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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31 17:19:29
Name 28살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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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2 chart.JPG (93.0 KB), Download : 29
Subject 스타크래프트2 PC방 이용 통계분석






일련의 지재권 관련 글 때문에 격론이 오가는 와중에 잠깐 머리좀 식혀보시라는 의미에서 자료를 만들어 봤습니다.
많은분들께서 PC방에서 스타2를 하는 사람이 정말 많아졌다라고 하시기에 과연 실제로 그런가에 대해 의문이 들어 제작했고,
이외에 별다른 뜻은 없으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이 자료는 PC방 리서치 기관인 게임리포트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것입니다.

자료를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여러분들이 체감하시는 스타크래프트2의 인기와 실제 PC방에서 이용시간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GSL 시즌1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시즌2는 이보다 더 폭발적인 관심하에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이는 중계로 인한 인식의 차이일뿐
실제 사용시간은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답보상태입니다.

9월 사용시간 합계가 7410시간이고, 10월 사용시간 합계는 6495시간입니다.
여기서 9월 추석버프와, 10월 대학생 중간고사 기간을 보상 해준다고 해도 둘다 6천 시간대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오히려 퇴보했다고도 볼 수 있지요.


이에 대한 원인을 외부적 요인과 내부적 요인으로 구분하여 분석해 보았습니다.

< 외부적 요인 >
첫째, 매체에 대한 노출로 얻어지는 효과는 직접적으로는 미미하다.
이는 중계를 본다해서 스타2를 직접 하는것은 아니라는 것을 뜻합니다.
달리 생각해보면 최근 협회에서 내세우는 스타1을 오랫동안 방영한것이 판매량의 증가라던가 우리가 너희를 먹여살렸다라는 주장이
틀렸음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방송은 방송일뿐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이는 표본 추출기간이 매우 적은 기간임을 감안했을때 그리 신빙성이 있는 가설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둘째, 유료과금제와 계정생성 문제. 이로인한 저연령층 이용의 제한.
이 글을 보고계신 여러분이 느끼시는 가장 이상한점 중의 하나가
'이상한데 내 주위 사람들 스타2 엄청 많이 하는데 통계자료는 별로네?' 일 것입니다.
이는 여러분들 주위 또래들이(주로 대학가 PC방에서) 스타2를 하기 때문일겁니다.
스타1과는 달리 스타2는 많은 PC방측에서 유료과금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PC방 측에서 블리자드에 시간당 203~223원(부가세 제외) 가량의 사용요금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PC방 사장님들고 먹고 살아야하니 이는 당연한 부분인데, 이 때문에 경제력이 약한 청소년들은 스타2에 대한 접근이 많이 어렵습니다.
청소년들이 많이하는 서든어택이나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은 유료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PC방이 많거든요.
이렇다보니 늘어난 성인연령층만큼 유료화 이후 빠져나간 저연령층도 상당한 인원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계정생성을 위해 본인인증을 하는 과정에서 핸드폰이나 공인인증서를 요구하다보니 자신의 명의로 된 증명매체가 없는 저연령층들은
스타2를 접하기가 몹시나 어렵습니다. 주위 친구들하고 같이 스타2를 하고 싶어도 한 두사람만 인증이 되다보니 여럿이서 같이 하기 힘들어
같이 할 수 있는 게임을 찾는것이 이들에게는 더 중요합니다.


< 내부적 요인 >
첫째, 커뮤니티 기능의 취약함.
현재 스타크래프트2는 커뮤니티 기능이 매우 취약합니다.
친구 기능이 있기는 하나 그 외의 인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몹시 불편한 상태입니다.
이는 다음 패치를 통해 구현된다고 하니 곧 해결되길 기대합니다.

