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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3 15:23
혹시나 못보신 분들을 위해...
현재 나와있는 인터뷰중 가장 상세하고 인터뷰 그대로를 충실하게 올렸다고 보이는, '디스이즈게임'의 기사입니다. [블리자드 “며칠 내로 MBC게임에 소송 걸겠다”]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517120&category=103 여기 기사 내용을 보면, 블리자드가 팬들이 제기하는 의문점들을 피드백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있죠. 아울러, 지금 싸움의 핵심이 무엇인가를 잘 나타내준 글이라 보여주는 플레이xp의 짱세님 글 링크. http://www.playxp.com/sc2/forum/view.php?article_id=2223744
10/10/23 15:27
이제와서 블리자드가 자비를 베풀면 그냥 호구취급당하는 상황이라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이미 넘어올수없는 강을 건넌 느낌 이에요.
10/10/23 15:20
케스파가 협의도 안한 상황에서 강행한 가장 큰 이유가
강행을 해도 도의에 어긋나든 불법이든 선수를 사랑하는 팬들은 '불법이든 너희들끼리 이전투구를 하든 개최만 해줘 우리는 경기랑 선수를 보고 즐길께' 라는 이유로 본다는 자신감 때문이죠. 물론 이렇게 대놓고 이야기하면 발끈합니다.
10/10/23 15:37
3년 동안 KeSPA와 협상했고 그것이 결렬되었는데도 새 사업자 선정한 다음 공공재 드립 같은 헛소리 들으며 8월까지 유예기간 줬습니다. 8월까지 유예기간이 끝난 다음에도 계속 협상했고, 프로리그 강행 뒤에는 변호사를 통한 중재로 어떻게든 극한상황을 막으려 했지요. 그것이 기업의 사익을 위해서라고 할지라도, 지금까지 참고 기다린 게 대단할 정도입니다. 3년 전 중계권 사태 때에 자기들 협상에서 수 틀렸다고 예선장에서 선수 퇴장시켜 개인리그를 완전히 망쳤던 KeSPA와 게임단들의 행동과 비교해 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어쨌거나 이제와서 블리자드가 자비를 베풀면 그건 호구밖에 안 되는 겁니다. 블리자드 부사장이 직접 세계 각지의 언론들 있는 기자회견장에서 법적대응을 언급한 상황이니까요. 이젠 블리자드와 그래텍의 지적재산권을 인정받을 만한 극적 타결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법정으로 가는 것은 필연이라 보고 지금의 저작권법 등을 볼 때 법정에 가면 방송국과 KeSPA에게 승산은 없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의 저작권법상으로도 KeSPA와 방송사들의 행위는 명백하게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99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부터 지켜본 팬으로서, 충분히 해결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이렇게 상황을 몰고 간 KeSPA 및 방송사들이 참 실망스럽고. 씁쓸하고 어이없는 일입니다. 글과 덧글로 한두번 말한 상황이 아니지만 권리상으로 KeSPA와 방송사에게 가능성은 단 1%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10/10/23 15:40
'설마 대기업을 상대로 감히 칼을 휘두를까? 여기는 협회의 안방 한국인데. 중소기업 블리자드가...' 라는 팬분들,
혹은 '적당히 위협만 하겠지 정말 법적 공방으로 갈까...설마, 설마.' 라는 팬분들, 혹은 '자꾸 불법 불법 하는데, 아직 판결도 안나왔는데 불법이라 단정지을수 있느냐. 오히려 블리자드가 질수도 있는거 아니냐' 라는 팬분들. 혹은 '게임 개발사가 무슨 권리가 있다고 중계까지 간섭하려는 거냐. 과하다. 지재권이란 권리는 그런것도 포함하는거냐?' 라는 팬분들. 이렇게 상황을 보시는 분들이 상당히 계시기 때문에(피지알 외의 커뮤니티는 물론이거니와, 피지알 내에서도) 더더욱 블리자드는 칼을 빼들 확률이 상당히 높죠. 즉 본인들의 권리가 정당하고 당연하다는 걸 만인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기 위해서요. 