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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9 21:10
정명훈 선수도 굉장히 잘했는데 사실 송병구 선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느낌이었어요. 테란이 뭐를 해도 귀신같이 막아내던 송병구가...드랍십 한번에 약간 흔들리더니 이후에도 계속 흔들리다가 공격다운 공격 한번 못해보고 끝나버렸으니..오늘 정명훈의 1등공신은 바로 그분의 혼이 깃든 드랍십이었어요..1경기도 터닝포인트는 드랍십이었고 2경기도 드랍십은 아니었지만 아주 적절한 타이밍의 레이스, 3경기도 맵의 지형을 10분활용해서 끊임없이 드랍십으로 물고늘어지는 플래이가 아주 일품이더군요. 반면에 송병구 선수는 1경기에서는 약간 무리한 교전에 2경기는 자신이 가장 잘하면서도 너무나 뻔한 플래이를 한 느낌이라 빌드에서 그냥 정명훈 선수가 먹고 들어갔고(셔틀진입햇는데 터렛이 하나도 없었고 레이스 하나로 셔틀 잡아냇죠,,거기다가 트리플이었으니 타이밍러시 하면 그냥 털리는거져) 3경기는
11/01/29 21:13
옵저버 터리 파괴되고나서 셔틀 늦게 나와서 시종일관 흔들리기만 하다가 그냥 끝나버렷네요...송병구 선수 스타포트 드랍십 플래이에 무너진 경기는 손으로 꼽을 정도인데 이렇게 무력하게 무너진다는건 결승전 전에 적잖이 마음고생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11/01/29 21:14
정명훈선수의 준비성은 완벽했고 개인적으로 송병구선수에겐 약간의 실망을 느꼈네요
인크루트 우승할때의 판짜기를 완전히 망각한듯 했습니다 상대가 뭘하든 우직하게 자기 플레이만 하던 박카스2008 준우승하던 송병구선수의 모습을 봤다고 할까요
11/01/29 21:25
3경기는 흡사 머신 대 사신의 5경기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테란이 할 수 있는 대 토스전 드랍십 견제의 극을 본 듯한 느낌이에요.
11/01/29 21:31
정명훈 선수의 오늘 경기는 정말 놀라운 플레이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맵과 종족이 아닌 송병구 선수의 파해법을 들고온 느낌이랄까요?
송병구 선수의 경기 스타일은 안정된 느낌이지만 실제 송병구 선수의 멘탈은 안정된 스타일이 아닙니다. 잘 흔들리는 스타일이죠. 근데 실력으로 인한 안정감이 매우 커서 흔드는 게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을 정명훈 선수는 이영호 선수처럼 완벽히 해냈습니다. 여러 상황에 대한 대처력과 다양한 스타일을 겸비해 더욱 안정된 스타일이 되지 않으면 송병구 선수는 실력에 의한 슬럼프가 아니라 선수들의 집중공격으로 인한 슬럼프가 올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요. 정명훈 선수는 제대로 전성기를 맞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감이 듭니다.
11/01/29 21:31
3경기는 정말이지 경이롭더군요. 스타를 오랫동안 봐오신 분들이라면 정명훈 선수의 플레이에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있는지
느낄 수 있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스타일리스트 테란의 정수를 본 느낌입니다. 정명훈 선수의 플레이는 스타일리시합니다. 화려해요.
11/01/30 00:07
제가 본 오늘 결승전은 Transport unit. 수송유닛이 게임의 승부를 갈랐다고 봅니다.
1,2 경기 리버셔틀 전략을 사업골리앗과 레이스로 완벽히 막아내고 보통 리버셔틀을 막기 위해서 테란이 방어에 사용되는 자원을 전부 병력으로 생산하고 같은 시간대의 다른 테란의 병력양보다 더 많은 병력을 끌고 전진하고 자리를 쉽게 잡죠. 송병구 선수의 리버셔틀이 결국 각 경기의 흐름을 정명훈 선수가 가져가게끔 만드는 결정적인 터닝포인트가 되버린거죠. 1경기의 사업골리앗은 송병구 선수의 뒤이은 캐리어전략에 보다 더 쉽게 대응할 수 있게 만들어줬고 2경기의 레이스는 테란의 압박을 뚫기위해 사용되는 셔틀질럿 드랍을 레이스가 저지하면서 테란이 만들어낸 전선을 뚫으려는 시도조차 못해보고 GG 를 치게 만듭니다. 거기에 3경기에선 드랍쉽 1기에 송병구 선수가 이리저리 휘둘리고 아무리 프로브가 얼마 상하지 않았다고해도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자원채취에 방해를 받고 병력이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불필요한 피해를 입는 등... 결국 드랍쉽 1 기의 견제를 방어하지 못해서 송병구 선수가 졌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1/01/30 10:42
송병구 선수가 준비를 해왔다고는 하는데.. 판짜기에는 전혀 공을 들이진 않은 모습이라 조금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물론 저는 정명훈 선수를 응원하긴 했지만.. 이렇게 셧아웃으로 결승전이 끝나버릴지는 몰랐거든요 ... 어쨌든 정명훈 선수의 준비성과 게임 내적인 실력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11/01/30 14:30
저같은 경우 정명훈선수의 플레이를 보니 도대체 송병구만한
품의 프로토스가 이정도로 맥없이 나가떨어진다는 사실에 한참 고민까지 했습니다만 해답은 송병구선수가 안일한 플레이를 했다거나 단조로움에 익숙해있다거나 하는것보다 정명훈선수의 T1에 송병구급인 김택용,도재욱이 있음으로써 얼마나 급이 높은 연습을 했을까 답은 그게 아닐까 하는 결론을 내봤습니다. 빌드,판짜임,토스유닛 하나하나의 움직임까지 읽어내려가는 듯한 플레이는 그냥 그만한 연습을 수도없이 해왔기에 가능하다고 밖에는 생각이 안들고 팀이 보유한 2명의 토스가 그만한 급이니 그러지않을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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