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신은 전문가를 지향하며 살아가는 사람이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글을 쓰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특히 게임이나 e스포츠 계열에서 글을 쓰는 것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게임이나 e스포츠라는 곳은 향유하는 계층이 뚜렷하고, 그 계층 안에는 저 이상의 괴수분들이 즐비하지요.
그런 상황이니 모든 것을 저 자신이 가장 잘 안다고 보장할 수 없음은 뻔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쓸 때에는
주어진 주제에 따라 확고한 무언가를 잡아 나가며 자신이 최고의 전문가인 양 글을 써야 합니다. 정말이지 두려운 일이죠.
(글에서 최고인 양 허세를 부려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글 안에 가능한 한 폭넓은 사실을 담아야 하고 주장하는 바가 분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해에 - 12월 1일까지만 글이 복구되어 버려 지금 날아간 글이지만, - 그 글에서 스타2 협의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소식을 전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식을 전해드린 이후,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알려드리기 위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스타2 협의회에는 칼럼이 네 개가 실렸고(여기에 링크가 되지 않은 첫 글은 제 블로그 글을 개작한 시험용 글입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 TIG로 자리를 옮긴 심현님의 부탁으로 오늘부터 TIG에도 칼럼을 싣게 되었습니다.
칼럼을 쓰면 대개 원고료 이야기를 물어보시기에 미리 언급합니다만, 지금 저는 그로 인해 돈을 받지는 않고 있습니다.
글을 써서 돈이 들어오면 좋은 일이고 실제로 돈을 받고 글을 쓰는 일도 많이 해 봤으며 주겠다는 원고료 마다해본 적 없는 저이지만,
글을 싣는 약속 그 자체에 있어서는 당장 돈이 들어오느냐, 아니냐가 문제라기보다는 글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그리고 제가 사리에 맞는, 좋은, 공감 가는, 사실에 부합하는 글을 쓸 수 있는지. 그런 것들이 저에겐 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스타크래프트 II 협의회에 그간 썼던 네 번의 글과 오늘 TIG에 실린 칼럼을 아래에 링크합니다.
의견을 적어 주시게 된다면 어떤 것이든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그리고 고심하고, 받아들이고, 배우겠습니다.
스타크래프트 II 협의회 칼럼
모두의 스타크래프트 2 리그를 위하여 필요한 것 (1) - THE LIVE
모두의 스타크래프트 2 리그를 위하여 필요한 것 (2) - THE GAME
[The xian의 쓴소리] You are not prepared.
모두의 스타크래프트 2 리그를 위하여 필요한 것 (3) - '이벤트'보다는 '일상'이 되기
TIG 칼럼
[칼럼] 프로게이머들에게 비공개 훈련장을 허하라
- The xian -
P.S. 게임 관련 칼럼 소개글이라 게임 게시판에 적었습니다만, 자유게시판 등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되시면 옮기셔도 무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