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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01 00:59:24
Name 왕은아발론섬에..
Subject 스타1 관계자 및 팬에게 마지막으로 드리는 글.
그동안 답보 상태이던 피지알에서 트위터 사건으로 다시 불 붙는거 같군요.
그 부분은 저도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최근 몇달 동안 그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생각해보면 그들의 신경이 얼마나 날카로워 졌는가에 대한 하나의 반증과도 같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만약 협회쪽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다면 각 커뮤니티에서 협회랑 방송국들에 대해 쏟아지는 실재보다 더 거대하게 부풀어진 비난에 대해 저분들보다 더 격하게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이번 글은 저와 반대의 의견을 가지신 분들을 설득하고자 하는 글이 절대 아님을 밝히겠습니다.
단지 협회나 혹은 양대 방송사를 옹호하는 입장이시거나, 아니면 아직도 어느 편의 손을 들어줘야 할지 고민중이신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드리는 글임을 밝힙니다. 전 글도 잘 못쓰고, 말도 잘 못하는 편이라 제가 pgr에서 감히 이렇게 글을 써도 될까 망설일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몇번의 글을 계속 쓰게 된 경위는 이번 사태에 대해 알면 알수록 처음에 생각했던 것들과는 다른 사실들을 접하게 되면서 조금씩 저의 믿음에 확신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가장 핵심은 과연 협회나 양대 방송사가 블리자드의 지재권을 인정하느냐? 혹은 블리자드나 그레텍 측에서 내거는 협상조건이 얼마나 협회나 양대 방송사가 납득할 만한 조건이냐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중에 피지알에 주를 이루고 있는 의견이 협회나 방송사는 지재권 자체를 인정 안했다고들 하더군요. 그러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깐 부랴부랴 협상에 나섰다고요. 그런데 제가 어제 이 기사를 보고는 제 믿음에 조금 더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기사 링크하겠습니다. 문제의 공공재 드립이 처음 나왔던 협회의 기자회견입니다. 기자회견의 시기는 블리자드가 협회와의 협상을 종료하고 그레텍과 협상을 해버린 직후인거 같습니다.

http://www.betagame.kr/at/496519

제가 처음엔 이번 지재권 사태에 관심이 없던지라 피지알 몇몇 글에 협회가 스타1을 공공재라고 비유 했다고 하길래 협회가 참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공공재란 말이 한 단어로만 들으면 협회가 스타1의 지재권을 아예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들릴 수가 있거든요. 하지만 저 기사 전체를 보면 어떠한 의미로 쓰였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한국에선 공공재와도 같은 스타1에 대해 이렇게 과도한 협상 조건을 내밀면 납득하기 힘들다' 로 표현할수 있겠네요.

그리고 저 기사를 보면 분명 협회는 블리자드의 지재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금액도 오갔고요. 하지만 저기 보면 '방송중계권','회계 감사권' 같은 무리한 요구로 인해 협상을 받아 들일수가 없다고 나와있죠. 특히 주목할 부분이 이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협회의 감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실시해 왔기 때문에 회계적으로 투명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리자드는 항시 회계 감사권을 요구해 왔다. 계약 불이행시 회계 감사권은 이해할 수 있지만, 항시 회계 감사권을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단 감사란게 자기 말 안듣는 애들 줘패는 그런 기능이 있는 걸로 압니다. 피지알에선 공공연하게 얘기됐던 KBS 정연주 사장을 사퇴 시킬때 어떻게 악용됐는지 알만한 분들은 다 알고 있죠. 이런 감사권을 자신들이 원할때마다 할 수 있는 조항을 단건 어떻게 보면 협회를 그냥 쥐었다 폈다 하면서 주무를 수도 있는 엄청난 조항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엄청난 조항을 받아 들일 수가 없죠. 왜 블리자드는 이런 무리한 요구를 했을지 저의가 궁금하군요!!!