둘째, 팀플레이시의 버벅임.
스타크래프트2가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긴하나 현재는 이를 뒷받침할만한 하드웨어가 부족하다보니
사람이 많거나 게임이 후반으로 갈수록 프레임 저하가 심각해지고 렉 또한 문제가 됩니다.
일례로 렉 현상때문에 '아, 저쪽은 거신이 떼거지로 나왔구나', '잉선이 등장하셨군.' 등의 예측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셋째, 게임의 어려움
스타2는 어렵습니다. 불곰과 추적자의 천적관계부터 시작해서 종족별 특징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이를 제대로 파악못한 초보자들은 유닛이나 종족의 활용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로인해 교전시 전투를 해야할지 후퇴를 해야할지에 대한 판단착오가 자주 일어나고 이는 '순삭'으로 귀결됩니다.
"아, 스타2는 한타에서 밀리면 끝이야. 그냥 순삭이네. 아 짜증나. 재미없어." 초창기 이런말이 자주 나왔는데 이는 스타1을 하다가
최근 스타2를 접해본 초보자들이 현재도 많이 겪는 모습입니다.


이상입니다. 다음에는 더 색다른 자료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ps1. 스타2 정말 재밌습니다. 아직 안해보신분은 꼭 해보세요.
ps2. 저 어디 알바 아닙니다. 그냥 심심해서 만들어 본거에요.
ps3. 게임리포트는 게임트릭스와 함께 가장 공신력있는 PC방 리서치 기관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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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31 17:22
수정 아이콘
이정도 근거와 분석이면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이에 대한 반론도 그만한 근거가 있어야 함이 물론이겠구요.
운체풍신
10/10/31 17:27
수정 아이콘
방송이랑 실제 플레이랑 관련이 있을줄 알았는데 저 자료에서만큼은 별 관련이 없어서 의외네요.
저도 스1 처음 할 때는 무한맵에서 단순한 플레이만 하다가 지겨워서 게임을 한 동안 접고 스1 방송경기를 보고
이게 진정한 스타크래프트구나 해서 다시 스타를 시작했는데 스2는 아직까지 호응도가 엄청 크지는 않나 보네요.
10/10/31 17:36
수정 아이콘
저의 개인적인 경험입니다만 근래 들어서 가장 바쁘다는 오후 저녁시간대에 PC방 알바를 하게 되었는데 역시 스타2 손님은 거의 없으시더군요.

기껏해야 2~3명 정도 하실 뿐 나머지는 다 아이온 아니면 한게임 등 MMO쪽 아니면 웹게임 쪽으로 많이들 하십니다. 아 거기에 FIFA2 온라인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어떤 분들은 PC방에서 아이온 점유율이 높은게 오토를 돌려서일뿐 실제로 피시방에서는 별로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시는 분도 있는데 실제로 그렇지는 않더군요, 많이 하시는 분들은 정말 많이 하십니다.

스타2가 아직까지 피시방에서 그렇게까지 바람몰이를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장님께 다른 동네 PC방에 관해서도 물어봤는데 역시 그렇게 다른 PC방에서 스타2 하시는 분은 거의 못봤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제가 일하고 있는 PC방은 대학가 피시방이 아닌 바로 동네에 있는 전형적인 PC방 중 한 곳입니다.

대학가 피씨방과는 입지가 좀 다르겠군요.

그리고 팀플레이에 관해 하드웨어의 지원 부족이라고 글을 쓰셨는데 거기에 관해 반론을 하자면 원래 스타2가 고사양쪽으로 최적화가 안된 게임입니다. 아니 심하게 말하자면 발적화라 불리고 까여도 손상이 없을 정도입니다.

제가 일전에도 스타2 게시판에 최적화 관련 글을 남겼는데 저사양 최적화는 몰라도 고사양 최적화는 정말 제대로 못한 것이 스타2라고 생각됩니다. 이건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라 게임 최적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짱구*
10/10/31 17:39
수정 아이콘
제가 세번째 내부적 요인으로 인하여 패키지 구매를 하고도 멀티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허허허

미션의 업적을 거의 8할이상은 다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무슨 유닛이 있는지 잘 알지도 못하겠고,

그나마 테란은 덜한데 저그, 토스는 거의 백치 수준이고 말이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신비스러울 정도입니다.

스타2 패키지 구매 후 미션 클리어 하고 일주일 뒤 문명 시작했던건 비밀.
잔혹한여사
10/10/31 17:31
수정 아이콘
확실히 방송효과에 비해 피시방 스타2 인기몰이의 체감은 다릅니다.

