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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1/28 12:36:43
Name 28살 2학년
Subject 스타크래프트2의 내적 발전을 바랍니다.
며칠전 협회의 기관지인 데일리e스포츠에서 재미난 기사 4종셋트를 내놓았습니다.

(1) [신년사] 화해
http://esports.dailygame.co.kr/news/read.php?id=38786

(2) 스타2, 스타크래프트에 도전장 '무모한거야 과감한거야?'2011/01/26 20:30
http://esports.dailygame.co.kr/news/read.php?id=39279

(3) '스타크래프트2' 리그 총체적 난국 '답이 없다'
http://esports.dailygame.co.kr/news/read.php?id=39280

(4) 추락하는 스타2, 한국 공략 사실상 '실패'
http://esports.dailygame.co.kr/news/read.php?id=39281

기사의 시간적 순서만 놓고보면 화해하자고 손내밀어놓고 뺨 때리는격으로 봐야할까요.
스타판의 팬으로서 이런 기사를 읽고보니 기분은 별로 좋지 않더군요.
어쨌거나 (2)~(4)의 내용을 보자면 현재 스타2의 상황을 공격한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밌는건 지금까지 데일리이스포츠의 이야기는 하나같이 왜곡을 기초로한 기사였는데 이번건은 왜곡이든 아니든 어느정도는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 사실을 담고 있다는거죠.
당장 이번주에 있는 결승전만 봐도 어느쪽에 흥행의 무게가 실릴지는 이미 짐작하고 계실겁니다.
온겜쪽의 결승카드가 워낙 좋은 반면에 GSL쪽은 테란이 진리로 굳어지는 가운데 그 안에서 가장 강한 테란을 뽑는다는 느낌이 강하구요.
갖은 역경을 헤치고 올라온 온겜 결승선수들에 비해 GSL 결승선수들은 워낙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올라오기도 했구요.
현재 스타2의 상황은 기사에서 언급한것처럼 매우 좋지 않습니다.
기사의 16위라는 숫자는 조금 과장된 수치이기는하나 실제 순위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현재 pc방에서 즐기는 스타2의 사용시간은 스타1과 워3의 각각 29%, 25%에 불과합니다.
이용시간이 3개월전에비해 약 절반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대학생들이 잘 모이지 않는 방학시즌에 테라 등의 대작게임이 나온걸 감안하더라도 그 하락폭이 너무 크다고 볼 수 있지요.
벌써부터 스타2가 흥행에 실패했다라고 단정지을수는 없지만 갈수록 좋지않은 상황으로 흘러가는건 확실합니다.
The Xian님을 비롯 많은분들이 말씀하셨던 플랫폼의 다양화를 한다해도 GSL이나 스타2가 성장할 수 있을지 많은 의문이 됩니다.
만약 지금 당장 GSL이 케이블로 진출하면 사람들이 봐줄까요? 플랫폼이 다양화 된다한들 재미가 없으면 누가 볼까요.
현재의 경기양상을 놓고보면 블리자드가 자초한면이 없지 않습니다.
테저전 초반 해병/벙커압박, 프프전 4차원/거신싸움 등의 고착화 양상은 맵의 영향이 상당하지만 종족별 밸런스를 못맞춘 이유도 큽니다.
울트라와 무리군주가 아무리 강한들 뽑을 기회를 줘야죠. 4차원이 강력하면 그걸 막을 방법도 있어야죠.
며칠전 정종현-임재덕 선수의 경기와 어제 김경수-강초원 선수의 4차관 대전을 보니 그저 한숨만 나왔습니다.