그런데 이에 대해 블리자드는 부정을 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아직 그 자료는 보지 못했습니다. 단지 댓글을 통해 접한 상황을 보면 블리자드 측에선 저 조항에 대한 부정을 함과 동시에 협회가 기밀유지협약을 파기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좀 의아한 부분이 있습니다. 항시 회계 감사권이란게 어떻게 보면 아주 악질적인 조항이 될수 있습니다. 이런 조항을 협회에서 느닺없이 꺼냈다면 블리자드 측에선 그런 적 없다고 부정만 하면 됐지, 왜 기밀유지협약을 꺼내면서 협회가 그걸 파기했다고 주장을 했을까요. 이거 도둑이 제발 저린다는 속담이 생각난다면, 제가 너무 편파적인가요?

아무튼 블리자드에서 저런 조항을 제시했다면 그 의도는 뻔합니다. 일단 저 조항이 협회가 언플한건지 어떤건지 그 진위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바 혹시라도 협회측에선 문서가 있다면 그걸 공개하기 바랍니다. 그러면 저를 비롯한 스1팬들에게 협회와 양대 방송사는 더 확실히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정보들을 조합해서 저의 시각으로 바라본 봐 협회나 양대 방송사는 애초부터 지재권을 인정하고 협상에 임했습니다. 다만 조건이 맞지 않았을 뿐이죠. 참고로 어떤 분의 말에 따르면 양대 방송사는 스타1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게임에 해당 게임사의 로고를 달고 방송을 하고 있다더군요. 이점도 양대 방송사가 지재권을 존중하지 않는게 아니라 블리자드에서 내건 조건을 납득하기 힘들다는 하나의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듯 피지알에서 그동안 주장되어 왔던 주장들이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되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전 아직도 어느 쪽의 손을 들지 못하고 있는 중립이신 분들이 피지알을 통해서 이번 지재권 사태를 이해할려고 하는건 객관성을 잃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고로 본인들 스스로 정보를 얻고 스스로 판단하시길 바라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기사도 취사선택을 잘하셔야 합니다. 기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되는 문구만 인용하거나 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고로 협상 당사자인 협회나 블리자드가 직접 인터뷰식으로 한 기사들 위주로 보시고, 나머지 기사도 취사선택을 잘하시고, 피지알에 글들도 사실에 부합된 글들 위주로 보셔서 판단 하셨으면 하는 바입니다. 물론 제 글도 객관성을 잃었다고 생각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저도 이미 저와 반대되는 의견들을 보면 이해가 잘 안되는게 많거든요.


마지막으로 한말씀 드립니다. 분명 협회가 초창기에 독불장군 식으로 했던건 저도 기억합니다. 그땐 저도 비난했었죠. 하지만 그들 입장에서 보면 나름데로 고충이 있었을겁니다. e스포츠란게 처음 생긴 종목이고, e스포츠란게 별다른 수익도 나지 않는 상황에서 스타1 키우기도 버거웠을 거고, 또 e스포츠의 팬들은 타 스포츠 팬들처럼 수동적이지 않고 인터넷을 활용해서 아주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걸 몰랐었던 거죠. 그러다보니 팬들의 의견이 많이 묵살 당하는 형태가 되고 팬들의 불만이 많이 쌓인 상황이 되어버린 거죠.

