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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28 00:34:54
Name sungsik
Subject 왜 게이머들만 이렇게 비난에 자유로울까요?

어떤 쪽도 공격하고자 쓰는 글이 아니라 진짜 조금 궁금해서 씁니다.

지금 현 상태를 보면 불법리그의 불법 네티즌이 됨을 걱정하며,
반 스타리그, 프로리그의 분위가가 만연해있습니다.
그렇기에 게임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조차 무언가 죄를 짓는 것이다. 라는 분위기가 존재합니다.

이렇게 협회, 방송사, 시청자들까지 공격을 받는 입장에서
유독 이런 비난에 자유로운 부류가 바로 게임을 하는 게이머들입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협회 - 불법도박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업체

방송국 - 불법도박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는 하우스

게이머 - 불법도박을 하는 도박사

시청자 - 불법도박을 구경하는 관전자들, 혹은 지지자들

정도일텐데..

지금 시청자들보다 더 비난에 자유로운 게 게이머들입니다.
게이머들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들이 잘못하고 있다라고 생각치도 않지만
지금 불법리그에 가장 자유롭기 힘든 부류에도 팬심에 의해 너무 비난의 사각지대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혹, 그들이 계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함부로 게임을 그만둘 수 없다. 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지금 그들이 게임하는 모습을 보면 불법이어서 하기 싫은데 계약에 묶여 억지로 한다는 느낌은 받을 수가 없습니다.

불법리그이기 때문에 자신은 그 리그를 보이콧 하겠지만 게이머들은 속으로 응원한다?
너무나 모순적인 행동이 아닙니까?

분명 협회와 현 상황을 보는 시각과 게이머들을 보는 시각이 중립적이지 않은 느낌이 상당히 강하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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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8 00:38
수정 아이콘
팬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긴 한데 딱히 별 수 없으니깐(뭔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그런거죠. 게이머들이 협상 당사자가 되서 제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이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10/10/28 00:39
수정 아이콘
형법과 민법 차이 아닐까요?
도박은 잡혀가지만 저작권위반은 민사쪽 아닌가요?
10/10/28 00:50
수정 아이콘
그동안 게이머들이 약자에 처한 경우를 너무 많아 봐왔고,
지금도 게이머들은 계약에 따라 게임을 하기 때문에 동정론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10/10/28 00:48
수정 아이콘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sungsik님이 다니는 회사(혹은 대학)가 뭔가 문제가 있고 잘못을 했다고 합시다. 사람들이 결정권자인 오너만 욕하는게 아니라 최말단에서 일하는 sungsik님도 같이 욕한다고 한다면 수긍되십니까?
레슨선생님
10/10/28 00:41
수정 아이콘
도박이라는 것 자체가 도덕적으로 문제시될만한 점이 있기 때문에 이 비유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네요.
어느멋진날
10/10/28 00:52
수정 아이콘
게이머들이야 불쌍할 정도로 기업에 매여있는게 현실이니까요.. FA파동이 대표적인 케이스였고 선수들의 권익보호 필요성이 슬슬 이야기가 나올때 아무도 제대로 그걸 실현시킬 총대를 매지 못했죠. 거기에 더욱 거대한 담론이 닥쳐오면서 조금씩 나오던 그 얘기는 다시 수면 아래로 묻힌 느낌이고요.
10/10/28 00:44
수정 아이콘
그러한 점을 협회가 노리는 거지요... 선수들을 인질로 팬들을 잡아두려한다는 점...
인질이 도망쳐 나가면 온갖 비난을 퍼붓고...기록말소하고;;;
10/10/28 00:54
수정 아이콘
불법도 이런 불법 저런 불법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도박장인가요?
조작 사건을 떠올리게 되서 불쾌하네요. 일부러 그런 이미지를 갖다 붙인건가요?

그동안 협회에게 바래왔던 것은 게임을 업으로 하는 선수들을 흔히 말하는 방구석 폐인이 아니라
하나의 직업군으로써 당당하게 프로게이머로 불리우도록 지원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 기대와 믿음을 깨고 번번히 실망시키는 사건들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이렇게 팬들이 등을 돌린것이지요.
10/10/28 00:57
수정 아이콘
화아님의 비유가 적절한 듯한데요..

