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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31 15:40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입니다. 시청률이 이렇게 추락하면 아무리 사정해도 발을 뺄 것이고 시청률이 오른다면 잘만 기어들어올겁니다.
이번 사태로 발을 빼는건 SK정도나 될까요. CJ도 가능성이 있지만 CJ는 이쪽에 벌인게 많아서 쉽게 빼지는 못할겁니다. KTF는 오히려 기회를 엿볼 수도 있구요. 삼성 등 다른 기업들은 솔직히 크게 상관 하지 않을것 같구요. 그리고 제발 스2가 활성화 된다면 1을 이렇게 망친 소수 기업들의 진입은 오히려 나서서 막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10/10/31 15:35
협회 망해도 이스포츠가 인기끌면 기업이 다시 기어들어올거다에 겁니다. 뭘 걸어야 될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걸 수 있는건 다 겁니다-_-;
망해야 될 판이면, 망하는게 맞는거죠.
10/10/31 15:45
정의라는 것을 그렇게 일차원적으로 바라봐도 되는지는 좀 의문이네요.
글쓴이께서 말씀하신대로 지재권과 관련된 부분은 협회가 잘못한 것이고 이 판을 키워가면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게임단이나 방송사들의 잘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처우 대한 부분은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선수 분들이 이 판에 뛰어들 때 지재권과 관련되서 나타날 수 있는 분쟁과 그 파급효과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여건과 능력이 되었는지 의문입니다. 많은 선수들이 대단히 어린 나이에 이 판에 뛰어들기 때문이며 그런 선수들이 이 판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가 대단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고 더 나아가 어린 선수들이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기는 더욱 어렵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빵집 도둑의 사례는 지금의 상황과는 전혀 맞지 않는 극단 적인 사례라고 보여지네요. 빵집 주인이 자신의 돈으로 건물을 세우고 자신의 능력으로 빵을 만들어서 파는 것을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훔쳐가는 상황을 지금의 선수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선수들은 자신들의 잘못이 아닌 잘못으로 인해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위기에 처해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팬 분들이 그에 대해 염려하고 계신거구요. 글쓴이께서 말씀하신 대로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입니다. 거기에는 딱히 반박의 여지가 있을 수가 없지요. 하지만 선수들이 "잘못하지 않은 것은 잘못하지 않은 것" 아닐까요? 또한 이에 대해 팬 분들이 염려하는 것 또한 잘못된 것이 아니구요. 무엇에 대해 그리 분개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글을 이렇게 격렬한 논조로 쓰실 필요는 없으셨을 것 같습니다.
10/10/31 15:46
솔직히 첫번째 문단은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팬들(잠정적 소비자)을 우습게 보는게 아니고서야, 괜히 자존심싸움이라고 본인들 이미지 깍아먹고 있지는 않을거같은데 말이죠;; 세번째문단부터는 글 내용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슬픈게, 팬들의 공분을 사고있는게 협회와 블리자트(혹은 그레텍)간의 협상과정 혹은 결렬 이라기 보다는 협회 그 자체가 공분을 사고있어서 이렇게까지 된게 아닐까 싶은것이네요. (저도 협회하는짓 보면 울화통 터집니다) 사실 협회가 제대로 해왔으면 협상결렬에서 팬들이 협상이 결렬된걸 걱정하면 걱정했지, 협회 그딴식으로 할거면 접고 치워라 이런 반응이 나오진 않았을거 같은데 참 아쉽네요.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역시 합법적 권리를 가진 단체가 협회든 그레텍이든 스타1리그를 계속 개최해줬으면 이었는데, 밑에 시안님의 글등 요즘 협회의 행태로 봐서는 그냥 그레텍이 스타1리그를 계속 개최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10/10/31 16:02
지금 사람들의 논점이 가장 갈리는 이유는,
협회가 없어졌을 경우 게임단의 향후 거취에 대한 전망 때문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축소화는 있어도 전면 철수는 절대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거든요. 왜냐? 기업 광고효과는 여전하니까. 그러나 완전히 발을 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죠. 즉 모두 선수들에 대한 걱정은 같습니다. 협회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협회가 없어진다고 할지라도 그 피해가 고스란히 선수들이 백수되는 상황으로 연결되지는 않을거라 전망하기 때문에 말하는 겁니다. 그 전망이 나오는 근거는, 이판의 시장성 때문이구요.(즉 광고성) 즉 협회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선수를 생각치 않는 사람이 아닙니다. 전에도 이런 글을 제가 올렸었죠. https://pgr21.com/?b=6&n=43283 반대로 협회를 미우나 고우나 존속시켜야 한다는 분들은, 협회가 없어지면 게임단이 전면 철수하기에, 선수들이 하루아침에 모두 백수가 되버린다고 전망하시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하지 않느냐? 라고 하시는 걸테구요. 즉 지금 첨예하게 논지가 대립되는 건 사실 간단합니다. 미래에 대한 각각의 전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전망" 만큼은 옳고 그른게 있을 수 없습니다. 신이 아닌 이상 말이죠. 미래를 예측하는 문제니까요. 지재권이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 라는 문제는 옳고 그름이 있을 수가 있죠. 법적 판단의 문제니까. 그러나 "미래에 협회가 없어지면 게임단이 발을 뺄것인가?" 라는 문제는 오로지 미래 전망의 문제입니다. 제 예측이 맞을 수도 있고, 다른 예측이 맞을 수도 있죠. 아니면 전혀 새로운 진행이 될수도 있구요. 즉 지금 싸우는 원인을 파고 파고 들어가다보면, 그 핵심은 미래 예측에 대한 전망이 갈리는 것 때문 아닐까요. 즉 싸워봤자 답이 안나온다는 겁니다. 미래 예측은 서로 다르고, 어쨌건 선수들에 대한 생각은 같은데, 이게 좁혀질수가 없는 문제잖아요.(미래가 정말 어찌될지는 가봐야 아니까) 저는 그래서... 이제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시안님의 글과 엑시움님의 글은 새로운 소식 때문에 올라왔으니, 올라올 수 있지만, 그 외의 글들은 기존 서로의 입장만 재확인하는 글들. 즉 그렇기 때문에 건설적 토론 보다는 감정의 대립, 감정의 소모만 불러온다고 생각하거든요.