몇몇 동료들과 해봤는데 아직 상성관계나 조금씩 변화한 유닛들이 낯설다고 할까요?

재미 없다는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

차라리 스타1 하자는 말도 들을 정도니...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멋진날
10/10/31 17: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주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긴 합니다. 뭐 이런 개인적인 주변의 체감이라는 건 사람마다 많이 다르겠죠.

사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는 pc방 점유율이라는게 스타2의 흥행을 나타내는 가장 큰 척도로 많이 이용되온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 그게 유효한 접근인지는 의문이거든요. 지적하신 바와도 상통하는 이야기겠지만 사실 계정을 만들어서 해야되는 스타2 게임이기도 하고 접근성이 저연령층에게 좋기만 한건 아닙니다. 더구나 몇명이서 하는 멀티플레이로서 pc방에서 RTS를 한다는게 그렇게 큰 수요가 창출될 것 같지 않습니다. 장르의 특성상 말이죠.
10/10/31 18:18
수정 아이콘
스타를아예모르는사람이 접근하기엔 스타1>>>>넘사벽>>>스타2 난이도같습니다

스타2는 후속작이고 최신작이라그런지 초보들이 접하기쉽게 도움말같은게 굉장히 많이 도움됩니다..
캐간지볼러
10/10/31 18:32
수정 아이콘
스타2의 초기 인기는 스타1의 개인리그의 성숙기와 함께 프로리그의 성장기의 저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스타1은 엄청난 순수 유저들의 재미와 인기에 힘입어 게임리그가 탄생한 거라면 스타2는 시작부터
대회를 염두에 두고, e-sports를 생각하고 만든 게임이라 행보가 많이 달라 보입니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글쓴분도 지적하신 것과 비슷하게 스타1에서의 단점을 없애고 장점을 유지한 게 아니라,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일면 단점으로 보일 수 있게 변화시킨 것입니다.
멀티플레이가 원활하지 않는 다는 점(속도나 채팅 등의 문제로)은 유저들의 수를 쉽고 빠르게 늘릴 힘이 부족해집니다.
1:1또는 2:2위주로 진행이 되다 보니 전문적으로 게임을 즐기게 되고 (꼭 나쁜 것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마치 내가 좋아해서 혼자 즐기는 MMORPG처럼 오프라인 지인이 아닌 온라인 지인과 함께 즐기게 된다는 거죠.
PGR끊고싶다
10/10/31 18:26
수정 아이콘
일단 TV에서 방영을 해야 효과가클텐데....
제 주위에서 GSL이란 리그자체도 잘 모르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스타2는 관심이 있는데....
빨리 엠겜이건온겜이건 계약을해서 TV로보고싶네요....
10/10/31 18:41
수정 아이콘
조사하시느라 수고 많으셨네요. 잘 봤습니다.

스타2는 스타1과 가장 큰 차이점이,
집에서 즐기는 사람이 상당하다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가령 구매하는 사람들은 거진 집에서 하려고 구매를 하겠죠.
그에 발맞춰 컴퓨터 업글하는 분들도 많구요.

저같은 경우만 해도, 스타2만 하려고 업글한 건 아니지만 사양이 피시방보다 더 좋습니다.
그러나 스타1의 경우는 오히려 피시방에서 하는 사람이 집에서 하는 사람보다 더 많지 않나요?

즉 제 말은, 스타2의 경우는 집에서 하는 사람이 많다는 변수를 흥행의 척도에 염두를 둬야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통계 자체는 이런 판단을 내리는데 신빙성을 뒷받침한다고 보여지네요.
1. 스타2의 흥행성이 GSL 방송의 흥행성 과는 별개로 보인다.
2. 위에 말한 변수를 고려한다 해도, 국내에서 스타2의 사용실적이 당장 폭발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현상유지 수준이다.