자기 자신의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 근데 그 사람이 일하는 회사가 악덕기업. 혹은 부정부패의 기업..
이러한 상황에서 모두가 합심해서 회사의 운영에 대해서 반기를 들어야하는데..
지금 프로게이머가 선수끼리의 협회. 뭐 노조라던지.. 그런게 있나요?
만약 있다면, 선수들에게도 화살이 약간 날아갈수도 있겠다만, 그 정도는 아주 약하겠죠..
10/10/28 00:49
수정 아이콘
글을 보면 비난하고 싶으신 마음이 아주 강해 보이는데요.

비난은 좋지 않은 것이고, 비난하는 것과 중립적인 것과도 아무 연관이 없죠. 비난이 없으니 더 좋고 잘 된 것 아닐까요?
그리고또한
10/10/28 01:01
수정 아이콘
선수를 이 사태의 주역으로 생각하기엔 선수들은 이 판에서 아무런 힘도 없고, 그를 통해 협회가 한 짓이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요.

리그 보이콧, 방송국 비난도 하지만 선수들은 볼때마다 협회꺼 A라는 꼬리표가 붙어있는 도구 같아서 말이죠.

실제로 공청회에서 이제동 선수가 나갔을 때도 협회가 선수 내세운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고 또 그게 사실이기도 했으니까요.
겨울나기
10/10/28 00:52
수정 아이콘
인질극의 인질은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베이컨토마토디럭스
10/10/28 01:04
수정 아이콘
주위에 삼성 다니시는 지인이 있으면 가서 말씀하세요
야이더러운놈아 너 먹고 사는게 중요해서 가만히 있냐
니가 백날 야근하며 회사에 이득되는돈이 다 이건희 뒷주머니로 들어간다구
개념은?
10/10/28 00:56
수정 아이콘
휴............................................. 어쩌다 화살이 선수에게까지 오네요.

애초에 불법도박과 비교하는 자체가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딱 선수입장에서만 생각해보죠.
불과 몇달전까지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자신의 직업이였습니다.(물론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았을뿐 블리자드는 벼루고 있었다는게 맞느말이겠지만, 적어도 리그의 존폐위기에 놓이는 불법리그는 아니였으니까요.)

그러다가 몇달만에 자신이 몸을 담고 있는 분야가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그게 전부였습니다. 생계였다는 말이죠.
당장 어떤 회사를 다니고있는데 그 회사가 불법회사라고 한들 그 회사가 망하지 않는 이상 스스로 발을 빼는것은 힘든 일입니다. 하물며 여전히 그 불법 회사에서는 월급이 꼬박 꼬박 잘 나오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점은, 바로 그 '불법'이라고 명명 받은 회사가 다시 '합법'으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불법 도박이라는 것은 애초에 시작도 불법이요, 끝도 불법인 어떤것으로도 구제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다른경우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난 몇달간 프로리그는 불법 리그다, MSL 은 불법리그다 라고 소리쳐 외쳤지만, 당장이라도 블리자드와 협회가 정식으로 라이센스 계약만 맺게 된다면 그 몇달간의 불법은 모두 합법으로 돌아서게 되는 것입니다.
참 웃기죠? 불법이라고 불리었던 이 암흑기를 지나 그 시점부터가 합법이 아니라, 지금의 이 암흑기 조차 합법이라고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말이죠.

만약 불법리그에서 모든것이 끝나버린다면 선수들도 돌아서겠죠. 하지만 여전히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물론 협회의 멍청한 행동들이 그 여지를 거의 나락으로 몰고가고있다는 생각이 강하지만 그래도 아직 여지가 남아있는건 분명합니다.)


