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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04 22:47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 처럼 부스 있는것 보다 저렇게 게임하는게 참 좋은것 같네요..
관중들하고 위치도 가깝고 물론 귀맵사건 같은것도 있긴 했지만요
10/11/04 22:59
3경기 센터 2배럭걸린거보고 TV끌까도 생각했죠.... 결국끝까지 다봤다능....(거기서 TV끄신 임빠분 있나요? 있으면 손 크크)
10/11/04 23:07
전 부산 출신입니다.
그래서 처음 그 분을 만난건 서울 모 대학에 갓 입학해서 위너스 챔피언십 준결승이었던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 관람이 처음이었습니다. 그 때 그 분의 싸인을 받았었는데요 그 때의 기분이란!!! 그 이후로 엠씨 용준을 탄생시켰던 기요틴도, 다시 한 번 없을 것 같았던 도진광 선수와의 기적의 역전승도, 광고시간이 게임 시간보다 더 길었던 폭풍 저그와의 준결승전도 모두 함께 했었습니다. 투신에게 져서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그 순간에두요. 이미 저의 우상은 서른에 다달았고 저도 20대 후반에 접어들어 세상 일에 찌들어 버리고 있었지만, 그 때 그 열정, 그 마음 하나 하나 기억하며 윤열 선수와의 8강에도 오프로 갔었습니다. 믿고 있습니다. 그 열정 하나로 저 뿐만 아니라 모든 e-sports팬들을 타오르게 했던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비록 내일 오프로 참여할 수 없겠지만. 응원합니다. 나의 황제여! 나의 우상이여! 임요환 화이팅!!!!
10/11/04 23:16
음 임요환 선수에게만 너무 무게가 실리는거 같아스.. 상대하는 임재덕 선수도 82년생 올해로 29살입니다 ㅜ.ㅜ 관심좀 가져 주세요 두선수 합치면.. 평균 서른 나오네요 허허허헛, 앞으로 이런 진기록 다시 만나기 힘들듯, 개인리그 4강전에서 삼십줄 선수간의 대결이라니 -_- 커커컥
10/11/05 00:08
이 때 임요환 선수 사진 들고 "저도 저 머리 해주세요" 했던 기억이 나네요.
벌써 5년이 지나다니.. 그 분도 나이를 먹고 저도 나이를 먹고.. 같이 늙는 처지 됬네요.
10/11/05 01:08
선추천 후리플..
박서에겐 처음으로 예선까지 곤두박질치고 난 후에 다시 올라왔던 스타리그였죠. 2 대 0 으로 밀릴 때만 하더라도 '여기까진가...' 란 생각을 했는데 리버스 스윕 후 결승진출...저때 느꼈던 감동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10/11/05 01:41
그분을 못 믿고 3경기에서 센터 배럭 취소하는 거 보고 컴퓨터를 껐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1시간 정도 후에 켰더니 5경기가 진행되고 있더군요. 그 놀라움과 환희는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정말 짜릿짜릿 했습니다.
10/11/05 03:09
임요환 선수가 부진을 겪는 것을 보면서 이제 임요환도 끝이구나라고 생각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지만 임요환 선수는 몇 번이나 다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입대와 제대 후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부신이 아니라 끝이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임요환 선수는 당당하게 30대 프로게이머라는 예전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과거 임요환 선수의 30대에도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겠다는 말을 헛되게 여겼던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10/11/05 10:23
박서 경기는 포기하고 티브이 끈게 몇번 있습니다 -_-;;;;;
그리고 행여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에 접속하면 기적과도 같은 드라마라는 글들이 올라와 있고는 했지요 배우, 가수 등 팬질이라곤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팬질의 시작은 임요환이었고 아마 박서를 몰랐다면 전 인터넷이라는 것을 정말 아주 늦게 알았을 겁니다 천리안에서 슬레이어스박서의 소문을 듣고 드랍쉽카페를 찾아가면서 인터넷의 필요성을 느껴서 그때 서비스도 신청하고 그랬던게 엇그제같건만 그게 꽤 오래전 일이군요, 달걀한판나이의 여자가 당시 십대후반에서 20대중반 남자들이 대다수였던 곳을 함께 달려서 주목도 받았었는데말입니다 호호호
10/11/05 10:31
저기에서 박태민 선수를 제외하면 참 임요환선수를 무지하게 괴롭혔던 선수들인데..
저들조차 26살에 임요환 커리어를 못넘었으니 참 대단합니다... 25살 결승진출도 강민말고 없지 않나요??
10/11/05 11:30
2:0 상황에서 기차시간 되어서 나갔다가 중간에 마트 들러서 2:2 된거보고 길에서 소리질러버렸습니다 =_=;;
그런데도 부끄럽다는걸 못느꼈으니;;;
10/11/05 14:11
이윤열 선수도 불사조였지만 임요환 선수는 그에 가려져 있는 또 한 명의 불사조였죠. 임요환 선수의 수많은 업적 중에 의외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 바로 이 최고령 결승진출인 것 같습니다. 이윤열 선수도 해내지 못한 위대한 업적...
임요환 선수가 좀 더 어렸을 때 스타가 출시되었다면 어땠을까요. 그럼 정말 지금보다 훨씬 더 빛나는 업적을 쌓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한창 본좌라인 얘기가 활발할 즈음 임요환 선수의 우승 횟수나 승률이 다른 세 명에 비해 쳐진다는 이유로 본좌라인에서 빼자는 어처구니없는 까들의 주장을 볼 때마다 들었던 생각이었죠. 이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데... 4강도 충분히 훌륭한 성적이기는 합니다만 팬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더 욕심을 부리게 되네요. 스타1 때 가장 강점이던 저그전이니만큼 스타2는 비록 좀 어렵다고 할지라도 박서만의 컨트롤,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10/11/05 15:43
요즘 드는 생각은 우리나라 E스포츠는 스타1이 아니고 임요환이 E스포츠인 거 같아요.
대기업 후원얘기도 나오고.. 스타1 초창기가 지나고 팀이 생기고 막 활발하던 그 시절 느낌이 나서 참 좋습니다. 이번에 우승하고 무릎팍 한 번 나가는 것도 좋겠구요.
10/11/05 18:20
솔직한 심정으로는 오늘 한,두경기만 잡아줘도 선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이 가슴이 황제의 결승 진출을 너무도 간절히 바라고 있네요. 아흑. ㅠㅠ 묘화니형 화이팅.
10/11/05 18:22
불판올려주세요. 현기증 난단말이에요.
저때 기억 생생히 납니다. 당시에 제가 tv 실시간 시청 혹은 직관 가면 지는 징크스가 있다고 느껴졌었는데 가족, 회사 사람들하고 명동 두타 공연에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쉬는 시간에 와이프가 결과를 보고서 2:0으로 지고 있다는 겁니다. 괜히 신경질이 나서 와이프 탓도 하고 투정을 부려서 부부싸움이 날뻔 했는데 돌아오는 자동차안에서 진행을 확인해 보니 2:2. 집에 도착해서 5경기를 보니 기가막힌 역전승.. 기분이 최고조에 달해 와이프와 화해. 가족의 평안을 지켜준 임요환 선수 감사합니다. 오늘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영종 선수와 결승때도 일부러 신촌 민들레 정토에 가서 귀막고 있었는데 그만 핸드폰으로 결과를 보고 말았어요. 흑흑... 요즘엔 실시간 시청, 직관을 가도 이겨주셔서 그냥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도 원래 직관을 가려다 동반예정 아드님이 피곤하시다고 집에서 실시간 시청만 하자고 해서 못갑니다만, 그래도 이겨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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