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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10/31 21:24:14 |
Name |
영웅과몽상가 |
Subject |
그래 이것이 참맛이다. 스타의 참맛 |
또 뒷북치는 글을 쓰게 생겼습니다.
안쓰면 뭘까 섭섭할까 아쉬움이 남을 까봐 써봅니다.
오랜만에 일(10/3)요일날 WCG4강을 라이브로 보았습니다.
정말 그 때 할 줄 몰랐는 데 (참고로 저는 이병이라서 TV채널을 온겜으로 맞추고
싶어도 조절할 수가 없습니다)
마침 옆 병장이 자는 데 네가 보고 싶은 거 보라고 해서 바로 58번을 트니 WCG4강전
이영호 VS 이제동, 즉 리쌍록이 펼쳐지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생방송으로 말이죠.
아 군대에서 스타를 라이브로 보는 것에 저는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그것도 리쌍록에 말입니다.
3개월 넘게 못봤던 첫 라이브가 리쌍록이라니 정말 기분이 그렇게 좋지 않을 수 없더군요.
정말 다행히 그때 내무실에는 저와 잠자는 병장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기쁘고 흥분된 마음으로 본 리쌍록 1,2,3경기 정말 모두 명불허전이었습니다.
1경기는 이영호의 강력한 메카닉의 승, 2경기는 이영호의 그 수 많은 난전과 맹공을 온몸으로
받아낸 이제동의 승리, 3경기는 조금 허무하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이영호 선수는 김구현 선수까지도 멋진 경기로 잡아내며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을
이뤄냈습니다.
정말 군대에서 스타를 본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었는 지 몰랐습니다.
다시 봤던 경기를 봐도 얼마나 보고 싶던지, 오죽하면 제가 6주 첫 정기 첫 휴가 나가서
공군가방에 A4용지에 PGR 4쪽씩을 뽑아서 그것을 손수 편집하고 휴가 복귀 당일날 자르고 했겠습니까::
스타는 정말 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FREE BBS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정말 내용, 스타 경기들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비시즌이 정말 너무 아쉽습니다.(그 때 군대에서 쓴 거라 원문의 느낌을 남기기 위해 남깁니다.)
매일 지하철을 타면서 A4에 2쪽씩 해서 인쇄해서 타고 가면서 보는 것도 그렇게 재미있을 수 없었습니다.
PGR이란 사이트도 제가 준 기쁨도 있습니다.
정말 군대에서 봤던 리쌍록과 영구록은 상당히 멋지고 재밌는 승부였습니다.
그런 것들 때문에 제가 스타를 끊을 수 없나봅니다.
그 때 제가 본 스타의 맛은 그 어느때보다 즐거웠고 달았습니다.
P.S 옛글이라 조금 리뷰도 나름 해봤는데 생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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