10/10/31 16:03
님의 글은 항상 글의 어느정도 취지에는 공감은 하지만 표현방식과
여타 예를드시는 말씀에 있어서 너무나 극단적이고 그렇게 공감이 가질못하고 동의 하기가 힘듭니다. 물론 지재권에 관련되서 협회가 무조건 잘못한거고 방송사와 게임단들도 그 책임에 있어서 회피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전 말이죠. 물론 제가 잘못한것도 블리자드가 잘못한것도 없다고 봅니다만.. 그래도 정말 선수들에게 피해가 간다면 제가 미안해할것은 없지만 정말 안타까울것 같습니다. 어린나이에 대선배들의 플레이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습을 보며 모든것을 버린채 게임에만 몰두해온 그들에게 전차마 조그마한 화살이라도 보내기가 힘드네요. 물론 그렇다고 선수들때문에 되도않는 협회감싸기는 하고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또한 그렇다고 선수들까지 협회와함께 도매급으로 넘기기는 더욱싫구요. 물론 미하라 님께서 선수들을 뭐 그렇게 나쁘게 매도한다고 생각해서 쓰는 글은아니고요. 얼마전 임요환 선수가 컴맹이라는 사실에 다시한번 놀랬고 정말 그들은 게임하나밖에 모르는 순수한 사람들이였구나 라는 생각에 다시한번 안타깝네요. 애초에 이런사태까지 안올수있는 일을 그놈의 돈때문인지 무엇때문인지 이렇게까지 키워버린 협회가 원망스러울뿐이네요.
10/10/31 16:16
어차피 이 판이 상품성이 있다면 협회와 관련 기업이 빠져도 다른 기업이 들어온다고 하시는데...... 협회소속기업들이 발 뺄 경우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현재의 스타1의 상품성을 100이라고 봤을때 협상이 끝내 타결이 안될때 현재의 협회와 관련 기업들이 발을 뺄 경우 그 상품성이 50, 10 아니면 마이너스로까지 떨어질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단순히 현재의 기업을 다른 기업들이 대체한다는 생각은 너무 쉬운 생각 같습니다.
10/10/31 19:58
짜증나는 댓글들 중에 저도 포함되는 것 같네요.
현 상황에서 블리자드와의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다면(본문의 블리자드가 승리한다 라는 말은 감정만 앞선 잘못된 말 같습니다.) 협회는 존폐의 위기에 봉착하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업 및 방송국이 발을빼면 스타1 리그 폐지 및 선수들이 굶게 되는 것도 당연한 예측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어서 협상이 완료되고 합법적인 스타리그를 보고 싶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올리는 이유는 몇 몇 분들께서는 협회의 프로리그 강행을 비판하기 보다는 협회는 망해야 한다. 방송국은 망해도 싸다 등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듯한 발언들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망하면 안된다. 사라져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일단 협회가 망해버리면 당장 협상해야 할 대상이 없어집니다. 따라서 협회 망해라 라는 무책임한 말보다는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해라 혹은 새로운 협회를 만들어서 협상을 진행해라 등의 구체적인 발언이 스타1을 계속 유지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신고한 사람도 잡아가는 경찰도 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아이를 그냥 죽여버려라 주변의 반응들은 아이가 뛰노는 모습을 즐겹게 지켜보았던 제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 입니다. 저는 아이가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빵을 훔치는 일을 하지 않길 바라며 더욱 더 성숙해지고, 더 이상 굶지 않기를 바랍니다.
10/10/31 21:13
몇몇 분들은 너무 1차원적으로 문제를 바라보시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1. 이번 소송에서 블리자드가 이기면, 현재 협회 이사사들은 '전부' 발을 빼고, 프로게이머들은 '모두' 실업자가 될것이다? 2. 협회가 협상을 자꾸 파토놓는 이유는, 그래텍이 제시하는 조건이 너무 무리하게 '비싸기' 때문이다? 둘 다 아닙니다. 어떤 상황이 오던 간에, 그리고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건 간에, 둘 다 팩트가 아니죠. 생각보다 상당히 복잡한 상황이 얽혀있음은... 조금만 머리를 식히고, 한 발짝만 물러나서 바라보시면 쉽게 보입니다. 물론, 저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좋은 분석력으로 더 정확하게 사태를 파악하고 계신 분들이 더 많습니다만... 어차피 상황은... 블리자드 vs 협회의, 협상이냐 소송이냐로 귀결됩니다. 우리가 여기서 서로 박터지게 싸워봐야 아무 득도 없죠. 조금만 냉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PGRer끼리 핏대올리면서 싸울 일이 전혀 아닙니다. 관망해도 됩니다. 당장 내일 뭔가 결말이 나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건지는 몰라도... 아무리 명백하게 진위와 선악이 갈리는 싸움이라 할지라도, 일단 소송으로 들어가거나 하면, 아무리 짧아봐야 1년은 갑니다. 그동안 우리는 그냥 우리가 즐거운걸 즐기면서 즐겁게 지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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