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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02 23:31
아 혹시나 했는데 맞으셨군요. ^^
마지막에 인터뷰하는것도 보았고 처음에 인터뷰하는것도 보았었는데 말이지요. 저도 오늘 오프가서 마우스 당첨되었답니다. 그분의 4강진출과 함께 저에게도 행운이 왔던거 같아요. 오늘 여기저기 알게모르게 피지알분들이 많이 오셨던듯해요.
10/11/03 00:16
질문하나해도될까요? 흐흐
저도 갔었는데.. 티셔츠랑 마우스 받는게 처음 입구에서 박스에 이름하고 전화번호 써서 넣는거에서 뽑아서 주는건가요? 아 그리고 추첨한다면, 추첨은 언제하는건가요?
10/11/03 02:18
아 이제야.. 경기 모두 재방으로 봤네요 ㅜ.ㅜ;; 승자는 황제였지만 종이 한장 차였다고 봅니다
천재, 황제.. 모두 감동이었습니다!! 몇년만에 느껴보는 e스포츠에서의 전율 이랍니까? !! 그리고.... Long live the Emperor!!
10/11/03 10:53
안녕하세요. 어제 경기에 직접보러 갔다가 마지막에 임요환선수 인터뷰하는 쪽의 근처 의자에 앉아계시고 경품1개 받으신 상태에서
인터뷰하시는거 봤습니다. 사실 저도 나이가 많은지라 임요환선수와 이윤열선수의 올드부활을 알리는 이번 경기를 직접 경기장에 가서 구경하고 싶었는데 막상 갈려고 하니 쑥쓰럽기도 하고 용기가 안나더군요. 경기가 확정된 다음날에 고1 딸아이한테 아빠를 위해 같이 가보지 않겠냐고 부탁했 었는데 그 녀석이 야자까지 빼먹고 용기없는 아빠와 같이 동행을 해줘서 평촌에서 부터 부랴 부랴 구경갔습니다. 일반 관람객들중에는 제가 나이가 제일 많을 것 같았는데 다행히도 글쓰신 분을 현장에서 뵈니 저와 연배가 엇 비슷하신 듯 해서 위안 을 삼긴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취미생활을 함에 있어서 나이를 생각한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시선이라든지 평가에 민감한 나이가 되다보니 불편한 점이 참 많이 있음을 어제 다시 한 번 깨달았고 이런 아빠를 위해 왕복 3시간의 이동시간과 2시간 동안 뒷편에서 힘들게 서서 참아준 딸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경기내용은 제가 스타2를 잘 모르다 보니 알수는 없었지만 현장의 분위기 라든지 환호성으로 인해 누가 대충 유리한지를 알다보니 재미 는 있었습니다. 제 딸은 게임에 관심이 없는 아이인데도 임요환선수는 알고 있었고 마지막 인터뷰타임에 가까운곳에서 직접 얼굴을 보고 김가연씨 의상스타일, 외국 해설진이 잘생겼다든지 등등 신변잡기 수준의 이야기와 본인의 취미생활인 사진촬영에 더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경기장에 직접오니 재미 있었다고 합니다. 얼마전 아내가 갑자기 저한테 이런 말을 던집니다. "자기는 딸을 위해서 아빠로서 같이 놀아준 즐거운 추억이 얼마냐 되지? 어릴때 말고 딸이 사춘기 접어든 이후부터 지금까지 말이야"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족이 같이 어울리면서 딸과 함께 한 기억은 많이 있지만 딸아이하고 저하고 단 둘이서 즐거웠던 시간을 만들은 적은 손에 꼽을 듯, 아니 어쩌면 한번도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먼 훗날 장성한 딸아이가 아빠와 같이 경기장에 직접가서 아빠를 위해 임요환선수를 응원했던 일이 그 아이에게 즐거운 추억중에 한가 지가 된다면 어제의 즐거움외에도 또 한가지가 남는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수고하신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선수 부활을 진심으로 다시한번 반기면서 앞으로도 롱런 하시기를 바랍니다.
10/11/03 13:21
두분의 아드님 따님 모두 부럽네요. 저는 31살인데 아버지와의 추억이 별로 없습니다. 이미 돌아가셨구요. 그래서 중년의 럴커님이나 초신성님같은 아버지들을 보자니 그 자제분들이 몹시 부럽습니다. 결론은 임요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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