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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7 00:31
글쎄요. 저는 밑에서 많은 분들이 밝혔듯이 다시 방송권을 팔 수 없기 떄문에 이문제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블리자드에 1억에 사고 방송사에 10억에 팔 기세가 바로 케스파거든요 --;
10/10/17 00:48
타사이트에서 본 내용이라 정확한 사실은 모르겠는데... 본문에서 언급하는 내용이 작년에 kbo프로야구 협회가 시도하려다가 방송사의 반발로 시행하지 못한 제도와 같다고 합니다.
중계권을 판 kbo가 방송사가 만든 야구 경기를 판매하려다가 못 한 경우와 유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협회보다는 방송국 특히 엠겜에서 반발이 심하다고 합니다. [m]
10/10/17 03:45
단순히 오타로 잘 못 적으신 것인지, 아니면 잘못이해하신 것인지를 모르겠는데요.
본문의 "지적재산권 문제에서 토너먼트리그(스타리그, MSL, 프로리그)는 "리그의 개최"와 "방송중계"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계약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리그의 개최에는 1억원을, 방송중계에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1원만을 받고 있지요."는 잘못되어 있습니다. 반대로요. 원문글을 보면, 방송중계에는 1억원을 받고 리그의 개최에는 상징적인 의미의 1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10/10/17 11:48
이번 협상에서 협회가 불만인 부분은 바로 2007년 이전의 프로리그 형식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점에서
불만을 품고 있는 것입니다. 돈은 돈대로 그래텍에 내고 자기네는 2007년 이전의 프로리그 처럼 대회의 모든걸 가지지 못하거든요. 양대리그가 통합 된 이후 2005년부터 협회가 주최권을 쥐고 프로리그를 개최해왔습니다만 그건 주최권을 가진 것에 지나지 않았고 방송사들은 협회에 비용 지불 하지 않고 프로리그를 중계해왔습니다. 2005-2006년 두 해 동안 협회가 중계권에 손을 못 댄 이유는 스폰서를 구해온 주체자가 온게임넷이었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하지만 2007년부터 갑자기 주5일제 확대를 걸었고, 신한은행이라는 스폰서를 자기네가 직접 구했습니다. 뭐 이건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온게임넷 스타리그 할 스폰서를 빼앗아온 케이스였죠. 그리고 IEG란 중계권 대행회사를 만들어 온게임넷과 MBC GAME에 막대한 중계권료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양방송사는 대항을 했으나 당시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인기는 절정이었고 예선 보이콧 등의 문제가 붉어지면서 결국엔 항복하고 말았죠. 그리고 그 중계권은 그동안 방관만 하던 블리자드의 심기를 건드리고 말았구요. 지금 그래텍은 협회로부터 중계권 관련된 권한을 빼앗고, 이전 시대로 돌아가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 봅니다. 토너먼트나 이런 것에 대해 너무 해석적인 요소를 달고 계시는데 저 말만 듣고는 자세한 것을 알 수 없으나 협회에 요구한 조건도 별 반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협회가 불만을 품고 있는 부분이라 볼 수 있는 5:5 부분에 대해서는 그건 방송사가 화낼 일이지, 협회가 화낼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찌 보면 폐쇄적인 방송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MBC GAME이 이 조건 때문에 그동안의 협상을 거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되었든 협회가 지나치게 폐쇄적이고 막나가기입니다. 참고로 작년인가요? KBO가 다른 회사에 중계권료를 위탁하고 케이블방송사에게 중계권료를 막 팔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건 케이스가 다른게 그동안 KBO는 방송사들과 직접 계약관계를 맺어왔었는데 갑자기 제2의 상대를 만들어두고 그쪽이랑 협상하라고 했거든요. 문제는 제2의 상대가 상당히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중계권료를 사오는 바람에 방송사들에게도 막대한 비용을 요구했거든요. 그로 인해 프로야구가 며칠간 중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야구인기가 무너지는 것을 우려한 KBO가 항복해서 중계권료는 이전과 별 반 차이 없는 비용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야구가 방송사 입장에서는 매우 잘 나가는 컨텐츠이긴 했으나 방송사가 거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스포츠 채널은 상당히 많은 스포츠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KBO는 그동안 매일 중계하던 야구의 중계가 줄어들게되면 엄청난 손해를 보기 때문에 결국엔 항복을 한 것이구요. 이번 건은 2007년과 다른게 2010년에는 스타 1의 인기가 절정이지도 못하며, 스타 2란 새로운 게임이 들어왔습니다. 거기다 대체할 게임도 상당하구요. 폐쇄적인 MBC GAME은 몰라도 개방적인 온게임넷은 충분히 협회와 다른 길을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얼마 못 가서 협회는 물러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물러서지 못한다면 그들 스스로 스타 1의 문을 닫는 행위를 하는 것이죠
10/10/18 10:46
저는 타 사이트에서 본 50:50 소유권을 mbc의 입김이 센 엠겜 측에서 반대해서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논리가 가장 타장하다고 보여집니다. 다른 분들이야 케스파가 멍청이에 악으로 가득찬 집단이어서 그레텍의 합리적인 협상안에도 거부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지만(혹은 일부 그런 분들도 있지만.) 케스파야말로 스타1 판이 끝장나면 가장 힘이 드는 집단이고, 그동안 그 쪽에서 흘린 말만 보면 그레텍의 협상안과 별다를바가 없으니 협상이 지지부진한 이유를 찾기도 힘듭니다.
소유권 50:50. 이건 어떻게 보면 큰 사안입니다. 야구와 궤를 달리 한다고 위에서 언급하셨지만, 그 사태의 진행 양상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는 똑같습니다. 한국 프로 야구라는 컨텐츠 재료의 권리를 가지고 있는 kbo가 이 재료를 다른 방송국에 팔고 이 재료로 만든 방송 화면이라는 결과물에 kbo가 권리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 라는 문제와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즉 스타크래프트라는 (이 자체로도 컨텐츠 그 자체이지만) 방송 컨텐츠 재료의 권리를 가지고 있는 그레텍이 이 재료의 사용권리를 방송국에 넘겼을 때 이 재료의 결과물 "방송화면"의 권리를 가질 수 있느냐 없느랴 라는 것이죠. 이번 사안에서 그레텍이 "방송화면"-재료에 대한 결과물-에 대한 권리를 가지게 되면, mbc는 차후에 kbo가 mbc의 야구 방송 화면 송출을 다른 곳으로 팔고자 하는 일이 생기면(작년 방송 중계권 사태의 원인 중 하나.) kbo측에 유리한 선례를 남기게 되는 것이거든요. 혹은 예를 들어서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를 만들 때에도 만화 원작자가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방송 드라마를 다른 곳에 파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도 되는 것이죠. 온겜넷은 아무래도 다른 방송국의 입김도 적고 그레텍의 스타2 중계와 "크로스 라이센싱" 정도의 개념으로 50:50 의 소유권을 인정한 거 같지만 엠겜은 공중파이기도 하고 스포츠 중계도 많이 하는 mbc 측의 입김 때문에 50:50 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엠겜의 주장 때문에 협회와 그레텍의 협상도 지지부진한 것 같고요. 비용 측면이나 지재권 인정 문제 등에서 많은 부분 진전이 있어 보이지만 결국 협상이 끝나지 못하는 것은 이런 문제 떄문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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