어요.
11/01/30 10:27
개인적으로 택뱅리쌍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을 종족별 선수로
김정우, 김명운, 장윤철, 정명훈.. 이렇게 생각하는데, 여기서 장윤철은 언급한 선수들중에선 매우 신인에 다전제 경험이 적어서 아직은 검증이 더 필요한 것 같고.. (게다가 cj토스는 대체적으로 잘할때와 못할때의 기량차이가 너무너무 심해서.. 그런데 장윤철은 좀 달라보이긴 하더라구요 그중에서도 으뜸이랄까..) 김정우는 그저..ㅠ.ㅠ 그저.. 다른 하는일이 잘되길.. 그럼, 김명운과 정명훈이 남았는데 정명훈은 이제 다전제에서 택뱅리쌍중 택뱅을 무너뜨렸네요..그것도 셧아웃으로만..
11/01/30 10:49
이제 와서 하는 얘기지만.. 만약 1경기에서 송병구 선수가 EMP를 맞고 싸우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그 경기만은 송병구 선수가 잡을 수 있었을까요? 흐흐
11/01/31 15:08
이건 완전 코칭 스테프들의 승리라도 과언이 아닌듯 싶네요. 1,2경기의 리버 도착할때쯤의 딱 맞춰 나오는 4골리앗, 레이스는 다크보단 셔틀리버 스나이핑을 위한 안티 송병구의 최적화 빌드를 보여주네요
지더라도 날빌을 쓰게되면 결승같은 판짜기 무대에서 상대방은 생각이 많아지게 되는데 이떄까지 테프전에 송병구 선수는 안정성은 높으나 이는 다시 생각해보면 빌드가 너무 졍형화되어서 상대가 생각하는 경우의 수의 폭이 좁다는게 문제일듯 싶네요. 그리고 마지막 3경기는 정명훈 선수가 잘한것도 있지만, 송병구 선수는 멘탈상으로 지고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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