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협회 회장사로 군림하면서 1기 협회의 한빛소프트에 비해 말아먹은 전과가 크다는 것은 PGR 분들 모두 아실 것입니다.
지금 CJ가 온미디어도 인수하고 그래텍에도 어느 정도 지분을 갖고 있어서, 만약 SKT가 회장사에서 물러나고 CJ가 새로 회장 자리를 맡으면 그래도 이전에 비해서는 협회의 행보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들도 많았죠.
하지만 글쎄요. CJ가 과연 SKT랑 다른 기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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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보니 글 내용 중에 PGR 회원 분들에 대한 비하 표현이 있어서 급 다른 링크로 수정합니다.;;)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2&no=984089&page=1&bbs=
스투갤에서 놀다가 본 글인데, 참 기가 막히더군요. 찾아보니 이미 며칠 전부터 변절자 드립으로 유명하던 분이랍니다.
물론 저 분이야 하이트 엔투스 스포츠 마케팅팀의 일개 직원일 뿐이라지만, 그간 협회가 해온 짓거리를 보면 결국 위아래로 모두 한 통 속임을 알 수 있지요.
게다가 협회의 압제에 두 방송사가 이리저리 휘둘리는 것으로 보여 방송사에 대한 동정론을 펼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번 달 초에 엄재경 해설이 트위터에 밝힌 대로 온게임넷이 그렇게 협회에 좌지우지 되는 기업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MBC게임이야 이미 협회와 완전히 한 배를 탔고, 온게임넷도 스타리그 강행으로 사실상 프로리그와 같은 노선을 타버렸으니, 이미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으로만 미루어 짐작해보면 '협회=온게임넷=MBC게임'이라는 결론을 내려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네요.
결국 누가 차기 협회의 주도권을 쥐든 간에 협회가 가는 길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거죠.
이렇게 된다면 사실상 위법에 방송금지 판결이 떨어졌을 때 스타1판은 그야말로 '엘리미네이티드'가 될 겁니다.
개인적으로 스타2이 앞으로 잘 나가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에 맞추어 스타1도 어느 정도 존속하기를 바랬는데, 그러기는 힘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