음... 저는 그래도 이런 게 블리자드 입장에서의 위기라고 생각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 국한한다고 해도 말이죠.
몇몇 기자들이야 이런 피시방에서의 스타2 흥행부진(?)을 기뻐하겠지만 말이죠.
블리자드 게임 특유의 속성 때문이죠. 다른 게임과 달리 출시 이후 평균 5년 정도는 충분히 롱런하는 특성 말이죠.
그리고 사람들의 기대치에 못미친다는 거지, 이미 RTS 게임 중에서는 국내 최고의 흥행작이니까요.
아마 블리자드 게임중에서 출시하자마자 바로 폭발적인 흥행을 한 게임은 아마 "디아블로2" 가 유일할 겁니다.
스타1도 워크3도 다 엄청난 흥행이지만, 출시 직후 당장 엄청난 반향이 오진 않았죠. 2차 3차 폭발시기가 존재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지금의 스타2의 흥행정도나 판매정도는
최소한 스타1 시절 오리지날 발매 후 2~3개월 당시보다는 훨씬 좋은 반응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말이죠. 제가 그때 고등학생이었는데, 우리 학교에서 스타1을 즐기는 애들... 1/3도 안됬습니다.
뭐 당시 피시방 붐이 일어나서 가는 애들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게 우리 학교 분위기상 다수는 아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런 게임 자체를 몰랐으니까요. 덧붙여, 당시 컴맹이었구요.
저는 대학 합격한뒤 여유시간에 컴퓨터를 처음 배웠습니다. 윈도우98 학원을 한달 다녔죠. 크크크.
대학교 입학해서 E메일이란 걸 처음 만들어봤네요.
즉 제가 스타1을 처음 접한건 대학1학년 때 피시방에서 입니다. 그리고 그땐 이미 스타1 출시이후 2년인가 지난 뒤였죠.
임요환 선수가 뜬 시기도 이때였구요.
즉 스타1의 흥행도 제가 지켜봤던 기억으론 나오자마자 폭발이 아니라, 서서히 흥행한 케이스입니다.

정말 제대로 폭발한 케이스는 디아블로 2이죠. 이미 스타1 때문에 블리자드의 인지도가 올라갈데로 올라갔고,
또한 피시방 보급율도 최고조인 상황에서 모두가 기대하는 게임이 나온 거니까요. 당시 압도적 그래픽과 재미.


무슨 말을 하고픈가 하면요. 지금의 게임을 즐기는 절대인구수와, 그 당시 게임을 즐기는 절대인구수가 압도적으로 차이가 났다는 겁니다.
지금은 컴맹이 없고, 1가구1컴퓨터 보유 시대이지만, 그때는 컴퓨터는 일종의 기호제품이었다는거죠.
즉 당시 스타1의 폭발적 흥행이, 컴퓨터 게임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100% 라 할수 있을 정도의 흥행이 맞았겠으나,
그 컴퓨터 게임을 접하는 사람 자체가 지금에 비해 훨씬 소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집에 컴퓨터가 없어도 피시방가서 하는 애들도 많았겠죠.
바로 이게 피시방 흥행의 주된 이유라 생각합니다. 당시는 컴퓨터 가정보급률이 낮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피시방이 잘될 수 있었죠.
그러나 제 주변엔 피시방 가는 애들이 많이 없었다는 이야기. 우리 학교 분위기가 좀 달라서일 수도 있지만...