그리고 FTA 지재권에의 연관성 문제에 대해, 제가 성급한 확대해석을 한다고 보신 분들도 많으셨죠. 물론 그 정도까지 큰 문제로 번지지 않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가능성이 0%라고 보는 것 역시 성급한 낙관론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인터뷰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한국 정부 상황에 대해 추가하자면 여러분이 잘 아는 것처럼 한국이 최근 미국의 지적재산권 감시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국가들 중에서 음악이나 소프트웨어 저작물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못하는 나라들인데, 거기서 제외된 것만으로도 한국 정부가 그런 지적재산권을 충분히 존중하고 여기에 따르겠다는 의지가 있는 걸로 생각한다. 한국 정부가 이 사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거라고 판단한다. 우리가 소송을 제기했을 때 이에 대해 합당하고 정당하게 판단할 거라 생각한다. 정부 측에서 개입하지 않고, 법대로 할 거라 확신하고 있다. 저는 이게 왠지 우리 정부와 법원에 대한 '협박성 멘트' 같이 느껴지는데요. 저만 그런가요. 어쨌든 최후에 최후의 통첩입니다. 이 인터뷰가. 최후라 생각했던 로펌 변호사를 중재인으로 둔 협상조차도 며칠전인데, 진전이 없다고 했죠. 이 이후에는 가장 가능성 높은 건, 최우선적인 '가처분신청' 일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협상결렬 바로 '당일날'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케스파와, 양 방송사들에게(이제는 방송사도 별개로 볼수 없죠. 이 마당에도 여전히 버팅기고 있으니까요. 방송국 본인들의 의지로 보여집니다.) 묻고 싶네요. 끝끝내 이렇게 하셔야겠습니까?
10/10/23 15:50
본문의 2번 생각에 동의합니다.
케스파가 뻔히 승산없어 보이는 싸움을 버티는 이유는 어차피 지금 하던대로 못할바에는 숙이고 들어가는것과 판이 홀랑 날아가 버리는 것이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인듯 하네요. 물론 팬 입장에서는 전혀 다를 바 없지 않고 그래서 슬퍼요 ..
10/10/23 15:44
어제 블리자드의 기자 간담회는 말그대로 최후 통첩이었죠. 그럼에도 오늘 양 방송사는 태연하게 방송을 강행. 뭐 아래 불판에서 저는 이것에 대한 비판 댓글을 달았고 결과적으론 분란의 소지가 되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론 어떻게 이런 상황에 불판에 관련 댓글이 하나도 안달리길 바랄 수 있는건지 그것도 의문입니다. 말그대로의 파국이 눈앞에 와있고 그걸 부추기는 결정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말이죠. 몇몇 분들의 표현상의 문제야 저도 시정되길 바랍니다만 이 상황에서 난 그런것 다 상관없다 그저 프로리그를 즐기겠다는 태도도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혹은 그런 태도에 대한 pgr에서의 비판적 시선은 그저 프로리그가 망하길 바라는 자들의 시선인지 말입니다.
다소 과한 표현이긴 했지만 아랫 불판에서 댓글이 많이 달리니 불안하냐는 둥, 이모티콘까지 달아가며 비꼬는 댓글을 받다보니 저도 어느 정도 감정적으로 대응하게 되더군요. 단순히 프로리그가 망하길 바라고 프로게이머가 직업을 잃길 바라는 사람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파국을 막기 위해 그런 파국으로 달려나가는 방송국과 협회의 행동을 비판하고 막으려는거죠. 그저 오늘 한게임을 보고 싶다고 봐야겠다고 열리는 하루의 경기들이 스타1판 전체를 정지시킬 구실이 될 수 있다는 걸 왜 모를까요.
10/10/23 15:54
몇번 나온 이야기지만, 협회와 리그주최자가 분리되야합니다. 다양한 게임이 공존할수있고 저작권자가분명한 e스포츠에서는 리그개최권을 협회가 가지면 이런식으로 저작권분쟁만 가중될뿐이라고 생각됩니다.
