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10/16 20:53:53
Name
Subject 차기 스타리그 협상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듯
제가 생각했던 대로 그래텍은 스타 1에 그렇게 많은 걸 원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블리자드와 그래텍은 스타 2가 주 된 과제이고, 스타 1에 대한 건 그동안 쫓겨나 있었던
e스포츠에 어느정도 지분을 차지하기 위해서 협상을 벌여서 돈 문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했죠.

하지만 협회 같은 경우엔 그 주도권을 진짜 놓기 싫은 것 같습니다.
딱 봐도 결국 협회가 모든걸 다 담당하는 체제에서 대회만 여는 체제로 바뀌는 것이 되잖아요.
기존의 형식이 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방송사가 중계권료 내고 참여하고 스폰서가 비용을 대주는 형식이었는데
이 형식으로 가면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가 했던 방식이 되는 것이죠.
온게임넷이 주최하고, 스폰서가 비용 대주고, 그래텍이 라이센스사 조건으로 중계권료 받고 이런 형식이었죠.

하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법정공방으로 간다면 협회가 엄청 불리해집니다.
협회가 불리하다고 말 할 내용이 고작 방송컨탠츠 5:5 인데 이건 방송사가 갖는 거지, 협회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래텍의 이번 의견공개는 협회보고 결단을 내리라고 압박을 집어넣는 것 같습니다.

특히 모든 대회에 같은 조건을 가지겠다는 점은 현재 협상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온게임넷의 선택을 유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온게임넷은 이미 지난 번 협회와 생각을 달리해 그래텍의 서브라이센스권을 인정해서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협상에서도 충분히 유리한 고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구요.
지난 번 같은 경우엔 협회가 결승전 앞두고 선수 보이콧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GSL의 중계를 못했다고 보지만
결국 이런 상황에 온다면 차기 스타리그를 충분히 열 수 있고, 협회 눈치를 크게 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래텍이 온게임넷에게 길을 열어놓은 면은 바로 프로리그에 한해서 온게임넷과 MBCGAME의 중계를 허용하겠다는 점입니다.
이 점은 바꿔말하면 프로리그는 주최권자인 협회와의 협상에 따라 양방송사 중계를 열어놓겠지만
그 외의 리그는 따로 자기네와 협회 상관 말고 자기와 협상해야 한다는 소리가 됩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그래텍의 권리를 부정해온 MBCGAME 은 절대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온게임넷은 정말 손 쉽게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겠죠.

문제는 협회의 선수보이콧이라고 보는데 온게임넷은 전혀 아쉬울게 없다고 봅니다.
당장에 프로리그 중단하고 GSL로 송출을 바꿀 수 있는 권한도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제가 온게임넷의 권한이 커진 것이라고 느낀게 분명 주최자는 협회인데도 방송시간을 온게임넷이 마음대로 정했습니다.
7전 4선승제인데 7시 30분은 최악의 시간대이고, 또 협회가 그리 싫어하던 1시 방송도 화-수 이틀이나 합니다.
즉 온게임넷이 이번 프로리그 열면서 협회보다 훨씬 더 센 권한을 지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협회입장에서는 온게임넷이 라이센스 협상을 마무리 짓고 스타리그를 열고  GSL의 송출까지 한다 하면
보이콧 이런거가 힘듭니다. 팀 하나가 빠지는 것이 상당한 타격에다 중계방송 하나 잃는 것도 손해입니다.
온게임넷이 이제 주도권을 쥐게 된 상황. 즉 스타 1이 아닌 다른 게임의 존재는 온게임넷의 선택을 용이하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스타리그 협상이 완료가 되면 그래텍 입장에서는 엄청난 아군을 얻는 것이고
협회는 이미 협상에 대한 상당한 내용이 다 밝혀진 이상 그리고 방송사도 허용해서 하는 이상
저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들 스스로 온게임넷에 보이콧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러나 온게임넷에 대한 보이콧은 현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러기에 협회가 상당히 불리해 졌다는 점이 됩니다.

예전에 중계권 가지고 이리저리 했을 땐 스타 1을 대체할 게임도 마땅치 않은데다 협회가 절대적인 갑에 있었지만
이제 협회는 그래텍보다도 권한이 낮고, 어차피  GSL에는 상당한 스타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어디를 선택할지는 뻔하겠죠.

온게임넷은 이 점을 생각하고 프로리그 중계에 응한 듯 보이고
신한은행 역시 그래텍의 조건, 그리고 온게임넷의 움직임을 알고 스폰에 응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으로 흘려간다면 MSL은 MBCGAME이 그 입장을 유지하는 한 폐지가 유력해 지겠네요.