애초에 시작도 불법, 그 끝도 불법일 수 밖에 없는 노름판에 몸을 담고 있는 불법 도박사들과
과거에는 합법, 현재는 불법, 하지만 그 미래는 합법이 될 수 있는... 판에 몸을 담고 있는 프로게이머를 비교하는거 자체가 전 아니라고 봅니다.
DavidVilla
10/10/28 00:56
수정 아이콘
선수까지 비난할 자신감과 논리 및 주장이 있으시면.. 그냥 하시면 되잖아요..
남한테 왜 안 하는지 묻지 마시고 말이죠.
10/10/28 00:56
수정 아이콘
인질극의 인질은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이미 수단이 되어버린 선수들을 열정 운운하며 협회에 힘을 보태는 일은 없었으먼 합니다.
모리아스
10/10/28 01:10
수정 아이콘
팬심이죠 현 상황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스타2로 대다수의 프로게이머가 전향하면 협회가 힘을 잃게 되겠지만
그건 스타1팬도 스타2팬도 바라지 않는 일이니까요
10/10/28 01:09
수정 아이콘
논쟁이 일어난 배경에는 각자 협회가 악이라 보거나 블리자드가 악이라고 보거나 스타1, 스타2의 팬덤 대결로 생각하거나
여러가지 감정이 들어가고 이유가 들어갈수는 있어도
내세우는 명분은 하나 같이 선수를 위해서라 합니다.
이런 주장도 저런 주장도 선수를 어떻게 좋은 환경에서 좋은 대우를 받으며
외부의 다른 영향없이 대회에서 경쟁하며 좋은 경기를 하게 하고 싶다에서 시작하는 거죠.

스타커뮤니티에 모인 사람들 중에 선수를 적으로 돌려서 말하고픈 사람이 있을 거라 보십니까?
팬이라는 사람이 선수에게 비난을 해서 무엇을 얻을까요?
성식님이 던지신 이 논제에서는 무슨 말이 나오길 원하는 걸까요?
저도 여러가지 궁금하네요.
10/10/28 01:14
수정 아이콘
글쓴분은 협회나 방송국, 심지어 시청자들까지도 비난 받는듯한 인상을 주는 분위기에서 왜 게이머들은 어떠한 언급도 되지 않을까? 비난을 안할려면 게이머와 마찬가지로 시청자들까지 비난을 안하던가? 할려면 다 하던가? 이런 궁금증에서 질문을 던지신것 같은데, 댓글을 보니 글쓴분이 비난을 하고 싶어한다는 둥, 비난을 하라는 둥 요즘 PGR이 많이 날카로워졌네요.
글쓴분의 글을 아무리 읽어봐도 논리적으로 뭔가 이상해서 던지신 것 같은 질문에 '그럼 하던가' 식의 답변은 정말 요즘 분위기를 실감하게 하네요.
10/10/28 01:16
수정 아이콘
운해 님// 성식님이 원했던 이 논제의 대답은 운해님께서 쓰신 댓글의 앞부분이면 충분해보이네요.
루크레티아
10/10/28 01:21
수정 아이콘
현재의 스타1 게이머들은 까놓고 말하자면 그저 연봉에 묶인 채로 게임하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본인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생각조차 못하고, '게임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본인의 의지로 불법도박을 하는 도박사들과는 아예 다른 차원의 존재들이기에 본문의 예시는 틀렸습니다.
10/10/28 02:10
수정 아이콘
선수들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온게임넷이 GSL송출을 왜 급작스럽게 포기했을까요?
왜 대한항공 시즌2는 혼자 협상하더니 이번엔 협상단으로 뭉쳐 협상하고 있을까요?
곰TV 클래식이 어떻게 막을 내렸는지 모두 알고 있습니다.
협회가 온겜 스타리그도 보이콧 하지 말란 법은 없지요.

현재 상황을 단순히 블리자드와 협회의 파워싸움이라고 간단히 생각하면
협회가 가진 무기는 보이콧입니다.
선수들은 그 "보이콧이라는 무기의 총알들"일 뿐이죠.

선수들이 왜 비난받지 않냐구요?
그들은 볼모일 뿐이니까요
10/10/28 03:54
수정 아이콘
딴건 모르겠고 스타크래프트를 도박에 비유하다니 이 무슨 -_-;
LucidDream
10/10/28 04:39
수정 아이콘
확실한 건 신성 불가침, 성역의 대상은 아닙니다. 그게 협회든, 블리자드이든, 선수든요. 뭘 빼놓고 생각하는 건 올바른 태도는 아니죠.
나이로비블랙라벨
10/10/28 08:37
수정 아이콘
저는 선수도 비판의 대상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지알 대부분 유저들이 말하는 불법리그니까요.