그런데 요 몇년 사이에 협회도 변화의 움직임이 느껴졌습니다.  재작년의 경우 플옵 2전제, 광안리 결승도 2전제로 치뤘죠. 그런데 그때 커뮤니티의 반응이 플옵 2전제는 괜찮지만 광안리는 챔스 결승처럼 단판으로 치루면 좋다는 의견이 나왔죠. 그러고 나서 작년은 플옵은 2전제로 놔두고 결승전만 단판으로 바꿔버리더군요. 이거 말고 몇개 더 있지만 당장 생각나지 않는 관계로 접어두고, 아무튼 협회도 요몇년 사이에 들어서 팬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있는거 같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이건 저만의 착각일수도 있지만... 아무튼 협회의 입장을 조금은 이해하시고 이번 사태에 대한 결론을 짓기 바랍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pgr의 경우 선수들 및 해설진, 그리고 제작진들 분들이 많이 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신다면 힘내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누차 말씀드리지만 이글로 누구를 설득시키고자 하는 건 절대 아니란 것도 밝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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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w0424
10/11/01 01:06
수정 아이콘
글 전반에 '협회는 블리자드의 지재권을 인정한다' 는 전제를 깔고 들어가시네요.
뭐 원하지도 않는 댓가를 지불하고 기존에 하던 대로 해 달란 요구가 지재권을 인정하는 태도라 하실 수도 있죠.
공공재 드립도 우리나라에 그만큼 스1이 많이 보급돼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지재권을 인정 안하는 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근데, 님도 보셨다시피 CJ사무국장과 케스파 관계자의 트위터, 그간의 행보는 그러한 해석을 원천적으로 배제해버립니다.
그들에게 있어 블리자드는 e스포츠의 걸림돌이요, 스1을 망하게 하려는 악질이고, 자기네들은 e스포츠를 구원하려는 선구자입니다.
공공재 드립 역시 자기네들 밥그릇 지키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걸 2007년 중계권 파동 때 너무나도 잘 알았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발론님?
10/11/01 01:16
수정 아이콘
나름 답답합니다..
협회를 비난하시는 분들의 의견은 지당하고 당연하나
이판을 걍 끝내자고 몰아만 붙이시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협회는 쓰레기고 자성의 빛이 없으니 걍 없애버리고
불법으로 강행하고 있으니 다 안본다고들 하십니다.

보고싶은 사람은 어떻게 하나요...
10/11/01 01:19
수정 아이콘
협회의 만행은 생각치 않고,

순수하게 협상과정만을 보고 생각한다면 누가 어떤 요구를해서 어떻게 결렬됬는지 함부로 판단할 수 없기는 하죠.
(저번 그레텍의 발표가 있긴하지만 순수하게 믿을 순 없죠)
극단적인 예로 협회에서 합리적인 조건을 제시했는데, 상대측에서 말도 안되는 조건으로 협상을 안해줘서
협회관계자가 울화통이 터져서 트위터 사건이 일어났을지도 모르고요.

문제는 이게 자업자득이라는거입니다. 왜 미리 협상을 안하고 생난리 치다가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Psychedelic Moon
10/11/01 01:27
수정 아이콘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협회를 두둔하기엔 너무 멀리와 버린것 같습니다 지난 플옵얘기를 빼더라도 그동안 케스파가 해온 일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오늘 트위터 사건까지.... 팩트만으로만 따지고 보아도 케스파는 어떻게든 정화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그게 협회의 존속여부를 떠나서요. 솔직히 말해서 윗글에 쓰신거에 대해서는 반박 할 이야기들이 많습니다만.. 기사 찾는데도 시간도 오래걸리고 또 제가 그렇게까지 글재주가 없는지라 시안님 같은 분들이 오셔서 좀 쓰셨으면 좋겠네요.
10/11/01 01:29
수정 아이콘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107171&db=issue
미처 보지 못하셨다는 블리자드의 입장 관련 기사입니다. 협회가 공개한 내용은 동의할 수 없으며, 그러한 협상 과정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는 것 자체가 기밀유지협약(NDA) 위배라는 '사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공개한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은 협회와 블리자드 간에 상반되는 의견을 내고 있는 것이고, 아직은 누가 옳다고 명확히 판단을 내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협회가 일방적으로 NDA를 깨고 협상 내용에 대해서 언론에서 언급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었고, 이에 대해서는 책임자가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웃지 못할 해프닝이 이후에 또 벌어졌죠.