블리자드와 곰티비에게 바라는점이 게임을 재밌게, 리그를 재밌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재밌게만 만들어주면 유저들이 알아서 돌아올겁니다.
패치한치 얼마 안되었어도, 리그가 진행중이라도 아니다 싶으면 바로바로 수정해주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과거 '악령의 숲'이 리그도중 맵의 버그/밸런스등의 이유로 빠진것처럼 리그도중 신맵을 추가하진 않더라도 심각한 언밸런스맵은 빼주는게
선수들에게나 팬에게나 좋은게 아닐런지요.
게임 마케팅에 300억을 쏟고 리그직관에 상품을 뿌리기보다 내적 발전에 힘써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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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정령 운디
11/01/28 12:52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2가 좀 힘든 시련을 겪고 있는데, 이렇게 좋은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대가있던계절
11/01/28 13:09
수정 아이콘
길게 보려고 합니다. 스1, 워3, 스2 발매시기와 그에 따른 주변상황도 다 다르지만 그래도 확장팩이 나오고 나서야 뭔가

제대로 된 게임이 된다고 보거든요.. 워3 오리지널 시절 생각해보면 지금 스2는 애교수준임(밸런스부분) ^^;
Alexandre
11/01/28 13: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2는 실패할 거라 예상합니다. 지금 한참 신규층을 유입받고, 탄력을
얻어야 할 게임이 기존유저층에게도 외면받는 현실을 볼때 이미 실패라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게임전반을 뒤엎지 않는 이상 실패할거라고 봅니다. [m]
베이컨토마토디럭스
11/01/28 13:27
수정 아이콘
확장팩에서 뒤집어 엎겠죠 유닛몇개추가하고 끝나지는 않을겁니다 실패했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뭐
11/01/28 14:21
수정 아이콘
스2가 더 이슈가 되고 발전되길 바라는데 아쉽네요

티비에 방영이라도 된다면 지금보다는 좋아질텐데.....
11/01/28 14:43
수정 아이콘
선추천 후리플 갑니다.
정말 요즘 스2 위기설의 핵심을 정확히 집어낸 글이네요.
현재 확실히 스2는 게임 자체가 재미가 없죠...
11/01/28 15:04
수정 아이콘
패키지 게임으로는 확실히 성공했다고 봅니다.
발매 초기 상당한 판매량을 올려서 사람들도 많이 하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판매량이 없어지고 멀티에도 코어 유저들이 남는 다른 패키지 대작 (콜오브 듀티같은)들의 그런 식의.
저랑 제 스타2상 친구들도 몇달간 하다가 요새는 아무도 안하네요. 그동안 충분히 즐겼으니까요.
단지 그 성공이 패키지 게임의 성공 패턴을 그대로 따라서 '리그'로서의 성공에는 의문점이 있는거 같네요. [m]
11/01/28 15:12
수정 아이콘
시즌2까진 저도 이게임 성공하겠구나 햇는데..시즌3부터는 역시 곰티비의 압박과..더불어 귀차니즘이...

티비로보고싶고...거기다가재미도없고 맵도똑같고 ㅠ

망조 징조 여러군데 보인데다가.

예전에 중계글 조회수보면 엄청낫는데

요즘 꺼보면 천도 못넘네요...

저도 다시 스1을 보기시작하니깐 확실히 스2보는재미가 덜하다는걸 느끼네요...