이번 사태의 분기점은 아무래도 온게임넷의 차기 스타리그 협상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10/16 20:58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이 스타리그를 그래텍과 계약한다고 해도 GSL을 송출하기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온게임넷이 다음주부터 빅리그 시간대 7시30분으로 바뀌면서 GSL송출은 한다면 밤11시 이후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온게임넷이 GSL송출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MSL은 차기리그를 장담할수 때문에 스타1 개인리그를 진행한다면 스타리그가 유일하기 때문에 스타리그 만큼은 온게임넷과 그래텍과 협상 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미래인
10/10/16 21: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온게임넷은 그레텍과의 계약 후 GSL의 송출보다는 스타크래프트2의 새로운 리그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물론 온게임넷의 기술과 능력들이 GSL에 합쳐지면 더 좋은 리그를 만들 수 있겠지만

현재의 GSL이 마음에 들어서요.

(물론 그레텍이 GSL 방송을 원한다면 어쩔 수 없고요...)
폭군x천재
10/10/16 21:43
수정 아이콘
차기스타리그라..... 이번스타리그라도 빨리했으면하는 바람입니다. 지재권이나 그런문제들은 문제가있다고 동의하지만
리그를 못보니까 너무 허전한느낌이네요
물빛은어
10/10/16 22:46
수정 아이콘
흠냐...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번에 온게임넷은 팀이 없어진거지요? CJ와 하이트 스파키즈가 합병을 했고,
온게임넷이란 이름은 게임단명에서 완전히 빠져버린거니까요..

그래서, 저는 하이트 스파키즈야 네이밍 스폰이었으니까 변화가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온게임넷과 그레텍은CJ와 관련이 있는 기업인게 맞는건가요? 주식에서 대주주던가...
그럼 온게임넷은 협회에 참여중인건가요. 아닌건가요?
MBC게임이야.. MBC게임히어로가 아직 존재하니 협회와 관련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그럼, 혹시라도. E-스포츠 단체가 KesPA만이 아니라, 앞으로 있을수도 있는 협상의 주체 역시 상정하고 언급이 된것은 당연한 것으로.
'우리는 이러이러한 조건으로 가이드라인을 내걸겠다' 외에,
방송사가 협회를 통하지않고 그레텍과 직접적으로 협상을 하는 것도 가능할까요?
(대한항공스타리그 시즌2의 경우 어떤식으로 협상이 진행되었는지 몰라서 궁금하네요.)

그레텍에서는 그러한 경우도 가정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합니다만.. )그냥 개인적인 상상이예요..)
그렇게 돤다면 협회는 어덯게 나올까요? 설마 온게임넷의 프로리그 중계를 막고, 스타리그를 인정하지 않는 일이 벌어질수도 있을까요?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말이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3442 [놀러와감상문] 꿈추적자, SlayersBoxer [12] 엘푸5741 10/10/27 5741 0
43421 온게임넷의 앞으로의 행보 [16] 7066 10/10/26 7066 0
43414 모든 것의 원흉 2007년 중계권 파동 [19] 7173 10/10/25 7173 0
43385 협회와 MBC GAME은 스타 1 e스포츠를 끝내려고 하는 것인가? [21] 6198 10/10/23 6198 0
43341 [루머] 그래텍, 케이블방송국 내년 개설? [33] 8923 10/10/19 8923 0
43314 디스이즈게임에 실린 조정현 MBC플러스미디어 사업센터장의 주장에 의문점이 있습니다. [85] 8604 10/10/18 8604 0
43313 이번 협상에서는 돈은 문제가 아니었을겁니다. [48] 김연이유7294 10/10/18 7294 1
43308 흐음.... 건담재판이라는게 있었군요. [45] 11314 10/10/17 11314 1
43302 곰티비 입장 표명에 나타난 궁금한 점들. [20] 왕은발론섬에..7570 10/10/16 7570 0
43301 차기 스타리그 협상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듯 [9] 5861 10/10/16 5861 0
43266 법정공방 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 [37] 6130 10/10/15 6130 0
43265 스타1은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61] 왕은발론섬에..7543 10/10/15 7543 0
43263 과감한 공지사항 어기기! <= 엘푸아빠가 시전하였습니다. [38] 엘푸6142 10/10/15 6142 0
43253 협회는 e스포츠 협회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46] 5639 10/10/14 5639 0
43247 e스포츠가 커오는데 케스파의 공은 무엇인가,팬들은왜블리자드편인가. [50] 김연이유8506 10/10/14 8506 29
43227 이제부터는 파워싸움. [56] 7923 10/10/13 7923 0
43199 임요환 선수의 결단으로 급변화하게 될 e스포츠 [41] 12636 10/10/10 12636 1
43198 본격 황제 응원글 - 황제여 어서오소서. [35] 가는거야9181 10/10/10 9181 1
43181 협상은 사실상 끝났다. 그저 서로 파워싸움만 하고 있을 뿐 [4] 6220 10/10/08 6220 0
43172 [알림]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 유저들에게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보내는 편지. [31] 메딕10113 10/10/07 10113 0
43152 오성균의 눈물, 누가 이 남자를 울렸는가. [42] 루크레티13959 10/10/05 13959 9
43151 e스포츠의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는 중요한 기회 [4] 5597 10/10/05 5597 0
43148 두 가지 소식, e스포츠 콘텐츠 저작권 쟁점과 해결방안 공청회 개최 & 임요환 소속사 없음 [37] 9085 10/10/05 908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