그럼 선수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할까요?

1. 불법 아닌데
2. 불법인거 맞는데 계약에 묶여 있는데

1번이라고 생각하는 게이머는 뭐 논의 대상은 아니겠고, 2번 생각을 하는 게이머는 좀 고민스럽습니다. 양심에 의해 계약 포기하고 스2를 하든, 게이머 생활 접든 이런 행동을 팬들은 바라는 걸까요?

이 고민의 힌트는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 선수 등 스1 현직 선수 중 스2로 넘어 간 선수를 보면 됩니다.

그들은 왜 넘어갔을까요?

2번에 대한 고민일까요?

아마도 팀에 묶여 있다 보니 밥줄이 달려있고, 힘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는 논리가 많은 듯 하지만, 그건 우리의 생각일 뿐 입니다. 이미 2007년 파동 이후 이런 예상은 다들 하지 않았습니까?
스치파이
10/10/28 09:29
수정 아이콘
선수들은 실제로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잘못한 것이 없기에 비판하지 않습니다.

이미 조작 사건 때 명백한 잘못을 저지른 선수들에게 비판이 거셌던 것을 보셨을 겁니다.
선수들이 신성불가침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2010년에 연좌제를 적용하는 건 심각한 시대착오라고 생각합니다.
prettygreen
10/10/28 09:29
수정 아이콘
불쌍해서 그렇습니다.
이윤열급 선수도 스2 전향하는 순간 완전 쓰레기 내다 버리듯이 하는 그판인데, 그거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게 안타깝죠.
마프리프
10/10/28 09:36
수정 아이콘
이젠 선수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는군요.... 계약을 채결해서 계약기간 연봉받고 게임하고있는대 연봉떄려치고 위약금까지물며 나가라는 말인가요? 그렇다면 너무 가혹한 질타아닌가요? 민간인들은 단순한 계약관계지만 군법에 묶인 공군게이머는 뭐어쩌라는건가요... 그 잘나디 잘난 도덕적 비난에 자유롭기위해 탈영이라도 할까요 하 진짜 너무들하시는거 같내요
10/10/28 09:45
수정 아이콘
좀 어이가 없네요. 뭐가 그리 비난이 필요한건지.. 비난을 하는 이유가 뭡니까? 좀더 개선된 상황을 바라는 겁니까 그냥 스트레스가 풀고싶은 겁니까. 프로게이머들 비난하면 뭐가 달라지나요?
김연아이유
10/10/28 09:46
수정 아이콘
대부분이 나이가 어리다는 점도 선수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 어려운 이유중 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사랑
10/10/28 10:21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부르스 윌리습니까... 인질범에게 총 뺐고 탈출하게...
잔혹한여사
10/10/28 10:22
수정 아이콘
으음;;;;; 선수들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냥 보고 싶은 선수들 보기만 해도 좋은걸요.

그리고 10-11 시즌이 강행되었다지만, 경기 내용은 괜찮습니다. 엎치락 뒤치락 하는 스펙타클하고 재밌는 경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이런 선수들에게까지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협회를 비난하는 것과는 다른 겁니다. 이건. 협회는 운영진이죠. 그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한테까지 비난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회사 방침은 몇몇 운영진으로 결정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협회를 비난하는 거죠. 자기 생계 다 버릴 정도의 각오가 되어있다면

들고 일어서도 일어났을 겁니다. 선수들이 자기 생계 다 버릴 각오라도 하길 바라시는 겁니까?
아류엔
10/10/28 10:24
수정 아이콘
비난 하세요 왜 남들도 강요하십니까? 그리고 프로게이머들 보는데서도
한마디 하세요 불법리그에 참여하는 범죄자라고 본인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하세요