케스파는 리그개최권을 포기하고, e스포츠협회다운 역할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게임리그개최는 방송국+게임제작사에게 일임하고, 협회에서는 프로리그 스폰서연합체를 분리시켜야합니다. 케스파가 투자대비 광고효과만을 보고 모인 단순한 스폰서연합체만은 아니라는걸, 이판에 대한 애정이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는걸 보여 줄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0/10/23 15:59
만에하나 방송 중지하게 되면 스타1관련 프로그램은 올 스톱인가요? 그럼 mbc게임은 딱히 내보낼 프로그램이 없지 않나요... mbc예능 드라마 재방송으로 채울려고 하나요. 텍켄크레쉬 무한 재방송하려나요. 케스파는 그렇다 치고 mbc게임은 방송국 문닫을 위긴데 멀믿고 버티는지 모르겠습니다.
10/10/23 15:55
온게임넷과 그래텍 주주의 연관성으로 인해서 온게임넷은 크게 타격이 없을 것이다란 분들이 있는데 이미 불법 프로리그를 시작한 것만으로도 소송의 시간 차이일뿐이지 엠겜과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한 가지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며칠 안으로 MBC게임을 향해 소송을 준비할 예정이다. 금요일(22일)에 온게임넷에 중지명령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라이선스 없이 진행하는 <스타크래프트> 방송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이다.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를 주진 않았지만 중지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진행할 생각이다.
10/10/23 16:25
이런식으로 나가면 힘든건 양 방송사들뿐이고, 대기업팀들은 아무런 타격없습니다. 발빼면 그만이거든요. 그리고 다시는 후원 안하는거죠.
10/10/23 16:28
이와중에 MBC게임은 차기 MSL을 다음주에 개최한다고 하네요.
온게임넷도 예선 준비중이라네요. 온게임넷 28일, MBC게임 29일이라는 듯한.
10/10/23 16:32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역시나 양방송사 개인리그 예선이네요
예선 방송도 그냥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한다면 그 대담함에 있어서는 조금 감탄할것 같습니다. 확실한 날짜는 아직 안나온것 같은데 아마 재고를 하겠죠..
10/10/23 16:34
지금 프로리그가 불법에 가깝고 보는게 잘못된것 까지는 이해하겠는데 그게 어떻게 케스파에 도움이 되죠?
불법에 가깝다는게 불법이라는 말로 쓴거긴 한데 pgr회원분이 불법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지만 단지 그뿐입니다. 근데 다른 사람에게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분들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쓴겁니다. 무슨 권리로 자기가 불법인지를 결정할 수 있는건지 불판을 보니 불판깐 사람들과 댓글 다는 사람들을 잘못햇다고 보는게 아닌 무슨 불법집단으로 보는데 많이 거슬리더군요 원 글에도 애정을 가진 팬들과 일반 시청자들 때문에 강행한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도움이 되죠? 협상과정에서 블리자드나 그레텍이 중단시킨다는 의견이 나오게 하는 것은 협상과정의 문제지 시청하는것이 문제인가요? 실제로 글들을 읽어보니 협상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그레텍이 과도한 조건이 있을것이다라는 의견도 나오긴 했지만 그레텍 협상내용 공개이후 바로 소수의견이 되지 않았나요? 아니면 시청률과 애정이 법원 판결에 영향을 미칠까봐? 이것도 아닐듯 하구요
10/10/23 16:44
그나마 온겜이라도 다른 자세를 취하길 내심 기대했고
곰tv 트래픽문제도있고 케이블송출은 필요하다 생각되니 온겜라도 잘되서 스2를 온겜방영해주길 바랬는데 이젠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건가...
10/10/23 17:03
플레이XP 프케님의 글을 인용합니다.