이건 도둑이 제발 저린 것이 아닙니다. 두 주장 중 명확히 협회 쪽의 주장만을 믿고 계신 것으로, 편파적인 것이 맞습니다.
elecviva
10/11/01 01:20
수정 아이콘
링크 주소의 최원제 사무총장의 인터뷰 내용은 지금봐도 멍때린 표정을 짓게 하네요.
사실 이 인터뷰에 진실이라고는 없습니다.
기밀유지협약 맺은 적 없다는 말은 거짓으로 밝혀졌고,
지재권을 인정한다면서 하는 말이 '공공재로 해주면 안되겠느냐?'가 아니라 '이건 공공재나 다름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러니 우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지재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지금 우리가 똑똑히 보고 있습니다.
블리자드에 한푼도 주지 않은 리그가 열리고 있으니까요.
협상이 안되면 어쩌려고 리그강행을 했는지 원...
협회가 블리자드의 지재권을 인정한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선에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 문장이지만,
실제로 그들이 악랄하게 언플을 하며 버텨온 모습을 보면 과연 그러할까요?

그리고 회계감사권은 일전에 PGR에서 생산적인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압니다.
결코 블리자드가 소비자이자 시청자인 우리들의 입장에서 말도 안되는 권력을 쥐려한 행태는 아니라는 해석이 있었습니다.
이미 지난 논의인 만큼 검색해서 찾아보시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협회의 주수입은 결국 스타크래프트 1이고 지금까지 지재권을 무시한채 중계권을 챙겨왔는데(그것도 블리자드를 완벽히 제외하고)
블리자드가 회계감사권을 요구하는 것은 어찌보면 개인적으로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계권을 재투자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재투자했는지 어떤 식으로 운용되었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게다가 협회가 스타1의 게임단을 운영하는 곳과 너무나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현실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형식으로
협회가 구성되어 있으므로 의심쩍은 부분도 블리자드측에서 분명히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제가 드린 말씀의 모든 것을 제외하더라도 이미 오래전에 한참동안 논의가 오간 주제의 글입니다.
그 정보들을 살펴보심이 좋을 듯 하네요. 저 기사 하나로 현 사태를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NDA 관련 언급은 본인들이 너무나도 부끄러웠을 것 같네요. 허허허.
10/11/01 01:36
수정 아이콘
참 할 말이 없습니다.
지재권 인정은 말로 하는게 아니고 행동으로 하는 겁니다.
말로는 인정하고 행동은 인정하지 않으면 그걸 인정한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프로리그나 개인리그 강행이 지재권을 인정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가 나온 듯 싶은데 늘 그렇듯이
그 점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기사를 보니 지재권 인정하고 있지 않느냐는 식이면 이 글이 마지막이 될지언정
논란은 마지막은 아닐 듯 싶네요.
지금 협회나 양 방송사가 지재권은 침해하고 있다고 생각 하십니까?
침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재권 인정하고 있다는 기사는 협회의 언플이 되고...
침해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지재권 침해가 무엇인지 다시 알아보셔야 할 듯 싶습니다.
그전의 논의내용이 어떠했던지간에 현재 지재권이 침해되고 있는 상황이며 그건 무슨 말을 하던간에
지재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그 이유야 여러가지 댈 수 있겠습니다만 그 어떤 사유를 대던간데 지재권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 자체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10/11/01 01:50
수정 아이콘
이 게시판에 몇번이나 이 말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지재권을 인정하는데, 혹은 인정하고 싶은데, 요구사항이 과해서 도저히 협상을 못하겠으면, "안쓰면 됩니다."
반대로 말해보자면, 협상이 되지도 않았는데 쓰겠다는건, 그게 어떤 이유에서든, 정당화 되지 못할 뿐더러, 지재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힐 수 밖에 없습니다.

지재권을 정말로 인정하고 싶다면 어떻게든 협상을 마무리 짓고 청산할 문제를 청산하고 했어야죠. 상식적으로 말입니다.

참 같은말 반복하기도 지치네요.

그러기에 애초에, 그러니까 블리자드가 3년전부터 협상 요구를 했을 당시부터.
그네들 심기 안건드리고 잘 협상했으면 그냥 쉽게 넘어갈 문제였을수도 있습니다. 아니,분명 그랬을겁니다.