다른분들이 게이머들은 비난안하는건 각자의 판단입니다.
그럼 선수들의 남은 길은 은퇴아니면 굴욕적인 말을 들으며 스2전향이겠네요

협회는 정말싫고 블리자드나 그레텍도 야속하지만..
선수들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습니다.
10/10/28 10:57
수정 아이콘
몇몇 분들에게 좋은 말씀을 듣다보니 날카로운 답변이 나오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댓글이 점점 과열되는 것처럼 보이네요.
글의 내용은 "시청하는 사람마저 욕먹는데 왜 게이머는 욕을 안먹을까? 그 이유는?" 정도인데,
글을 "게이머는 왜 욕을 안합니까. 게이머들도 욕 합시다." 로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있어보이네요.
글쓴이에게 그런 의도는 안보이는데 말이죠.
이쯤에서 sungsik님의 입장 정리가 필요할 듯 하네요.
10/10/28 11:03
수정 아이콘
댓글을 달고 보니 제가 주제넘은 소리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분들의 댓글에 태클을 걸려는게 아니라 제가 좋아했던 PGR은 좀 더 댓글에서
따뜻한 분위기가 흐르는 곳이었기에 해본 소리입니다.
주제넘었다면 죄송합니다.;;
3배빠른
10/10/28 11:15
수정 아이콘
본문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협회를 비난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지만, 실제로 게임을 진행하는 건 선수이죠.
'시청자들에게조차 화살이 날아가는 마당' 에 그 시청하게끔 만드는 원인이자 게임의 주체이기도 한 '게이머' 들은 아무런 비난도 듣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힘이 없기 때문' 이라는 이유는 물론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침묵하고 동조하는 것까지 온전히 올바르다는 건 지나친 비약이죠. 충분히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무조건 비난해야한다는 건 아닙니다.
게이머들을 비난하느냐 안하느냐는 각자의 판단입니다.
동시에, 시청자들을 비난하느냐 안하느냐 역시 각자의 판단이죠.



이것과는 다른 경우이고 정도의 차이도 존재하지만, 한 7,8년 쯤 '기획사 소속 연예인 노예계약 파문' 이 일었을 때 기획사 소속 연예인들이 '우리는 꼭두각시가 아닙니다' 피켓 들고 나와서 꼭두각시 인증했던 일이 오버랩되네요. 그때는 모두가 한목소리로 연예인들을 비난했거든요. 이상하게도.



P.S : 이렇게 적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게이머는 물론, 시청자들에게조차 비판적이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협회쪽에조차, '현행 저작권법' 을 위반했다는 점에서는 비판적이지만, 개인적인 관점 (저작권법은 완화될 필요가 있다고 보는 빨갱이적 시각입니다) 에서는 그리 비판하고 싶지 않아요. 또한, '저작권법 위반' 의 관점에서도 법적인 결론이 날 때까지는 기다리는게 옳다고 보는 쪽입니다.
10/10/28 11:16
수정 아이콘
게이머들은 현실적인 대안이 가장 적은 약자이니까요.
밥벌이 터전이 몽땅 불법으로 취급받았다고 해서 다른 선택지가 많은 것도 아니잖아요.
자신이 원하는 직업으로 일하면서 사는 게 현대사회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 중 하나인데 다른 일 하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선수들에게 우선 합법적인 리그를 만들어주고 나서 책임을 묻던지 말던지 해야죠.
데보라
10/10/28 11:37
수정 아이콘
이제 선수들에게도 불법?의 멍에를 씌우시는군요!
어떻게 블리자드보다 팬들이 더 무섭습니다. 불법이라....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이른바 지재권을 가지고 있는 블리자드, 그라텍이 선수들에게 불법리그에서 뛰고 있는 법을 어긴 게이머라는 이야기나 생각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습니까? 지금 일이 그렇게 진행되는 것입니까?

저작권도 없는 주제에 게임리그를 개최하고 돈까지 뜯어내는 협회, 저작권자와도 협의를 하지 않고 방송을 제작하고 송출하는 방송사에 대해서는 블리자드가 고소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거기에서 게임하는 게이머에게도 제제를 가한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봐서요!