그러나 지금은 남자 아이라면 거진 컴퓨터 게임을 안해본 사람은 0%에 가깝겠죠.
즉 pc겜을 하는 사람은 거진다 스타1을 하지만, 그 인구수 자체가 적었던 과거와
여러 게임을 즐기는 선호도가 분산되어 있으나 인구수 자체가 엄청 많은 지금을 봤을 때,
스타2의 흥행은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아니, 충분히 지금 반응도 폭발적인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결국은 스타1의 자리를 장기적으로 스타2가 완벽히 대체할거라 전망합니다.
오히려 저는... 생각보다 흥행속도(GSL 흥행)가 너무 빨라서 많이 놀란 편이거든요.
prettygreen
10/10/31 18:49
수정 아이콘
스2 유저 대부분이 스1을 하던 현재 20대 분들이니 집에서 많이 하죠.
스2 출시때쯤 질게에 컴퓨터 견젹 묻는 글만 하루 5개 이상 올라오던 기억이..
악세사리
10/10/31 18:59
수정 아이콘
대학생이지만 제 친구들은 다 안하더군요...했던 애들도 오픈베타때 잠깐했던애들이고,
예를들면 스1때는 피시방가서 스타1 팀플몇판하고, 자기가 하는 게임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제가 하자고 하면
안해봐서 할줄모른다고 합니다..덜덜..
저도 스1때부터 테란만했고, 피방갈때마다 스2 테란하고있지만 유닛상성관련된건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좋다고 하는 불곰이나 시즈탱크 밴시만 쭉쭉뽑다가 뮤탈떠서 지거나, 플토 물량에 밀려서 집니다.
제가 한지 얼마안되서 그런지, 경장갑?중장갑? 이런것도 모르겠습니다. 배럭에서 나오는 유닛은 경장갑이고
공장에서 나오는건 중장갑인줄알겠는데, 다른종족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다른종족 특성같은거 알자고 플레이 해보기에는
테란이해하기도 바쁜데 말이죠,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만, 전투도 너무 빨리 끝나고 한타밀리면 역전하기도 너무힘듭니다..
I.O.S_Daydream
10/10/31 19:12
수정 아이콘
오호, 재밌는 통계자료군요.
제 주변은 일단 반반입니다. 하는 사람 반 안하는 사람 반.

기본적으로 스타2의 시스템은... 제가 보았을 때는,
스타크래프트와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하이브리드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실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는 웬만큼 이리저리 굴려(?)보고 난 후가 아니라면 이해하기가 어렵죠.
(당장 제너럴만 해도 유닛"마다" 아머 타입이 다른 판에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모로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인 것 같네요.
글쎄요, 제 주변에는 유닛에 타격감이 없다고 투덜대는 사람이 꽤 많았던지라...
글에서 밝혀 주셨듯이 "한방에 순삭 아놔" 이런 반응도 많았구요.

재미있는 통계 잘 읽었습니다. 11월의 추이가 어떻게 될지 기대됩니다.
yangjyess
10/10/31 19:30
수정 아이콘
스타 1을 자주 같이했던 친구들이 4명 있었는데 그중 지금 저와 같이 스2 넘어온 친구는 1명... 2명은 [재미없다] 1명은 [고사양]을 이유로 계속 스타1을 플레이 합니다. [고사양]이어서 못하는 친구는 게임방가면 좋아라 하네요 빨리 컴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고도 하고..

스2로 넘어온 4명중에 1명인 그친구가 와우유저인데 와우하다가 [스2가 공짜라고?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스2 입문한 유저가 훨씬 더 많네요.. 제 주변사람들의 경우는.

스타2의 개인적인 감상은 인터페이스가 편리해서 좋고, 수준에 맞는 상대를 찾아주는 배틀넷 시스템이 좋습니다. 리플레이를 같이 볼수 없게 된 점이 욕나올 정도로 싫고, 계정만드는게 귀찮아서 짜증나네요. 고사양도 싫었지만 컴 업글한 지금은 상관없고.. 훌륭한게임인데 스타1발매당시의 충격과 비교할수는 없을것 같네요.
날아랏 용새
10/10/31 19:40
수정 아이콘
제 주변 여건만 보면 올드 게이머들의 전향과 선전에 따라 GSL 자체 시청자들은 늘은 반면에,
이들 돌아온 올드팬들은 이제 나이와 여건상 게임은 하지 않는게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제 나이는 30대 초반이고요. 20대 초반에 임요환 선수와 함께 스타1 시장이 확장될 때 대학 저학년이었던 나름 행운아(?) 세대입니다.
당시엔 게임에 관심이 전혀 없는 동기들도 같이 어울리기 위해 다들 스타는 배웠고 임요환 선수의 화려한 플레이는 한번씩은 따라해봤습니다.