------------------------------------------------------ 대체 아직도 블쟈가 스1 죽이기를 하고 있다는 사람들은 머릿속에 뭐가 들은거? 게임 만든 사람이 저작권 내라는데 그게 잘못된거? 무슨 상상도 못할 엄청난 금액을 요구했나요? 저작권만 지키면 만사 ok 라고 하는데 계속 똥배짱으로 버티는 협회가 스1을 죽였으면 죽였지 대체 누가 스1을 죽이고 있다는 거임? 게다가 방송국은 괜히 피보는 거 같다는데 전 방송국에 대해서도 불만임 누가 옳은지는 뻔하고 머릿속에 개념 좀 들은 사람이면 블쟈를 지지하고 있다는거 방송국에서도 다 아는데 솔까말 두 방송국이 힘 합치고 몇몇 프로게임단 연합하면 케스파 바보되는거 일도 아님 근데 얼렁뚱땅 협회가 감놔라 배놔라 하는대로 따라가고 불법리그 소리 듣는데도 별다른 대응 안하는거 보면 이자식들도 피터지게 싸워서 지들 권리 찾을 생각은 안하고 협회가 배째고 우린 떡고물 좀 얻어먹을 수 있으려나? 하는 수작이 뻔히 보임
10/10/23 17:47
케스파도 다 기업들이고 평생을 주판알 튕기면서 살아온 사람들인데, 자기 손이익 계산 및 유지할지 발뺄지 정도는 알아서 계산하지 않을까요?
위에 플레이XP 에서 글을 쓰신분은 금액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썼는데, 그런건 어차피 돈 낼 사람들이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엠비씨 게임이 지재권 돈까지 내면 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하는데, 타산 안 맞으면 방송 업종을 바꾸든가 하겠죠. 프로리그도 블리자드 지재권이 확실한 이상 블리자드가 질 일은 없을테고, 케스파가 좀 더 버티던가 아니면 프로리그 문 닫겠죠. 케스파의 초기 대응 문제로 스타1 업계가 흔들린건 참 안타깝지만, 케스파가 지재권 관련해서 법적 입장을 판단 못하는 것도 아닐텐데, (그간 케스파의 언플에 케스파가 그런 것도 판단 못한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너무 순진하신 거고요.... ) 이 상황에까지 오는거 뻔히 보면서도 케스파의 무지(?)에 대해 답답해 하시며 계몽하시는 글을 쓰시는건 의미 없죠.. 위에 링크된 playXP 짱세님의 글에서 좀 더 의견을 말하자면 갑의 위치의 이권때문에 이 바닥에 들어오고 팀을 운영했던 케스파보고 순순히 갑의 위치에서 내려오라는 것은 케스파 존재의 이유를 부정하는 거죠. 케스파보고 "너 빨리 블리자드와 계약하고 사라져!" 라고 주장하시면서 왜 그렇게 안하는지 답답해 하시는 글을 쓰시는 거죠. 어차피 모든게 정리된들 다들 욕하는 케스파 생기기 전으로 돌아가는 정도아닌가요? 게다가 지금은 스타2까지 있는 데 말이죠. 블리자드가 지재권 관련해서 질 일은 없을테니, 지금에 와서는 조용히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ps. 빠는 까를 낳는다고.. 이성적으로 맞다고 생각하고 이해는 하지만 근 2달간의 너무 많은 계몽글에 반발심이 좀 생기네요.
10/10/23 18:53
다음주 편성표를 보면 28일에 서바이버 예선,29일에 스타리그 예선입니다. 엠비시게임은 서바이버 예선 강행한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온게임넷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합니다. 엠비시게임은 지난시즌도 계약도 안 하고 끝나서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 같은데 온게임넷은 잘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온게임넷이라고 해도 블리자드와 계약을 안하고 지금 상황이 계속 되면 E스포츠가 망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온게임넷이라고 해도 스폐셜포스리그,카트리그,서든어택리그,던파리그가 있다고 해도 블리자드와 계약을 안하면 타격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10/10/23 19:09
많은 분들이 예상하던 시나리오네요.
케스파 리그 강행->블리자드 소송 -> 패소 -> 스타1 개인,프로리그 개최 불가 -> 케스파 손털며 스타1 게임판 깨진걸 모두 블쟈에 덮어씌움 -> 스타1 게임단및 선수들 낙동강 오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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