만약에 그렇다면, 저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블리자드와 그라텍에서 진행하는 어떠한 게임리그나 게임도 보이코트 할 생각입니다.

무섭네요! 이제는 블리자드에서 이야기조차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알았던 게이머들에 대한 이야기가 팬들 사이에서도 나오고, 또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에 대해서요!
10/10/28 12:08
수정 아이콘
아마도 글쓴분이 말씀하고 싶은 의도는 이런거 아닐까요?
"현재 스타1 리그를 다 불법리그라고 부르고 방송사와 시청자까지 비난한다면, (논리적으로 봤을때) 선수들도..
'불법 스타1리그의 황제였던 임요환','불법리그 최다우승자 이윤열','불법리그 저그 최다우승자 이제동','2010 불법리그 최강자 이영호'
이런식으로 불러야 하는거 아니냐?"
라고 말이죠.

저는 선수들뿐 아니라 시청자,방송사들도 비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힘이 있는데도 삽질중인건 협회겠죠.
루스터스
10/10/28 12:21
수정 아이콘
자신이 도박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것까지는 좋은데 비유에서 '불법도박' 이라고 써놓은 글을 보고나서 도박이 아 부정적이지 않구나 하고 몇사람이나 생각하겠습니까?

저로서도 근로관계에 있는 사람들인 프로게이머를 불법적 권리를 사용하여 이익을 획득하는 회사의 일원으로 보아 불법적 이익에서 얻는 이득을 공유하는 동조자인지, 아니면 근로에 제공에 따른 보상을 얻는 단순 근로관계인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비난을 할려면 첫번째에 해당해야 할텐데 현재 게이머들을 앞쪽으로 인식하는것은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이들이 이러한 제반 사항을 알고 기업과 계약을 맺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자 그렇더라도 일단 과거는 차지하고 현재는 불법리그라는것에 대해 인식을 하기 시작했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이머들의 돈은 불법으로 비롯된 이득일지언정 정당한 노고 끝에 획득한 대가이기도 합니다. 이걸 불법인지 아닌지는 전 모르겠지만 여튼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는 있을겁니다.

다음 문제가 도덕적으로 비난받는다해도 저들의 생계가 달린 일이라는 문제라는 겁니다. 그걸 비난한다면 그만두라고 말하는 셈인데 프로게이머협회가 없어 단체로 행동하기 어려운걸 제외하더라도 개인의 생활이 달린 문제에서 비난을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지 프로게이머가 불법한 행동을 저지르고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더라면 질게를 이용하시는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논란이 있는 겜게에, 조악한 비유를 가지고, 프로게이머와 스타를 사랑하는 팬들이 모인 pgr에 올렸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겜게에선 이 글이 충분히 비난당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엘푸아빠
10/10/28 13:19
수정 아이콘
게이머를 공격한다기 보다는, 게이머를 보호하며 다른 부분으로만 논쟁하는 이곳을 비난하는거 같아요
이권국
10/10/28 13:23
수정 아이콘
어떤 살인자가 부억칼을 가지고 사람을 죽였다고 해서 살인자가 아닌 부억칼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억칼이라는 게 부억에서 일급 요리사가 사용하면 맛있는 요리를 만들게 하는 도구이지만, 살인자가 사용하면 살인을 돕는 도구가 되는 겁니다. 부억칼의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상관없죠.

적어도 저는 부억칼은 부억에서 일급 요리사에 의해 쓰이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데 일조하기를 바라지, 살인자가 살인을 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에, 현재 강제로 집행하고 있는 프로리그 및 개인리그에 지지를 보낼 수 없는 입장에 서 있습니다.
Steel x 9
10/10/28 13:48
수정 아이콘
근데 개인리그가 협상이 결렬된채로 방송사에 의해서 강행 되면 어떻게 되는거죠??
선수들은 불법인걸 안면서도 참여 하게 되는건가요, 아니면 이것도 팀에서 나가라니까 출전 하는건가요?
10/10/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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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구요????

지적재산권 인정 안해준다고 이스포츠가 불법 도박판이 되는 겁니까?????????
lotte_giants
10/10/2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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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에 비유한 것은 너무 멀리 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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