헌데 지금까지 계속 블리자드의 협상 요구를 무시해온게 누군가요.
시작부터 잘 마무리 했으면 크게 번지지도 않을 일을 대체 여기까지 끌고 온게 누군데, 정말 어떻게 옹호할 마음이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10/11/01 02:31
수정 아이콘
현 협상의 문제와 협회 리그 강행문제를 동일선상에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별개로 논의 되어야 합니다.
블리자드가 내건 조건은 현 협회가 아니라
차후 협상 대상자(어쩌면 우리가 원하던 그런 협회)에게도 같은 조건 일 겁니다.
반대로 현 협회가 괴씸해서 이러한 조건을 걸었다는 건,
처음부터 협회와 협상 할 생각이 없었다 라는 겁니다.
이것은 블리자드가 말한 스타1 리그가 계속 유지되기를 바란다는 것과는 모순되는 이야기 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나온 협상내용도 거의 없지만, 그것이 과한 요구라면 당연히 부당하다 논의될 만한 사항입니다.
이것이 리그 강행을 지지하는 것과 같은 뜻으로 받아들이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다른 내용이라는 것을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0/11/01 04:23
수정 아이콘
에효.. 또 이런식으로 글쓰시네요..저번 글에서 그렇게 여럿분들한테서 한 소리 들으셔놓고는
(글자만 바꿨지 주제는똑같은 글) 나몰라라 몇번이고 다시 쓰는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대놓고 협회편 들라고 권유까지... [m]
10/11/01 04:25
수정 아이콘
정말 아발론님이 피지알에 쓰는 마지막 글이기를 바랍니다. [m]
10/11/01 04:17
수정 아이콘
저도 이분의 마지막글이라는게 정말 반갑네요.
누구의 강요도 아닌 스스로 하신 말씀이니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10/11/01 05:51
수정 아이콘
저도 이분의 마지막글이라는게 정말 반갑네요. (2)
10/11/01 06:35
수정 아이콘
조건이 과하면 협상없이 불법으로 강행하는겁니까?
말이 되는 소릴 하세요.
조건이 그렇게 엿같으면 하지 마세요. 안하면 될거 아닙니까? 더 좋은 조건을 찾아서 바꾸세요. 스타크래프트 하지 말라구요.
케스파 니들이 키워놓은 판이 그렇게 아까우면 그 키워놓은 판으로 다른 게임가져와서 프로리그 하세요.

스타 아니면 답이 없다. 우리가 키운건 스타1 리그다 라고 한다면
누가 남의것 키워놓으래요? 시작부터 소유자가 있는것에 손을댄거잖습니까?
그래서 10년동안 대체제 하나 마련하지 못한 주제에 협상 조건 운운하나요?
그걸 알면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도대채 뭐한거죠? 스타하나 부여잡고 다른게임의 진입을 막은게 누구였더라?
케스파 스스로가 블리자드가 유리한 상황을 키워놓은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블리자드도 절대 케스파에게 개최 및 방송을 허가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스타2는, 먼저 스타2로 전향한 선수들이 케스파에 의해 보복을 당할게 분명합니다.
그게 아니어도 현재 케스파의 시스템 상으로 한번 은퇴한 선수가 다시 복귀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명 선수만 거액의 연봉으로 데려와서 자기들이 리그를 독점하면 지금까지처럼 그들만의 리그가 되버리죠.
협상을 해줘도 스타1에만 국한시켜야하는데, 이것도 케스파가 gsl의 스케쥴에 협조적일리가 없으니 주면 안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야 하냐면
케스파는 수뇌부가 완전히 물갈이 되서 그레텍에 협조적으로 나와야하는데, 현재 나오는 반응을 보면 내부 전체가 썪어있어서 이건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결국 케스파는 해체되어야하고, 손 털고 나갈 구단주들은 구단을 해체하게되겠죠.
구단 관계자들은 따로 모여 다시 과거처럼 스폰서 없는 팀을 마들어 새 스폰서를 찾아 다녀야겠고, 계속할 뜻이 있는 구단은 종목 변경이나 새 협회 구성을 위해 노력해야할겁니다.
온겜은 케스파가 약화되면 협조적으로 변할거 같은데, 엠겜은 현 상황으로 보면 사업을 정리 하던가, 아니면 지속하는 대신 불법진행한 대회의 지재권 금액만큼 빚을 지닌 상태에서 적자 상황이 된 수익구조를 개선할 노력을 오래동안 해야할것 같습니다.
Crusader[SKY]
10/11/01 07:35
수정 아이콘
이건 뭐...그동안 협회가 해온 만행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다 싸그리 무시하시네요?
백만번 곱씹어 봐도 협회는 없어져야 할 집단입니다.
뭐 이 글이 마지막이라니 어디 한번 믿어보겠습니다.
10/11/01 08:34
수정 아이콘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107295&db=issue
이 기사에서 --
KeSPA 관계자는 블리자드에서 NDA 문서가 있다고 밝히자 “협회에는 문서가 없다. 만일 문서에 사인을 했다면 제훈호 이사의 월권 행위였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당시 이 기사가 얼마나 사람들을 웃겨줬는데 모르고계심도 그렇고...
본문에 링크하신 기사에서