그러다 다들 고학년이 되고 취업에 직장생활에 바빠지면서 스타1을 하는 친구는 저밖에 안 남게 되었는데
이 친구들이 요즘 임요환 선수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GSL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들을 하더군요.

하지만 이 친구들이 그렇다고 스타2를 다시 시작할 거 같지는 않습니다.
이제 그런 시절은 다 지난 친구들이니깐요.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즐겨 최근까지 스타1을 계속 했었던 저 역시도 앞으로 스타2를 열심히 하진 않을 거 같습니다.
새로운 게임을 배운다는 거 자체가 시간상 양심상 제 자신에게 부담스럽더라구요...
(요즘은 스타1을 제외하면 그냥 캐쥬얼 게임 위주로만 가볍게 즐기고 있습니다..)

암튼 이번 GSL 흥행은 실질적인 게이머들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본문과 같은 결과가 나왔던 거 같고,
스타2가 스타1만큼 흥행하기 위해서는 두번째 계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스타1 시절같이 모두가 스타2를 해서 나 안하면 왕따가 되는 듯한 그런 분위기..?

ps. 회사 근처 PC방을 주로 가다가 신촌에 있는 PC방 3곳을 가게 된 일이 있었는데
확실히 회사 근처보다 대학가 근처에 있는 PC방에서는 스타2를 많이 즐기고 있더군요.
회사 근처에서는 MMORPG 위주로 사람들이 많이 했었는데(솔직히 스타2는 단 한명도 안했습니다.), 대학가 근처에서는 스타2를 1/4정도는 즐기더군요.
Crusader[SKY]
10/10/31 19:52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새로 나온 "패키지"게임이 성공하기를 기대하는 거 자체가 무리입니다.
맨날 피시방 갈 게 아닌 이상, 집에서 못하는 게임 피시방에서도 잘 안하게 되죠.
스타1의 피시방 흥행은 정말 수많은 요소가 결합된 것이었으니...
네오크로우
10/10/31 20:29
수정 아이콘
제가 현재 pc방을 하는 업주로써 어쨌든 스타2 인구가 조금씩 유입되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중,고등학교 앞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솔직히 mmo 아닌 이런 RTS류들은 학생들에게 먼저 퍼지는게 일반적입니다.
다만 현재 청소년들에게 임요환,이윤열... 하면 아! 프로게이머 정도지 우리들 기준의 레전드.. 황제,천재의 개념은 없어서 GSL 여파는
그닥 크지 않습니다.

게다가 TV로는 경기 중계가 되질 않으니 아직 대중성을 논하기에는 많이 모자라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 두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퍼져나가고는 있더군요. 최적화 문제는 저희 매장 경우 좋지 못한 사양임에도
미리 중옵으로 세팅 해놓고 전부 카피해놓은 상태라 원래 스2 그래픽이 그런줄 알고있습니다. ^^;;;

일반적인 경향으로 보면 나름 할줄 아는 친구들이 스2함 -> 워3 하던 다른 친구들 어? 한글음성에 그래픽 괜찮네? 하면서 따라함
-> 20분 정도 하고 다시 워크 이렇게 가는 와중에 점점 스2를 접속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수능후 고3 학생들을 앞장세워 올 겨울 방학즈음에는 점유율이 꽤 상승할듯 합니다.

사실 시간당 요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이라 은근히 배가 아프기도 하지만 어쨌든 게임들 할때 뒤에서 이렇게 저렇게 조언해주면
학생들 답게 굉장히 빨리 습득합니다.

스1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빠른 전투에는 다들 좋아라 하더군요. 저그로 할때는 맹독충 들이 받기 보여주니 탄성이 나오고..
테란으로 할때는 스팀팩 해불 무빙 어택 보여주면 입을 다물지 못하고..