맵싹 교체해야됩니다

예전에 쓰던맵 하나라도 남아있으면 안됩니다 전부~싹교체해야합니다

1년동안 같은맵 보려니 힘드네요..클베때부터..ㅡ.ㅡ
빅토리고
11/01/28 18:53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빅매치가 있을때만 해도 gsl을 관심있게 봤었는데 그 이후 관심이 줄더군요..... 스타2는 하는 게임으로는 괜찮은데 보는 게임은 기대치만큼은 아니라고 봅니다.
11/01/28 19:50
수정 아이콘
스타 2를 스타와 별개로 두려고 했던 블리자드-그래텍의 작전실패라 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지나치게 양대방송국을 압박했던 점도 큰 약점으로 작용한 것이죠.
만약 그나마 호의적이었던 CJ를 끌어들었다면 이정도로 무너지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안철희
11/01/28 21:00
수정 아이콘
너무나 원인이 명백한데 엉뚱한데서 원인을 찾는분들을 보니 답답하네요
원인은 하기엔 재밌지만 보는건 재미가 없으니 인기가 떨어지는거죠.
임요환, 이윤열, 박성준 동원해놓고 이정도 인기면 말다한거죠.
스타 전혀 모르는사람도 요번 이제동vs장윤철 보면 재밌게볼 요소가 다분히 많죠...
반면 스2지식 없는사람이 gsl보고 재밌다고 느낄요소는 거의 없다고 보면되죠
이게 바로 인기가 떨어지는 본질적 이유입니다
파일롯토
11/01/28 21:51
수정 아이콘
케이블방송국없이 계속시즌을 진행할거라고는 생각도못했습니다
작년 스1위기였을때 생존권까지 들먹일정도로 엠겜이까이길래 곰TV가 케이블에 진출할려는줄알았습니다...
지금보면 대체 뭔생각으로 방송국을깐건지 이해를할수가없네요
협회는까더라도 방송국에는 협상의 여지를남겼어야죠
Phsiology
11/01/28 23:45
수정 아이콘
어차피 스1이야 재판이 끝날 때까지 호흡기를 달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하루 빨리 호흡기를 뗄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11/01/29 01:44
수정 아이콘
스1 방송을 안본지도 꽤 됐네요.. 요즘 다시 재밌어진다고해서 다시 보고픈 맘은 있지만 어제 아프리카 방송보고 접었습니다. 일단 눈이 이미 스2에 길들여져 버리니 재미가 없더라구요.. (거기다 요즘 하는 게임이 스2다 보니 하지 않는 게임에 관심이 덜 하게 되더군요..)
스2만 즐겨봐서 그런진 몰라도 아직까지 망한다 라는 느낌은 없습니다.(개인적으로 말이죠) 문제는 맵 밸런스가 너무 안좋고 너무 같은 맵을 장기간 사용했다는 점이겠죠.. 오픈 3번의 시즌동안 사용한것을 정규시즌에까지 써버리니 보는 입장에서 지겹고 그 경기가 그경기처럼 보여지기도 합니다.
다음 시즌부터 맵이 바뀐다고 하니 한번 기대해 볼까 합니다. 솔직히 요즘은 기사도연승전이 더 재밌더라구요..
일단 GSL흥행은 점점 떨어지는건 맞는데 제 주변 기준으로는 스2를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예전보다 더 늘었습니다. 이젠 밥내기로 스1을 즐기던걸 스2를 즐기기도 하고, GSL이야기도 하고 해외 선수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부쩍 늘었습니다.
그리고 GSL에 조금 안타까운건.. 스토리를 짜내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해야할까요? 특히 이번시즌 같은 경우 비록 테테전이긴 하지만 충분히 스토리를 만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8강대진만해도 지금껏 제가 봐왔던 GSL 대진중 가장 볼만한 대진들이 많았고 4강도 마찬가지였고 말이죠..
이미 몇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엠겜.온겜처럼 되기엔 무리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더 욕심이 생기긴 합니다.

무튼 스1이나 스2나 둘다 재밌게 커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전 내일 GSL오프를 가고 오프 끝난후 집에서 치킨시켜서 스타리그 결승을 구경할껍니다> +_+
포프의대모험
11/01/29 12:53
수정 아이콘
저글링과 질럿이 너무 잉여해졌습니다
가장 많이 나오는 3종의 기초유닛 밸런스가 엉투더망이 됀것도 한몫 한다고 생각되네요
포프의대모험
11/01/29 12:56
수정 아이콘
뚫리느냐 마냐 하는건 김원기선수랑 모 프로토스선수랑 했을때 공허가 나오느냐 링바퀴가 뚫느냐 하면서 관문과 파일런으로 무한벽짓기 하던게 생각나네요.. 진짜 박진감 돋았는데 그런극소수 빼면 어 병력모으네 뚫나? 1) 뚫렸네 끝 2)안뚫렸네 지지네 이렇게 끝나는게 긴장감이고 뭐고 그냥 너무 빨리 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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