- 스타크래프트는 공공재가 아니라고 한정원 대표가 밝혔는데, 공공재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스타크래프트2가 공공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e스포츠의 중심에 있는 스타크래프트는 스포츠의 일환으로 많은 관람객이 함께하는 공공재라고 생각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도 향후에는 공공재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협회가 지재권은 인정하나 비용이 문제다.. 같은 말씀을 하시는지도 그렇고.. 저는 아직 왕은... 님을 설득하고 싶네요
10/11/01 08:46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오늘도맑음
10/11/01 09:18
수정 아이콘
보시고 싶은 것 만 보시고, 듣고 싶은 것 만 듣고, 믿고 싶은 것 만 골라서 믿으시니, 다른분들과 소통이 안되는 겁니다.
이전 글을 볼때 그나마 논리를 이해 하고 싶었는데, 이 글을 보니, 그럴 필요가 없어 보이는군요.
어차피 다른 분들이 아무리 뭐라고 해 봐야 왕은아발론섬에.. 님은 본질적인 생각은 바뀔수가 없으실테니,
이쯤에서 그만 글을 적으신다고 하신건 님 본인이나 다른분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할수 있겠군요.
고생하셨습니다.
10/11/01 09:29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으나 맨마지막에 '설득하고자 하는것이 아닌 글이다' 부분은 공감이 되네요

사실관계는 모른척 눈감고 자신이 한 가정을 바탕으로 다시 가정을 해서 원하는 답을 끌어내는 글이라니..
설득하고자 하는 글이 아닌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지구사랑
10/11/01 09:59
수정 아이콘
본 주제에 대해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다는 댓글인 것 같은데...
저도 협회를 이해는 합니다.
협회는 단 한 번도 을의 입장에 서 본 적이 없습니다.
게임 개발사에 협조를 요구할 뿐 어떤 댓가를 지불한다는 개념이 없습니다.
일개 게임사가 감히... 갑에게...
이런 그들에게 작금의 사태는 굉장히 낯선 것입니다.
다만 이해와 동의는 다른 것이겠지요.
그들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10/11/01 10:07
수정 아이콘
근데 이 분 정말로 순수한 스1팬 맞나요? 이 분은 자신이 공공재관련 기사를 보면서 뭔가 믿음이 생긴다고하는데, 저역시 이 분 글 보면서 이 분에 대한 어떤 믿음이 생깁니다. 제가 어지간해서는 이런 식의 글 안쓰는데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논거를 대볼게요. 물론 확증은 아닙니다. 그리고 제 주장이 틀린다 한들 이분의 편향성을 지적하는데는 여전히 유효한 논거라고 봅니다.