특히... 플토의 역장으로 적은 전투유닛으로 압살하는 플레이 보여주면 거의 기절 직전까지 가는거 보면 굉장히 귀엽습니다. 흐흐

사실 테란 외에는 잘 할줄 모르지만 대충 보여주는 플레이 정도 는 할줄 아니 딱 재미 느낄 요소만 한가지씩 섞어주니 정말
좋아하더군요. 요금제만 조금 더 조정되고 했다면 신나게 스2플레이를 반 강요식으로 하겠지만 어디까지나 장사꾼인 제 입장에선
좀 부담되는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제가 좋아하고 즐기는게임 손님들과 같이 하며 즐기는건 여전히 좋네요.
몽키.D.루피
10/10/31 21:59
수정 아이콘
스1오리지날의 발매시기와 브루드워로 인한 폭팔적인 유저 유입 시기의 갭을 생각해보면 아직 좀 기다려봐도 될 거 같습니다. 아직 저도 안하고 있습니다. 환경만 받쳐주면 스타식 rts에 익숙해진 상태라 스1 초창기보다 유입이 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본문에도 나왔듯이 스2는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시디키를 구걸하거나 프리섭을 돌면서 할 수 있었던 스1 시절이 아니라는 겁니다. 블리자드가 너무 통제하려 드는 것도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대세를 위해 유드리 있게 대처 했으면 좋겠습니다.
루미큐브
10/11/01 01:41
수정 아이콘
저 중에 워3는 아마도 카오스겠죠? 요새도 꽤 카오스 많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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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06 스타크래프트2 PC방 이용 통계분석 [28] 28살 2학년8872 10/10/31 8872 1
43504 블리자드와 그레텍편(?)인 스타 올드(?)팬입니다 [7] 이계원5894 10/10/31 5894 4
43503 판이 망하고 선수가 굶어도 잘못된건 잘못된거죠. [18] 미하라6113 10/10/31 6113 1
43502 최소한의 예의는 챙기면서 댓글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129] 마빠이8555 10/10/31 8555 1
43501 블리자드와 그래텍에게 요청합니다. [210] The xian21172 10/10/31 21172 43
43500 협회가 달라지는 것은 아무래도 기대하기 힘들 듯합니다. [5] 엑시움5672 10/10/31 5672 0
43498 카운터-스트라이크 10월 5주차 주요소식 [1] epersys4496 10/10/31 4496 0
43497 과연 뿌리가 썩어버린데는 무슨 이유가 있었을까요 [34] Lavita6560 10/10/31 6560 0
43496 방송국 동정론 [90] Anizy8703 10/10/30 8703 2
43494 예사롭지 않은 행보 [10] 영웅과몽상가7950 10/10/30 7950 0
43493 [협회알바] 팬들에게 이토록 버림받을 때까지 우리는 뭘 했는가? [111] 스갤칼럼가12812 10/10/30 12812 2
43492 GSL Code S 획득 명단 및, 8강 대진표 정리 [13] Leeka7644 10/10/30 7644 0
43491 엠비씨게임 정말 적자 맞나요? [121] parting14470 10/10/30 14470 0
43490 지방인의 첫 GSL 직관 소감기. [16] 풍경9209 10/10/29 9209 0
43489 이것은 아스트랄 5대5의 그분이 아닌 전성기의 "테란의 황제 임요환" [37] PhantomK13633 10/10/29 13633 0
43488 Sony Ericsson Starcraft 2 OPEN Season 2 - 16강 2회차 #4 [234] kimbilly16945 10/10/29 16945 0
43487 Sony Ericsson Starcraft 2 OPEN Season 2 - 16강 2회차 #3 [226] kimbilly10871 10/10/29 10871 0
43486 카운터-스트라이크 10월 5주차 중간 주요소식 [1] epersys4485 10/10/29 4485 0
43485 Sony Ericsson Starcraft 2 OPEN Season 2 - 16강 2회차 #2 [175] 로트리버6769 10/10/29 6769 0
43484 Sony Ericsson Starcraft 2 OPEN Season 2 - 16강 2회차 #1 [266] 로트리버10724 10/10/29 10724 0
43483 박카스 스타리그2010 예선(2) [246] 패일9634 10/10/29 9634 1
43482 박카스 스타리그2010 예선 [251] 패일10926 10/10/29 10926 0
43481 이윤열 선수의 16강전 경기 간단 감상 + 불판에 글을 달지 않는 이유 등등 [16] The xian9176 10/10/29 917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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