1. 이 글이 마지막글이라고 했는데, 이 분이 pgr에 남긴글이 4개인데 전부 지재권관련되어서 협회/방송사측을 옹호하는글이네요. 그리고 이게 마지막글이라... 순수한 스1팬치고는 pgr에 남긴 족적이 의아하네요. 여기까진 넘어갈수 있다고 봅니다. (한편 지재권에 별 관심이 없었다고 하는데, 정작 글은 지재권에 관해서만 쓰고 계십니다. 마치 지재권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게 있어서 가입한 사람처럼...)

2. 글4개중에 3개의 글에서 자신이 관계자가 아님을 이상하리 만큼 불필요하게 강조

*첫번째글 시작(pgr첫글의 시작) - 이번 지재권 협상에 대해 지켜만 보는 입장이었다가, 돌아가는 상황이 제가 생각하는 이치에 너무 맞지 않는거 같아서 부족한 필력이지만 글까지 써봅니다. 제가 왜 스타1은 다르다고 생각하는지, 지극한 스1팬의 시각으로, 아니 저 주관적인 시각으로 말해보겠습니다.

*세번째글 마무리 -다 쓰고 보니 제가 무슨 협회 직원이나 되는거 같은데, 전 스1을 좋아하는 팬중에 한명일 뿐입니다.
그리고 저의 기억력에만 의존해서 쓴 글이기에 세부적으로 틀린 부분도 있을겁니다. 그냥 큰 줄기만 봐주세요

*네번째글(지금글시작부분) - 물론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만약 협회쪽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다면 각 커뮤니티에서 협회랑 방송국들에 대해 쏟아지는 실재보다 더 거대하게 부풀어진 비난에 대해 저분들보다 더 격하게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 이상하게도 자신이 관계자와 구분되는 입장임을 유난히 강조하시네요. 그래서 더욱 의아합니다. 그러면서 협회쪽 입장을 정말 세세하게 감정이입하면서 설명하고 계십니다.

3. 앞에서 본거와 같이 스1팬임을 강조함에 비해, 협회와 방송국측을 옹호하는 평범한 스1팬의 스탠스와는 상당히 다른 포지션과 시각과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1) 첫번째 글 중
*제가 아는 바에 따르면 블리자드가 양대 방송사와 협상을 먼저 했던걸로 압니다. 아마 개인리그에 대한 협상이었겠죠. 블리자드에서 어떠한 협상조건을 내 걸었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지만 협상이 틀어지게 된 이유로 가장 유력시 되는게 2차 창작물들의 권리를 블리자드에게 귀속시키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이게 평범한 스1팬이 아는 정보?? 게다가 지재권에 관심없었던 사람이 아는 정보인가요?

(2)세번째 글 중 -> 이 글은 직접 다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글 전체가 평범한 스1팬으로부터 나올수 있는게 아닙니다.

글 내용은 a)프로리그주5일제/주7일제에 대한 해명과 b)중계권료받은것에 대한 해명으로 구성되었는데, 애초에 지재권관련하여 이 주제를 집중적으로 해명한다는거 자체가 뭔가 이상하고,(이건 협회 측의 그동안 일련의 일들에 대한 해명에 가깝죠) 구체적인 내용 자체도 관계자가 아니면 나오기 힘든 내용입니다.

특히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지만. '그리고 엠겜의 경우 팀배틀 체제의 팀리그가 존재 했었죠. 하지만 스폰서가 잘 구해지지 않아서 자사 스폰도 받아가면서 어렵게 진행도 했었죠. 그리고 캐스파 주최의 프로리그가 출범할 당시엔 스폰이 구해지지 않아서 팀리그가 언제 열릴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라는 부분은 관계자가 아니면 거의 알기 힘든 내용이라고 보는대요.

(3) 이 글 역시 애초에 스1관계자나 협회/방송국을 옹호하는 팬들을 대상으로 쓴 글이라고 하는데, pgr에서 쓰는 마지막글이라고 선포하고 쓰는 글이 그들을 대상으로 한다는거 자체가 뭔가 의아합니다. 아니 오히려 단순한 말단 관계자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첫글에
블리자드의 행위를 남의 공을 가로채는 횡포라고 말하면서 비난

앞의 글에
협회를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a) 프로리그주5일제/7일제에 대한 해명에 이어 b)케스파의 중계권료 사태에 대한 해명

지금글에
그동안의 글들을 요약하면서 협회를 옹호하는 사람과 협회/방송국관계자에 대해서는 격려하는 글을 쓰면서 마지막글이라고 선포한다??

순수한 스1팬인양 뉘앙스를 가져갈려고 하고, 글을 쓸때마다 그 점을 유난히 강조하시는것에 비해, 내용 자체는 어느 한쪽의 관계자가 아니면 알기 힘든 내용이 종종 보이는데다가 완전 한쪽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있네요.

지재권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다면서, 지재권에 관해서만 글을 남기고
순수한 스1팬인양 쓰지만, 협회보다도 협회입장을 더 대변하고 계시는 모습이
지재권을 인정한다고 말하지만, 지재권협의 없이 리그를 강행하는 협회와 겹쳐보이기까지 하네요.

정말로 순수한 스1팬인데 ,평소에 스타방송 관련 기사를 열심히 읽어서 그런 정보들을 잘 알고 계신다면, 더욱 이상한게 ,블리자드 입장에 대해서도 그만큼 잘알고 계셔야 할텐데, 거기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모르는거 같군요. 오늘 링크한www.betagame.kr/at/496519 기사를 최근에서야 읽은듯 말씀하시는데, 그런거 치고는 협회쪽이나 엠겜쪽 정보는 너무 많이 알고계시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지재권사태에 관심이없었다고 말씀하시는데 정작 pgr에 남긴 글은 이에 관한게 전부..


뭔가 정보의 불균형, 편향성이 심할뿐 아니라, 무엇보다 스탠스 자체가 평범한 스1팬에서 떠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왠지 피지알에 오셔서 하고 싶은 얘기는 다 하셨고, 결과와 상관없이 뭔가 소정의 목적은 달성하신거 같으니 정말로 마지막이길 바라겠습니다.
겨울나기
10/11/01 10:02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해골병사
10/11/01 10:06
수정 아이콘
장문의 글도 그런대로 부자연스러운 느낌은 많이 없어지셨네요

여기가 글쓰기연습게시판은 아니지만 예전 몇몇글이 생각나서 그냥 해본 말입니다 :)
10/11/01 10:40
수정 아이콘
사람하나 보내기 참 쉽네요...
10/11/01 11:00
수정 아이콘
저도 이분의 마지막글이라는게 정말 반갑네요. (3)
다시는 게시판이나 댓글로 안봤으면 합니다. 진심입니다. 그동안 써오신 리플이나 글들을 보면.....
복날은온다
10/11/01 11:02
수정 아이콘
진짜로 마지막 글이기를 바랍니다
10/11/01 11:23
수정 아이콘
저도 이분의 마지막글이라는게 정말 반갑네요. (4)
진짜로 마지막 글이기를 바랍니다. (2)


이분의 의견이야 다른 걸로 인정해 줄 수 있지만, 그동안 보여줬던 이분의 태도만큼은 틀리다고 말하고 싶네요.
10/11/01 13:14
수정 아이콘
저도 이분의 마지막글이라는게 정말 반갑네요. (5)
진짜로 마지막 글이기를 바랍니다. (3)

감사합니다
강아지
10/11/01 16:25
수정 아이콘
왕은아발론섬의 님에게 개인적으로 감정은 없으나
자기 의견만 밀어붙이고 다른 의견에는 귀를 닫아버리는 모습이
매우 불쾌하였는데
마지막 글이라니 반갑네요
진짜로 마지막 글이기를 바랍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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